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총장들 "21일까지 복귀 안하면 제적" 최후통첩
정부가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7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정부는 1년 넘게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3월 복귀를 전제로 의대 학장과 대학 총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5.3.7/뉴스1
[파이낸셜뉴스] 의대생 복귀 최후통첩일었던 21일 일부 의과대학 재적생 절반가량이 복귀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절반 가까운 인원 복귀 신청...300명 달할 듯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의 경우 기존에 수업을 듣던 학생 110명가량을 포함해 24학번 이하 6개 학년 재적생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이날 오후 7시 기준 복귀했다고 전했다.
연세대 의대 재적인원은 한 학년당 120명 안팎이며 입대 인원 등을 빼면 6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 3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이미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연대 의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긴급 안내문을 올리고 "21일까지 복학 신청이 되지 않을 경우 3월 28일 제적하기로 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공지했다.
고려대, 경북대 등 복학신청 규모 공개 안했지만.. 엇비슷
같은 날 복귀 시한이 도래한 고려대와 경북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의대생 등록·복학 신청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고려대의 복귀 규모도 연세대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각 대학과 교육부는 복귀자 규모를 비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다른 대학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복귀가 아닐 경우 있을 수 있는 복귀자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서다.
고려대는 당초 이날 오후 4시까지로 등록 마감 시한을 정했다가 기한을 오후 11시 59분까지로 연장했다.
학생들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마감 기한 연장 사실을 알렸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 기한을 연장했다"며 "등록 현황은 비공개 방침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대 관계자 역시 "무더기로 복귀가 이뤄진다면 몰라도 소수 인원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학생 보호를 위해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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