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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보이스피싱 의심되면 112·1332로 전화하세요"

가짜 카드 배송 기관 사칭 등 사례 분석해 유의사항 홍보

전남도 "보이스피싱 의심되면 112·1332로 전화하세요"
전남도는 공공기관이나 카드 배송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 등을 홍보하고, 금융교육과 소비자상담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보이스피싱 의심되면 112·1332로 전화하세요."
전남도는 공공기관이나 카드 배송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 등을 홍보하고, 금융교육과 소비자 상담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피해가 총 1532건이나 되고, 그 수법 또한 지능화되고 있어 도민의 피해 예방을 위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활용되는 '가짜 카드 배송 기관 사칭'은 카드 배송원 사칭 전화 후 위조된 실물 카드를 직접 배송하고, 카드사 고객센터로 위장한 사기범에게 직접 전화하게 해 자금 이체를 유도하는 등 그 접근 방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피해 연령별 분석 결과 50대 피해가 27.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이 23.1%, 20대 이하가 25.3%로 순으로 나타나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도민의 보이스피싱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피해 사례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도-시·군 누리집에 홍보하고, 마을회관, 경로당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게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시·군-소비자단체-금융복지상담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고령자 등 피해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피해 예방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철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모르는 전화를 받았을 때 금융 관련 요청이 있으면 즉시 대응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대응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112(경찰)나 1332(금융감독원)에 피해 신고를 한 후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