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홍준표 "대선 끝날 때까지 정치 포스팅 중단한다"

소통 플랫폼에 "대선판 혼란 줄 것 같아 중지" 글
이재명 집권시 초대 총리설 등 현실 정치판 소환
국힘 선대위 합류 요청 목소리도 꾸준히 나와

[단독] 홍준표 "대선 끝날 때까지 정치 포스팅 중단한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 2025.04.2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단독] 홍준표 "대선 끝날 때까지 정치 포스팅 중단한다"
사진=홍준표 전 대구시장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분간 정치 포스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6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당분간 정치 포스팅을 중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대선판이 내 정치 포스팅으로 혼란을 줄 것 같아 오늘부로 대선 끝날 때까지 정치 포스팅을 중지한다"며 "당에서 밀려난 처지라 더욱 그러하다.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한 홍 전 시장은 현재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이다. 그러나 홍 전 시장을 향해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에 대해 "홍준표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며 "유머와 위트, 통합의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로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셨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제게는 홍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면서 "미국 잘 다녀오십시오.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지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 후보가 홍 전 시장에 집권 시 초대 국무총리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홍 전 시장 측과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홍 전 시장에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홍 전 시장이 거절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일각에서 홍 전 시장을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선 경선에서 홍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맡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오는 18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다. 이는 김 후보가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김 의원에게) 오지 말라고 했다"며 "문수형은 안타깝지만 그당은 이미 탈당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