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은 1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열린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 행사에서 1시간 동안 시범 공연을 벌였다. 10여명의 혼성 선수단은 ‘틀(ITF 방식 품새)’과 송판 깨기, 실전 격투 시범, 차력쇼와 같은 위력격파 시범, 상황별 호신술 시범 등을 펼쳤다. 선수단을 이끄는 리용선 ITF 총재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평화와 우정을 위해 모였다. 우리에겐 실패자가 없다. 모두가 챔피언”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선수단은 20일부터 체급별 경기에 출전한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16일 버스를 타고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건넜다. 북한의 대규모 인원이 육로를 통해 국경을 넘은 건 3년 7개월 만이다. 이후 선수단은 중국에서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을 향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대회를 마지막으로 코로나 여파로 국경을 걸어 잠궜다. 그러다 지난 4월 28일 중국 타이저우 동아시아 가라테 선수권대회에 남자 선수 2명을 보냈고, 내달 23일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잇단 국제대회 참여, 이를 위한 육로 통행을 시작으로 북한 개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조만간 평양-베이징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08-20 19:32:10[파이낸셜뉴스]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이 조만간 국경을 제한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라고 중국의 북한전문 여행사가 전했다. '북한이 매우 조만간 국경을 공식 개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중국 베이징 소재 북한전문 여행사 '고려투어'가 11일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고려투어는 "우선 개방은 북한인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중국 등 나라에 있던 노동자, 학생, 사업가, 외교관들이 가족과 다시 만날 기회"라며 "조만간 대상이 확대돼, 초기에는 외교관이나 NGO(비정부기구) 직원 등이 대상이 되겠지만 관광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고려투어는 개방 시점과 관련해 복수의 북한 측 인사들로부터 '곧'(soon)이라는 답변 이외에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고려투어는 "아직 북한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이 정식 개통되지 않았다"며 "본국으로 돌아가는 북한인들은 모두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해왔으나 지난 7월 주민들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지난달 북한 주장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행사를 계기로 중국·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국경을 개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11 10:19:49[파이낸셜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을 걸어 잠근 북한이 조만간 제한적으로 국경을 개방할 방침이라고 중국의 북한전문 여행사가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11일 홈페이지에 “북한이 매우 조만간 국경을 공식 개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고려투어는 “우선 개방은 북한 자국민들 대상으로 한다”면서 “중국 등 나라에 있던 노동자, 학생, 사업가, 외교관들이 가족과 다시 만날 기회”라고 전했다. 고려투어는 “조만간 대상이 확대돼, 초기에는 외교관이나 NGO(비정부기구) 직원 등이 대상이 되겠지만 관광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방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했다. 고려투어는 개방 시점과 관련해 복수의 북한 측 인사들로부터 ‘곧’(soon)이라는 답변 이외에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려투어는 “아직 북한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이 정식 개통되지 않았다”며 “본국으로 돌아가는 북한인들은 모두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2020년 1월부터 국경을 전면 봉쇄해왔다. 하지만 이후 지난 7월 주민들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지난달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행사를 계기로 중국·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국경을 개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11 09:11:0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 국경을 개방 이후 대만을 찾는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7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개월간의 하나투어 대만 패키지 예약자 추이는 각각 직전 월 대비 예약률이 12월(87%↑), 1월(70%↑), 2월에는 104% 신장을 기록하며 매월 두 배 가까운 예약자 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앞서 하나투어는 '아재 술'이라고 불리던 위스키가 트렌디한 술로 떠오른 점에 주목해 위스키 유튜버 ‘한잔하는 MJ’와 오는 3월 대만 위스키 증류소를 방문하는 상품을 기획했다. 실제 예약자 비중 역시 MZ세대인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생이 주를 이룬다. 이 상품은 출시 후 완판됐다. 이에 하나투어는 대만을 주제로 '봄이 와서 대만 간다묘'를 진행한다. 대만의 랜드마크 투어, 미식, 효도, 자유 등 테마에 맞춰 다양한 일정을 만나볼 수 있다.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으로 보다 편안하게 대만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2-27 10:06:1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국경 문이 이르면 내년 초 열리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시설격리 기간을 단축하거나 없애는 지역이 등장했고 항공사들도 국제선 항공편 노선 재개를 속속 발표했다. 22일 경제매체 차이신은 홍콩 위성 TV의 전날 보도를 인용, 내년 1월 3일부터 중국 본토의 격리 정책이 ‘0+3’(시설격리 0일+자가격리 3일)으로 최적화돼 더 이상 중앙 집중식 격리 조치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시설격리는 감염자나 감염 가능성, 전파 위험성이 있는 경우 호텔이나 연수원, 팡창 등 전용 시설에 강제 격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가운데 ‘네모난 객실’이라는 뜻의 팡창은 체육관, 호텔, 대형 회의장 등에 설치된 일종의 전시 야전 병원인데, 환경이 열악해 중국인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따라서 ‘0’은 이 같은 시설에서 강제 격리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홍콩 위성 TV는 핵산검사(PCR) 검사 없이 사흘 동안 의학적인 모니터링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마카오의 경우 이미 17일부터 해외 입국자 ‘5+3’ 규정을 ‘자가격리 5일’로 단축했다. 마카오를 경유한 뒤 중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격리 해제 후 3일간은 마카오를 벗어날 수 없다. 쓰촨성 청두 역시 ‘5+3’ 시스템이 ‘2+3’으로 조정됐다는 소문이 중국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차이신은 청두로 입국한 복수의 승객 말을 빌려 “시설격리 호텔이 2일 만에 격리 해제를 통보했으며 앞서 지불한 나머지 3일 숙박비용은 환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텔은 승객에게 지역사회에 입국한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 격리를 준수토록 하는 내용의 신청서에 서명토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의 이런 조치는 청두 방역 당국의 지시나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 지방 정부 방역 지도자가 책임을 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호텔 등 격리 시설에 대한 통제도 엄격하다. 호텔이 보건 당국 허가 혹은 승인 없이 자발적으로 격리 단축에 들어갔을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입국자 격리 정책 조정 여부를 묻는 말에 “시기와 추세에 따라 국경을 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경 개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항공사들 움직임도 해외 노선 점진적 정상화로 바뀌고 있다. 준야오 항공은 국제선 재개를 포함한 내년 주요 노선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엔 상하이와 난징에서 제주도, 도쿄, 나고야, 삿포로 등 한국과 일본으로 가는 노선이 포함됐다. 또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는 52개, 남방항공·동방항공은 42개 국제선을 각각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마카오 왕복 항공권을 춘제(중국의 설) 기간 2000위안(약 37만원) 이하에 내놓는 저가상품도 등장했다. 다만 중국 국경이 열리더라도 당장 완전 여행시장 회복은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급진적 ‘위드 코로나’ 전환 부작용이 중국 내에서 속출하고, 국제 단체관광에 대한 규제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 미국·독일 등은 중국인들에게 자국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단기 수요는 주로 사업이나 학업 등의 목적에 활용될 것으로 관측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2-22 16:05:0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항공 당국이 내년 1월 말까지 중국 내 항공운항시장을 88%까지 회복시키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중국 안에서 여행이 자유롭게 되면 다음은 해외 항공편 제한 완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항공·관광업계엔 호재다. 19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민간항공국은 최근 국내 항공시장의 단계적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 계획이 담긴 ‘안전하고 질서 있는 항공운송시장 회복 업무 방안’을 발표했다. 계획은 첫 단계를 내년 1월 6일로 잡았다. 이 시기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일일 평균 여객 항공편의 70% 수준까지 재개시킨다는 것이 목표다. 다만 최대 일일 항공편은 1만1280편(국내 여객은 9280편 미만)을 초과할 수 없다. 2단계는 1월7일부터 1월31일까지 항공편 운송 능력을 8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대 일일 항공편은 1만3667편(국내 1만1667편)으로 설정했다. 3단계는 2월1일~3월25일로 항공편 수는 2단계와 동일하지만 ‘안정적 회복기’를 추가했다. 항공 당국이 일일 항공편에 제한을 두는 것은 급진적 위드코로나의 부작용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정적 회복기를 두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사실상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의약품 품귀, 장례식장·화장장·혈액 부족 등의 혼란을 겪고 있다. 민항국 관계자는 차이신에 “항공편이 빠르게 회복됐다는 점을 감안, 계획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안전 최우선’에 뒀다”며 “항공사와 공항을 효과적으로 감독하기 위해 각 단계의 안전 관리 요구 사항도 함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민항국은 승무원 업무 재개를 위한 행정적 조치도 내놨다. 더 이상 모든 항공사 직원이 핵산(PCR)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신속 항원 또는 핵산 검사를 하면 된다. 양성인 직원은 회사에 보고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민항국은 공급망 안정성 보장 차원에서 전체 화물 항공편에 대한 제한 역시 철회했다. 다만 승무원들도 감염 대란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민항국 관계자는 “점진적 목표 설정도 승무원의 감염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항공사와 공항 모두 수용력을 계속 늘리려면 완충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민항국은 수도 베이징의 서우두공항과 선전공항에 계획을 먼저 적용했다. 이 덕분에 선전공항의 항공편 수는 하루 평균 700편~900편에 달하며 중국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비행기준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이후 중국 내 여객 항공편은 속도 있게 회복되기 시작해 이달 초 하루 3000편 미만에서 현재 7000편 이상으로 보름여 만에 두 배 이상 회복됐다. 춘제 연휴 기간(2023년 1월7일~21일) 항공권 예약량도 일주일 전에 비해 8.5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정부는 해외 입국과 관련된 완화 조치는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내년 초부터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대축 단축하거나 없애는 방식으로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는 소문이 중국 내에서 이미 돌고 있다. 현재 적용되는 ‘5+3’(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 방역 시스템을 ‘0+3’일로 전환하거나, 3일도 자가격리 없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만 받으면 되는 형식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마카오 정부가 지난 17일부터 해외 입국자 ‘5+3’ 규정을 자가격리 5일로 조정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에 무게를 실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날 12월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내년 1월까지 (한중운항) 항공편 주 100편 증편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외교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2-19 13:19:26[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국경이 전면 개방된다. 2020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 빠른 조치로 국경을 전면 폐쇄했던 방역 모범국 뉴질랜드에서 드디어 굳게 닫혔던 빗장이 풀린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16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래 방문객을 대상으로 뉴질랜드 입국이 전면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출발 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방문객이 뉴질랜드 도착 후 당일과 5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음성 결과를 제출하면 최종적으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4월 12일 오후 11시 59분을 기점으로 호주 방문객에게 오픈되는 데 이어, 한국을 포함한 모든 비자 면제 협정 국가에서 출발하는 해외 방문객에게는 5월 1일 오후 11시 59분부터 국경이 재개방될 방침이다. 뉴질랜드관광청 르네 드 몽시 청장은 “뉴질랜드에서는 해외 마누히리(방문객)와 가족, 친구들을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멋진 풍경과 희귀한 야생 동물, 풍부한 유산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다시금 선보일 생각에 부푼 마음을 안고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19일(현지 시간)부터 국경 봉쇄를 시작으로 이동 제한조치 등 방역에 있어 강력한 조치와 규제를 가하는 초강수를 두며 자국 내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해 '방역 모범국'이라고 일컬어져 왔다. 이번 국경 개방 조치로 인해 약 2년간 얼어붙어 있었던 뉴질랜드 여행 산업 역시 봄날을 맞이할 전망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16 09:33:21[파이낸셜뉴스] 필리핀 관광부가 지난 10일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한 이후에 19일까지 총 10일간 필리핀 내 해외 입국자수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현지 전자검역신고서(OHP) 데이터에 따르면 필리핀 내 다수의 공항에서 총 2만1974명이 입국했다.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필리핀 입국자는 1만1900명의 해외 관광객을 비롯해 1만74명의 발릭바얀(필리핀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와 자녀의 입국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최근 해외 관광객의 입국 수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다음달에는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최근 관광객 유입은 필리핀을 방문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열의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필리핀 관광 산업이 활기를 찾는데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리핀 관광부는 이런 추세가 지속돼 관광 산업뿐 아니라 필리핀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동안 필리핀으로 입국한 전체 해외 관광객의 순위는 미국 (5516명)이 가장 많고 이어 캐나다 (1366명), 영국 (918명), 호주 (891명), 한국 (859명), 베트남 (572명), 일본 (459명), 독일 (447명) 순이다. 이와 함께 필리핀 관광부는 이집트, 몰디브, 팔라우, 알바니아, 에스토니아, 그리스, 몰타, 우루과이 등 총 8개 국가의 백신접종증명서도 필리핀 입국 시 필요한 백신접종증명서로 인정, 해당 국가들은 IATF-EID 결의안 162호에 따라 국가 목록에 추가됐다. 한편, 2월 18일 기준, 필리핀의 관광업계 종사자의 9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그 중에서 19.26%가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함에 따라 방문객과 현지 관광 업계 종사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은 최우선 과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22 09:07:58[파이낸셜뉴스] 필리핀이 10일부터 비자 면제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완전 개방한다. 신흥 감염병 관리를 위한 테스크 포스(IATF-EID)가 필리핀 관광부의 제안을 승인한 후,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경 개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지역사회와 관광업계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국가 기관, 관광업계 관계자, 그리고 다양한 지방 정부 단위 (LGU) 간의 수년간의 조정과 준비를 통해 주변 아세안 (ASEAN) 국가들과 국경 개방에 관련하여 보조를 맞출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무비자 국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신규 입국, 검사 및 검역 규약이 명시된 “IATF-EID 결의안 (160-B)이 나왔으며, 이에 푸얏 장관은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IATF가 발표한 결의안은 필리핀이 백신예방접종을 완료한 비즈니스 및 레저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했지만,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각별히 주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ATF-EID의 결의안 내용에 따르면, 필리핀에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은 △백신예방접종증명서 △출발시간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한 RT-PCR 음성확인서 △필리핀 도착일 기준 30일 이내 출발지 귀국 또는 제3국행 왕복 항공권 △필리핀 도착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 △여행자 보험: COVID-19 치료 비용에 대한 것으로 필리핀 체류 기간 동안 최소 미화 3만5000달러 보장을 제시해야 한다. 또 12세 미만 외국 국적 아동의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당 국가 부모와 함께 여행을 할 경우에 예방접종증명이 면제된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12세 미만의 외국 국적 아동이 필리핀 국적의 부모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는 입국을 허용되며 부모에게 적용되는 입국, 검사 및 검역 프로토콜을 따라야 한다. 만 12~17세의 여행객은 예방접종여부에 따른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시설 격리 기간 동안 부모와 동행해야 한다. 결의안에 따르면, 백신예방접종 완료는 출발지 기준으로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경우가 되고, 1회 접종하는 백신의 접종 후 2주가 지난 경우에 해당된다. 푸얏 장관은 “예방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여행객은 자가 모니터링을 계속해서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여행지 내 지방 자치 단체에 보고해야 한다”며 “자격을 갖춘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한 것은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백만 명의 현지 관광업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 회복을 의미한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필리핀 경제의 부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10 15:57:04[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 1일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유럽연합(EU)이 미국발 여행객 입국은 계속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EU가 입국 허용을 검토 중인 나라들의 명단 초안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미국과 브라질, 러시아가 입국 금지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통제 상황이 EU의 기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EU는 인구 10만명당 최근 2주간의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를 기준으로 입국 허용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EU의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6명인데 비해 미국은 107명, 브라질은 190명, 러시아는 80명으로 분석됐다. EU는 현재 2개의 잠재적 명단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과 달리 코로나19 진앙지인 중국은 두 명단 모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미국의 국제적 위상에 큰 타격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거부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효과적인 방역과 경제활동 재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30만명을 넘고 12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U의 최종 입국허용 대상 국가는 다음 주 초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6-24 14: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