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27일(현지시간) 넉 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도 이날 사흘을 내리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보게 됐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마침내 넉 달 만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반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엔비디아는 닷새를 내리 올랐고, 특히 25일 시작한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지속하며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보게 됐다.
사상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상호관세 유예 마감시한보다 일찍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캐나다와는 무역협상을 당장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무역 전쟁 우려가 높아졌지만 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432.43 p(1.00%) 뛴 4만3819.27로 마감했다.
S&P500은 32.05 p(0.52%) 상승한 6173.07, 나스닥은 105.54 p(0.52%) 오른 2만273.46으로 올라섰다.
S&P500은 2월 19일 기록한 이전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6144.15의 벽을 마침내 뚫었다.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만173.89를 돌파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가 3.82%,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3.44%, 4.25% 급등했다.
엔비디아, 사상 최고
엔비디아는 2.73달러(1.76%) 뛴 157.75달러로 마감하며 사흘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주 들어 하루도 빼지 않고 상승했다. 25일부터는 사상 최고 기록도 매일 갈아치웠다.
1주일 동안 9.7% 주가가 뛰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1월 6일 149.43달러로 사상 최고 마감가를 기록한 뒤 약세로 돌아서 4월 4일에는 94.31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속에 반등에 성공했다.
4월 4일 저점을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67% 넘게 폭등했다.
테슬라, MS 하락
애플은 0.08달러(0.04%) 오른 201.08달러로 강보합 마감했지만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렸다.
테슬라는 23일 8% 폭등세를 뒤로하고 2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을 내리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날 2.15달러(0.66%) 하락한 323.6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나흘 동안 7.2% 급락해 23일 상승 분을 거의 까먹었다.
MS는 1.51달러(0.30%) 내린 495.94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144.25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팔란티어는 폭락세로 돌변했다. 팔란티어는 13.51달러(9.37%) 폭락한 130.74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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