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과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바라보는 기존 주주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의 급락장과는 별개로 지배구조 개편 발표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여왔고, 합병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합병가액 산정 과정에서 주주 보호를 위한 선택지를 고르지 않은 점을 지적한다. ■"10% 할인·할증, 자산가치 택했어야"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SK그룹의 차이점은 합병가액 산정 방식이다. 상장사 간 합병인 두산은 기준시가에 따라 합병비율을 산정했다. 적자기업이지만 주가가 높은 두산로보틱스와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내지만 주가는 저평가된 두산밥캣이 시가에 따라 합병비율을 결정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SK는 상장사와 비상장사 간의 합병이다. 상장사는 기준시가를 따르되, 기준시가가 자산가치보다 낮으면 자산가치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합병에서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택했다. 비상장사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산술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에 사용했다. 두 그룹의 합병비율 산정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근거하고 있다. 다만, 주주 보호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지가 있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두산은 10% 할인·할증 조항을 적용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계열사 간의 합병을 추진하는 회사는 기준주가의 10% 범위에서 할인·할증을 통해 최종 합병가액을 정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에는 할인을, 두산밥캣에는 할증을 적용하면 주식 교환비율은 기존 1대 0.63에서 1대 0.77까지 상승해 두산밥캣 주주들에 더 유리해진다. 두산은 2차 증권신고서에서도 할인·할증을 적용하지 않았다. 합병 대신, 두산밥캣을 직접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했다는 지적도 있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알짜’인 두산밥캣에 욕심이 났다면 (프리미엄) 20%를 얹어 사고 팔았으면 될 일”이라며 “현재 방식은 적자기업 두산로보틱스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거품 낀' 주가를 활용해 합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산그룹 측은 이 경우 매각대금이 두산에너빌리티에 귀속될 뿐 주주에게 직접 환원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SK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이 자산가치를 택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준시가(주당 11만2396원)가 자산가치(주당 24만5405원)보다 낮아 자산가치를 합병가액으로 정할 수 있는 조건은 마련된 상황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가치로 합병가액을 정했다면 SK E&S 주주들에 새로 발행해야 하는 주식 수가 줄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지분 희석이 비교적 덜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합병가액의 기준이 된 SK이노베이션의 최근 주가가 연초 대비 27% 하락한 만큼 기존 주주들에 불공정하다는 설명이다.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 SK이노베이션의 주식을 ‘보유 중인’ 주주를 위한 설득은 두 그룹 모두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헌 연구원은 “두 그룹은 각각 5년 내 매출 목표, 2030년까지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주주들을 달래고 있지만 주주들이 합병에 따른 손해를 감수하면서 보유해야 하는 당장의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식매수청구권' 변수 넘을까 두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은 주식매수청구권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주가가 내리면서 주식매수청구가액과의 괴리율이 확대된 때문이다. 이미 과거에도 주가 하락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이 대거 행사되면서 합병이 무산된 사례가 있다. 지난 2019년 바이오기업 제넥신과 툴젠은 주식매수청구권에 발목이 잡혀 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 매수청구된 물량이 각 기업이 제시한 한도액(1800억원)을 2배 이상으로 뛰어넘었다. 당시 주식매수청구가액은 제넥신 6만7325원, 툴젠 8만695원이었는데 매수청구 행사 마지막날 주가는 이에 못 미치는 5만2500원, 5만3500원을 기록하면서 매수청구 물량이 쏟아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3 17:22:16【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김주영(더불어민주당·김포 갑)의원이 29일 김포 지역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더 나은 김포 패키지 3법'을 대표 발의했다. 29일 김주영 의원실에 따르면 지역 패키지 3법은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면제 법안(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공항소음방지법 개정안)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이다. 해당 3개 법안은 21대 국회에 이어 재발의됐다. 김주영 의원은 "김포는 수도권에 위치한 접경지역으로 교통 인프라의 확충이 절실하며, 공항소음 문제와 교육환경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라며 "김포 지역의 필수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른 인구 50만 이상 접경지역이 포함된 대도시권 광역철도 확충사업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포와 같은 접경지역의 경우 인구가 50만 이상의 경제 요충지로,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교통 수요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행법상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오히려 역차별이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지난 21대 국회에도 발의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했지만, 국민의힘 반대로 전체회의 안건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임기만료 폐기되기도 했다. 김주영 의원은 "김포는 그동안 비무장지대, 민간인 통제선 등과 인접한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를 중첩적으로 적용받아 여러 경제적 제약을 받아왔다"며 "수도권 인구 분산과 출퇴근 교통지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타 면제를 통한 신속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항소음방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공항 소음영향도 기준 하한을 낮추고 소음영향도 기준과 소음대책지역 지정의 타당성 검토주기·절차를 법률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소음대책지역 지정의 타당성 검토주기도 1년으로 단축했다.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교육부 장관으로 하여금 매년 교육 관련 지표 및 학생 수 추계 등 예측통계를 바탕으로 학급당 적정 학생 수에 관한 기준을 수립·고시하도록 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내로 유지하며 매년 학급당 학생 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주영 의원은 "김포 시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법·제도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준비한 패키지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김포의 특수한 상황과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살기 좋은 김포, 사람이 모이는 김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9 09:45:37교보생명은 지난 66년간 생명보험 한길을 걸어오며, 한국 보험 시장을 이끈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회사 설립 이후 대주주가 바뀐 적이 없고, 외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왔다. 교보생명은 1958년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이란 창립이념 아래 설립된 후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펼치고 있다.■지속가능경영철학 바탕 차별화된 ESG 경영 1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환경부와 교보생명은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 지구본 공모전 △환경 북콘서트 △환경 숏폼 공모전 △지구하다 페스티벌 등 네 차례 대국민 환경교육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환경문제 인식 전파와 환경보호 실천에 공을 들였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환경부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 기념식'에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환경부장관 환경교육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친환경 수소차량을 활용해 서울, 인천 지역 초·중·고교,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는 '꾸미와 함께하는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사회공헌 캐릭터인 꾸미와 함께 연말까지 2만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을 제공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1호 최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SG 경영 기반 구축 본격화 교보생명은 2010년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UNGC의 핵심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경영활동에 반영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2012년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명시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천명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ESG경영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이사회 내에 ESG 경영의 최종의사결정기구인 지속가능경영ESG위원회를 두고,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ESG 전략과 주요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ESG협의회, ESG 과제 실행을 위해 현업 부서장이 참여하는 ESG실무협의회를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지속 성장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균형 있는 권익 증진을 위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에 힘쓰고 있다.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사외이사들이 경영의 주요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ESG경영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1년 5월 전 세계적 탄소 중립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금융 계열사와 함께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2022년에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서명했으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14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차례로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45001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인 ISMS-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SG 투자체계 구축 앞장 교보생명은 ESG 관련 투자체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간접자본(SOC)과 친환경 시설 등 ESG 투자 규모는 9조 원이 넘고, 해외 ESG ETF 및 펀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발빠르게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에는 생명보험사 최초로 4700억 원 규모의 'ESG 인증 신종자본증권(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으며, 이에 대한 ESG 매칭 투자를 3개월여만에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 ESG 인증을 받은 녹색·사회적사업분야 사업에 전액 투자했다. 또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5억 달러와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했으며,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선제적 자본 확충'과 'ESG경영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교보생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ESG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임팩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 청소년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투명한 거래관행을 확립하기 위한 '클린계약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문화 정착을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을 시행해 공정경쟁은 물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해 오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교보생명은 지난해 보험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명보험부문 14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통해 고객, 투자자와 협력업체, 정부와 지역사회 등과 상생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10 19:08: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나은병원은 응급의료센터 맞은편에 서관을 신축 개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신축 개관한 서관은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4080㎡ 규모로 200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서관에는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3개 진료과가 확장 이전하고 유방갑상선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비만탈모클리닉 등 5개 진료과가 이전했다. 이번 서관 개관으로 외래 환자의 밀집도 증가에 따른 혼잡 현상이 개선돼 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헌영 병원장은 “나은병원 서관을 개관해 주민들의 의료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3 11:11: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나은병원은 코질환 치료 권위자인 김경래 전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교수( 사진)가 부임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미국 조지아 & 오하이오 의과대학에 연수해 풍부한 임상경험 및 수술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또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기획이사, 대한비과학회 간행이사, 대한비과학회 감사를 맡아 학계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한양대학교 이비인후과교실 명예교수로 의료진 양성 교육 및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나은병원 이비인후과에 새 둥지를 틀며 전문분야인 코질환, 축농증,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 내시경 수술 등 다양한 분야를 진료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부비동의 염증 질환 치료뿐 아니라 각종 외상·종양·뇌 기저 질환 등의 치료에도 매우 유용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의 전문성을 갖췄다. 김 교수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그동안 쌓아온 임상경험과 술기로 더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7 14:24:31가민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어제보다 나은 오늘(beat yesterday)’을 응원하는 신규 글로벌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GPS 및 스마트 웨어러블 선도 브랜드인 가민은 1989년 창립 이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라는 브랜드 정신을 고수해왔다. 가민은 어떤 성취도 단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으며 각 비즈니스 분야의 혁신 기술을 일상 생활에 점차 통합하여 매 순간을 고객들과 함께 해 왔다.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가라’ 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가민은 브랜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Be More, beat yesterday’ 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글로벌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손목을 돌려 시계를 깨운다”는 동작으로 이는 변화를 상징하며 매일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격려한다. 글로벌 메인 영상에 이어 3가지 주제의 영상이 후속으로 나온다. ‘런 모어’라는 주제의 영상에는 가수 션이 등장해 러닝을 하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매일 노력하는 그의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익스플로어 모어’라는 주제 영상에서는 가민의 아웃도어 앰버서더이자 장거리 하이커인 두두부부(양희종·이하늘)가 하이킹과 함께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격려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사이클링 모어’ 영상에서는 박찬종 패러사이클리스트가 사이클링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변화의 순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글로벌 메인 영상과 3가지 ‘Be More’ 주제의 영상 및 이미지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에 공개됐다. 또한 가민은 많은 고객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형 소셜 이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민코리아 관계자는 “가민은 더 많은 고객들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맞이하는 것을 함께 하고자 한다”며 “이번 35주년 캠페인을 통해 함께 변화를 꿈꾸고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0 10:12:44[파이낸셜뉴스]토스뱅크가 국내 은행권 첫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비콥 인증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성과를 낸 기업이 받는 국제 인증의 하나다. 토스뱅크는 아시아에서 2번째로 비콥 인증을 획득한 은행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역해왔다며 비콥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닥 밝혔다. 비콥은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비랩이 부여하는 인증이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있게 추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명성, 사회적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비랩에 따르면 해마다 전 세계 약 3000여 개의 기업이 인증을 받기 위해 신청하지만, 실제 비콥 인증을 받는 경우는 40%에 불과하다. 올 4월 기준 전 세계 93개국의 161개 산업에서 7900여 기업이 비콥인증을 획득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말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도 비콥 인증을 받았다. 네스프레소와 벤앤제리스, 이솝, 아베다 등도 비콥의 일원이다. 토스뱅크는 총 95.6점의 높은 인증점수를 획득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대다수 인증 기업의 평균 점수가 80점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어, 토스뱅크가 갖춘 성장 규모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비랩은 토스뱅크가 특히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들의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아시아 2번째 비콥 인증 은행이 됐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비콥 인증을 받은 은행은 총 59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검증 절차 속에서 토스뱅크는 그동안 이어온 혁신과 포용을 증명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았다"며 “그 가치를 이어가고, 동시에 포용적이고 공정하며 재생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데 토스뱅크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09 11:14:23[파이낸셜뉴스] KB금융지주 AI본부가 올해 안에 생성형AI(인공지능)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은행 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각 계열사의 생성형AI 통합 플랫폼이 나오는 건 업계 최초다. '개별 과제' 단위로 생성형AI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타 금융사와 달리 지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 서비스 론칭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당장 은행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중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육창화 KB금융지주 AI본부장 겸 KB국민은행 AI데이터혁신본부 부행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내 지주 계열사 통합의 생성형AI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대(對)고객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생성형AI '통합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핵심은 각 계열사에 도입된 챗봇 서비스 등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 구현하는 것이다. KB금융지주의 원앱(one app)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KB증권은 M-able 미니에서 고객의 보유 종목 관련 기사를 요약해주는 서비스를, 국민은행에서는 AI비서가 챗봇 등으로 은행 업무 처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KB손해보험은 내 손안의 언더라이팅(인수 심사)를 통해 질병이력 등을 파악해 보험심사 통과 여부 등을 알려주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육 본부장은 "은행만 해도 예적금, 대출부터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WM) 상품이 다양하다. 각 상품·서비스(업무)에 대해 챗봇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생성형AI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봇과 생성형AI의 가장 큰 다른 점은 챗봇이 상황 시나리오에 의해 제한된 답변을 한다면 생성형AI는 데이터 기반 머신 러닝을 통해 '정해지지 않은' 답변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AI에 의한 상품 추천에서 종합 자산관리로 나아가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고객의 자산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연령과 소득, 결혼여부, 현금 흐름 등 생애주기별 금융 공급·수요까지 반영해야 해서다. KB금융지주는 대고객 서비스에 앞서 회사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에 생성형AI를 활용할 예정이다. 당장 업무 리포트를 쓰는 데 필요한 자료들을 검색·요약하고,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일을 생성형AI가 대신 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직원 업무 인수인계, 프라이빗뱅커(PB)들의 상품 조회 및 비교 과정에서도 챗봇과 생성형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육 본부장은 "은행의 내부 지침, 상품 데이터, 상담 노하우를 집대성해 직원들의 업무에 활용하면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다"며 "직원들은 업무 효율화로 절약한 시간을 고객에게 더 적합한 솔루션을 찾고, 더 나은 금융생활을 제공하는 데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5 13:22:57【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스웨덴 예테보리(세계 1위), 노르웨이 오슬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등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BBC가 발표한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고양시가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영국 방송공사 BBC는 지난 2일 고양특례시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중 하나로 소개했다. BBC는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스웨덴 예테보리(세계 1위), 노르웨이 오슬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프랑스 보르도, 대한민국 고양시를 소개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는 환경, 사회, 인프라,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총 4개 부문, 69개 평가항목에 대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한다.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이름을 올린 고양시의 순위는 비유럽권에서 가장 높은 위치다. 앞서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MICE) 도시, 고양특례시'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GDS-I 평가에 참여해왔다. 가입초기 GDS-I 평가 달성률은 30% 수준으로 미미했으나, 2021년 60.1%, 2022년 78.34%, 2023년 82.66%를 달성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BBC는 "고양시는 2023년 전시컨벤션분야 ISO20121 국제인증을 취득한 바 있으며 킨텍스는 빗물 재활용을 통해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라며 “도시 내에 68개의 공원, 인구 1명당 100㎡ 이상의 녹지·수면 면적, 424km의 자전거 도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 도시에 비해 인력과 예산이 제한된 도시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환 시장은 "친환경,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전시장 운영 및 행사계획을 수립하여 지속가능 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중심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국제적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마이스산업 유치, 발굴, 홍보를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운영해 마이스 산업 및 도시마케팅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지속가능성 전문위원회 구성 및 정례회의 개최, 지속가능성 캠페인, 마이스 전략 수립, 행사개최 매뉴얼 개발,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관리 시스템) 인증 획득 등 사업수행을 통해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09 10:20:37[파이낸셜뉴스] 직접판매공제조합이 지난해 회원사들의 매출 실적 및 현황과 조합의 주요 업무활동 등을 담은 '2023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29일 직판조합에 따르면 이번 연차보고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는 메시지를 담아 'WITH'라는 주제로 2023년의 주요 업무활동 및 운영성과, 소비자 피해보상 및 예방활동, 대내외 홍보활동 등의 내용이 수록됐다. 회원사 매출은 전년대비 17.1% 감소한 3조3079억원을 기록했다. 직판조합은 고물가, 고금리 등의 경기침체로 인한 회원사 영업활동 전반의 어려움을 고려해 공제료 20% 할인을 2023년에도 지속 시행하여 회원사의 현금 유동성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회원사 임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총 5회에 걸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회원사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회원사 법률 상담 및 최신 법령 정보를 안내하는 등 회원사 대상 법률 서비스도 제공했으며, 회원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영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공제업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맞춤형 공제업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공제업무 서비스'를 확대했다. 아울러 직접판매의가 치와 직판조합의 역할을 홍보하는 영상과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속적으로 송출하여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켰다. 2023년 연차보고서는 전 회원사와 공정거래위원회 및 각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국회, 소비자단체, 대학, 언론사 등 각종 유관기관 등에 400여부가 배포되며, 영문판은 세계직접판매연맹과 해외 각국의 직접판매협회 및 외국에 본사를 둔 회원사에 100여부가 전달될 예정이다. 정승 직판조합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경기 불황 속에서도 회원사들이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29 10:5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