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오 이후 커피를 두 잔 이상 마시면 밤 수면 중 뇌를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결국 회복 기능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연구진은 20~58세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카페인이 뇌파 변화와 수면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수면 클리닉에서 이틀간 숙박하며 하루는 카페인 200mg(커피 약 두 잔) 섭취, 다른 하루는 위약을 복용했다. 연구진은 두 조건에서의 뇌파를 측정해 차이를 살폈다. 연구 결과, 정오 이후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 수면 중 뇌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며 회복 기능이 방해받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20~27세 젊은 층에서 이 영향이 중장년층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뇌파는 비렘수면 동안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해당 수면 단계는 뇌 활동과 심박수, 체온이 모두 감소하며 근육과 조직을 복구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시기인데 카페인 섭취로 인해 뇌파가 불규칙하고 복잡해졌고 뉴런의 예측 불가능한 활동이 두드러졌다. 결국 수면을 통한 신체 및 인지적 회복이 저해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면은 비렘수면 1~3단계를 거쳐 렘수면으로 이어지는데 비렘수면 1단계는 깨어있음과 잠듦 사이의 과도기다. 해당 단계가 길어지면 실제로 잠을 자도 잤다는 느낌이 떨어진다. 비렘수면 2단계는 얕은 잠으로 하루 동안 받아들인 정보를 정리하는 시기이며 외부 자극에 쉽게 깨어날 수 있다. 이처럼 수면 초기에 자주 깨거나 얕은 잠만 반복하면 충분히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뇌 속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졸음을 억제하고 각성을 유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필립 톨케 교수는 “수면 중에도 뇌가 완전히 쉬지 못할 경우 기억력, 학습능력, 감정 조절 같은 핵심 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연구자인 줄리 캐리어 교수는 “카페인 효과는 섭취 후 2시간이 지나야 서서히 줄어들고 최대 12시간까지 체내에 남을 수 있어 정오 이후 커피는 그날 밤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오전 중에 마신 커피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오후 섭취는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Nature Communications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3 09:02:11[파이낸셜뉴스] 해운대부민병원은 오는 23일 오후 3시 병원 지하 4층 대강당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교실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건강교실은 신경외과 이현곤 과장(사진)이 강연자로 나서 '내 머릿속 시한폭탄? 뇌혈관질환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뇌혈관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현곤 과장은 이날 강의를 통해 뇌졸중, 뇌혈관 등 주요 뇌혈관질환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은 물론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치료법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전문의에게 물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해운대부민병원 강대환 병원장은 "뇌혈관질환은 증상이 미미하거나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기 쉽다"며 "이번 건강교실이 많은 분들이 자신의 뇌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조기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7 09:42:0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뇌건강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에이치엠디(SHMD)가 엔비디아(NVIDA)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인셉션 프로그램' 회원사로 공식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은 AI, 데이터 과학,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기술력, 시장 확장성, 비지니스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참여 기업을 선발한다. 선정 기업에는 △그래픽 처리장치(GPU) 최적화 △기술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전략적 지원도 받는다. 최신 개발 리소스와 교육 프로그램, 엔비디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대한 멤버 전용 혜택, 벤처캐피털(VC) 네트워크 연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인셉션 멤버'로 공식 인증도 획득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SHMD는 법조인 출신 개발자인 송민영 대표를 주축으로, 국내 의료진과 함께 AI 기반 뇌혈류 진단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기존 침습적·고비용 방식 대신 비침습적 진단 솔루션을 일상 속 웨어러블 형태로 제공, 연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밀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HMD는 인셉션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AI 알고리즘 최적화 및 하드웨어 성능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장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SHMD의 인셉션 프로그램 선정은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 중 하나”라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2 10:36:00[파이낸셜뉴스] 제로콜라 같은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술, 스포츠 음료 등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위장병 전문의 사우랍 세티 박사는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이는 음료로 '다이어트 탄산음료, 술, 스포츠 음료'를 꼽았다. 세티 박사는 "다이어트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제로 탄산음료'는 뇌에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스파탐으로 단맛을 낸 '제로 탄산음료'가 건강한 대용품으로 알려졌지만, 장내 세균 박테리아에는 좋지 않다"라며 "장과 뇌는 강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과학 전문지인 아이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탐을 포함한 인공 감미료는 장내 세균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장내 세균이 몸 속 염증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뇌로 가는 혈액 공급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세티 박사는 "알코올은 장내 세균과 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 중요한 수면도 방해한다"라며 "소량의 알코올도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스포츠 음료'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포츠음료는 일반적으로 설탕 함량이 매우 높으며,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증해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5 10:52:45뇌혈관·심혈관 질환은 유독 추운 날씨에 발생 위험이 높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맛도 좋은 들기름, 그중에서도 생들기름을 추천한다. 웰빙이라는 단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무렵부터 건강을 위해 동물성 지방보다 식물성 지방 섭취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며 올리브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엑스트라 버진이라는 최상급 올리브유를 선호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기름을 추출하는 몇 가지 방법 중 영양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고, 특정 추출 방식에서 사용되는 화학약품이 잔류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추출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들기름의 원료가 되는 들깨는 한의학에서 임자(荏子) 또는 백소자(白蘇子)라고 불렀고 성질이 따뜻하며 호흡기와 소화기에 작용하여 기침·가래를 멎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했다. 영양학적으로 들기름은 오메가3를 풍부히 함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도와 빈혈 및 어지럼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되며, 혈액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 들기름에 함유된 로즈마리산은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 당뇨에도 도움이 되며 이 성분은 항염,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들기름도 충분히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생들기름 섭취를 추천하는 것은 고열 또는 화학약품이 주는 폐해에 대한 우려 없이 들깨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열 없이 저온에서 압착하여 추출한 생들기름으로 혈관 건강을 포함, 건강을 도모해 보자. 기상 후 공복에 큰 숟가락 3분의 2 정도를 섭취하는 방법이 좋다. 각종 요리에 생들기름을 마지막에 살짝 뿌려 먹어도 좋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생들기름 막국수도 추천 메뉴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5-01-23 19:16:25[파이낸셜뉴스] 뇌혈관에 발생하는 뇌동맥류, 뇌경색, 뇌졸중은 대부분 무증상이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머릿속 혈관건강 챙기기'를 통해 3가지 뇌혈관 질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국소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를 뜻한다. 뇌동맥류가 상태가 악화돼 혈압을 견디지 못하면 '뇌출혈'을 일으킨다. 과거에는 동맥류의 존재를 모르다가 출혈 발생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건강검진 등의 영향으로 조기 발견이 흔해졌다. 50세 기준 전체인구의 약 3%, 60대 이후로는 전체인구의 5% 정도가 동맥류를 가지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뇌동맥류 수술 및 중재시술 치료 전문가인 지태근 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 신경외과 교수는 9일 "뇌동맥류의 조기 발견이 늘면서 효과적이고 적절한 치료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뇌동맥류, 발생 이유는 동맥류란 동맥 벽이 여러 원인으로 약해짐에 따라 팽창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팽창된 혈관은 정상 혈관에 비해 벽이 약하고 파열될 위험이 높은 특성을 가진다. 파열될 경우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심각한 형태의 뇌출혈을 초래한다. 대부분의 동맥류는 특별한 원인없이 발생한다. 유전질환 및 희귀질환과 관련 있는 경우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드물다. 나이 따라 발견 빈도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외에도 흡연, 고혈압, 직계가족 중 2명 이상이 동맥류를 가지는 가족력 등이 위험 인자다. 외상 및 감염 등의 원인에 의한 혈관벽의 손상으로도 뇌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파열위험이 높다.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싸고 있는 얇은 막 내부에 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동맥류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은 다른 형태의 뇌출혈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또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뇌동맥류의 파열 위험률은 일반적으로 연간 1~2%로 추정하나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위험도의 차이를 보인다. 지 교수는 "조기 발견된 뇌동맥류의 상당수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동맥류가 진단되었을 경우 막연한 공포심에 매몰되기보다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객관적인 위험도를 평가받고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12%가량, 치료를 하지 않으면 45% 정도가 6개월 내에 사망한다. 치료를 받고 살아남은 환자에서도 15% 이상에서 중증신경장애를 남긴다. 파열된 경우 벼락두통 발생 비파열 뇌동맥류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예외로 후교동맥에 위치한 동맥류는 크기가 커지면 3번 뇌신경(동안신경)을 압박해 한쪽 눈꺼풀이 내려앉는 안검하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동공 확대를 일으킬 수 있다. 안동맥기시부의 동맥류는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박리성 동맥류의 경우 뇌경색을 동반할 수 있으며 뇌간부위의 큰 동맥류는 삼킴곤란, 발음장애, 안면마비, 청력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두통이 발생하면 뇌혈관 촬영을 결심하게 된다. 두통이 생기거나 악화하면 동맥류가 파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파열 뇌동맥류와 두통의 상관관계는 대부분 연관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파열 위험이 낮은 환자는 일반적인 양상의 두통, 혹은 기존의 두통과 유사한 증상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뇌동맥류의 파열이 지주막하 출혈을 유발할 경우 환자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벼락두통(thunderclap headache)'이라 부른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극심한 두통이 1분 이내 최고강도에 도달하는 경우다. 이 때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 방문해야 한다.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검사는 컴퓨터단층뇌혈관영상(CTA), 자기공명뇌혈관영상(MRA) 및 카테터뇌혈관조영술(조영술)이 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High-Resolution MR Vessel Wall imaging) 기법을 이용해 동맥류의 형태에 대한 더 정밀한 평가가 가능해져서 필요한 경우 기존의 검사방법을 보완하고 있다. 치료 전략 세우는 것이 중요 뇌동맥류 치료 전략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파열 위험이 낮으면 주기적인 경과 관찰을 해야 한다.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경우에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존 기간 중 동맥류로 인한 뇌출혈 발생 확률은 산술적으로 연간 위험도와 기대여명을 곱해 산출할 수 있지만 해석이 중요하다. 연간 파열위험도가 높고 기대여명이 긴 젊은 환자일수록 적극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뇌동맥류의 치료의 목적은 파열 가능성을 차단해 뇌출혈을 예방하는 것이다. 뇌동맥류로 유입되는 혈류를 차단하거나 줄여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 전략은 수술적 치료 방법인 동맥류 결찰술과 혈관내시술(신경중재술) 방법인 코일 색전술이 있다. 이 방법은 환자와 동맥류 특성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동맥류 결찰술은 두개골을 통해 뇌의 틈으로 혈관에 접근해 동맥류와 주변 구조물을 현미경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뇌동맥의 입구를 인체에 무해한 미세집게로 결찰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시간은 2시간 내외이며 수술 후 중환자실을 거쳐 보통 3일 후 퇴원할 수 있다. 코일색전술은 미세한 도관을 조심스럽게 동맥류 내로 위치시키고 백금코일을 동맥류 안에 채워 혈류의 유입을 차단해 치료한다. 이는 절개 상처가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일반적으로 시술 1~2일 후 퇴원이 가능하다. 지 교수는 "최근에는 기법의 발전으로 과거 코일 색전술이 어렵다고 여겨졌던 동맥류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시술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특정 동맥류의 경우 수술적 치료에 따른 이득이 큰 경우가 있으므로 각 방법의 장단점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의 상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치성 동맥류의 경우 단일 방법으로는 충분한 치료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수술과 혈관내 시술을 동시에 적용하는 복합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치료 방법의 장점을 극대화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9 09:27:48[파이낸셜뉴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이 용산구치매안심센터와 지역 사회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및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뇌 건강한 경로당 프로그램’을 오는 5월까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용산구치매안심센터와 치매극복선도기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악사손보 임직원들이 지난 19일부터 내달 24일까지 6주간 매주 금요일에 용산구 한강로동에 위치한 한강우람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인지 및 미술 활동, 노쇠 예방 체조 등 인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기 방문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어르신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건강 증진과 활력을 주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지난 19일과 26일에 진행된 ‘뇌 건강한 경로당 프로그램’에서 악사손보 임직원들은 치매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은 후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들과 치매예방 체조를 함께 하고 모자이크 색종이 붙이기 활동 등 인지활동을 함께 했다. 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선제적 치매 예방을 위해 용산구치매안심센터와 MOU를 맺은 후 약 한 달여 만에 치매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라며 “악사손보는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서 고령화 사회의 문제로 떠오른 치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XA손해보험은 지역사회 내 치매 관리 안전망 구축을 위해 용산구치매안심센터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면서 지난 3월 용산구치매안심센터와 치매극복선도기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 초에는 용산구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케어(CARE) 키트’를 제작 및 나눔한 바 있다. 이 외에도 2023년 AXA그룹의 글로벌 건강 문화 캠페인 ‘헬시 유(Healthy You)’ 진행을 기념하며 취약계층 및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니어 봉사자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9 11:22:12[파이낸셜뉴스]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특히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겨울철에 특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뇌혈관 질환 관련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을 돕는 보험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4일에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동해안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되면서 심·뇌혈관 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11~2020년) 동안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 수는 1월이 1만 35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 질환 사망자도 1월이 2만 2818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12~1월)에 집중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보험업계는 심·뇌혈관 질환 보장에 특화된 상품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악사손보(AXA손해보험)은 고객이 선호하는 담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 종합 보험인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 내 특약 가입 시 뇌혈관질환, 양성뇌종양 등에 대한 진단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허혈성심장질환 진단 확정 시 1회에 한하여 진단금이 지원되며 해당 질병으로 수술까지 받은 경우 허혈성심장질환 수술에 대한 추가담보 설계가 가능하다. 허혈성심장질환 진단금 및 수술비의 경우 최초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에 해당 질환 진단 확정 시 보험가입금액의 50%를 지급하며, 보험 갱신 또는 계약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했을 시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기존에 보험 선택의 폭이 좁았던 유병자와 고령자도 가입 가능한 'AXA간편고지건강보험' 상품도 있다. 이 상품의 뇌출혈진단금, 뇌졸중진단금, 급성심근경색증진단금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기간 중에 각각의 질병으로 진단 확정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가성비를 높인 건강보험 '내돈내삼1640'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60세 시점부터 가입금액의 2배를 보상하는 체증 구조도 선보였다. 소득보장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은퇴 시점 이후로 보상을 강화한 것이다. 새로운 체증 구조는 △암(유사암제외) 진단비 △뇌혈관질환 진단비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 3가지 특약을 비롯해 상해/질병 입원˙통원 수술비 등에 적용된다. 이와 함께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암, 상해·질병 후유장해 50%이상 등의 진단을 받을 경우에는 보험료 납입면제가 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8월 뇌혈관의 협착, 뇌경색 및 뇌출혈 등 뇌와 심장판막협착증, 심부전 및 급성심근경색증 등 심장 부위에서 발생하는 주요 질병을 각각 5번씩, 최대 10번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KB 2대질환 열번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뇌와 심장에 발생 가능한 질병을 진행과정에 따라 단계별로 보장받으면서 더 심화되지 않도록 케어하는 ‘통합 뇌질병진단비’와 ‘통합 심장질병진단비’를 탑재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0월 뇌졸중혈전용해치료비, 특정허혈성심장질환혈전용해치료비 등 신담보를 탑재한 ‘무배당 NH하나로간편한건강보험’을 내놓았다. 먼저, 1~8종(355간편심사, 335간편심사, 325간편심사, 310간편심사)은 6대 진단 사유(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상해 50%후유장해, 질병 80%후유장해, 상해성뇌출혈) 발생 시 납입면제 제도를 운영한다. 9~10종(005간편심사)은 3대 진단비 위주 담보 구성이 눈에 띈다.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여부만 고지하면 유병자에게 꼭 필요한 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기온의 변동폭이 크고 영하와 영상의 날씨를 오가는 겨울철에는 실제 질병 진단 시 피해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위급한 순간을 대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27 15:43:24[파이낸셜뉴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좋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게다가 대부분 재발해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다시 받게 되지만 치료 성적이 좋지 않다. 최근 난치성 뇌암 교모세포종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 면역세포인 ‘감마델타(γδ) T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전략이 소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치료에서 기존 면역 세포 치료제의 여러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감마델타 T세포'의 특장점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감마델타 T세포를 활용한 교모세포종의 임상연구를 위한 치료 전략도 소개했다. 감마델타 T세포는 전체 T세포 중 소량만 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강력한 종양 억제효과를 나타낸다. 쉽게 체외에서 증식이 가능하고, 알파베타 T세포와 달리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없어 환자 자신이 아닌 공여자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수용체를 발현하고 있어 암세포의 다양한 항원에 반응하는 특장점 때문에 최근 입양면역치료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감마델타 T세포 치료제가 치료할 때 마다 혈액 상태가 좋지 못한 암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생산해 공급해야 하는 기존의 면역세포치료제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향후 건강한 타인의 혈액을 기증받아 감마델타 T세포를 배양해 보관한 후 필요시 즉시 충분양의 감마델타 T세포를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주입하는 기성품(Off-The-Shelf) 세포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교모세포종 세포는 특정 타깃 없이 다양한 항원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마델타 T세포는 다양한 항원과 결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용체를 발현한다. 교모세포종의 다양한 항원에 반응할 수 있어 치료제로 적합하다는게 연구진들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도록 고안된 특수 수용체(CAR)를 T세포에 붙인 뒤 환자 몸에 주입하는 ‘카티(CAR-T) 치료제’를 동일하게 감마델타 CAR T세포 치료제에 적용하고 생산법을 확립해 치료효능을 입증하고자 현재 연구중이다. 안스데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치에 가까운 뇌암인 교모세포종에 새롭게 시도되는 수많은 치료 전략중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감마델타 T 세포를 이용한 치료전략을 제시한 것이 의미가 있다"며 "향후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기증받아 감마델타 CAR T세포를 생산하고 실제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투여해 그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해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8 12:10:32[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뇌·심장질환 특화보장보험인 '교보 뇌·심장건강보험(무배당,갱신형)'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주계약 가입만으로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진단과 함께 일과성뇌허혈발작, 양성뇌종양, 부정맥, 특정심근병증 등 경증질환 진단, 중증질환자 뇌혈관질환·심장질환 산정특례를 보장한다. 이에 따라 뇌혈관질환·심장질환 수술 및 입원·통원 치료, 2대질환 혈관조영술검사 및 CT·심장초음파·뇌파·뇌척수액검사, PET검사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24종의 특약을 통해 예방, 치료, 회복 관리까지 뇌·심장질환 치료 전 과정을 보장하는 점도 특징이다. 고혈압, 당뇨 등 전조질환부터 협심증, 뇌출혈·뇌경색증과 뇌정위적방사선수술, 특정뇌동맥질환혈관색전수술, 심장부정맥·고주파냉각절제수술, 스텐트삽입수술, 혈전용해치료, 수혈, 중환자실 입원 등을 보장한다. 치료 후 회복 관리를 돕기 위해 재활치료와 합병증, 간병, 욕창, 뇌·심장장애 등 후유증을 보장하는 신규 특약도 확대했다. 해당 상품은 2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월 보험료는 40세 남자(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2만2110원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5-15 10: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