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젊은 여성이 갑자기 아침에 양쪽 눈을 뜰 수 없는 증상을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 미리 등 보도에 따르면 21세의 티아 리 스트리머는 2023년 어느 날 아침, 눈꺼풀이 갑자기 내려앉는 증상을 겪었다. 단순 계절성 알레르기라 생각했지만 해당 증상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진단됐다. 티아는 눈꺼풀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을 유발하는 신경계 장애를 진단받았다. 자의적으로 눈을 뜨거나 깜빡이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눈꺼풀이 제멋대로 떨리거나 닫히는 등 일상적인 시각 활동에 큰 지장을 주며, 일부는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는 "시력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시각장애인과 같은 수준의 시야 제약을 안고 살아간다"고 토로했다. 현재로선 이 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법은 없다. 티아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을 직접 눈꺼풀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받고 있다. 이 치료는 근육의 과도한 움직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지속 시간은 3~5주에 불과하다. 치료 간격은 8~10주다.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손으로 눈꺼풀을 들어야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톡스가 듣지 않을 경우, 의료용 접착제나 테이프를 사용해 눈꺼풀을 고정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눈을 고정하면 눈을 깜빡이지 못해 안구건조 및 각막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의료진은 장기적으로 시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상생활에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티아는 "이젠 칼질조차 스스로 하지 못해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성인이 아닌 아이가 된 기분"이라고 했다. 티아는 현재 자신의 투병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록하며 틱톡에서 3천 명 이상의 팔로워와 소통 중이다. 그의 주치의는 현재 보톡스 주입 위치와 용량을 조정하며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만 이 치료는 대증요법에 불과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3 20:01:02[파이낸셜뉴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지우지 않고 자면 치명적인 안과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4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안과의사 구르린 다노아 박사는 잠들기 전 눈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워터프루프(Waterproof) 마스카라를 바르고 자면 위험하고 불쾌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수성이 좋은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일반 마스카라에 비해 번짐이 적고 잘 안 지워져 많이 사용되는 미용 제품이다. 다노아 박사는 SNS 영상을 통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바르고 잤다면 눈꺼풀을 뒤집어 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안과학회의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에서 발췌한 50여 여성 환자의 눈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박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눈꺼풀 안쪽에 검은 반점이 수십개 생긴 상태다. 다노아 박사는 "25년간 마스카라를 과도하게 사용한 뒤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 마스카라가 눈꺼풀 아래 피부에 작고 딱딱한 침전물을 형성한 것이다"라며 "취침 전 완벽하게 화장을 지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안과학회지 임상 대변인이자 안과의사인 테일러는 “위쪽 눈꺼풀 아래쪽에 바위처럼 단단한 덩어리가 붙어 있어서 눈을 감을 때마다 각막이 긁히게 된다”며 “긁힐 경우 많은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여성은 눈과 눈꺼풀을 덮고 있는 점막 감염인 여포성 결막염의 증상도 보였다”고 말했다.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여러 가지 병원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결막염을 매우 심하게 앓을 경우에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드물게는 각막상피가 벗겨질 수 있다. 실제로 눈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고 자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이라인, 마스카라, 진한 색의 아이섀도 등에는 진한 색소 성분과 함께 피부와 밀착력을 높이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다. 따라서 눈 주변이 다크서클처럼 어두워지는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눈꺼풀은 피부 중에서도 얇기 때문에 같은 양과 시간 동안 색소에 노출되더라도 다른 부위보다 색소침착이 잘 일어날 수 있다. 또한 눈꺼풀에 남아있는 화장품과 노폐물이 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인 마이봄샘을 막거나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래끼, 안검염, 충혈,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화장품 성분이나 노폐물이 뭉쳐 굳어지면 비립종이나 생길 가능성도 높다. 비립종은 눈 주변 1~2mm 좁쌀 만한 크기의 양성 종양이다. 통증이나 염증은 유발하지 않지만 눈꺼풀에 생기면 외모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4 19:41:30안구건조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노화와 관련이 있지만 미세먼지, 황사 등의 환경 요인,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스트레스, 과음, 흡연, 수면부족 등의 생활 습관도 원인이 된다. 21일 의료진들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유독 봄에 증가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가 심한 날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구건조증, 성인 80% 경험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해 생긴다. 건성안증후군 또는 눈마름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성인 80%가량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한다. 눈을 깜빡이지 않고 있다 보면 마치 눈이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과 이물감이 생기고 눈앞이 흐려지면서, 심하면 두통까지 생기곤 한다. 이는 눈물이 눈 표면을 덮지 못하고 증발돼 생기는 증상이다. 우리 눈에서 눈물의 역할은 각막과 결막을 적셔 눈을 부드럽게 해주고 눈꺼풀을 움직이는데 윤활 작용을 한다. 또 각막의 고른 굴절면을 유지시켜 깨끗한 상을 볼수 있도록 해 좋은 시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세균과 먼지를 씻어내주는 면역 기능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정량의 눈물이 항상 분비돼야 한다. 눈물에는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세 가지 성분이 있다. 이 중 하나라도 어떠한 원인에 의해 결핍되면 안구건조증을 일으킨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변형주 교수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유독 봄에 증가한다"며 "특히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나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고, 꽃가루 알레르기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가 눈을 건조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도 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매년 230~250만명 가량의 환자들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2022년 기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0~69세가 1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59세(19.1%) △40~49세(15.1%) △70~79세(12.2%) △20~29세(11.6%) △30~39세(11.4%) △80세 이상(6%) △10~19세(4.5%) △9세 이하(2.1%) 순이었다. 노화와 건조한 날씨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지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스트레스, 과음, 흡연, 수면부족 등의 생활 습관도 원인이 된다. 특히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장시간 집중해서 보는 것은 눈의 건강을 해치는 주된 요인이다. 평상시 1분에 16~20번 정도 눈을 깜빡인다. 하지만 책이나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는 경우에는 분당 5~8회까지 감소된다. 눈을 오래 뜨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눈물막이 쉽게 파괴되고 각막에 염증을 동반하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이로인해 이물감이나 충혈, 피로감, 눈주위 통증, 시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근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보게 되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사용되는 눈근육에 무리가 가게 돼 시력저하와 함께 눈이 무겁고 피로해지게 된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변용수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시 눈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하고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며 "이때는 무보존제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온찜질, 세정 등으로 눈 관리해야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하고 뻑뻑한 증상에 그치지 않는다. 눈알이 빠질 것 같은 극심한 통증과 두통도 생길 수 있다. 계속 방치하면 시력이 나빠지고, 심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미리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예방법으로는 △눈꺼풀 제대로 깜빡이기 △온찜질과 눈꺼풀 세정 △인공눈물 적정량 사용하기 △자외선 차단 등이 있다. 눈을 제대로 깜빡인다는 것은 눈꺼풀을 완전히 감았다가 떴을 때 눈물이 한번 순환하도록 하는 것이다.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고 반만 감았다 뜨면 눈 표면이 말라서 안구건조증이 진행될 수 있다. 의식적으로 눈을 완전히 감았다 뜨기를 시행하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눈꺼풀을 주기적으로 세정하는 것도 좋다. 속눈썹 밑에는 기름을 짜내는 '마이봄샘'이 있다. 이곳에서 깨끗한 기름이 나와야 건강한 눈물이 만들어진다. 동양인의 경우 40~60%가량 마이봄샘 기능이 저하돼 있다. 온찜질을 통해 눈꺼풀을 따뜻하게 해 기름샘을 넓혀 나쁜 기름이 잘 빠져나가게 하고 시중에 판매 중인 눈 세정제로 눈을 닦아내듯 눈 세정을 하면 나쁜 기름을 깨끗이 닦아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잦은 인공눈물 사용은 안구 표면의 점액을 씻겨 나가게 할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 식약처 기준으로 1일 4~6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양이 남더라도 개봉 시 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 자외선은 눈에 '백해무익'하다. 눈이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염, 백내장, 황반변성도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산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는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 등 통증이 생긴다면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안구건조증도 염증에 따라 환자마다 적절한 안약을 사용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1 18:55:35[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농부가 3.2m 크기의 악어에게 공격을 받고 끌려가던 중 악어의 눈꺼풀을 물어뜯어 기적적으로 도망쳤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BBC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호주 노던 테리토리의 피니스강 인근 빌라봉(강의 범람으로 생긴 호수)에서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 소목장을 운영하는 콜린 데버로는 울타리를 치기 위해 빌라봉에 들어갔다가 악어에게 습격을 받았다. 데버로는 호수에서 작업을 하기 전 잠시 쉬다, 움직이려는 찰나에 악어로부터 오른쪽 다리를 물렸다고 한다. 악어는 데버로를 문 채 물속으로 끌고 가려고 시도했고, 데버로는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악어의 치악력은 일반적으로 2톤이 넘어 데버로가 뿌리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끝내 삶을 포기해야 할 시점이 다다랐을 때, 데버로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악어의 눈꺼풀을 입으로 물었다. 눈이 물린 악어는 물고 있던 데버로의 오른발을 놓았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데버로는 차가 있는 곳으로 전력을 다해 뛰었다. 이때 악어는 4m가량을 쫓아오다 멈췄다고 한다. 이후 데버로는 수건과 밧줄로 다리 출혈을 막았고, 형의 도움을 받아 호수에서 130km 떨어진 왕립 다윈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사고로 데버로는 발가락 감각까지 사라지기도 했지만, 피부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집중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 중이다. 데버로는 해당 사연을 회상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악어 눈꺼풀을 물어뜯었다"라고 BBC에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9 14:41:3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으로 눈꺼풀 '마이봄샘' 영상을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은 눈꺼풀에 있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표면에 '마이붐'이라는 기름을 분비해 눈물막의 지질층을 형성한다. 이 지질층은 눈물의 증발을 억제하는데 마이봄샘이 막히거나 소실되어 기름이 분비되지 않으면 지질층이 얇아지면서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 마이봄샘 기능장애는 안구건조증의 대표적 원인이다. 과거에는 안과 전문의가 마이봄샘 소실정도(meiboscore)를 0, 1, 2, 3점의 점수를 매기는 주관적 판독으로 정확성과 재현성이 낮았다.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교수 연구팀(정의현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교수)은 여의도성모병원이 보유한 마이봄샘 영상 빅데이터를 활용, 광주과학기술원에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마이봄샘 소실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1000장의 마이봄샘 사진에서 눈꺼풀 영역과 마이봄샘 영역을 표기한 후 두 명의 안구건조증 전문의가 마이봄샘 소실점수를 매겼다. 이중 800장을 광주과학기술원의 딥러닝 모델로 학습시킨 후, 딥러닝과 전문의 판독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마이봄샘 소실정도의 검증 정확도에서 ‘딥러닝 모델’과 ‘전문의 판독’은 각각 73.01%, 53.44%로 딥러닝이 우세했다. 재현성 검증을 위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촬영된 600장의 마이봄샘 사진을 딥러닝 모델로 학습한 결과와 안구건조증 전문의들이 마이봄샘 소실을 평가 한 결과를 비교했을 때도 딥러닝 모델이 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황 교수(교신저자)는 “본 연구는 마이봄샘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딥러닝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에 바로 의료기기에 적용하여 안구건조증 진단과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임상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전향적 연구 및 첨단 의료기기 상용화를 목표로 광주과학기술원과의 공동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안과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오큘라서피스지(Ocular Surface, IF 6.268) 2022년 6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11 11:14:38【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LG화학 여수공장(주재임원 윤명훈 전무)은 어려운 가정형편과 비싼 수술비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눈꺼풀처짐' 교정 수술을 후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눈꺼풀처짐'은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많이 처져서 시력저하와 두통을 수반하고 보행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다수의 저소득층 노인들이 '눈꺼풀처짐' 증상을 겪고 있지만 100만원 상당의 수술비가 부담돼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 2012년부터 9년간 총 23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원 대상은 만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대상자 및 차상위계층과 일반대상자 중 저소득층(건강보험료 2만원 미만 납부자)이다. 지원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여수시 각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 및 여수시 노인복지관에서 받는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 실태조사서 및 추천서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신청서 접수가 완료되면 여수시청, 여수시노인복지관과 함께 구성한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성형외과 전문의 진료 및 상담을 거쳐 9월 말부터 수술을 진행하며 11월에는 수술이 끝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인근지역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 사회공헌활동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에서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분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지역의 'Well-Aging(멋지게 나이들기)'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12 13:03:15'눈'은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눈꺼풀이 적절한 위치에 있고 제대로 기능하는 것은 눈의 건강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눈꺼풀의 피부가 늘어지기도 하고 안검하수와 같이 눈꺼풀처짐이 나타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3일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눈꺼풀 피부가 늘어지고 눈 주위 주름이 생기는데 이를 눈꺼풀처짐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눈꺼풀처짐(안검하수) 수술을 쌍꺼풀 수술처럼 단순 미용 수술로 가볍게 생각하는데 눈꺼풀처짐은 증상이나 수술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검하수, 눈꺼풀 피부늘어짐과 달라 눈꺼풀처짐은 정면을 볼 때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거울을 볼 때 검은 눈동자가 절반 정도만 보인다. 검은 눈동자가 충분히 보일 정도로 눈을 뜨지 못하기 때문이다. 눈꺼풀 피부늘어짐의 경우 눈꺼풀처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늘어진 피부를 살짝 들어 올려 보면, 눈꺼풀 자체는 제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꺼풀처짐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발생하지만 외상·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선천성 눈꺼풀처짐은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윗눈꺼풀 올림근)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아 생긴다. 이마의 근육을 이용해 눈을 뜨려고 하다보니 또래보다 이마에 주름이 많고,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턱을 자주 들게 된다. 눈꺼풀처짐은 한쪽 눈에만 올 수도 있고 양쪽 눈에 모두 나타나기도 한다. 후천성 눈꺼풀처짐은 주로 성인에게 나타난다. 가장 흔한 형태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인 윗눈꺼풀 올림근이 노화나 기타 외상 등에 의해 약화되어 발생한다. 눈꺼풀이 처짐에 따라 시야 위쪽이 가려지고 눈을 더 크게 뜨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박 교수는 "예전에는 눈꺼풀처짐이 50대 이상 중·노년층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유아부터 20~30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눈꺼풀처짐은 미용 상의 문제, 불편함 뿐만 아니라 한쪽 눈에만 눈꺼풀처짐이 있거나 난시, 부등시, 사시 등이 동반된다면 약시(시력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시력장애 있으면 조기수술 필요 눈꺼풀처짐으로 시력장애가 발생나타나면 조기 수술이 필요하다. 만약 시력장애가 없다면 수술은 윗눈꺼풀올림근의 기능 측정이 정확히 가능한 3~5세 이후에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받는다. 너무 어린 나이에 수술하면 아이의 얼굴이 자라면서 수술 효과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방법은 윗눈꺼풀 올림근의 기능과 눈꺼풀처짐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정면을 볼 때 양쪽 눈꺼풀의 높이를 같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아래를 볼 때는 수술한 눈이 반대편 눈보다 크게 떠지고, 눈을 감을 때는 수술한 눈이 덜 감기게 되며, 잘 때는 수술한 눈을 뜨고 자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면을 볼 때 양쪽 눈꺼풀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불가피한 현상이므로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이해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수술 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눈이 수술 전보다 크게 떠지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서는 수술 후 일정기간 동안 인공눈물과 연고를 활용해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각막을 보호해야 한다"며 "수술 후 몇 달이 지나게 되면 적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약이나 연고를 넣는 횟수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술할 때 눈꺼풀의 위치를 잘 조절하더라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과교정이나 부족교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수술 직후에는 위치가 좋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꺼풀처짐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경과 관찰 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눈꺼풀 피부늘어짐은 눈꺼풀 근육이나 신경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늘어진 피부를 수술로 제거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환자가 원한다면 늘어진 피부 제거와 함께 쌍꺼풀을 동시에 만들 수도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0-12-03 17:19:48꼬모트리는 눈꺼풀세정제 ‘오큐솔루션'을 올리브영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오큐솔루션은 눈꺼풀세정제로서 총 3종으로 나왔으며 고객 기호에 따라 선택 폭이 다양하다. 오큐솔루션 리퀴드(용액 110ml, 거즈 100매)는 직장이나 집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으로 가성비가 우수하며, 오큐솔루션 패드(개별포장 패드 20매)와 오큐솔루션 코튼스왑(개별포장 면봉 30개)는 이동 중이나 야외 활동 중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오큐솔루션 코튼스왑은 특허면봉으로서 다른 시중의 일반적인 면봉의 경우 용액이 면봉에 묻어져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용액이 마를 수 있는 단점을 보완, 면봉 막대 안에 용액이 내장돼 사용할 때마다 용액을 면봉 솜에 흘려내려 보낼 수 있어 매우 위생적이다. 또한 EWG 그린등급 성분만을 사용해 눈에 자극이 거의 없고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두루 쓸 수 있어 성분에 예민한 고객들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대체제 새정력(클렌징 효과) 평가시험’과 ‘피부 첩포를 통한 민감성 피부 일차 자극 평가 시험‘을 완료해 임상시험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민감한 피부 타입에 대한 안전성과 세정력도 입증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꼬모트리 관계자는 “외출 후 자기전에 세안을 하는 것처럼 눈꺼풀 세정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며 눈꺼풀 세정제를 사용하기 전에 눈에 온열 찜질 후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3-27 11:37:02대웅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보타주 100단위'의 눈꺼풀경련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인해 나보타는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눈가주름 및 눈꺼풀경련 등 총 4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승인은 본태성 눈꺼풀경련 진단을 받은 성인 2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임상 시험은 경련이 있는 안면 근육에 나보타 또는 보톡스를 1회 투여한 후, 총 12주간 매 4주마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이중맹검 방법으로 진행됐다. 안면부위 경련 정도를 5단계로 분류한 스콧(Scott) 분류법을 사용해 투여 전 대비 눈꺼풀경련 정도가 1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투여 4주 후 나보타 투여군의 96.15%, 보톡스 투여군의 96.12%가 눈꺼풀경련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는 보톡스 대비 나보타의 비열등성을 입증한 결과다. 또한 눈꺼풀경련 질환 특이적 기능성 측정 평가 및 시험대상자가 평가한 전반적인 개선도 결과에서도 각 군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눈꺼풀경련' 적응증 획득으로 인해 미용 시장뿐만 아니라 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용 분야보다 치료 분야가 훨씬 큰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 치료 적응증의 추가로 인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나보타의 시장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현재 사각턱(양성교근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앞으로 미용과 치료 분야에서 사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6-24 15:49:5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처진 눈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조한 날씨로 처진 눈가에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접힌 눈꺼풀이 짓물러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원인은 크게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 기능의 약화나 손상으로 눈을 크게 뜨기 어려운 '안검하수'와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두 가지 경우 등이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박선재 원장은 13일 "일반적으로 눈 성형이라 하면 쌍꺼풀 수술과 같은 미용성형을 많이 생각하는데, 최근에는 단순히 미적 개선뿐만 아니라 치료, 재건에 목적을 둔 성형수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처진 눈은 우울해 보이는 인상은 물론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나 눈가가 짓물러 피부염이 발생하는 등 불편함을 야기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업 면접 장애물 '졸린 눈'…안검하수 의심 하반기 취업 시즌을 앞두고 안검하수를 개선하려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작고 졸려 보이는 눈은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어 보여 취업 면접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학력과 출신지 등을 묻지 않고 면접을 통해 능력을 판단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호감형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안검하수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선천적으로는 눈꺼풀 올림근이 약하거나 눈꺼풀이 너무 두툼해 눈을 뜨는 힘이 약한 경우, 후천적으로는 외상, 반복되는 눈꺼풀 부종, 콘택트렌즈의 장기 착용, 노화 등의 이유로 신경이나 근육에 문제가 발생하여 나타난다. 안검하수는 기본적으로 눈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해 눈동자를 덮는 증상이기 때문에 쌍꺼풀 수술만 받는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쌍꺼풀 수술 대신 눈매교정술을 통해 근육의 장력을 조절해야 한다. 심한 안검하수의 경우 절개법을 시행해야 하지만, 보통은 경미한 안검하수 증상이 많다. 이런 경우 비절개 눈매교정이 적합한데, 회복 기간이 짧아 취업 준비생이나 바쁜 직장인도 부담 없어 선호도가 높다. ■여름에 쥐약인 처진 눈꺼풀… 진물에 염증까지 눈가는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아 노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만일 노화로 인해 위 눈꺼풀이 처지는 상안검 증상이 있다면 눈이 작아 보이고 졸려 보이는 외적인 문제는 물론, 처진 속눈썹이 눈동자를 찔러 각막이 손상되거나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려 시력이 저하되는 등 기능상의 문제도 발생한다. 특히 여름이면 접힌 눈꺼풀이 짓물러 염증이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상안검 증상은 마사지나 화장품으로는 근본적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기존 상안검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인기, 처진 피부를 잘라내지 않고도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할 수 있어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중장년층에게 선호도가 높다. 무엇보다 수술하지 않은 듯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 원장은 "눈꺼풀이 처지면 상대방에게 늘 지치고 힘든 인상을 풍길 뿐만 아니라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약시나 안과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며 "또한, 눈 성형을 진행할 때는 개인의 얼굴 형태와 피부 및 눈 상태 등을 정확히 진단해 심미적·기능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7-13 20:3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