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듬컴퍼니를 운영하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에 대해 '갑질 논란'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내 수잔 엘더에 대한 미담이 등장했다. 지난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듬컴퍼니 물류를 관리했던 사장님의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에 게시된 한 물류업체 대표 A씨 글을 갈무리한 형식이다. A씨는 "어떤 경험은 평생을 간다. 저에게 보듬컴퍼니의 기억은 지옥 같은 경험과 연결된다”라며 "물류회사를 운영하며 고객사 대표를 만날 일은 많이 없지만 2020년 5월 극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해당 회사 대표의 사모님과 대면해야 했다”고 했다. A씨는 "당시 물류관리업체의 재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보듬컴퍼니를 포함한 60여 개 고객사의 제품이 전소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64억원에 달했다"고 했다. 물류 창고를 관리했던 A씨 회사는 책임감에 하루 평균 6~8곳 회사를 돌며 고객사 대표들을 만났다. 당시 화재로 큰 피해를 본 대표들은 A씨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거나 협박 및 겁박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보듬컴퍼니를 방문했을 때의 경험은 달랐다. A씨는 “한 6일 정도 40여개사를 돌아다녔을 때 방문했던 곳이 보듬컴퍼니었다"라며 "졸도 직전까지 갈 정도로 피폐해져 있었지만 잊히지 않는 경험이 생각난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피 같은 수억 원의 재고가 불탔는데 오히려 나를 염려해줬다"며 "그때 손수 건네준 음료수도, 나갈 때까지 배웅해준 것도 생각난다. 아마 다른 사람들과 반응이 많이 달라서 더 기억이 선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가끔 생각난다”라며 "저는 강형욱 님은 만난 적도 없고 이해관계도 없다. 현재는 고객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현재는 삭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8 07:45:22[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해명하며, 아내 수잔 예희 엘더의 종교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강씨는 25일 공개된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아내가 통일교 2세였다”고 고백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 온라인상에서 “강씨가 통일교이기 때문에 진돗개를 차별한다”는 주장이 확산하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는 “수잔은 스스로 (통일교에서) 빠져나왔다”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20살 때 통일교를 탈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이와 관련해 “당당하게 말하자”며 아내를 설득했고, 아내 또한 “솔직하게 말하라”며 동의했다. 강씨는 “아내는 통일교를 빠져나온 뒤, 장인을 거의 보지 않는다”며 “(장인은) 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씨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채용·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게재된 퇴사자들의 글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해당 페이지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후 퇴사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이후 강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CCTV로 직원들 감시’ ‘배변 봉투에 햄 통조림을 넣은 명절선물’ ‘동물학대’ 등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가 열심히 일하고 정말 멋진 직원분들과 훌륭한 훈련사님들이 계셨던 제가 일했던 곳을 이렇게 억측하고 비방하시는 분들에게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며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6 20:44:45[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 교육 관련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강 훈련사는 6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올라온 ‘오랜만에 만난 세상 해맑은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반려견 훈련법을 소개했다. 반려견 훈련 영상이 올라온 건 지난 5월 18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영상에서 강 훈련사는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에게 달려들거나 강아지가 이것저것을 물 때 교육하는 법, 강아지 운동장에서의 보호자의 태도 등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 5월 강 훈련사는 자신이 운영한 보듬컴퍼니의 직원들에 대한 ‘직장 내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직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감시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 훈련사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강 훈련사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했다고 주장했다. 강 훈련사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경찰서에 저와 아내에 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도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 훈련사의 복귀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응원하는 분위기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친 사람임은 분명하다. 응원한다",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일단은 본인 역할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8 10:48:32[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가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강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 이사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사건을 지난달 남양주 남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고소인 측에 보충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피고소인인 강 대표 부부는 이달 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 부부를 고소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내 메신저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공유하는 것은 비밀 침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5월 구직 관련 사이트에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달에는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듬컴퍼니는 지난달 30일 자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03 15:32:52[파이낸셜뉴스] 갑질 논란이 일었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자신을 허위 고소한 이들에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지난 11일 강 대표와 그의 아내 전 엘더 이사가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했다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구직 플랫폼에 강형욱이 직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주장한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6-26 10:25:24[파이낸셜뉴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방했던 KBS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4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11일 KBS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8시55분부터 '개는 훌륭하다'가 다시 방송을 시작한다. 다만 강 대표는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강 대표가 출연해 반려견 훈련 대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강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20일부터 4주 연속 결방했다. 앞서 강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후기가 지난달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됐다. 이에 강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고, 전 직원들은 강 대표가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강 대표는 지난달 24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강 대표는 CCTV를 이용한 감시 등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 주장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아내 수전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는 직원들의 사내 메시지를 열람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직원들의 대화 내용 중에) 아들 이름이 있었다. 이제 막 태어난 6∼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이었다)"며 "눈이 뒤집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손을 놓을 수 없었다"고 부적절한 메시지 내용을 발견했기 때문에 열람했다고 해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2 07:13:06[파이낸셜뉴스]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아내 수전 엘더 이사가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열람했다는 이유로 전 직원들에게 고소당했다. 11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보듬컴퍼니에 근무했던 전 직원 A씨 등 2명이 강형욱 부부를 상대로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고소인들은 강형욱 부부가 사내 메신저 반 년 가량 분량을 무단열람하고, 회사 단체채팅방에 일부 내용을 유포하는 등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소인들은 최근 SNS를 통해 시민 고발인단을 모집했으며, 모집한 시민 331명도 이날 강씨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남양주남부경찰서로 우편발송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6-11 18:10:46[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 이사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해명 영상에 전 직원들은 더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한겨레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던 직원 A씨는 “강 대표에게 당한 피해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모아서 공동으로 형사 고소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강 대표 부부의) 해명 영상 이후 피해 직원들이 더 분노해서 용기를 내려 한다”고 전했다. 강 대표와 엘더 이사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에서 ‘CCTV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의혹에 “개 물림 사고나 용품 도난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라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A씨는 “과거 잠원동 사무실에 CCTV를 9개나 달아두고, 정작 현관엔 가짜가 달려 있었다”며 “애초에 CCTV가 달린 9곳은 외부인이 전혀 출입하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변론’을 자청한 박훈 변호사는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업무공간에 대한 CCTV 설치는 개인에 대한 정보 수집으로, ‘개인정보보호법’상의 제15조 제1항의 개인정보 수집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라며 “개인정보 수집 요건인 당사자의 동의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설치 목적에 위배해 감시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례”라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직원들이 내 아들을 험담해 사내 메신저를 감시하게 됐다”는 취지의 엘더 이사의 해명에 “아이 욕을 한 적 없다”며 “잘못 인쇄돼 버려야 했던 아이(강 대표 부부의 자녀) 사진도 버리기 미안해 오려서 컴퓨터에 붙여 놓기까지 할 정도로 직원들이 귀여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강 대표 부부의 아들 사진을 붙여놓은 책상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카카오톡을 못 쓰게 하고 휴대전화를 쓰는 것도 매우 눈치 보이는 분위기”라며 “사람이 모이면 마주 보고 소통해야 하는데, 얘기를 나누면 ‘여기가 동아리냐’고 말하면서 대화를 못하게 해 메신저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 대표는 침묵을 깨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 이후 다시 전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2라운드로 이어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30 22:12:04반려동물 교육기업 보듬컴퍼니의 강형욱 대표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감시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업무용 서비스의 감시 기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업무가 많아지고, 코로나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도 잦아지며 업무용 서비스도 활성화됐지만 그만큼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 대표의 아내인 수전 엘더씨는 '직원 메시지 감시 의혹'에 대해 "사용하던 네이버웍스가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 후 관리자 페이지가 생성됐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실시간으로 보였다. 일부 요일에 비정상적인 사용량이 찍혀 들여다 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언급된 네이버웍스는 네이버가 개발한 업무 협업 도구다. 이 중 관리자가 사용할 수 있는 '감사'기능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네이버웍스 측은 해당 기능은 구성원으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는 등 절차를 거쳐 이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웍스 관계자는 "네이버웍스에서 제공하는 감사 및 모니터링 기능은 다른 업무용 협업 도구에서도 일반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여러 업무용 서비스에서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구성원의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은 마련돼 있다. 카카오의 정보기술(IT)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운영 중인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이용 약관에도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회원 및 멤버의 정보를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다"고 명시해뒀다. 이어 "특정 정보를 '열람'하기 위해선 본인 확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때 정보 열람 가능 영역에는 직원들 메시지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카카오워크 관계자는 "가입 시 구성원이 기입한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 회원 프로필 수준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주요 정보가 유출됐을 때 등을 대비하기 위해 협업툴 서비스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다만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해당 내용에 대해 인지시키고, 적법한 방식으로 운영이 돼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9 18:08:17[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교육기업 보듬컴퍼니의 강형욱 대표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감시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업무용 서비스의 감시 기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업무가 많아지고, 코로나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도 잦아지며 업무용 서비스도 활성화됐지만 그만큼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 대표의 아내인 수전 엘더씨는 '직원 메시지 감시 의혹'에 대해 "사용하던 네이버웍스가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 후 관리자 페이지가 생성됐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실시간으로 보였다. 일부 요일에 비정상적인 사용량이 찍혀 들여다 봤다"고 밝혔다. 강 대표도 '회사에서 쓰는 메신저는 업무 이외에는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는 내용의 동의서를 직원들에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언급된 네이버웍스는 네이버가 개발한 업무 협업 도구다. 이용자들은 메신저를 비롯해 게시판, 달력, 주소록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기능도 적용돼 메일 초안 작성에 도움을 주는 등 이용자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툴로 활용되고 있다. 이 중 관리자가 사용할 수 있는 '감사' 기능이 문제가 됐다. 해당 기능을 통해 구성원 간에 나눈 대화를 비롯해 파일이나 사진, 접속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네이버웍스 측은 해당 기능은 구성원으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는 등 절차를 거쳐 이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웍스 관계자는 "네이버웍스에서 제공하는 감사 및 모니터링 기능은 다른 업무용 협업 도구에서도 일반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여러 업무용 서비스에서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구성원의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은 마련돼 있다. 카카오의 정보기술(IT)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운영 중인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이용 약관에도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회원 및 멤버의 정보를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다"고 명시해뒀다. 이어 "특정 정보를 '열람'하기 위해선 본인 확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때 정보 열람 가능 영역에는 직원들 메시지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카카오워크 관계자는 "가입 시 구성원이 기입한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 회원 프로필 수준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주요 정보가 유출됐을 때 등을 대비하기 위해 협업툴 서비스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다만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해당 내용에 대해 인지시키고, 적법한 방식으로 운영이 돼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9 15: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