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2조4천억 압구정2구역
삼성물산과 수주전 앞두고 총력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 상표권 출원을 통해 압구정 일대 재건축 수주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기등록 상표와의 유사성에 대한 보정을 요구하는 의견 제출통지서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의견 제출통지서는 심사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할 경우 이에 대한 의견과 자료를 보강하기 위해 추가되는 절차다.
앞서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역사와 자산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압구정 현대'(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총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우선심사를 진행해왔다.
현대건설은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하며 상표권 출원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압구정 현대'라는 명칭이 무단으로 사용되거나 혼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상표권 등록 이후 명칭에 대한 권리를 조합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압구정 현대'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입주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압구정 2구역은 2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정비사업으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전이 예고됐다.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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