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코엑스 국내 배터리 전시회
인도네시아 통합 법인 높은 관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대거 방문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지난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는 지난 5~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전시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약 2만여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다고 9일 밝혔다.
관람객들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할 통합 양극재 법인에 큰 관심을 가졌다. 에코프로는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광물 제련-전구체-양극재 양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에코프로는 니켈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통합 법인을 설립, 원료 구매비와 가공비를 낮추면서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하반기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26년 말 시제품을 생산하고 1단계 약 5만t, 중장기적으로 20만t 규모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춰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배터리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도 등장했다. 그는 "(회장 복귀는) 나중에"라며 말을 아꼈지만, "세상에 없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적절한 시점 회장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창업주는 지난 2022년 3월 내부자 거래 의혹과 화재 사고 등 대내외적으로 나빠진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에코프로 부스에는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셀 업체들과 현대자동차, 토요타, 혼다 등 국내외 자동차 회사 최고 경영진들이 방문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대부분이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에서 생산하는 양극 소재에 관심을 가졌다. 이밖에도 독일 리사이클 업체, 로봇 기술을 가진 미국 업체 등도 부스를 방문, 협의를 모색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방문객들은 에코프로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리사이클, 전고체용 소재 등 미래 2차전지 경쟁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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