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인하되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의 금리는 역주행하고 있다. 최근 수신잔고가 감소하면서 다시 잔고를 채워 영업 재개에 준비하고, 하반기 예정된 예금 만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97%로 집계됐다. 한 달 전(2.96%)보다 0.01%p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후퇴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른 행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0.25%p 내리자 시중은행들은 잇따라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2.50~2.58%(최고 금리 기준)이다. 그간 저축은행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 대출 영업 등이 위축되면서 수신 확대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저축은행 전체 수신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99조5873억원으로, 지난해 7월(99조9128억원) 이후 8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고금리 특판 등을 통해 수신 규모를 재차 불리는 분위기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4일 최대 연 3.0%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상품 '3000플러스통장'을 출시했다. 앞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달 20일 연 3.21%의 특판 '크크크 회전정기예금'을 선보였다. OK저축은행도 같은 달 편의점 CU와 손잡고 최고 연 22% 금리를 주는 'CUxOK출첵적금'을 내놨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0.2%p 상향 조정했다. 페퍼저축은행도 1년 정기예금 금리를 2.70%에서 3.05%으로 올렸다. 오는 9월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 조정을 앞두고 '머니무브'(자금 이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리면 예금 만기가 특정 시기로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안전자산인 예금에 가입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 기준 940조8700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4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도 지난달 1조1964억원 늘었다. 예·적금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그나마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받으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시장 상황이 어려워서 대출 영업 등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진 않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면 고객들이 이탈할 수 있어 신규고객 확보 등을 위해 특판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을 낮추고, 적자 폭도 많이 줄이면서 최근 다시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수신금리의 매력도를 높인 것도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05 18:12:09주요 은행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와 부모님에게 의미 있는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특화 상품을 이용하면 연 9%에 달하는 고금리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만 19세 미만 청소년 대상 특화 적금인 'KB 영 유스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한 달에 최대 30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 연 2.10%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40%까지 가능하다. 1년 만기 상품이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매년 자동으로 재예치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마이 주니어 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DB손해보험의 '프로미고객사랑보험'(안심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가입할 수 있으며, 분기 최대 10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2.60%에 청약통장, 아동수당 등의 실적을 충족하면 최고 연 3.6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에 고금리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우리 내리사랑 적금'을 출시했다. 만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이 '우리WON뱅킹'을 통해 가입코드를 발급받아, 만 29세 이하의 자녀나 손주 등에게 전달하면 자녀 세대가 최고 연 8.0% 금리로 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구조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1년 만기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코드를 발급받은 부모 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안마의자, 피부관리기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도 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 최대 금리 3.75%를 제공한다. 아이의 출생이나 입학 등 특별한 해에는 특별금리를 받을 수 있다. 분기당 최대 150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BNK부산은행은 결혼·출산·육아 상황별로 맞춤형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3종을 새로 내놨다. 기존 '너만솔로 적금'과 '아기천사 적금'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고, 자녀가 있는 가정을 위한 '아이사랑 적금'을 선보였다. 입출금 예금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7.0%의 금리가 적용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연 9% 수준의 고금리 적금을 선보였다. 'MG꿈나무적금'은 2013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2025년생 제외)를 대상으로 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1년 만기 상품으로 금리는 금고별 기본금리(약 2~3%)에 최대 6%p의 우대금리를 더해 적용된다. 8~9% 안팎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셈이다. 부모님을 위한 시니어 예·적금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은행은 시니어 맞춤형 생활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 이로운 연금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최대 연 3%의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신한 이로운 연금통장'이 대표적이다. 국민·공무원·사학·군인·보훈연금 등 5대 공적연금이나 신한은행 연금 상품으로부터 월 합산 20만원 이상 입금할 경우 연 2.4%p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연금하나 월복리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 본인계좌로 연금 입금 실적이 확인될 경우 최고 연 4.2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입금 한도가 분기에 300만원으로 많은 편이어서 연금을 받는 부모님들께 유리한 상품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5-05 18:03:1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최고 금리를 연 6%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인 ‘KB스타적금Ⅲ’를 30만좌 한정으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KB스타적금’과 ‘KB스타적금Ⅱ’가 연이어 완판되자 목돈 마련을 원하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KB스타적금Ⅲ’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 실명의 개인으로 KB스타뱅킹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매달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금액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기본이율은 연 3.0%에 연 3.0%p의 우대이율을 포함한 최고 금리는 연 6.0%이다. 최근 1년 간 신규 상품(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 제외)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우대이율 연 3.0%p를 제공한다. ‘KB스타적금Ⅲ’는 기존 ‘KB스타적금’ 및 ‘KB스타적금Ⅱ’과 비고해 기본이율을 연 2.0%에서 연 3.0%로 높였다. 또 우대금리 조건도 한 가지만 설정해 더 많은 고객들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해서 고객이 만기까지 유지 부담 없이 유연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KB스타적금Ⅲ’는 30만좌 한도 소진 시 판매를 종료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KB스타적금 시리즈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심플한 우대이율 조건으로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스타적금Ⅲ’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저축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3-05 16:07:02#OBJECT0# [편집자주] 나한테 꼭 맞는 보험, 카드, 재테크 상품은 찾고 싶은데 직접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독자님들을 위해 파이낸셜뉴스가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금융 多있소' 코너는 '금융권 다이소'를 지향하며 세상 모든 보험, 카드 신상품과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던 '히든' 재테크 상품까지 알차게 소개해드립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투자상품을 PICK할 준비가 되셨나요? [파이낸셜뉴스] 직장인들에게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금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국세청이 발표한 2022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에 따르면 연말정산을 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돌려받은 환급액은 1인당 평균 77만원으로 나타났는데요, 매년 전체 근로소득이 늘고 세액 공제·면제 혜택을 똑똑하게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올해 평균 환급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급금으로 예상치 못한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 드는 건 당연하겠지만, 무계획적으로 소비하기보다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재테크 자금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얻은 수익을 재투자한다면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금융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렇다면 보너스처럼 들어온 환급금을 손쉽게 굴려볼 수 있는 투자 상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지난해만 해도 많은 투자자들이 금리 메리트가 있는 단기 예적금이나 파킹통장을 투자처로 먼저 떠올렸었죠. 그러나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며 고금리 특판 상품은 종적을 감췄고,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의 예금금리 마저도 연 2%대로 떨어져 투자처로써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특히 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 자산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금이나 채권 등 전통 안전자산 투자를 비롯, 매월 안정적인 수익이 꽂히는 투자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해요. ■소액으로 매일 할 수 있는 金테크…모바일 뱅킹 통해 금 0.01g부터 투자 가능해 트럼프 정권 출범으로 국제 금융 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되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수요 증대 영향으로 시중은행 골드뱅킹(금 통장)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어요. 금 통장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 등 3개 은행의 1월 말 기준 누적 판매 중량은 한달 새 127kg 증가한 6475㎏, 통장 잔액은 531억원 늘어난 8353억원으로 집계됐죠. 골드뱅킹은 은행 계좌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랍니다. 골드바를 직접 매매할 필요 없이 모바일 계좌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고, 소액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예요. 계좌를 만들고 돈을 넣으면 은행이 입금액만큼 금을 적립하는데요,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으며 금값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에 맞춰 잔액이 움직이는 게 특징이에요. 시세에 따라 자유롭게 현금으로 입출금하거나 금 현물로도 받을 수 있답니다. 단, 은행 계좌를 통해 거래하더라도 예금이 아닌 투자 상품이기에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고 시세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요. 매매차익에는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되고, 금 기준가격의 1%에 해당하는 거래수수료가 붙는다는 것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증시가 불황이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증권 투자’, 배당처럼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5000원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고, 증시가 폭락하더라도 매월 배당금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재테크 상품도 있어요. 바로 온투금융에서 선보이는 ‘증권 투자’인데요, 증권 투자는 주식이 아닌 주식계좌담보에 3개월, 6개월 등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투자하는 상품으로 증권사가 제공하는 주식신용(신용융자)보다 투자자 친화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에요. 특히 온투금융플랫폼 ‘크플’에서는 투자 기간에 따라 3개월, 6개월, 1년 만기 상품 3종을 만나볼 수 있고 기간에 따른 수익률도 다각화돼 있어요. 3개월 만기는 연 최대 8.5%, 6개월은 9%, 1년은 9.3%의 수익률(모두 세전)을 기록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여윳돈 보유 기간 및 상황에 따라 투자 기간을 달리해 상품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답니다. 상장주식 가격 하락 시 익일 자동 반대매매로 원금을 보호하는 등 증시 폭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원금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3중으로 마련돼 있어요. 실제로 지난해 8월 발생한 글로벌 블랙먼데이에서 반대매매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 같은 투자자 체험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6월 말 상품 첫 론칭 당시 1억5000만원에 불과하던 증권 투자 잔액은 지난 1월 말 148억원 규모로 무려 100배가량 급증했답니다. ■국내 배당주 ETF, 별도의 과세 없이 받은 배당금을 전부 재투자해 굴릴 수 있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처는 사실 해외 배당주 ETF 상품이에요. 하지만 최근 해외 배당금의 절세계좌 이중과세 논란이 불거지고, 절세 계좌 내 해외 펀드·ETF의 분배금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배당주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랍니다. 국내 기업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은 외국납부세액이 없어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할 시 별도의 과세 없이 받은 배당금을 전부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최근 한화자산운용의 ‘PLUS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자산총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국내 배당주 ETF 중 최대 규모입니다. 배당 성장률은 2012년 상장 이후 연평균 15.4%에 달하고, 연 환산 5~6% 수준의 분배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국내 다양한 섹터의 고배당 기업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월 배당금을 추가로 재투자하는 복리효과도 낼 수 있죠. 오늘 유익하셨나요? 다음에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상품·재테크 전략으로 돌아올게요!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2-21 16:49:3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시중에 풀린 돈이 30조원 넘게 늘며 통화량이 18개월째 증가했다. 은행권들이 대기성 자금 유치를 위해 고금리 파킹통장을 확대한 여파로 가계, 기타금융기관의 수요가 쏠린 결과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143조원으로 전월 대비 3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1.0%)보다 증가폭(0.8%)은 소폭 줄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2023년 6월부터 반등해 2024년 11월까지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11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4%로 전월 증가폭(6.5%)을 하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1조4000억원, 2년 미만 금융채가 5조5000억원 늘었다. 시장형 상품은 2조7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투자 대기성자금이 늘어 증가했다”며 “일부 은행들은 대기성자금 유치를 위해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미만 금융채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발행여건 개선에 기인해 증가했다”며 “시장형 상품은 단기 은행채를 통한자금 조달이 늘면서 감소전환 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정기예적금과 2년 미만 금융채를 중심으로 15조8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0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부문은 시장형상품 등을 중심으로 7조5000억원 줄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단기자금 지표인 M1(1248조9000억원)은 전월대비 1.2% 늘며 증가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5646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7094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7% 늘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1-14 10:42:10#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2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빠져나간 정기예금 자금이 21조원에 달하는데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금융소비자들이 '고금리 막차'를 타기 위해 가입했던 정기예금이 만기가 도래하자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전에 잠시 관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12월 대기성자금으로 분류되는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은 23조원 가량 늘어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3%대로 낮추자 일부 금융소비자들은 만기 도래한 예금을 재약정하지 않은 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가운데 예금성 투자처 즉,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금융 소비층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만기 예금을 보관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중은행 5곳(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상품의 평균 금리가 이날 연 3.15~3.27%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연 3.20~3.40% 금리 대비 상단 기준 0.13%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 은행권이 잇단 정기예금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결과 지난달에도 예적금의 기본금리는 3% 초반대에 머물렀다.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 인하 조치에 예금을 통해 자산을 형성 자금을 넣어두려는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 지난달말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927조916억원으로 전월보다 21조1285억원 줄었다. 이는 5월 이후 7개월째 이어진 75조원에 달하는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실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줄어든 지난달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23조5억원 늘어났다. 지난달 기준 631조2335억원에 달하는 요구불예금은 중도 해지 없이 금융소비자가 언제나 입출금이 가능한 만큼 대기성자금으로 분류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을 선호하는 안정적인 투자자들 중 일부가 고금리 예금 상품이나 그에 준하는 투자처가 나올 때까지 관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시장에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만큼 조심스럽지만 은행의 수신 잔액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1-06 15:49:01KB국민은행에서 지난해 하반기 가장 사랑받은 상품은 'KB스타적금Ⅱ'이다. 'KB스타적금'은 지난해 출시 39일 만에 10만좌 한도가 완판되자 더 많은 신규 고객에게 가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KB스타적금Ⅱ'를 내놨다. 특히 'KB스타적금Ⅱ'는 비대면 상품 가입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영업점까지 확대해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거래 고객에게는 고금리를 제공하고, 상품 가입에 나이 제한이 없어서 우리 아이 첫 통장 개설 후 자녀적금으로 함께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KB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KB스타적금Ⅱ'의 기본이율은 연 2.0%이다. 여기에 우대이율 연 6.0%p를 더하면 최고 금리는 연 8.0%에 달한다. 우대 이율은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 연 2.0%p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고객이 스탬프 찍기 활동에 따라 최고 연 1.0%p △최근 6개월 동안 상품(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 제외) 신규 및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 연 3.0%p를 각각 제공한다. 박소현 기자
2025-01-01 19:29:05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 예금에서 돈을 빼 예·적금에 가입하거나 주택 구입을 위한 '영끌'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들은 새 투자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을 잡기 위해 모임통장, 파킹통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달 27일 기준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10조478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7474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월 28조원 가까이 급감했다가 8월에 약 6조원 증가했으나 9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기 예·적금을 포함한 저축성 예금 잔액은 969조5108원으로, 한 달 새 7조531원 늘었다. 정기 예·적금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요구불예금에서 저축성예금으로 이동하는 '막차타기' 수요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이 빅컷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고, 한은이 연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하면 정기 예·적금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가 3% 아래로 내려왔지만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라고 판단, 정기예금에 많이 가입한다"면서 "고금리 막차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시중은행이 은행연합회에 등록·공시한 정기예금(만기 12개월, 단리 기준) 기본 금리는 연 2.50~3.50%,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연 3.35~3.80%다. 실제 은행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하는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에도 안정지향형 고객들이 몰리면서 금새 완판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7월 내놓은 최고 7.7% 금리를 제공하는 '언제나 적금' 20만좌는 19일 만에 다 팔렸다. 추가 30만좌도 두 달여 만에 완판됐고, '언제나 적금'은 판매가 중지됐다. iM뱅크의 연 10% 고금리 상품 '더쿠폰적금'도 인기몰이에 판매기간을 연장했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요구불예금의 상당 부분이 주택 매수를 위한 부족한 '영끌' 자금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비가격적 방법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기 위해 주담대 기간 축소, 유주택자 주담대 중단, 신용대출 및 생활안정자금 대출 축소 등 전방위적인 대출 한도 축소에 나섰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변화기에 해외주식이나 금 등 다른 투자자산으로 요구불 예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달 20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0조8296억원으로 'R의 공포'로 증시가 폭락한 8월 5일(59조4876억원)보다 8조원 넘에 줄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새 투자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을 잡기 위해 모임통장,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 예·적금보다 금리가 낮아 저원가성 예금이 늘면 은행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최고 금리 연 2.0%의 모임통장 'KB모임금고'를, SC제일은행은 같은 달 25일 기본이율 연 0.1%에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SC제일 Hi(하이)통장'을 각각 출시했다. 전북은행도 최고 금리 연 3.51%의 파킹통장 '씨드모아 통장'을 지난달 26일 내놨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1 18:34:21#OBJECT0# [파이낸셜뉴스]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 예금에서 돈을 빼 예·적금에 가입하거나 주택 구입을 위한 '영끌'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들은 새 투자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을 잡기 위해 모임통장, 파킹통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달 27일 기준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10조478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7474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월 28조원 가까이 급감했다가 8월에 약 6조원 증가했으나 9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기 예·적금을 포함한 저축성 예금 잔액은 969조5108원으로, 한 달 새 7조531원 늘었다. 정기 예·적금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요구불예금에서 저축성예금으로 이동하는 '막차타기' 수요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이 빅컷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고, 한은이 연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하면 정기 예·적금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가 3% 아래로 내려왔지만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라고 판단, 정기예금에 많이 가입한다"면서 "고금리 막차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시중은행이 은행연합회에 등록·공시한 정기예금(만기 12개월, 단리 기준) 기본 금리는 연 2.50~3.50%,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연 3.35~3.80%다. 실제 은행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하는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에도 안정지향형 고객들이 몰리면서 금새 완판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7월 내놓은 최고 7.7% 금리를 제공하는 '언제나 적금' 20만좌는 19일 만에 다 팔렸다. 추가 30만좌도 두 달여 만에 완판됐고, '언제나 적금'은 판매가 중지됐다. iM뱅크의 연 10% 고금리 상품 '더쿠폰적금'도 인기몰이에 판매기간을 연장했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요구불예금의 상당 부분이 주택 매수를 위한 부족한 '영끌' 자금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비가격적 방법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기 위해 주담대 기간 축소, 유주택자 주담대 중단, 신용대출 및 생활안정자금 대출 축소 등 전방위적인 대출 한도 축소에 나섰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변화기에 해외주식이나 금 등 다른 투자자산으로 요구불 예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달 20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0조8296억원으로 'R의 공포'로 증시가 폭락한 8월 5일(59조4876억원)보다 8조원 넘에 줄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새 투자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을 잡기 위해 모임통장,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 등을 산보이고 있다. 정기 예·적금보다 금리가 낮아 저원가성 예금이 늘면 은행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최고 금리 연 2.0%의 모임통장 'KB모임금고'를, SC제일은행은 같은 달 25일 기본이율 연 0.1%에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SC제일 Hi(하이)통장'을 각각 출시했다. 전북은행도 최고 금리 연 3.51%의 파킹통장 '씨드모아 통장'을 지난달 26일 내놨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1 16:50:21[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은 10만좌 한정으로 비대면 전용 신상품 ‘KB스타적금’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KB스타적금’은 KB스타뱅킹을 새롭게 가입한 고객에게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상품이다. KB스타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기본이율 연 2.0%에 최고 연 6.0%p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금리는 연 8.0%이다. 우대 이율은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 연 2.0%p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고객이 스탬프 찍기 활동에 따라 최고 연 1.0%p △최근 6개월동안 상품(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 제외) 신규 및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 연 3.0%p를 제공한다. 또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해 고객은 가입 부담을 낮추고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스타적금에 많은 고객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면서 “KB스타적금을 시작으로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1 11:5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