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탠다드(기준)가 최종적으로 하나로 통합될 수 있단 주장이 나왔다. 현재 제시돼있는 수많은 기준이 조만간 3개로 좁혀지고, 그 중 하나가 기초가 돼 전 세계 통합 기준이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외 ESG 평가 관련 허점들도 제시됐다. ■ 대표 글로벌 기준 3개 다니엘 클라이어 ESG Book(북) 최고경영자(CEO)는 23일 CDP한국위원회, BDO성현회계법인, 한국회계학회 등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ESG 글로벌 스탠다드 컨퍼런스’ 주제발표에서 “다양한 제안과 논의를 거친 3가지 글로벌 ESG 기준 중 하나가 베이스라인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짚었다. 그 주체와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ESG 기준 방향성과 통합 필요성은 제시한 셈이다. 여기서 언급된 3가지는 현재 학계 및 업계에서 대표격으로 꼽히는 기준들로, △유럽연합(EU)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국제회계기준(IFRS)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 국제표준 공시기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공시 기준 등이다. 다니엘 클라이어 CEO는 “자사만 해도 전 세계 3700여개를 검토하고 있을 만큼 ESG 기준이 난립해있는 상태”라며 “이들 지표들은 제대로 연계돼있지 않은데, 이는 많은 기업들이 서로 다른 기준을 이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SG 1.0은 선진국 위주 단순한 방식의 제한적 활동, 과거 지향적 정보를 바탕으로 행해지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지금은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ESG 2.0로 이행하는 시점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준희 대구대학교 교수(한국회계학회 ESG 분과위원장)는 국내외 ESG 공시 및 평가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교수는 “미국에선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주된 이유가 자기자본 비용을 낮춰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인데, 국내에선 양자 간 유의적 관련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 교수는 이어 “다수 기관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내 기준 및 가이드라인이 많기 때문에 비교가능성이 저하되고 있단 한계가 있다”며 “또 기업들이 인증 신뢰성 높은 기관을 선택하기보다 비용이 낮은 곳을 채택하는 문제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정보전달보단 홍보 및 규제 회피 수단으로 오용하고 있단 문제제기다. ■ 기후가 자산에 미치는 영향 2부에선 기후리스크 관리 및 대응방안이 주로 다뤄졌다. 기후리스크는 기상이변에 따른 물리적 피해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영악화 등이 금융부문으로 파급될 위험의 정도를 일컫는다. 최용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Frontier -1.5°’라는 민간주도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관리 모형 구축을 비롯해 전문 인력 양성, 내부 관리역량 증대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기후 문제에 따른 체선 및 부동산·자산, 공급망 피해 규모를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대응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최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업 자사가치 손실액을 예측할 수 있는 물리적 리스크 모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기후인텔리전스 플랫폼 세르베스트(Cervest) 전략사업 책임자 제이크 주레윗츠는 인공지능(AI) 툴을 활용한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기반 기후리스크 관리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3부는 기후 컨설팅 회사 사우스폴(South Pole) 아지트 파드비드리의 ‘공급망 관리와 Scope3 회계 및 보고의 극복방안’, 다니엘 클라이어 CEO의 ‘ESG 공시 툴을 활용한 공급망 관리사례’ 등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4부에선 ESG Book 아시아 파트너 히로시 아메미아가 ESG 평가데이터를 활용한 일본 지속가능금융 사례를 공유했다. 끝으로 아라베스크(Arabesque) 클라이언트 솔루션 책임자 가브리엘 카라조르지오가 ‘금융기관이 기후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마쳤다. 정종철 BDO성현회계법인 ESG센터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ESG 글로벌 흐름과 대응방안을 토론하고 기업 ESG 전략의 실용적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라며 “향후 지속적 개최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금융기관, 국내외 ESG 전문가 및 국내 기업 ESG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장지인 CDP 한국위원회 위원장이 환영사를 맡았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유승원 한국회계학회 학회장이 축사자로 나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3 10:50:32[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ESG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물류업 총체의 지속가능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9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7번째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WE DELIVER THE SUSTAINABLE FUTURE' 라는 슬로건 아래,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전달하는 기업을 목표로 한 활동을 담았다. 또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친환경 물류 △상생 생태계 조성 △신성장동력 확보를 ESG경영전략의 3대 추진방향으로 선정하고 각 분야에 대한 실적을 밝혔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물류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자원순환 협력 △액화수소 탱크로리 운송사업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물류센터 폐기물 선순환 추진 등 국내 1위의 물류 역량을 활용한 자원순환 프로젝트 추진 내용을 다뤘다. 이 밖에도 안전하고 공정한 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성과도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ESG 흐름에 발맞춰 보고서를 고도화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인 GRI(글로벌 표준 지속가능경영 정보 공시 지표)에 더해, 기후변화가 기업의 재무적 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하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지표)를 포함한 SASB(미국 지속가능성 회계 기준 지표), UN SDGs(UN에서 결의한 지속가능 발전 목표) 지표를 보고서에 적용했다. 또 EU SCRD(유럽연합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기업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과 내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신규 도입했다. 이에 따라 ESG 평가 지표가 작년 279개에서 올해 348개로 확대되며 콘텐츠 범위가 크게 확장됐다. 더불어 CJ대한통운은 2021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에 '스코프3(Scope3)'를 포함하고 있다. 스코프3란 협력업체 공정, 제품의 운송·사용·폐기 등 기업활동에 의해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CJ대한통운은 스코프3의 관리를 친환경기업 전환의 필수요소로 인지하고, 데이터의 정교함을 높이는 노력을 통해 진정성 있는 ESG경영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운송수단 전환, 차량 및 건물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7% 감축하고, 오는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물류사업 10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혁신 물류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09 09:09:13[파이낸셜뉴스] 삼표시멘트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4 삼표시멘트 ESG 보고서'를 16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 공개되는 ESG 보고서다. 삼표시멘트는 ESG 비전인 '삼표와 함께 GREEN 미래'를 토대로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사회 구축 △인간 존중의 문화 정착 △지역 상생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주주권리 보호 및 공정경영 실천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기준(GRI 스탠다드 2021)에 부합하는 이중중대성 평가 고도화를 통해 △안전 및 보건 △기후변화 대응 △환경영향 모니터링 △윤리·준법경영 △ 친환경 비지니스 운영 등 10대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이를 중심으로 ESG 활동 전반을 정리했다. 보고서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선정,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획득, 정관 개정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구체적 사례도 포함됐다. 또한 고용노동부 태백지청과의 안전문화 확산 협약 체결, 3개년 안전보건 로드맵 수립 등 안전 관리 노력과 성과도 담았다. 저탄소 특수 시멘트 ‘블루멘트(Bluement)’도 소개됐다. 블루멘트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시멘트로, 탄소 저감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에도 힘쓸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표준협회의 제3자 검증을 거쳐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했으며, 삼표시멘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16 15:45:0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농기계 전문기업 TYM이 2024년 한 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담은 'ESG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TYM은 농기계 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올해로 5번째 보고서를 선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 스탠다드 2021을 기반으로 이중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외부 사회·환경적 영향과 내부 재무적 영향을 동시에 분석했다. 그 결과 △고객만족 △지속가능제품 △공급망 지속가능성 △품질경영 △기후변화 대응 △기술혁신 △윤리 및 준법경영 등 7대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각 항목에 대한 실천 계획과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세 영역으로 구분해 중대 이슈별 추진 전략과 실천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사업장별 환경·안전보건 경영 고도화와 함께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도 소개했다. TYM 관계자는 “ESG 보고서는 단순한 성과 발표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며 “전사적 ESG 내재화를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YM은 2021년 첫 보고서 발간 이후 매년 B+ 이상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이번 'ESG 보고서 2024' 역시 B+ 등급을 획득했다. 2022년에는 A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15 14:27:33[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련 주요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공유하고자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를 준용해 작성됐다. 중대성 평가를 통해 △정보보안 및 고객 개인정보보호 강화 △준법 및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강화 △건전한 지배구조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디지털 기술 혁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등 7개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활동, 성과 및 중장기 계획을 담고 있다. 먼저 환경 부문에서 사내 친환경 시스템 운영 기반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아,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또 친환경 및 녹색 채권에 4813억 원을 투자하며 지속가능 금융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아울러 지난해 서울시와 협력해 뚝섬한강공원에 친환경 어린이 정원을 조성하며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회적 책임 실현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태풍 위험에 노출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해 인재개발원 숙소를 제공한 공로로 지난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임직원과 설계사 1564명이 총 4631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을 개최하고, 소비자보호·고객 서비스·보험금 심사 등 고객 접점 부서를 중심으로 한 TF를 구성하는 등 고객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총 10회의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평균 참석률은 100%를 기록해 이사회 운영에 대한 책임성을 높였다. 또한 임직원 윤리·준법 교육 이수율 100%, 컴플라이언스 관리자 대상 연 4회 교육 실시 등 윤리 및 준법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8 10:58:17[파이낸셜뉴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과 KLCSM은 지난 6월 27일 부산광역시 중구 KLCSM 본사에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2025년도 상반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해운 현장에서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열린 이날 교육은 전국 57개 협력사에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대한해운과 선박 관리 전문기업 KLCSM이 교육을 함께 주관하며 해운부문 계열사 간 안전보건 협력체계 점검과 노하우 공유 등을 병행했다. 대한해운은 앞서 2021년 안전보건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해 그해 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협력업체 지원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육에서는 △주요 재해 사례 및 예방수칙 △안전보건공단 위험성평가지원시스템 실습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및 판결 사례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위주로 교육이 이뤄졌다. 대한해운과 KLCSM은 중소 협력사들의 경우 조직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안전보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관련 컨설팅도 제공해 재해 예방을 위한 체계 구축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안전보건과 관련한 경영부담을 덜고 보다 촘촘하게 현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대한해운은 SM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보조를 맞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안전보건 시스템으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4 10:48:39[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공개를 강화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고객만족 △노동관행 △공급망 지속가능성 △안전·건강관리 △윤리경영 등 7개 중대 이슈를 중심으로 작성됐다. 이슈 선정은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을 기반으로 했다. 특히 보고서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 기준에 맞춰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장 ESG 데이터까지 포함했다. CJ대한통운은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행 예정인 '기후 기업 데이터 책임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후 리스크 분석도 수행했다. 환경 분야에선 자원순환물류 성과가 눈에 띈다. CJ대한통운은 물류망을 통해 119t의 재활용품을 수거해 목표치(100t)를 초과 달성했다. 또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지 1만여kg를 회수해 1만2000여개 재생박스를 제작, 96.7%의 폐지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노사문화 개선을 위한 투자도 이어졌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배송기사 복지 향상에 총 550억원을 투입해 자녀 학자금, 출산·입학 지원금, 건강검진 등의 제도를 운영해왔다. 운영 체계 측면에서는 이사회 안건 및 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윤리교육 수료시간을 확대해 공정거래 및 반부패 가이드를 수립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CJ대한통운은 '2023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에서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ESG를 기업 전략의 중심에 두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물류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공급망 관리(SCM) 역량을 고도화 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ESG 공시 적극 대응을 통해 '글로벌 ESG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04 10:15:58[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지속가능금융을 중심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종합적으로 담은 ‘KB증권 ESG Report 2024’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KB증권 ESG Report 2024’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 2021 기준에 부합하도록 작성됐으며, 산업별 주요 이슈를 반영하기 위해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인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산업 표준도 함께 적용했다. 이를 통해 ESG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mpact Investment Report’는 환경•사회 이슈 해결을 위한 임팩트 투자에 대한 목표와 방법론 등을 다뤘으며, ‘TCFD Report’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가지 핵심 주제와 재무적 영향을 공개했다. ‘Human Capital Report’에서는 인적자본 데이터를 수집•분석•평가하여 업계 최초로 ISO 30414 기준을 준용한 인적자본 보고를 도입했으며, ‘Internal Control Report’는 책무 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의 책임 및 역할을 명확히 하여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사고 예방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 경영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김성현,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환경과 사회를 위한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며 “아울러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금융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7 14:24:19[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USD 5억 달러(약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72%p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의 주요 투자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시장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우량 발행사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세가 살아나면서 투자자 220여곳이 참여하는 등 총 44억불 규모의 주문이 이어졌다. 이에 최초 제시금리보다 가산금리를 0.38%p 줄였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연계하고 있다. 이번 외화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발행에 성공하며 12회 연속 ESG 채권으로 발행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탁월한 재무성과와 그동안 쌓아온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와 자본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행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미즈호증권,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09 12:07:59[파이낸셜뉴스] 한진은 한국경영인증원이 실시한 준법 및 윤리 경영 관련 글로벌 인증인 'ISO 37301 인증'의 사후 관리 심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21년 제정한 ISO 37301은 기업이 법규 준수 및 윤리적 경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국제 표준이다. 한진은 이번 심사 통과로 회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ESG경영 체계와 글로벌 물류 파트너로서의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간 계약 체결에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데, 관련 국제 표준의 인증은 ESG·윤리 경영을 준수하는 기업간 거래 또는 파트너 선정에 있어 주효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ISO 37301 인증은 한진과 함께 국내 운송 및 해외 수출을 함께하는 협력사에도 유의미한 중장기 평가 척도가 될 전망이다. ISO 37301 인증은 잠재적인 법률상 리스크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진은 준법 중시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규범 준수 및 위반 여부 모니터링과 함께 공정거래 관련 법령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진은 2004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2021년 ESG위원회 신설과 기업지배구조 헌장 제정, 2022년부터 ESG보고서 발간 등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2023년 이후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준법 중시의 기업 문화와 내부 감시 시스템 고도화로 ESG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 파트너로서의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2 09: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