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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모교 존스홉킨스대에 108억원 기부

1993년 국제정치 박사학위 받아
고 정주영 회장도 명예박사 취득

정몽준, 모교 존스홉킨스대에 108억원 기부

아산정책연구원은 정몽준 명예이사장(사진)이 최근 모교인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학대학원(SAIS)에 750만달러(약 108억원)를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모교의 발전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결정이다.

존스홉킨스대는 의대와 더불어 국제대학원이 특히 유명하다. 세계 각국의 외교수장과 대사급 외교관을 다수 배출한 산실이다. 정 명예이사장은 1993년 이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도 1995년 존스홉킨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96년 존스홉킨스 SAIS에서 국제경영 및 경영 부문 정주영 석좌교수직이 설치되기도 했다.

존스홉킨스대 국제학대학원은 기탁금을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문제와 국제 안보 문제에 관한 연구와 교육에 활용한다.
또 정 명예이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MJ Chung 안보 석좌교수직'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 명예이사장은 앞서 지난 2022년 2월 미국 외교계의 거목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추모하기 위해 존스홉킨스대와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각각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 한미동맹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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