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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어 이정현도 대선 불출마..."캐디백 메겠다"

오세훈 이어 이정현도 대선 불출마..."캐디백 메겠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국민 기대에 부응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출마를 철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철회한다"며 "대신 국가대표가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아 그분의 캐디 백을 기꺼이 메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나라가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위기감을 절절히 느낀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감동시킬 비상수단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 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승전 '반(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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