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음달 5일 있을 대선에서 재집권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예전에 출연했던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의 전 홍보 담당자가 공개 반성문을 작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는 TV쇼를 위한 판타지였다" 기고문 미 NBC 방송에서 '어프렌티스' 홍보를 지휘했던 존 밀러 전 마케팅 담당 이사는 17일(현지시간) U.S.뉴스에 ‘우리가 괴물을 만들었다: 트럼프는 ’어프렌티스‘를 위해 만들어진 TV 판타지였다’라는 글을 기고했다. 밀러는 이 글에서 쇼에서 보여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미지에 대해 "최소한으로 말해도 상당한 과장이었으며, 최악의 경우 그것은 실제보다 더 성공적으로 보이게 한 잘못된 이야기였다"라며 과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한 대부분의 CEO는 리얼리티쇼에 출연하기에는 너무 바빴고 쇼에서 승리한 아무나 고용하길 원하지 않았다"라며 반면 "트럼프는 촬영할 시간이 많았고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걱정이 없었다"라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송 전에 4번이나 파산 선언을 했다며 "우리가 홍보한 트럼프 이미지는 매우 과장된 것이며 가짜뉴스였다. 우리는 마케팅에 성공했지만, 트럼프가 성공한 지도자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만들어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쳤다. 후회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어프렌티스' 쇼 홍보를 위해 성공한 비즈니스맨이라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 전파했고 결과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 거물이 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4년부터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으며, 이때 생긴 인지도와 사업가 이미지가 2016년 대선 승리의 발판이 됐다. "아첨해주면 고분고분.. 푸틴, 김정은도 알아차려" 한편 밀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교묘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조종하기 쉬운 사람"이라면서 "그는 칭찬에 관한 한 채울 수 없는 구멍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해도 충분하지 않다. 그는 아첨하면 고분고분해진다. 러시아의 스트롱맨 블라디미르 푸틴과 북한 독재자 김정은도 이것을 알아차렸다(discovered)"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프렌티스에서 흑인과 백인간 대결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거론해 광고주들이 인종간 대결은 싫어할 것이란 취지로 에둘러서 반대했다고 전한 뒤 "그는 그것이 왜 그렇게 나쁜 아이디어인지 이해를 못 했다"면서 "그는 의심스러운 판단력을 갖고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8 13:23:41[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한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육해공 전력이 총출동한 가운데 시가행진을 펼쳤다. 특히 재래식 무기의 파괴력을 최대로 확장해 핵폭탄급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괴물 미사일, 현무-5가 국군의 날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국군의 날 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주목된다. ■현무-5, 북한에 강력한 군사적 경각심 환기 평가 4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보통 많은 국가에서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의 평균 탄두 무게는 1t 정도이고, 북한이 지난 7월에 공개한 ‘화성포-11다 4.5’의 경우 현재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 중 최대 중량의 탄두인 4.5t이다. 현무-5는 그보다 2배 가까운 탄두 무게만 무려 8~9t에 달하며 북한 전 지역의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 탄두부를 구성하는 폭발 물질 소재 개선 등을 통해 실제 폭발력은 탄두 중량을 크게 웃도는 11t이 넘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무 미사일은 3차원(3D Radar Mapping) 레이더 지형유도 방식(RADAG :Radar Area Guidance)을 복합적으로 탑재해 북한의 GPS 제밍을 받더라도 입력된 정보와 실제 지상의 지형지물을 대조·탐색하면서 목표물을 초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군사 무기 퍼레이드를 진행한 명확한 목표 중 하나로 북한의 다양한 군사적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확한 제원과 위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무-5 미사일은 벙커 버스터로 지상에서 발사돼 고도 1000km까지 올라갔다가 마하 10의 속도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운동 에너지를 더해 지하 수백m를 관통하는 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사시 평양과 김정은이 숨어 들어간 지하 시설 등 대부분 갱도에 전략적 무기들을 숨겨 놓고 있는 북한에는 강력한 보복 수단으로 적지 않은 군사적 충격과 경각심을 환기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北 날카로운 반응.. 잇단 담화,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 이에 대해 북한은 상당히 날카로운 신경질적 반응을 내놓고 있고 실제 행동에도 나섰다. 북한은 1일 당일 국방성 김강일 부상 담화를 통해 미국의 전략무기 동원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이번 한국의 열병식은 한국과 미국의 만성적인 핵공포증에 의해 만들어진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불과하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북한은 다음날 2일 곧바로 퇴색된 오물 풍선의 효과를 맹신하는 듯 올해 들어 23번째로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같은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핵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라고 조롱했다고 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저녁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에 대해 "허무한 광대극"이라며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비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또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틀 만으로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24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韓 현무-6도 개발 중... 北 끈질긴 심리·언론전 전개 북한이 최근 연이은 담화 발표와 재차 대남 쓰레기풍선 도발에 나선 것은 우리의 군사적 대비태세의 허점을 떠보면서 피로감을 강요하고 국군의 날 등장한 한미 전략무기에 대한 반발과 남남갈등을 노린 끈질긴 심리·언론전의 전개로 읽힌다. 한국은 현무-5 이외에 현무-6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 개발될 현무 계열의 미사일들은 탄두 중량을 더욱 늘리거나 한꺼번에 여러 발을 묶는방식을 통해 핵탄두의 파괴력에 맞먹는 더 강력한 수준으로 증강시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에 맞먹는 더욱 강력한 군사적 위력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현무-5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강력한 방어수단뿐 아니라 평양과 북한의 주요 기지에 대해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적 수단과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북한이 미 대선을 전후해 정치적 판단만 남은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의 결과에 따라 북한은 도발의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北 미 대선 후 핵실험 등 도발 수위 결정할 듯 전문가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등장한다면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자신들의 몸값을 최대치로 높이기 위해 북한이 오히려 핵실험을 동반한 무리한 강경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미북 관계의 종결적 해결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에 대해 원칙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의 또 다른 버전인 해리슨 정부가 들어선다면 북한은 사실 도발을 할 의미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민주당은 북한과 협상할 의미가 거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 때문에 도발은 오히려 북한을 더욱 강하게 압박할 근거만 될 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분석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놓고 흥정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북한은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게임 조성과 핵보유국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미국에 대해 그에 맞는 당근을 제시하라는 밑밥을 까는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렇기에 북한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내심 기다리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4 09:29:32국군의날 기념행사 이후 시가행진이 2년 연속 펼쳐진 1일 서울 광화문에선 6·25전쟁 중 9·28 서울수복 당시 태극기 게양 현장이 블랙이글스와 함께 재현됐다. 사상 첫 호국영웅들의 카퍼레이드 예우와 함께 군 장병 가족들이 지상장비에 탑승하면서 국민이 함께하는 시가행진이 진행되기도 했다. 전차와 자주포, 방공무기 등 K방산으로 대표되는 무기들과 함께 북한 지휘부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대량응징보복 수단인 '괴물 미사일' 현무-5도 공개되면서 이번 국군의날을 통해 강한 군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군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K방산 진수 보여…美폭격기도 참가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주관했다. 서울공항에선 공군 F-15K를 비롯한 전투기들의 공중분열이 있었다. KF-16과 한국형 경공격기 FA-50, 한국형 전투기 KF-21이 나선 데 이어 F-15K의 호위를 받은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서울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3축체계 핵심무기인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됐다. 탄두중량 8t에 발사관 길이만 약 20m로 북한 지휘부 지하벙커를 비롯해 북한 전 지역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대량응징보복 수단으로,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다.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최대 57t에 달하는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와 함께 이번 시가행진도 지난해에 이어 서울광장부터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돼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속에 3000여명의 병력과 80여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첫 호국영웅 카퍼레이드로 예우국군군악대, 전통악대, 의장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시가행진에 앞서 호국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서 역대 최초로 호국영웅과 유족 8명의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6·25 참전용사인 류재식옹과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 카퍼레이드를 마친 호국영웅과 유족들이 축하단상 앞에 도착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계단 아래까지 마중해 이들을 일일이 악수로 환영하고 함께 단상에 올랐다. 이어 전투기 편대비행을 시작으로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가한 장비부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장비부대 시가행진에는 특별히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의 가족이 해당 지상장비에 탑승해 함께 시가행진을 했다. 현장에 있던 많은 국민들은 행진하는 부대가 앞을 지나갈 때 박수와 환호로 국군장병들을 응원했다. ■9·28 서울수복, 새롭게 재현군 부대 행진 이후 윤 대통령은 호국영웅, 초청인사, 국민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까지 행진했다. 이번 행진에는 대형 태극기가 함께한 가운데 6·25전쟁 당시 9·28 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고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맞잡아 들었다. 해당 태극기는 광화문에 도착한 뒤 블랙이글스가 하늘로 솟구칠 때 풍선에 매달려 광화문 위로 함께 떠올랐다.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에 빼앗긴 서울을 1950년 9월 28일 해병대가 수복하고 태극기를 게양했던 서울수복을 재현하는 순간이었다. 윤 대통령은 시가행진을 마친 뒤 월대에 집결해 있는 국군장병들을 격려하며 단상에 오른 뒤 "국민들께서도 우리 국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마음을 놓으셨을 것"이라면서 "국군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행진에는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군에선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0-01 18:42:14[파이낸셜뉴스]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 수백m를 뚫고 들어가는 전술핵급 파괴력을 지닌 괴물미사일로 평가받는 현무-5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을 비롯해 한국형 3축 체계 자산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무기는 현무-5였다. 기념식에서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 위에 약 20m로 추정되는 원통형 발사관(캐니스터)이 얹어진 형태의 현무-5 발사차량이 공개됐다. 해당 차량은 차제와 운전석이 전면을 바라본 채로 타이어만을 돌려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측면기동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처음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이었지만, 이번에 첫선을 보인 현무-5는 총중량 36t에 탄두 중량만 세계 최대 수준인 8t에 이르며 탄두부를 구성하는 폭발 물질 소재 개선 등을 통해 실제 폭발력은 탄두 중량을 크게 웃도는 11t이 넘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연료 기반 현무-5는 발사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발사 후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이 적용됐으며, 고위력 탄도미사일로 북한 전쟁지휘시설, 지하 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하는 수단인 벙커버스터를 임무로 개발됐다. 현무-5는 현무-4와 같이 외기권(고도 500~1000km)까지 올라간 뒤 운동 에너지를 이용해 마하10 이상의 속도로 하강한다. 운석이 지구에 충돌할 때 만들어지는 파괴력을 모방, 탄두를 무겁게 해서 운동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폭약은 약 20% 정도로 대부분을 중금속으로 채워 같은 위력의 핵무기보다 큰 지하 관통력을 지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탄두 중량 2t의 현무-4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지는 순간 그 위력이 전술핵급에 준하는 1kt(TNT 1000t 폭발력의 위력)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무-5는 아직 그 정확한 위력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지하 깊숙히 위치한 적 벙커를 파괴하는 벙커버스터의 특성상 그 파괴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보이의 폭발력 약 15kt(TNT 약 1만5000t)에 비해 3분의 1 이상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현무 미사일은 GPS방식의 유도뿐 아니라 3차원(3D Radar Mapping) 레이더 지형유도 방식(RADAG :Radar Area Guidance)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적의 GPS 제밍을 받더라도 입력된 정보와 실제 지상의 지형지물을 정밀하게 대조·탐색하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아 타격하는 능력을 탑재했다. 군 관계자는 "현무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해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우리 군은 유사시 현무-5 수십 발을 동원해 평양 등 북한 전쟁지휘부 지하벙커를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무-5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고 있으나, 탄두 중량을 줄이면 사거리 3000~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또는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며 지난 2023년 최종적으로 개발 및 시험 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무-5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미 공군의 초음속 폭격기인 B-1B 랜서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우리 군이 보유한 3축 체계 핵심 전력도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 국군의 날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이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L-SAM은 고도 40㎞ 이상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KAMD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킬체인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스텔스 전투기 F-35A도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국내에 도착해 전력화된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도 서울공항 상공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민항기인 보잉737을 해상초계기로 개조한 P-8A는 시속 900㎞ 이상 속도로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로 불린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 중엔 지난 6월 실전 배치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과 대(對)테러 작전용 네 발 다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전력도 선보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1 15:34:16[파이낸셜뉴스] 내달 1일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에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이번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인 현무-5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군 관계자는 "작년 국군의 날 기념식 때는 현무-4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며 "올해는 현무-4보다 파괴력이 훨씬 큰 현무-5가 등장한다"고 전했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지난해 공개된 현무-4 탄두 중량 2t급에 비해 올해 선보이는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t에 달한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이에 비해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중간급유 없이 최대 1만2000㎞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며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성남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이는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하고, 국군의 날에 공식 출범하는 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 조기경보 체계 등을 통제하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카운터파트로,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 3천t급 잠수함 등 우리 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아울러 미군 측과 핵·재래식 통합(CNI) 발전을 논의하고 관련 훈련 실시도 주도하게 된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9 12:47:5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의 8강전 상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칼리프를 '뿔난 괴물'에 비유해 또 다른 논쟁거리를 만들었다. 호주 신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외신은 3일(한국시간) 헝가리 여자 복싱 언너 루처 허모리가 SNS에 칼리프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관해 불만을 드러내며 적절치 않은 이미지를 게재했다고 전했다. 허모리가 올린 게시물은 뿔이 달린 근육질의 괴물과 날씬한 여성이 복싱 경기장에서 글러브를 끼고 서로를 노려보는 그림이다. 일부 팬과 언론은 허모리가 칼리프를 괴물에 빗댔다며 이는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모리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칼리프가 여자 종목에서 경쟁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그러나 지금은 이 상황에 관해 계속 신경 쓸 순 없다. 상황을 바꾸진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가능하면 끝까지 싸워보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허모리가 속한 헝가리복싱협회는 칼리프의 2024 파리 올림픽 정상 출전에 관해 항의했고, 헝가리올림픽위원회는 이 문제에 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프는 여자 66㎏에서 뛰는 여자 복서로 두 선수는 '올림픽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칼리프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고,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빼앗지 않았다. 칼리프는 비난 여론 속에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66㎏급 16강전에 출전했고,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46초 만에 기권승을 거뒀다. 카리니는 경기 직후 칼리프의 악수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다음 날 이 행동을 사과했다. 한편 칼리프와 린위팅을 겨냥한 비난과 조롱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IOC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칼리프, 린위팅의 출전 자격엔 문제가 없다며 "두 선수가 받는 학대 행위에 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11:28:26화려한 출연진들과 환상적인 무대로 펼쳐지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고 있다. 2014년 충무아트홀과의 공동제작으로 개발됐던 이 작품이 2024년 EMK로 제작사를 옮겨서 흥행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흥행 비결은 하이노트(고음)로 탄성을 자아내는 넘버들, 가창력과 연기력에 티켓 파워까지 갖춘 배우들 그리고 무대의 판타지를 벅차게 구현하는 무대미술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의 배경이 되는 스토리가 있다.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가 1818년에 쓴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각색해 만든 뮤지컬이다. 뮤지컬이 원작과 어떤 다른 선택을 했는지를 들여다보면 뮤지컬이 관객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매우 다르다. 몇 가지 모티프를 제외하고는 같은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과감하게 각색했다. 원작은 초자연적 현상에 관심 많았던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멈출 수 없는 지적 호기심에 결국 괴물을 만들어내고, 인간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지만 결국 흉측하다는 이유로 배척당한 괴물이 점점 선한 의지를 잃고 창조주를 원망하면서 빅터의 친구와 부인까지 살해하며 고통을 맛보게 한다는 줄거리다. 서간문으로 되어 있는 원작의 이야기를 뮤지컬은 과감하게 재구성한다. 첫째, 앙리 뒤프레라는 친구의 희생과 그를 살리기 위한 실험을 통해 괴물이 만들어졌다는 설정이다. 둘째, 2막의 격투장 장면을 통해 괴물이 인간에게 당하는 멸시와 고난을 화려한 쇼의 장면으로 만들어냈다. 더불어 주요 인물들의 1인 2역을 통해 연기적 재미와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셋째, 자신의 존재적 고독과 고통을 똑같이 맛보게 하겠다는 괴물의 의지를 강화해 괴물과 빅터 두 인물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감정적 고통의 상황을 더 깊게 만들어 놓았다. 순수한 과학의 탐구로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과학자의 몰락을 통해 신의 역할과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들이 약해진 것은 아쉽지만, 대신 두 인물의 깊어진 갈등, 실험실과 북극에 이르는 무대적 판타지의 재현, 격투장을 통한 화려한 쇼와 1인 2역의 연기적 재미,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적 절망 속에서 강렬하게 전달되는 하이노트의 넘버들로 무대를 채웠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대극장 뮤지컬에서 보고 싶었던 판타지를 충족시켰기 때문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지난 10년 동안 관객의 환호를 받을 수 있었다. 서울시뮤지컬단장
2024-06-24 18:16:19【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김도영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괴물같은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상징적인 기록으로 리그 MVP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도영이 전반기 20-20을 류현진을 상대로 달성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0호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1-1에서 류현진의 전매특허 체인지업을 제대로 노리고 받아쳤다. 전반기 20-20은 역대 3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박재홍, 이병규, 테임즈 외에는 밟아보지 못했다. 이종범도 해보지 못했던 기록이 바로 전반기 20-20이다. 박재홍은 현대 유니콘스 시절 1996년과 2000년 각각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1999년에는 적토마 이병규가, 2015년에는 40-40을 달성한 테임즈가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산술적인 계산에 불과하지만 현재 페이스만 보면 40-40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를 김도영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도영의 KIA 타이거즈가 문동주를 거르고 선발한 야수다. 사실상 그해 고교 리그 전체 1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해에는 적응으로, 두 번째 해에는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리그 3년차에 들어 리그를 폭격하는 최고의 야수로 거듭나고 있다. 김도영의 홈런은 그냥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도영의 홈런으로 0-5로 뒤지던 KIA는 2점을 추격하며 경기를 혼전 양상으로 몰아넣었다. 또한, 김도영은 20개의 홈런으로 데이비슨에 이어 홈런 2위로 뛰어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3 15:42:17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등장했던 괴수 조형물이 한강공원에서 철거됐다.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게 폐기 이유다. 4일 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에 있던 '괴물' 조형물을 10년 만에 철거했다. 시는 이날 오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한강공원 내 괴물 조형물을 폐기 처분했다. 괴물 조형물은 지난 2006년 1천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등장하는 괴물을 높이 3m, 길이 10m로 재현한 것이다. 괴물 조형물은 철거 직전까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전시됐다. 당초 한강에 스토리텔링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2014년 조성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흉물 취급을 받았다는 게 철거 이유다. 시는 애초 영화 박물관 등으로 조형물을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영화제작사의 반대로 완전 철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괴물 조형물의 소유권은 서울시에 있으나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는데, 영화사 측에서 철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철거 비용은 998만5000원이 소요됐다. 시는 이번 괴물 조형물 철거와 함께 오는 8월까지 한강공원에 있는 45개의 모든 조형물에 대한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6-04 16:47:11'대세' 방신실(20·사진)이 뜬다. 방신실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에 출전한다. 해당 대회는 방신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지난해 방신실은 평균 비거리 264.6야드에 달하는 대형 신인으로 주목 받았다. '괴물'이라는 칭호와 함께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은 미완의 대기였다. 왜냐하면 방신실은 2022년 열린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2023시즌 정규 시드를 받지 못했다. 출전 선수들이 부족할 때만 참가할 수 있어 2부 투어를 병행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선택과 집중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풀시드를 획득했다. 방신실이 안정적으로 KLPGA 무대에 선착하는 순간이었다. 첫 1부 투어 출전 대회인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 5월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 방신실은 그 기세를 몰아 2023시즌 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9차례 진입했고 신인상 포인트 3위, 대상 포인트 8위, 상금 9위에 올랐다. 말 그대로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한 것이다. 방신실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앞선 7개 대회에서 준우승, 3위, 4위를 한 번씩 했을 정도로 흐름이 좋다. 드라이브 비거리 4위(255.94야드)에 오를 정도로 여전한 장타력을 뽐내면서도 정교함을 유지해 그린 적중률 2위(80.83%)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는 3위(69.7타)다. 다만 이달 10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오버파 끝에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고,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선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2승에 선착한 박지영과 이예원은 둘 다 이 대회를 건너뛴다. 당초 박지영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21일 복통으로 인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 대회는 아직 다승 사례가 없다. 과거 챔피언 이정민, 이지현(27), 이다연, 배선우 등이 첫 다승 기록에 도전한다.통산 상금 57억5165만원의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8위 이내에 들면 장하나(57억7049만원)를 제치고 KLPGA투어 통산 상금 1위가 된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오는 31일 US여자오픈 참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전상일 기자
2024-05-22 1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