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필수 지식이 있다. 바로 '금융이해력'이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현대사회에서 시도를 해보기 위해서는 금융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생존의 기본 요소이자 필수인 의식주마저도 '돈', 즉 '금융'을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 그럼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경제·금융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력기구(INFE)의 2022년 기준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만18~79세)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2020년 65점에 비해 2점 올랐다. 조사에 참여한 39개국의 금융이해력 평균 점수는 60점이며, OECD 국가의 평균 점수는 63점인 점을 고려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다. 금융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은 것은 당국과 민간 차원에서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금융사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기조 아래 어린이와 금융소외계층 등을 키워드로 한 금융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도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소비자교육과 나눔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등 주축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소외계층 등 시민들이 갖고 있는 걱정거리를 줄여주는 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간 7000여명 학생에 '금융교육' 메리츠화재는 지난 2009년부터 사회 전반의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인 '1사 1교 금융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기존 83개교였던 결연학교를 올해는 142개교로 대폭 확대했다. 메리츠화재의 금융소비자 교육 혜택을 받는 학생은 연간 7300여명에 이른다. '1사 1교 금융교육'이란 금융회사가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결연학교 학생들에게 방문교육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결연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이라고 하면 강사가 앞에 나서는 장시간 금융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는 형태의 강의를 생각하기 쉽다. 메리츠화재는 이 같은 지루한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기본적인 방문교육 이외에 금융교육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뮤지컬, 금융게임북 등 체험형 교육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 또 문화체험 활동이 어려운 농어촌 초등학생들에게 금융교육과 직업체험 등으로 꿈과 용기를 전달하고자 초등학생들을 직접 서울로 초청하는 '서울초청 금융캠프'를 꾸준히 운영 중이다. 취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을 위한 '금융취업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도 보여주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부터는 미혼모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0개소의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소외계층이 금융 지식을 몰라서 사회에서 낙오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메리츠화재는 보험업계 최초로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금융회사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걱정거리 해결단,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걱정인형'이다. 지난 2011년 메리츠화재 대표 캐릭터로 선보인 '걱정인형'은 "걱정은 우리가 대신할게요. 여러분은 행복하기만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런 키워드에 걸맞게 메리츠화재는 걱정인형을 선보인 직후인 2012년 창립 90주년 기념으로 '걱정해결사업'을 시작했다. 걱정해결사업은 기초수급대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공식적인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시행 첫해에는 '90가지 걱정해결단' 운영을 통해 전국에 있는 소외이웃의 90가지 걱정 사연을 접수받아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걱정해결사업'을 펼쳤다. 2013년부터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해 협업을 도모해왔다. 이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를 시작으로 서울 중구, 경기 부천시, 강원 강릉시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후원금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역의 저소득 가정 및 소외이웃의 의료비, 자활훈련비, 교육비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됐다. 지난 2013년 5월 첫 협약을 체결한 후 12년째 메리츠화재와 '걱정해결사업'을 협업하고 있는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메리츠화재가 오랜 기간 실천해온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중구도 힘을 합쳐 구민에게 꼭 필요한, 촘촘한 복지를 실현해 곁에서 든든하게 힘이 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메리츠화재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임직원 급여 기부금을 기부하고 있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 개인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추가 출연하는 방식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심장재단, 한국소아암재단 등에도 기부하고 있다. 저소득 중증질환자 수술비 지원 사업에 대한 후원의 일환이다. 지난 2018년부터는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소아암재단까지 총 3곳의 기관에 매년 1억원씩 추가로 기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총 300명이 넘는 환아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저소득 중증질환자 수술비 지원을 위해 올해 연말에도 임직원 급여 적립금과 회사 기부금을 후원할 예정"이라며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걱정해결사업'도 이어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07 18:35:16NH농협금융 이석준 회장은 지난 10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청 관내 소외계층에 우리쌀과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장은 종로구청에서 정문헌 구청장과 우리쌀과 농산물 꾸러미 전달식을 갖고 사직동 일대 홀몸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꾸러미를 전달하고 위문했다. 꾸러미는 우리쌀과 농산물로 만든 각종 간편식, 누룽지, 약과 등으로 구성됐으며 종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홀몸어르신 가정 300가구에 지원됐다. 이 회장은 "농업인들의 정성이 빚어낸 우리쌀로 지역사회 이웃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셨으면 한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소외된 이웃과 같이(價値)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우리쌀을 나누는 전사적 '쌀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자회사들도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1 18:31:29[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지난 16일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서울 종로구 천사무료급식소 서울본부에서 소외계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지난 2월 출시한 흥국금융계열사(흥국생명∙흥국화재∙예가람저축은행∙고려저축은행)의 통합 금융플랫폼인 ‘엔파인큐브’ 담당 직원과 개발업체인 ‘크레파스플러스’ 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약 300인분의 음식 만들기부터 배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소외 계층과 독거노인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으며, 기부금 오백만 원도 함께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흥국생명 최장원 자산운용본부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나눔활동에 최선을 다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태광그룹과 함께 ESG경영을 실천하고 직원 간 친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나눔,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밀박스(Meal Box)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17 09:36:21[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교육부와 '디지털 금융 문해력 향상 및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금융거래 확산으로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나은행은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금융 문해교육 플랫폼 개발 및 현장실습 △디지털 금융 문해 교과서 및 학습 보조도구 개발·보급 △금융사기 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교육 운영 지원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행사 후원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다양화·지능화 돼가는 보이스피싱 등 신종 금융사기 범죄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고 실질적인 도움도 될 수 있는 디지털 문해 교과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반복 학습이 가능한 교육용 플랫폼 개발을 통해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의 종합금융 플랫폼인 '하나원큐' 앱에서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조회하기, 이체하기, 공과금 납부하기 등 일부 기능을 교육용 앱으로 구현해 금융소비자들이 반복 학습할 수 있게 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친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오는 9월 '문해의 달'에 진행하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후원을 통해 비문해·저학력 성인 학습자의 성취감 제고 및 잠재 학습자의 교육 참여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기기에 적응이 어려운 어르신 및 취약계층이 필요한 사회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맞춤형 금융역량 강화 교육 실시를 통해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금융 교육 지원을 시작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금융소비자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19 10:22:34[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대구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과 ‘포용금융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발달장애인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별별 금융교실’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별하게 빛나는 금융교실’이라는 의미를 담은 ‘별별 금융교실’은 발달장애인의 인지·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반복·순환학습과 체험과정이 포함된 다회기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특수학교와 학급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마쳤으며,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대상자들에게는 금융자립을 위한 지원금까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발달장애인의 금융자립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DGB대구은행 이동점포에서 ‘씨앗통장개설’과 함께 ATM기기를 직접 경험하게 되며, 키오스크 체험도 함께 교육과정에 포함해 금융생활 전반에 필요한 학습과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DGB사회공헌재단 김태오 이사장은 “지역 내 금융소외계층이 기본적인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과 교육자료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6-22 16:23:48SK ICT 패밀리 3사와 하나금융그룹 3사 등 총 6개사가 ‘통신과 금융’ 이종간 데이터 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과 신규 상품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ICT 패밀리 3사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는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서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6개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 △통신-금융이 결합된 데이터 기반의 신규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각 사의 데이터를 개인신용평가에 추가해 활용함으로써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신 파일러)들의 금융 복지 향상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주부∙은퇴자 등 금융거래가 없는 고객들도 신용평가가 가능해져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개인 대출 심사과정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6개사는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위해 이동통신과 금융 및 온라인 정보 등을 가명정보 결합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명정보 결합이란 서로 다른 정보처리자가 공통으로 보유중인 정보를 가명처리해 결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한 뒤 결합해 더욱 가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데이터 결합을 통해 각 사의 기존 통신∙금융 상품을 고도화하고, 고객맞춤형 상품 타기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데이터 기반의 신규 상품도 발굴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장홍성 AdTech CO장은 “ESG 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이며, 이번 가명정보 결합을 통한 신사업 추진은 데이터를 통해서 ESG경영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통신과 금융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16 08:59:39[파이낸셜뉴스] 금융소외계층이 은행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금융 상품과 대체 서비스가 강화된다. 은행 성과급과 관련한 구조개선에도 착수한다. 21일 금감원의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금융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와 상품 개선에 나서기로 하고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강화와 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보험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은행 점포 폐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공동 점포 및 이동 점포, 우체국 창구 제휴 등 대체 수단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가 창구에서 다른 저축은행의 입출금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로 프리뱅킹 서비스도 확대한다. 불합리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및 할증 제도 개선도 이뤄진다. 최고 할인등급을 받던 운전자가 4년 이상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기본 등급이 적용된다든지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던 운전자가 자가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암 등 중대 질병 진단시 보험금 대신 요양원 입소를 보장하는 현물 급부형 상품을 도입하고 사고 이력을 이유로 생계형 대리운전자의 보험 가입이 거절되지 않도록 상품 체계를 개선하는 등 취약계층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 계약 대출자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 선택권 부여도 추진한다. 각종 금융권 금융사고와 과도한 성과급 논란이 지속되자 은행 지주·은행의 지배구조 구축 현황 및 이사회 운영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기로 했다. 은행 지주·은행 경영진이 성과보수 체계에서 지배구조법을 준수하는지와 금융투자회사 성과지표(KPI)가 장기 성과와 연계되는지 등이 대상이다. 금융회사의 건전성 감독 제도도 대대적으로 바꾼다. 은행의 내부 통제 부문 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건전성 계량 지표의 평가 기준 개선을 추진한다.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소홀로 인한 손실이 규제 자본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내부손실 승수' 적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험의 경우 합리적인 계약자 배당이 되도록 신 계약자배당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는 부동산 익스포져의 리스크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2-21 15:56:16[파이낸셜뉴스] NH농협금융지주는 농업인·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27조원 이상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금융 취약차주들을 위한 NH상생지원 프로그램 △코로나19 금융지원 대체 프로그램 가동 △정부 민생안정대책 참여 등 세 부문이다. 이를 통해 고객 48만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농업인·청년·소상공인을 포함하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이 나설 때"라고 말했다. 우선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고통받는 취약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NH상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취약차주 특성에 따른 금융 부담을 낮춰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총 11만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인 관련 대출에 우대금리를 최대 0.30%p 적용한다. 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종합자금에 대해서는 최대 1.60%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저신용·다중채무자의 개인 신용대출 연장 건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이자 금액으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저신용·성실 상환차주 대출 원금 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청년·서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난 8월 말부터 실시하고 있다. 청년 전월세 상품 우대금리를 2배 확대해 최대 0.60%p까지 적용한다. 새희망홀씨 대출 등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대 0.50%p까지 늘린다. 또 소상공인과 청년층의 기존 대출을 장기 할부상환으로 전환해 차주의 상환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임차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와 취약차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인지세를 은행이 직접 부담한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을 받은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의 연착륙을 위해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힘을 합친다. NH농협은행은 코로나19 연착륙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마련해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고객들을 지원한다.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에서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기금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등 정부 주도 민생 안정대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중소기업을 위한 업무총괄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채무조정 프로그램 안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9-27 15:01:07[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1일 장애인을 비롯한 금융소외계층과 상생하기 위해 모바일 입출금통지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입출금통지서비스는 고객 계좌의 입·출금 거래내역을 지정한 휴대폰으로 문자메세지(SMS)를 전송하는 서비스다. 면제 대상은 장애인, 기초수급권자, 소년소녀가장, 국가유공자, 차상위계층 등이다. 부산은행은 금융소외계층에게 창구송금수수료, 제증명서발급수수료, 사고신고수수료 등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 왔다. 이번 모바일 입출금통지서비스 포함으로 총 10개 이상의 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하게 됐다. 부산은행 오성호 디지털금융본부장은 “이번 수수료 면제 조치로 금융소외계층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금융소외계층과 상생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9-01 10:36:26통신3사가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학생이나 주부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신용평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통신3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전문개인신용평가업은 금융정보가 아닌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개인 신용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5개사는 지난 3일 오후 SGI 서울보증 본사에서 합작투자계약체결식을 했다. 이들은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 부족자)를 대상으로 금융접근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5개사는 합작법인 지분과 관련, 통신3사가 각각 26% 지분을 출자하고 SGI서울보증과 KCB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각 11% 지분을 출자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현재 5개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준비법인 설립, 최고경영자(CEO) 공개모집, 기업결합승인 후 사업권 신청 등 필요 절차들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개정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취지에 따라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통신3사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비금융 신용평가서비스를 활용한다. 5개사는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금융이력 부족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는 학생, 가정주부와 같은 금융약자에게 대출한도는 늘리고 금리를 낮추는 등 폭넓은 금융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5개사는 합작법인을 통한 비금융 신용평가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사업 활성화 등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기존 중금리 대출보증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통신정보 기반 신용평가서비스를 활용해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을 보증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KCB는 기존 개인신용평가업을 운영하던 신용평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통신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이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5개사는 "통신3사가 힘을 합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최초의 사례인 만큼 업계 대표주자인 SGI서울보증, KCB와 함께 ESG가치 실현,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비금융 신용평가서비스를 통해 많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금융접근성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8-04 18: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