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이후 인천 지역의 경제효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구원은 2024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녹색기후기금(GCF)의 인천 지역경제 영향 분석’ 결과보고서에서 GCF 유치에 따른 직간접효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UN 산하의 국제금융기구이다. 2013년 12월 공식 출범했으며 사무국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 유치 10주년을 맞은 녹색기후기금(GCF)은 빠른 속도로 기금과 조직 규모가 확대되어 누적 기금 조성 규모가 약 28조원, 정규 직원만 360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 국제기구로 성장했다. 시는 유치 당시 협약에 따라 GCF에 매년 40억원의 예산과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GCF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현재 추가적인 사무공간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GCF 추가 공간 확보와 함께 국제기구를 추가 유치하고 녹색기후 연관 산업 집적화를 통한 글로벌 녹색기후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G-블록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박찬열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GCF 인천 지역경제 영향 분석 결과 GCF 유치에 따른 직접효과로 연간 총 362억원의 소비 및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간접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연간 53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71억원, 취업유발효과 660명으로 지역 산업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인천시가 매년 지원하는 예산과 사무공간의 기회비용에 비해 지역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또 지역적 관점이 아닌 전국 단위 효과가 더욱 크다는 점에서 GCF와 G-블럭 조성사업에 대해 인천시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GCF의 지역 경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GCF 직원의 지역 내 거주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비즈니스 투어 프로그램 제공, GCF의 지역 기여 활동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인천시 차원의 GCF 사업 발굴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GCF와 연계한 산업적 측면의 효과 제고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GCF 인천 유치는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정량적 효과 외에도 인천시의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국제사회 위상 제고 등 다양한 정성적 효과가 있으며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적 관심 증대로 GCF의 역할과 규모가 커지는 만큼 향후 인천에 위치한 GCF의 경제·사회적 효과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3 09:27:17[파이낸셜뉴스] 세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5억달러에 육박하는 지원이 결정됐다. 우리나라 산업은행 사업을 포함해 총 11개 사업에 녹색기후기금(GCF) 자금이 동원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산업은행(KDB) 사업을 포함해 11개의 사업과 8개 기관의 인증기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후 기금이다. 본부는 인천 송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 승인된 산업은행 사업은 캄보디아 농업개발은행(국책은행) 내 기후금융 전문기구를 설립하고 1억달러 규모(GCF 5000만달러 지원)의 녹색대출을 실행하는 내용이다. 산업은행은 국가 기후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산업계·금융기관의 기후대응 역량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 승인을 통해 약 100만t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 및 금융기관의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GCF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사업은 지난 2022년 10월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을 포함해 2건이다. 이사회는 산업은행 사업을 포함해 11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하고 총 4억9000만달러의 GCF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국제기구, 민간부문 등을 통한 협조융자(co-financing)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12억6000만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 승인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받는 국가는 23개 개도국으로 늘어났다. 녹색기후기금의 승인 사업은 총 254건, 누적 지원액은 총 140억달러, 총 사업 규모는 531억달러로 확대된다. 아울러 이사회는 다년도 예산, 예비비 등에 관한 ‘행정예산 프레임워크’ 개정안을 승인하고, 사무국 조직 및 인사의 기반이 되는 ‘보상원칙’을 도입하며 녹색기후기금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의 2024년까지 이어지는 4기 이사진이자 유치국이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한편, 국내 기후기업 및 관계 기관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07 11:06:22[파이낸셜뉴스]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개발협력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2년 만에 녹색기후기금(GCF) 이행기구로 인증 받았다. GCF 재원을 받게 되는 코이카는 기후변화 취약국에 대한 기후회복력 사업 등 친환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5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6월 28일부터 4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GCF 제29차 이사회에서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발전 및 기후복원력 강화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유엔산하 국제금융기구다. GCF 이행기구는 GCF에 조성된 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제안·집행한다.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03개 기관이 이행기구로 인증 받아 활동 중이다. 코이카는 2018년 7월부터 2년 동안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친 끝에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했다. 그동안 코이카는 세계은행(WB) 등 다른 GCF 인증 기구와 협력해 총 사업비 5억 6000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해왔으며, 현재 과테말라와 남태평양 피지에서 GCF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이카는 "이번 인증 획득은 코이카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 체제,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했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혁신적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04 16:41:35우리나라가 2013년 녹색기후기금(GCF)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사직을 맡는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지난 9월30일 홈페이지를 통해 3기 이사 후보자 현황을 공개했다. GCF 이사회 선거는 각 지역그룹 내에서 국가 간 경쟁을 통해 만장일치를 거쳐 후보자를 선출한다. 아태지역 58개 국가들 중 한국, 중국, 사우디, 이란, 필리핀, 파키스탄 등 6개국이 개도국을 대변하는 이사 후보국으로 선정됐다. GCF 이사회는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사업지원, GCF 인사.예산 등 조직 운영, 재원 보충 등을 심의하는 권한을 갖는다. 개도국 대표 이사 12명(대리이사 12명), 선진국 대표 12명(대리이사 1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제3기 이사진부터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그룹에서 이란과 이사와 대리이사를 교대로 수임하게 된다. 2019~2020년은 이란 이사·한국 대리이사, 2021년은 한국 이사·이란 대리이사를 맡는 형태다. 앞서 한국은 지난 1기(2013년~2015년) 이사진에서 대리이사를 수임한 바 있다. 그러나 2기(2016년~2018년)에서는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재부는 "GCF 이사회 재진출 및 이사직 최초 수임으로 GCF 내 발언권과 영향력이 보다 강화돼 향후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이슈를 선도적으로 대응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CF 사무국은 각 지역그룹별로 지명된 제3기 이사(대리이사) 명단을 취합해 오는 10월 17~20일 열리는 제21차 GCF 이사회와 12월 개최되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각각 보고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8-10-01 09:13:25정부가 사업승인 절차가 생소한 탓에 좀처럼 사업 참여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자를 펴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녹색기후기금사업 참여 방안 안내' 책자를 전자책으로 발간해 GCF 포털(www.mosf.go.kr/GCF_Banner/popup.html)에 게재했다. 책은 접근하기 쉽고 세부 내용을 찾기 쉽도록 전자책 형식으로 만들었다. 기재부는 이 책을 통해 GCF 사업승인 절차를 제시하고 주요 GCF 사업 사례 분석해 GCF 사업 참여방안을 제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과 기관이 국내 GCF 인증기구인 산업은행 등과 협력해 사업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1-18 11:08:07기후변화대응 유엔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이 한국형 기후변화사업모델 등을 반영한 총 25억87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사업 추진을 승인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5일 밝혔다. GCF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 본부에서 제14차 이사회를 열어 총 10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사업을 승인했다. 주요 사업은 △파키스탄 북부 빙하호 홍수범람 방지 사업 △모로코 외 9개국에 대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금융사업 △도미니카 등 5개국에 대한 캐리비안 동부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업 등이다. 이들 10개 신규 사업의 규모는 총 25억8700만 달러이며, 이중 GCF지원은 7억4500만 달러다. 이번 사업 확대로 GCF의 누적 사업규모는 17개에서 27개로 대폭 늘어났으며, 총 사업규모도 12억 달러 수준에서 37억9500만 달러로 훌쩍 올라섰다. 특히, 이번엔 한국형 기후변화사업모델을 반영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의 협력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 사업은 EBRD내 신탁기금인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KTCF)을 통해 3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한국형 사업모델의 개도국 전파와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기재부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선 호주 출신의 하워드 뱀지(Howard Bamsey) 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이 GCF의 제2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돼 향후 4년간 사무국을 이끌어가게 됐다. GCF는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사무국 내 정규직 인원을 지난 6월 56명에서 올해 말 100명, 내년말 14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GCF는 지난 2013년 설립된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두고 있다. 다음 제15차 이사회는 12월 13일~15일 사모아 아피아에서 개최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6-10-15 11:49:14기획재정부는 12일부터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포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CF 포털서비스는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국제기구인 GCF에 대한 정보를 국민과 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포털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GCF 설립 및 논의 경과, GCF 사무국 및 재원조성 현황, 사업 운용 체계, 한국의 기여, Q&A로 구성돼 있다. Q&A에선 GCF 채용, GCF 사업방향, GCF 사업 참여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포털 접속은 기재부 홈페이지(www.mosf.go.kr) 오른쪽 퀵 메뉴 안에 GCF 포털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GCF 포털 구축을 통해 국민들의 GCF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기업들에게 GCF 주요 정보를 제공해 GCF 사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11-11 14:05:12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이 2013년 12월 인천 송도에 사무국 출범 이후 102억 달러의 초기 재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사업선정 및 승인절차 등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올해 제11차 이사회(11월 4~6일, 잠비아)에서 최초 사업을 승인한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GCF 사무국은 올해 11월 사업 승인 등 진전 사항을 올해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UNFCCC 당사국 총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GFC는 지난해 11월 공여회의에서 35개국이 총 102억 달러의 초기재원을 약속한 이후 올해 7월말 현재까지 28개국이 약 58억 달러에 대한 공여협정을 체결했다. 한국은 올해 6월 공약한 1억 달러에 대한 공여협정을 완료했다. 지난해까지 약 2500만 달러를 납입했다. GCF 사업은 이행기구가 사업 추진 주체가 돼 사업을 발굴하는 체계로 이행기구가 중심이 돼 운영한다. 올해 7월 이사회까지 GCF 사업을 수행할 총 20개 기구를 인증했다. 개발도상국기구 총 5개, 지역기구 총 2개, 다자개발은행·UN 기구 총 8개, 기타기구 총 5개 등이다. 한국의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도 11차 이사회에서의 인증을 목표로 이행기구 인증 신청을 완료했다. 사업 승인 절차는 이행기구가 사업을 개발해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면, 사업대상 개도국의 사업 동의를 받아 이행기구가 GCF 사무국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다. GCF 사무국과 독립기술자문패널에서 사업 적격성 심사 후 GCF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GCF 자금지원은 사업 성격과 사업대상 지역 등을 고려해 공여 또는 양허성 차관을 활용한다. 양허성 차관은 장기로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운영되며 민간 사업과 공공 사업의 상환 조건은 차별화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 5대 5로 재원을 배분하고 적응 재원의 50%이상을 소규모 섬나라(SIDS), 최빈개도국(LDCs), 아프리카 등 기후변화 취약국에 배분한다. 한국은 GCF 설계 및 사무국 출범, 이사회 논의 진전, 재원조성 등에 있어 지속적인 기여를 해 왔다. 지난해 9월 UN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선도적으로 GCF에 대한 1억 달러 공여를 발표해 GCF 재원 조성에 기여했고, 올해 6월 공여협정을 체결해 국제 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한국의 리더쉽을 공고히 했다. 한국은 GCF 사무국 유치국이자 주요 공여국으로 GCF의 성공적 사업 출범에 기여하기 위해 우수한 GCF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사업모델은 GCF로의 민간재원 유입을 촉진해 GCF 재원의 효과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는 개도국과 협력해 '페루 습지 보존·원주민 생활 개선 프로젝트와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ESS)를 보급하는 사업' 등을 GCF사무국에 사업을 제안했거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이 GCF 사업으로 채택될 경우 한국의 우수한 사업 모델이 개도국에서 실행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08-05 14:29:31【뉴욕(미국)=정인홍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대응의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녹색기후기금(GCF)으로 최대 1억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 기후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2015년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인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는 이미 GCF에 약 5000만달러를 지워키로 약속해 출연하고 있고 이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1억달러까지 GCF에 대한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신산업 창출과 기술 육성을 위한 호기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색기후기금(GCF)와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등의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우리의 성공사례와 새로운 사업모델들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개도국들에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당초 5000만달러~1억달러 구간에서 최종 지원 규모를 고민해오고 있었으며 GCF 유치국이라는 입장과 박 대통령이 국제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대응의 국제공조 시급성을 강조하는 점 등을 감안해 1억달러 지원으로 최종 규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이미 사무국 유치계기에 개도국 역량 배양을 위해 4000만달러의 신탁기금 지원을 약속했으며 사무국 운영 경비 등으로 900만달러 지원을 공약하는 등 총 4900만달러 지워을 약속하고 출연중에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총 1억달러 기여 공약은 사무국 유치국으로서 조기 재원 조성 및 운영기반 구축에 책임성있게 기여하고 다른 주요국들의 GCF 기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haeneni@fnnews.com
2014-09-23 21:42:00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 본부가 4일 인천 송도에서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 GCF는 선진국들이 재정을 지원해 개발도상국으로 하여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변화 분야에서 기존의 환경기금이 규모가 작고 사업범위가 제한되는 등 한계가 많고 필요한 돈이 부족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로부터 재원을 조달하는데도 GCF의 역할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GCF는 2020년까지 목표하고 있는 1000억 달러 가량의 기후변화 장기재원 중 상당부분을 조성하고 집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까지 거둔 단기재원은 300억 달러에 이른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GCF 사무국 개소식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UNFCCC 사무총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 주한 외교사절, 국내 주요인사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UN기후변화총회에서 설립에 합의된 GCF는 지난해 우리나라 송도에 본부와 이를 지원하는 사무국을 두기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매년 100만 달러를 사무국 운영비로 지원키로 했고 인천시도 140만 달러를 사무공간 마련 등에 보탰다. 기재부 관계자는 "GCF 본부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 본부를 두게 됐다"면서 "이번 사무국 설치는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한 결과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상당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CF 사무국은 현재 한국인 직원 채용을 진행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48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께는 국내외 고용인원이 약 500명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GCF 및 직원 가족의 지출, 이사회 및 관련회의 개최 등으로 연간 연 3800억원 수준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3-12-04 10: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