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작업 중 9명 구조, 3명 사망 6명 중상
나머지 1명 구조 작업에 집중, 사고 원인 파악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의 한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이 붕괴돼 작업자들이 매몰됐다.
【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 소방당국이 작업자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소방 당국은 인명 구조에 주력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기 안성소방서 고경만 화재예방과장은 2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명구조에 주력하면서 공사 관계자에게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에 목격자나 관계자가 없었고,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 과장은 "사고는 오전 9시 50분에 충남소방본부 상황실에 접수됐다"며 "총 10명이 교각 위 빔 작업 확인 및 빔 거치 작업 중 런처 기계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 교각 위에서 작업하던 작업자 10명이 추락 매몰됐다"고 설명했다.
또 "10명 중 9명을 구조했는데, 안타깝게도 2명은 사망하셨고 7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나머지 1명은 현재 구조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옮겨진 60대 작업자가 결국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 중 한국인은 8명, 중국인 2명으로 파악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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