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기찻길을 내달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세종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57)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54분께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가 세종시 조치원읍 기찻길 건널목으로 진입해 충북선을 따라 충북 청주 오송역 인근까지 600m가량 내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동차가 기찻길 위를 주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타이어가 펑크난 채로 철로에 바퀴가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A씨 승용차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건널목에 들어선 뒤 기찻길을 자동차 도로로 착각해 타이어가 펑크난 채 오송역 인근까지 기찻길 위를 내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선로를 내달리기 전 조치원읍에서 주행 중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부딪치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주변 선로를 주행하던 열차가 없어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음주 측정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42%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단속을 피하려다 길을 착각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접촉 사고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시설물 및 다른 피해가 없어 별도로 고발 조치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5 07:02:03지난 4월 부산시가 '맨발 걷기 좋은 도시 부산'을 선포한 이후 각 지역에서 전용 보행로가 생기며, 주거지 가까운 곳에서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북구는 작년부터 조성중이던 '기찻길 숲속 맨발 산책로' 구간을 확장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북구는 지난해 조성한 1단계 산책로 190m 구간에 130m 구간을 추가했다. 북구의 맨발 산책로는 기존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그대로 유지하고 녹지에 경계석을 올려 조성했다. 북구는 연말까지 약 1㎞의 산책로 구간을 늘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해운대구가 좌동 대천공원 장산 산림욕장에 폭 1.5m, 길기 150m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대천공원 입구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황톳길은 장산 계곡과 인접해 물소리를 들으며 주변 나무 그늘 속에서 걸을 수 있다. 황톳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이용객을 위한 신발장과 계곡물을 이용한 세족공간도 마련돼있다. 해운대구 황톳길은 성인병 예방, 통증 감소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순 황토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어 동구는 지난달 9일 구봉산 치유숲길에 200m 구간의 '황토 맨발 길'을 만들었다. 증산공원과 부산 진성공원에도 맨발 보행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중구도 지난달 23일 복병산 배수지에 맨발 걷기 전용 황톳길 준공식을 열고 주민에 개방했다. 시 산하 공기업인 부산시설공단도 맨발걷기 보행로 조성에 동참한다. 공단은 이달 말 부산 시민공원과 금강공원에 이어 세번째로 서구 대신공원에 100m 구간의 황톳길 보행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06 18:43:41[파이낸셜뉴스] 최근 SNS에 사진·영상을 올릴 목적으로 무모한 도전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절벽 등 위험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최근 인도의 공대생이 인스타그램 릴스를 찍으려다 뒤에서 오는 기차를 못보고 치이는 장면을 찍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인도에서 지난 4일 17살 남성이 텔랑가나주 카지페트 기차역 근처의 기찻길을 따라 걸으며 인플루언서 스타일로 인스타그램 릴스를 찍으려다가 기차에 치였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릴스는 30초 이내의 짧은 몰입형 동영상을 말한다. 츠 아크셰이 라즈는 근처에 있던 철도 노동자들이 조심하라고 소리쳤지만 무시하고 철로 바로 옆을 걸어가던 중이었다. 그때 기차가 뒤에서 달려왔고, 영상을 찍고 있던 라즈의 친구가 그 사실을 말하자마자 라즈는 기차에 치여 튕겨나갔다. 친구는 라즈를 향해 달려가고, 영상은 라즈의 귀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으로 끝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 후 철도 경찰은 라즈를 정부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고, 라즈는 얼굴에 남은 상흔과 다리 골절을 제외하면 건강하다고 한다. 한편, SNS 스타가 되기 위한 이 같은 무모한 도전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브라질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리려다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7 10:16:54[파이낸셜뉴스]코레일관광개발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산림관광 상품 제작지원비(1500만원)를 지원받아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전국 ‘기찻길 옆 숲여행’ 상품을 17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숲 체험 상품은 아름다운 숲과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유명관광지, 지역 전통시장, 기차와 연계해 구성했다. 상품은 1박2일과 당일 여행 두 가지다. ‘숲체험 장소’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칠곡 숲체원 △제천 치유의숲 △김천 치유의숲 △산림 치유원 △청도 숲체원 △대운산 치유의숲 △횡성 숲체원 △대관령 치유의숲 △장성 숲체원 △곡성 치유의숲 △대전 숲체원 등이다. 짙은 숲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신체 면역력이 향상되고 눈의 피로가 풀린다. 특히 여름의 초록 숲은 항염·항산화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나와 진정한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다. 상품은 수도권역 출발, 숲체험·지역 관광지·전통시장 등을 둘러보고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상품으로 꾸려졌다. 가격은 당일은 3만9000원부터, 1박2일은 9만9000원부터다. 모든 고객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 기차길옆 숲 체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07-24 15:15:3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기찻길이 화물 열차에서 쏟아져 나온 노란색 옥수수 낱알로 뒤덮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9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근교의 한 마을에 생긴 일을 전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마이크 파커는 얼마 전 자신의 집 인근 철로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옥수수 알갱이가 마치 동화 '오즈의 마법사' 속에 등장하는 노란 벽돌길처럼 기찻길을 뒤덮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옥수수들이 집 옆 선로에 엎질러져 있다. 오리와 사슴들은 아직 이것을 알지 못한다"라는 글과 함께 이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오늘 하루동안 본 것들 중 가장 이상하지만 보기 좋은 광경이다", "엄청난 양의 옥수수로군"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현지 매체들은 파커가 촬영한 사진 속 광경이 실제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 미니애폴리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유출은 캐나다 태평양 철도 노선을 따라 약 600m가량 이어졌다. 이 매체는 3400달러(약 394만원) 상당의 옥수수가 기찻길로 흘러나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철로로 쏟아진 옥수수 낱알들은 다른 열차의 통행을 방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옥수수로 뒤덮인 철로를 따라 열차들이 지나가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캐나다 태평양 철도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옥수수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찻길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열차에서 종종 곡식이 쏟아지는 것을 보긴 했지만 이번과 같은 일은 처음이다. 아마 기온이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철로에는 동물들이 몰려들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옥수수 #기찻길 #철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11 14:51:30GPS의 안내를 따라가던 운전자에게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미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주 듀케뉴 경찰은 지난 21일 저녁 기찻길 위를 달리고 있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 있던 여성 운전자는 "GPS 장치가 그 길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그는 음주를 하거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만한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운전자는 부주의한 운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차량은 현장에서 견인됐다. 미국에서 GPS가 기찻길로 차량을 안내하는 일은 자주 벌어진다. 롱아일랜드 철도청에 따르면 GPS의 안내를 따르던 차량이 선로에 오르는 상황이 2018년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총 21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GPS의 안내에 무조건 따르면 안 된다. 당신이 어디로 향하는지 잘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혜진 기자
2018-11-27 10:04:42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선형의 숲 2단계 구간을 찾은 어린이들이 기찻길을 걷고 있다. 선형의 숲 2단계 구간은 마포구의 공기청정숲 1호로 중동교부터 성산자동차 운전전문학원 사이 0.5km구간에 13,171㎡ 규모로 조성된 녹지공간이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8-10-08 13:38:58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선형의 숲 2단계 구간을 찾은 시민들이 기찻길을 걷고 있다. 선형의 숲 2단계 구간은 마포구의 공기청정숲 1호로 중동교부터 성산자동차 운전전문학원 사이 0.5km구간에 13,171㎡ 규모로 조성된 녹지공간이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8-10-08 13:34:03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선형의 숲 2단계 구간을 찾은 어린이들이 기찻길을 걷고 있다. 선형의 숲 2단계 구간은 마포구의 공기청정숲 1호로 중동교부터 성산자동차 운전전문학원 사이 0.5km구간에 13,171㎡ 규모로 조성된 녹지공간이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8-10-08 13:31:16【여수=황태종기자】전남 여수지역 전라선 옛 기찻길이 시민 여가를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화사업 1단계 구간(16.1㎞) 중 만흥동 해양레일바이크~둔덕동 주민센터 간 7.7㎞가 15일 완전 개통된다. 이 구간 안에는 지난 2016년 8월 기공식 이후 만흥공원, 오림터널공원, 미평공원 등 3개 공원이 조성됐다. 공원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숲, 시민 휴식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1단계 잔여 구간은 둔덕동에서 소라 덕양까지 8.4㎞로 여수산단 6개 기업이 공장용지 증설에 따른 대체녹지로 조성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원학동공원, 선원뜨레공원, 양지바름공원 등 3개 공원이 만들어진다. 시는 이와 함께 2단계 사업으로 소라 덕양에서 율촌까지 5.3㎞ 구간도 2023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 기차가 다니던 곳이 시민들의 쉼터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이 여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구간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2-14 12: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