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IPVINE 대표이사는 "미국이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미국 내 IP 라이선스나 인수합병(M&A)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강연에서 "열심히 뭔가를 시도하는 것만큼 유동성을 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결국 IP 파이낸스가 가장 활개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내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지 여부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21~2023년 미국으로 이동한 투자액은 총 854억달러로, 우리돈 약 11조원에 달한다. 이 기간 일자리 역시 18만개 정도가 늘어났는데, 가장 이동이 활발한 나라가 우리나라였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기조를 언급하며 "포트폴리오가 없을 때는 미국 내 IP 보유자의 권리 강화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밖에서 진입을 시도할 경우 등록비용, 법률비용, 관세 등으로 리스크가 높아질뿐더러 미국 보호주의와 엮이면서 향후 국내 기업이 미국 시장으로 들어가기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시장 내 IP를 갖고 있다면 이를 활용해 소송 투자를 활용한 수익 극대화 전략은 물론 자국 내 공급망 인프라를 통한 원천 IP 기반 시장진출 및 M&A도 비교적 수월해진다.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이 대표는 내다봤다. 이 대표는 "향후 4년 트럼프 정권은 IP에 굉장히 우호적인 정권"이라며 "앞으로는 황금기가 열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더 멀리 가기 위해서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야 한다"는 아이작 뉴턴의 문장을 인용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결국 IP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박신영 김동호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권준호 임수빈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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