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이 고래상어를 볼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그 정체가 로봇 상어로 밝혀지면서 관람객들이 항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아쿠아리움은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개장한 샤오메이샤 씨월드 수족관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아쿠아리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이자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가 전시되어 있다고 홍보했다. 관람객들은 고래상어를 보기 위해 약 5만원의 입장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대 수조에 등장한 고래상어가 몸통이 연결된 부위가 뚜렷하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로봇 상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관람객들은 아쿠아리움 측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한 관람객은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래상어 전시가 가장 실망스러웠다"며 "처음엔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도착해서 본 것은 로봇 고래상어였다.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샤오메이샤 대표는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 거래를 금지하는 법률 때문에 수억 원을 들여 로봇 상어를 들였다"라고 해명했다. 이 아쿠아리움은 개장 이후 일주일 동안 10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8 08:26: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세상에서 가장 큰 어류인 고래상어의 게놈(유전체, GENOME) 연구 결과가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고래상어 게놈분석 정보는 인간의 노화나 진화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KOGIC)는 하버드 대학교, 서울대학교, 제주대학교, ㈜클리노믹스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멸종위기 종인 고래상어의 유전체 정보(게놈)를 해독, 조립, 분석한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유전자의 길이와 수명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한국 아쿠아 플라넷 제주에서 제공한 고래상어 샘플로부터 완성한 고래상어 표준 게놈을 84개 생물의 전장 게놈(whole genome)정보과 대조해 고래상어의 ‘인트론(Intron)’의 길이가 다른 생물체에 비해 긴 것을 확인했다. 인트론은 유전자 중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지 않는 부분을 일컫는다. 수명과 연관 있는 기초대사량(Basal Metabolic Rate, BMR)과 관련이 있다. 고래상어는 평균 길이는 20m, 무게 42t에 이른다. 또 수명도 길다. 가장 오래 산 고래상어의 경우 수명이 약 100년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몸집이 큰 생물체는 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수명이 길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래상어의 정확한 장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 연구팀은 고래상어의 표준게놈을 구축하고 이를 84개 생물체의 게놈과 대조해 고래상어가 상대적으로 긴 ‘인트론’을 갖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고래상어는 다른 생물체보다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형태가 많았다. 무작위한 서열이 아닌 규칙성이 있는 반복서열이 인트론 부위에서 많이 발견됐는데, 이는 인트론 부위가 또 다른 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연구팀은 인트론의 새로운 기능 중 일부가 노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제1저자인 박승구 UNIST 박사는 “고래상어 유전자에는 그 기능이 명확하지 않은 ‘CR-1’, ‘Penelope’와 같은 반복서열이 다른 생물 종들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많았다”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인트론의 기능 중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몸집(생물체 무게), 기초대사량, 게놈 크기 등 수명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과 고래상어의 게놈 특성과 연관된 각종 요소를 84종의 생명체와 비교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고래상어의 표준 게놈도 구축했다. 게놈 해독을 통해 얻은 수십억 개의 짧은 단위의 염기서열을 새롭게 조립(선도 조립, de novo assembly)해 32억개 염기쌍을 가지는 고래상어 표준 게놈 지도를 구축했다. 또한 연구진은 고래상어의 신경관련 유전자들이 긴 인트론을 갖는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래상어의 신경연결성(Neural connectivity) 기능을 갖는 유전자의 길이가 다른 유전자 길이보다 길다는 사실도 증명한 것이다. 신경 관련 유전자는 생물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보통 신경관련 유전자들은 길이가 길수록 유전자가 잘 발현되며, 발현 조절이 잘 된다.박종화 교수는 “이번 고래상어 게놈 분석 결과는 고래상어 진화 연구를 넘어 인간을 포함하는 다양한 생물종 노화연구에 매우 중요한 연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美 하버드 대학교 조지 처지( George M. Church) 교수, 뉴멕시코 대학교 제레미 에드워드(Jeremy S. Edwards)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8-05 12:57:24오리온은 1984년 출시 이후 34년 동안 사랑 받아온 '고래밥'을 재해석한 신제품 '상어밥'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어밥-새우버거맛'은 상어를 주인공 캐릭터로 내세운 제품이다. '다양한 해양 생물 모양의 고래밥을 만들어달라'는 소비자들의 의견에 착안해 해파리, 바닷가재, 소라, 새우 등 기존 고래밥에는 없던 새로운 모양들로 상어밥을 구성했다. 특히 상어밥과 고래밥에는 다른 해양 생물보다 약 1.2배 가량 큰 사이즈의 상어 대장과 고래 대장이 각각 들어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선사한다. '상어밥-새우버거맛'은 진한 새우맛에 타르타르 소스의 새콤달콤함을 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은 바다의 왕인 고래와 상어의 대결 구도를 앞세운 재미있는 스토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고래 대장이 이끄는 보물 탐험대를 상대로 상어 대장이 반란을 꿈꾼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매장에서 두 제품을 나란히 진열해 경쟁 구도를 극대화한다. 패키지 내면에는 해양 생물 빙고판을 삽입해 대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고래밥은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펀(fun) 콘셉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형 과자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각국의 입맛을 고려해 토마토 맛, BBQ 맛, 해조류 맛 등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하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13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어밥은 장수 브랜드 고래밥의 해양 생물 캐릭터와 스토리 등을 결합시킨 브랜드 확장 제품"이라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더욱 재미있고 더욱 맛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18-06-28 08:22:23슈퍼맨이돌아왔다 삼둥이 (사진=방송캡처) ‘슈퍼맨이돌아왔다’ 삼둥이가 고래상어와 만났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돌아왔다)에서는 고래상어를 만나기 위해 나선 송일국과 삼둥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일국은 “‘바다 탐험대’ 만화에 빠진 삼둥이가 요즘 고래상어 노래를 부른다”며 “그래서 고래상어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침 수족관에 고래상어가 있다고 해서 들렀다”고 설명했다. 수족관에 간 삼둥이는 바다 동물들을 보고 반가워했다. 특히 만세는 스쿠버다이버 아저씨를 보고 “아저씨 바다에서 살아요?”라고 엉뚱한 질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드디어 바라고 바랐던 고래상어를 본 삼둥이는 “엄청 크다”고 감탄하면서 수족관의 신비로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한편 이날 ‘슈퍼맨이돌아왔다’에서 쌍둥이는 이휘재보다 과자자판기를 좋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4 17:03:41동해에서 멸종위기의 보호대상인 고래상어가 죽은 채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동해 해경은 강원 동해시 대진동 앞바다 정치망 어장에서 정치망에 걸려 죽은 길이 5.3m, 무게 2t가량의 고래상어를 발견해 김모(57) 씨가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치망은 단번에 대량으로 어획하기 위해 어구를 일정한 장소에 일정기간 부설해 두는 어법을 말한다. 이날 동해해경 관계자는 "상어출현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없지만 앞으로 피해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바다를 찾는 해수욕객이나 스킨스쿠버 레저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상어 발견 시 해양경찰 긴급신고전화 12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고래상어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여름철 수온상승에 따라 우리나라 해안에서도 가끔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상 고래상어의 몸길이는 보통 12m 내외로 등 부분에 회색 또는 푸른색이나 갈색을 띠고 있으며 배부분은 흰색이며 표면에 흰점과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랍다”, “정말 거대하다”, “어쩌다 우리나라까지 왔을까”, “온난화 때문인가”,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20kg 괴물 개구리, 7~8세 어린아이 크기 ‘경악’ ▶ 미국판 박대기 기자 포착(?), 오물 뒤집어쓰고 '투혼' 발휘 ▶ 허위 장애진단 의사 영장, 각종 장애인 혜택...병역면제까지 ▶ 24시간 어린이집, 9月 서울시내 5곳 시범운영 '눈길' ▶ 20kg 괴물 개구리 '7~8세 아이와 비슷한 체구' 깜짝
2011-08-31 09:48:44거대한 고래 상어와 수영하는 기막힌 경험이 기다리는 서호주 코랄코스트의 ‘고래 상어’ 시즌이 시작됐다고 서호주관광청이 7일 밝혔다. 몸길이가 20미터까지 이르는 고래 상어는 매년 4월에서 7월까지 서호주 닝갈루 리프를 정기적으로 찾아와 이곳의 깨끗한 바닷속에서 생활한다. 이 덕분에 닝갈루 리프는 고래상어와 수영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매년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다이버들이 몰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고래 상어들은 거대하고 무서워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순하고 절대 공격하거나 해를 끼치지 않는 동물로 다이버들은 바로 앞에서 고래 상어와 마주하거나 이들의 움직임을 따라서 함께 다닐 수도 있다. 해안을 따라 마치 장식용 띠를 두른 듯이 산호초가 형성되어 있는 닝갈루 리프는 띠모양의 산호초 지대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또한 해안 바로 앞에 이런 산호초가 형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형형색색의 바닷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가 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닝갈루 리프에는 정기적으로 떼를 지어 모여드는 고래상어 이외에도 쥐가오리, 돌고래, 다양한 어류를 비롯하여 최근에 과학자들이 찾아낸 노랑 가오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해양 생물의 보고이다. 고래 상어와 수영을 하려면 주변의 엑스 마우스 또는 코랄 베이에서 출발하는 전용 투어 보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최근에는 해안가에 고급스러운 사파리 캠프에서 숙박하면서 고래상어와 수영할 수 있는 이른바 ‘와일드 부시 럭저리 사파리’와 같은 이색적인 현지 상품도 등장했다. 서호주 북쪽에 위치한 닝갈루 리프는 퍼스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2010-04-07 18:21:11[파이낸셜뉴스] 날씨 걱정 없이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파크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웅진플레이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경기 부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실내 워터파크와 온천스파, 수도권 최장 거리 골프연습장을 갖춰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존은 패밀리 전용 어트랙션과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얼룩말 무늬가 그려진 약 88m 길이의 제브라슬라이드와 오픈슬라이드, 레인보우슬라이드, 스페이스볼 등이 있다. 파도풀을 지나 약 200m 길이의 유수풀로 들어서면 터널, 다리폭포 등 주변 시설을 볼 수 있다. 지난 3월 봄 시즌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트릭아트 브릿지'에는 고래, 상어, 물범, 해파리 등 다양한 바다 동식물이 고객을 맞이한다. 바닷속 세상을 테마로 만든 스플래시 키즈존과 돌핀 키즈존은 넓은 풀 곳곳에 물을 뿜는 물고기, 돌고래 슬라이드 등 다양한 바다생물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특히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다. 온천스파존에는 약 1300m 지하 암반에서 끌어 올린 100% 천연 암반 온천수가 가득한 테마형 스파가 있다. 다양한 수압 마사지 장치를 갖춘 바데풀과 편백으로 지어진 정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休)스파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해 놀이 프로그램을 접목해 만든 볼풀스파, 버블스파, 블록스파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노천 온천스파 블루풀'은 리뉴얼을 통해 심해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대형 트릭아트존으로 탈바꿈했다. 웅진플레이도시의 골프연습장은 수도권 최장 거리인 360야드, 200타석 등 프리미엄 시설을 갖췄다. 퍼팅그린, 휘트니스 센터, 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약 500대의 자동차를 수용 가능한 골프연습장 전용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공 추적 분석시스템인 탑트레이서와 프로골퍼 강습 프로그램으로 골프연습장을 찾는 고객이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플레이도시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최근 2024년 연간이용권을 출시해 오는 6월 9일까지 실버, 골드 패밀리, 골드 패밀리 플러스, 그린 청소년 등 이용권 4종을 약 9~22%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08 17:24:29[파이낸셜뉴스] '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 귀여운 뚜 루루 뚜루, 바닷속 뚜 루루 뚜루 아기 상어' 어린 자녀나 조카가 있다면 한번쯤 들어본 노래입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노래죠. 여기에 나오는 백상아리는 예전엔 영화 '죠스'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상어로 인식돼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얼마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난해 동해안에서 신고된 29건의 대형 상어류 중 혼획으로 신고된 14건이 어업인이나 물놀이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포악 상어류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2년에 1건 신고된 것과 비교해 많이 늘어난거죠. 상어들은 우리가 발견한 것에 비해 더 많은 수가 우리 해안가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어들은 왜 해안가로 몰려들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해양 과학자들이 '해양과학 프런티어(Frontiers in Marine 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6세 백상아리는 수온이 따뜻하고 얕은 해안 1㎞ 이내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백상아리는 고래와 달리 태어난 후 어미의 보호 없이 혼자서 자랍니다. 연구진은 '백상아리 보육원'이라 불리는 캘리포니아 중부 산타바바라 근처 파다로 해변에서 백상아리를 살펴봤습니다. 이를 위해 어린 백상아리 22마리에 센서 송신기를 달아 움직임을 관찰했습니다. 센서 송신기는 실시간으로 지역 수압과 온도를 측정하고 해안선을 따라 약 5.5㎢에 걸쳐 퍼져 있는 수신기로 백상아리의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관찰 결과, 어린 백상아리가 다 자란 백상아리보다 훨씬 더 얕은 물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겨울철에는 일시적으로 이 지역을 이탈해 연안 해역에서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어미들은 이곳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어린 새끼들은 홍어, 가오리,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물고기 등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있는 새벽과 황혼 무렵에 가장 깊은 곳까지 잠수했습니다. 그리고 태양이 가장 뜨거웠던 오후에는 수면에 가장 가까운 깊이 0~4m으로 이동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움직임은 아마도 체온을 높이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에밀리 스펄젼 박사는 "어린 백상아리가 모여드는 이유가 따뜻한 해수 온도만은 아니지만 핵심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연구한 결과가 해양 온도 상승과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백상아리를 보존하고 사람들이 위협적인 상어와 만나는 것을 최소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2 14:00:4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지난 2일 울릉도에서 새끼 밍크고래가 어미 밍크고래의 품에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어미를 따라가는 모습을 밍크고래로는 세계 최초로 영상에 담았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밍크고래 전신(몸 전체) 촬영도 성공했다. 호주와 남극에서 어미 남극밍크고래와 새끼 남극밍크고래가 같이 유영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례가 있으나 이번 조사는 남극과 다른 북태평양 밍크고래다. 우리나라에서 고래의 전신을 촬영한 것은 2022년 동해 향고래 이후 두 번째다.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우리나라 해양포유류 분포 조사를 확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울릉도 주변 해양포유류 조사를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밍크고래 3마리와 참돌고래 약 400마리 무리, 미확인 고래종 3마리를 발견했다. 밍크고래 3마리 중에서 2마리는 어미와 새끼로 확인됐다. 수과원 조사팀은 어미 밍크고래와 새끼 밍크고래의 이동 모습을 드론으로 기록했다.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 모두의 몸에는 아열대·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상어에 물린 상처가 관찰됐다. 이로 볼 때 어미 밍크고래가 태평양 중서부 따뜻한 바다에서 낳은 새끼를 데리고 대한해협을 거쳐 울릉도로 이동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참돌고래 약 400마리도 울릉도 연안에서 발견됐다. 고래연구소 조사를 통해 발견된 참돌고래 중 우리나라 가장 동쪽 끝에서 발견된 사례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조사로 동해를 오가는 밍크고래의 회유 경로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확보됐을 뿐 아니라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모습 등 국민들에게 우리 바다 고래를 더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울릉도를 비롯해 해양포유류 조사 해역 범위와 빈도를 더욱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04-12 10:49:28경기 부천에 위치한 실내 워터파크&온천스파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가 봄 시즌을 맞아 오는 22일 리뉴얼 오픈한다. 최근 3주간의 휴장 기간 동안 안전·편의시설 점검을 비롯해 이동 동선 내 모든 시설물을 점검해 개보수 작업을 거쳤다. 이번 시즌에는 바닷속 동식물을 주제로 한 '워터파크 브릿지 트릭아트존'과 '노천 온천스파 블루플 대형 트릭아트존'을 새로 선보인다. 먼저, 워터파크와 온천스파에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트릭아트존을 조성했다. 워터파크 내 약 200m 구간 유수풀에 들어서면 고래, 상어, 물범, 해파리 등을 주제로 한 트릭아트 브릿지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지하 1300m 암반에서 끌어올린 100% 천연 온천수로 이뤄진 '노천 온천스파 블루풀'은 심해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대형 트릭아트존으로 탈바꿈했다. 실내 드로잉아쿠아존에도 트릭아트 포토존이 마련됐다. 드로잉아쿠아존은 방문객이 그린 그림이 화면 속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으로 구현되는 체험존이다. 워터파크는 얼룩말 무늬가 그려진 약 88m 제브라슬라이드와 오픈슬라이드, 레인보우슬라이드, 스페이스볼 등 테마 공간이 가득해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물놀이 파도풀과 형형색색 조명으로 장식된 유수풀 동굴이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플래시 키즈존과 돌핀 키즈존은 다양한 바다 생물 조형물과 슬라이드가 있어 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물놀이와 더불어 온천스파존에서는 몸과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다. 온천스파에서는 수압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바데풀,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과 물놀이를 접목한 볼풀·버블·블록스파 등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에 자극을 주는 키즈스파를 운영한다. 3월에는 공식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채널 구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시설 이용 안내 및 프로모션 관련 사항은 웅진플레이도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웅진플레이도시 관계자는 "올봄 워터파크와 온천스파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색다른 즐거움과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9 03:5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