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소상공인에 ‘공과금·운영자금·배달비’ 3종세트 지원

소상공인 지원 나선 중소벤처부
예산 확보 끝내고 내달부터 접수

정부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부담경감 크레딧, 비즈플러스카드,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등 '3대 지원사업' 본격 시행에 나선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위해 '부담경감 크레딧', '비즈플러스카드', '배달·택배비 지원' 등 3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부담경감 크레딧과 비즈플러스카드 사업은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각각 1조5660억원, 7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부담경감 크레딧 사업은 지난해 또는 올해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과금(전기·가스·수도요금)과 4대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크레딧 형태로 5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복수 사업체의 경우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방식은 소상공인이 신청단계에서 1개 카드사를 선택하면 선정된 이후 해당 카드사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신용·체크카드가 자동 등록되어 크레딧을 사용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7월 14일~11월 28일이다. 이번년도 개업자는 올해 매출액 국세청 상반기 신고기간을 고려해 신청 기간이 8월 1일~11월 28일이다.

비즈플러스카드 사업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최대 1000만원의 이용 한도가 부여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재료비나 사무용기기 구입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결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비즈플러스카드는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고, 처음 1년간은 카드 사용 금액의 3%(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비즈플러스카드는 7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배달·택배비 사업은 배달 및 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지원대상이다.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복수 사업체의 경우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16만여개 업체가 지원금을 수령했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4개 택배사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배달·택배비 인상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소진공은 올해 203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배달·택배비를 지원하고 있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