[서울=뉴시스] 차인표. (사진=차인표 인스타그램 캡처) 2024.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작가로 데뷔한 배우 차인표가 지방의 한 중학교를 찾아 특강한 소감과 함께 탄핵정국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9일 차인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여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 한 중학교 선생님에게 연락을 받았다"라고 적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학교를 떠나기 전에 학생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는 선생님의 말에 차인표는 기꺼이 저자 특강을 약속했고, 이날 학교를 방문했다. 차인표는 "아내가 동행해주었기에 전교생 열세 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 특강 및 금쪽 상담까지 진행했다“라며 ”지루했을 텐데 집중해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고, 전교생이 쓴 질문지는 기념으로 보관하려 가지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학은 나이가 지역을 구별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 같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다시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탄핵 정국에 대한 소신 발언을 덧붙였다.
차인표는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 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이라며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봄의 새싹처럼"이라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인어 사냥'(2022)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내며 작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는 올해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의 첫번째 초청 작가로 선정됐다.
특히 2009년 펴냈던 첫 장편 '잘가요 언덕'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으로 제목을 바꿔 재출간돼 옥스퍼드대 학생들의 필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