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본죽·본죽&비빔밥 카페는 배우 오정세와 함께한 '6쪽마늘닭죽' 광고 론칭을 기념해, 오는 11월 15일까지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대상으로 6쪽마늘닭죽 메뉴 현장 결제 시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6쪽마늘닭죽은 꿀 간장으로 맛을 낸 닭다리살 구이와 해풍을 맞고 자라 깊고 진한 맛과 향을 지닌 서산 6쪽마늘이 만난 본죽만의 별미 영양죽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닭죽에 고소한 마늘을 더해 알싸한 풍미와 함께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번 광고는 최근 SNS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한국인의 마늘 한 스푼 '짤'과 단군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마늘의 민족' 컨셉으로 제작됐다. 배우 오정세가 한국인의 마늘 사랑을 대변하는 마늘 왕자로 등장해 "잊지마, 우리는 '마늘의 민족'이다"라고 외치며 6쪽마늘닭죽이 가진 깊고 진한 마늘의 풍미를 재치 있게 표현했다. 광고 론칭을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기간 내 '본죽' 공식 카카오톡 채널 기존 고객과 이벤트 기간 내 친구 추가를 하는 신규 고객 모두에게 알림 톡을 통해 '6쪽마늘닭죽'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이벤트 기간인 11월 15일까지 매장 현장 결제 시 사용 가능하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10-26 10:59:46[파이낸셜뉴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가 신메뉴 '6쪽마늘닭죽' 출시를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배달의민족' 이용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쪽마늘닭죽은 본아이에프와 서산시가 마늘 농가를 살리기 위해 손잡고 기획한 신메뉴다. 먼저 6쪽마늘닭죽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을 통해 구매하면, 기존 가격에서 40% 할인된 가격인 66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해당 쿠폰은 본죽 및 본죽&비빔밥 카페 매장이나 본오더에서 6쪽마늘닭죽 구매 시에만 사용 가능하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을 통한 할인 쿠폰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을 통해 6쪽마늘닭죽이나 기타 본죽 및 본죽&비빔밥 카페 메뉴를 최소 1만5000원 이상을 주문하면,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배달 주문 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ID 한 개당 1일 1회 사용할 수 있다. 본죽 김태헌 본부장은 "모바일 선물하기나 배달 어플 이용이 늘어난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본죽 신메뉴인 6쪽마늘닭죽을 지인들에게도 선물해보는 것은 물론, 배달 어플을 통해 본죽의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10-16 09:46:18[파이낸셜뉴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가 충남 서산시의 대표 특산물인 6쪽마늘을 활용한 별미죽 '6쪽마늘닭죽'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본아이에프는 지난해 서산시와의 MOU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후 서산달래 및 냉이를 활용한 계절 메뉴를 출시, 서산 뜸부기쌀을 납품 받았다. 이어 서산시 대표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상생협력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번 본죽 6쪽마늘닭죽은 코로나19 확산세 속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시 마늘 농가를 살리기 위해 본아이에프와 서산시가 손잡고 기획한 신메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10-12 10:27:58[파이낸셜뉴스] 본아이에프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은 삼양식품과의 협업을 통해 '본죽 불닭죽'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본죽 불닭죽은 닭고기와 함께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쌀죽에 화끈한 불닭소스를 더해 감칠맛 나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여름철 더위로 입맛이 없거나 별미를 즐기고 싶을 때는 물론 해장용으로도 제격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별첨된 불닭소스로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으며, 별도의 용기 없이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 본아이에프 상품개발팀 이수현 연구원은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취향저격 별미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8-17 14:08:43하림이 순수 국산 닭고기와 찹쌀로 만든 건강닭죽을 선보이면서 죽시장에 진출했다. 하림 관계자는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닭죽을 개발, 간편식 시장에 뛰어든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하림의 건강닭죽은 닭고기 가슴살에 인삼을 넣은 보양식 개념의 ‘가족건강 인삼닭죽’, 찹쌀 누룽지와 함께 끓여 ‘가족건강 누룽지닭죽’과 신선한 버섯, 야채를 넣은 ‘가족건강 버섯야채닭죽’ 등 세종류다. 하림 관계자는 “인삼·버섯·야채 등 모든 재료를 순수 국산 농산물만 사용했으며, 찰지고 구수하고 담백한 찹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2003-12-02 10:26:59[파이낸셜뉴스] "닭 죽을 팔지 말고 커피와 차를 팔아라. 닭 죽은 땀흘려 팔아봐야 3만원 남는데 커피는 원가가 120원이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유세 도중 2019년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을 정비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한 발언이다. 결론 부터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당시 커피 '원두 가격'으로만 따지면 어느 정도 맞지만, 커피 원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사정은 달라진다. 커피 원가는 원재료 뿐만 아니라 임대료, 인건비, 고정비 등 여러 요소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후보는 '커피 원가'를 말했다.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의 후폭풍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제에 대한 개념이 없다", "커피 업계를 바가지 씌우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2019년 봄 기준 커피 원두값만 언급한 것'이라 해명했다. 당시 이 후보는 발언을 되짚어보면 "닭죽을 팔지 말고 커피와 차를 팔아라. 5만원 주고 땀 흘리며 닭을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는다.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원가를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커피업계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커피 한 잔의 원가는 원재료, 매장 임차료, 재료비, 인건비, 매장 운영비 등으로 나뉜다. 커피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4000~5000원 커피 한 잔을 팔면 남는 돈은 약 6%~10% 수준이다. 실제, 국내 주요 A커피 프렌차이즈의 지난해 연간 영업 이익도 약 6%이다. 원재료비의 경우 커피의 품종, 원산지, 품질 등급에 따라 다르다. 다만, 한잔 당 원두 원가는 약 500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물, 얼음 등을 포함하면 600원~800원 수준이다. 여기에 커피를 만드는 직원들의 인건비와 임대료, 카드수수료,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등 공과금 등이 더해진다. 다만, 이 후보가 언급한 120원이 '커피 원두' 가격만을 언급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는 분석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최근 거래일 기준 1파운드당 3.65달러(약 5000원~5100원)다. 1파운드(453g)에서 커피 1잔당 들어가는 평균 원두 15~30g 가격으로 가정하면 커피 원두 원가는 대략 169원~340원이다. 6년 전인 2019년에 원두 가격이 더 저렴했다. 이 후보도 최근 열린 TV토론에서 "제가 말한 건 커피 원재료값이다. 2019년에는 120원 정도 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경기 의정부 현장 유세에서도 "120원짜리 커피를 8000원에 바가지 씌운다는 식으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해 자영업자를 비하했다고 얘기하는 건 정말 잘못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커피 업계는 유력 정당의 대선 후보가 "기본 경제 개념 조차 없이 원재료 가격 하나만 언급하며 마치 커피 업계가 폭리를 취하는듯 한 발언이 자영업자들은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피 업계 한 관계자는 "이 후보의 발언은 그렇지 않아도 생존 경쟁이 심각한 커피 업계가 마치 폭리를 취하는 것 처럼 매도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전국커피점업주연대도 강하게 반발했다. 커피연대는 최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을 무시한 채 현장에서 땀 홀리는 자영업자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며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민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안일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4 07:14:34[파이낸셜뉴스]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 중)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자영업자를 악덕 사업자로 만들었다"며 맹공격을 퍼부으면서다. 민주당은 억울하다. 맥락을 삭제한 공격이라고 반박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맥락상 이 후보가 언급한 '2019년 당시 커피 한 잔 원두값'은 120원 정도가 맞다.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식으로 매도한 것도 아니다. 다만 자영업자들이 상처받은 것도 사실이다. 잠시 이 후보가 문제 발언 전 어떤 말을 했는지 맥락을 살펴보자. "제가 경기도지사할 때 칭찬 받은 일은 계곡에 불법 영업을 싹 없앤 것이다.(...)사람들이 여름 한철 계곡에 가서 발 좀 담글라고 하면 자릿세를 내라 하고, 백숙 두 마리 안 사먹으면 못 들어가게 했다. 그래서 그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정리하기로 했는데 '이재명이 너무 과격하다', '앞으로 나도 때려부수면 어떡하지'라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그렇지 않다." 자신의 행정 능력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2019년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을 정리한 과정을 언급한 것이다. 이후 이 후보는 계곡에서 장사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발언한다. "닭죽 파는 거 좋은데,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겠다. 싹 정리하자. 정리한 다음에 깨끗하게 정비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게 한 다음에 닭죽을 팔지 말고 커피와 차를 팔아라. 닭을 5만원 주고 고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느냐. 근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 이 후보는 자신이 시민들의 계곡 이용권을 보장하면서도,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를 보장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로 이같이 발언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공격에 "맥락이라는 게 있다. 커피 원재료 값, 2019년 봄에는 120원 정도가 맞다"며 "(커피)원료 값이 이 정도 드니까 닭죽 만드는 것보단 더 나은 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인데 그 말을 떼내 왜곡해서 말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맥락을 살피지 않으면 커피숍 자영업자들이 마치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식으로 읽힐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 지점을 파고들면서 "자영업자의 고단함을 원가로 환산해 모욕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실상 하나의 발언을 부각해 네거티브전을 펼친 셈이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민주당도 강경대응에 나섰다.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 카드 수수료에 시달리며 하루 12시간씩 서서 일하는 사람들을 마치 폭리를 취하는 장사꾼처럼 몰아갔다"고 이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 고단한 현실을 전혀 모르는 정치인'으로 인식되는 건 선거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발언을 고리로 자영업자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장사를 해보지 않은 사람도 알 것이다. 매일 사 먹는 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0원은 훌쩍 넘을 거라는 사실을. 카페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저렴한 원두 기준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 원가는 300~400원 사이다. 그 외 컵과 같은 소모품, 인건비, 임대료 등을 따지면 판매가 대비 원가율은 30~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로 커피 한잔의 원가율이 1.2%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자영업자들은 이 지점에 분노한다. 한 자영업자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카페 하면 떼돈 버는 줄 알겠다"며 "소비자들은 저 말을 그대로 믿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의 공격으로 이 후보의 발언이 일부 왜곡돼 전달된 측면도 있지만, 듣는 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선거판에선 공감보다 논란을 부르는 발언은 네거티브 공방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메시지가 요구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19 11:03:26[파이낸셜뉴스] 지난 18일 열린 대선 후보자들간의 1차 대선 TV토론회가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공방이 벌어졌다. 이번 토론회 이후에 뚜렷한 지지율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호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미세한 심경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차 대선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정권 심판'에 중점을 뒀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반 이재명'에 집중했다. 전체적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큰 실수 없이 수성했다는 평가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위 후보로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적 태도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핵심 경제 정책에 대한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반론 제기에 노력했다. 권영국 후보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했으나, 본인의 정책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선두주자답게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자세로 토론에 임하며, 공격보다는 방어와 정책의 유연성을 보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후보는 예상대로 안정감이 있었다"면서도, "생각보다 권영국 후보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특정 후보가 두드러지게 잘했다기보다는 이재명과 이준석 두 후보의 티키타카가 토론의 격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예상대로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게 집중 공세가 쏟아졌다.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격이 가장 눈길을 끌었지만, 결정적인 한방은 보이지 않았다. 이준석 후보가 구체적 수치와 논거로 이재명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했고,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응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차례 자신을 공격하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라며 맞받아 치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유세에서 언급한 '호텔 예약 취소해도 돈이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발언을 비판하며 "돈풀기식 괴짜 경제학"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건 승수효과를 얘기한 것"이라며, "한 번 쓰이느냐, 두 번, 세 번 쓰이느냐에 따라 (돈이) 순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경제의 순환 효과(승수효과)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준석 후보가 토론 중 "민주당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며 "나(이재명 후보)는 고발하면 안 되고, 김용태는 해도 된다는 거냐"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과거에 있었던 어떤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찾기 어려운 제도"라면서도 "하지만 당선 목적으로 허위사실 공표하면 처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내놓은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등을 두고 난타전이 벌어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커피 원가가 지금도 120원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닭죽 파는 사람들에 비해 커피(파는 사람들)가 굉장히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돼서 분노하고 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커피의 원재료값은 제가 말한 2019년 봄엔 120원 정도가 맞다. 이는 인건비나 시설비 같은 게 감안되지 않은 것"이라며 "(커피) 원료값이 이 정도 드니까, '닭죽을 파는 것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영업을 하도록 지원해주겠다' 이 말을 한 건데, 그 말을 빼내어서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유보적인 태도라는 점을 비판했다. 권 후보가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방향은 맞다고 보지만 현안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새롭게 논쟁·갈등이 심화되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권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처음 약속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시절부터 28년이 지났고 강산이 세 번 변했다"며 "이건 사회적 합의의 문제가 아닌 결단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받고 있지 않느냐"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억지 기소"라고 반박하며, "대북 사업 자체야 당연히 안다. 하지만 민간 업자가 나를 위해 100억 원을 북한에 몰래 줬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맞섰다. 또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드(THAAD) 철회 발언 등을 두고 "미국이라면 끔찍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반미' 프레임을 씌우려 했고,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친중'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김문수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가 한미동맹 강화의 핵심"이라며, 당선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북핵·관세 등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을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기본 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후보는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확장·발전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완전히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익 중심의 유연한 외교, 중·러와의 균형외교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세 협상 등에서도 속도전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 반면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의 약탈적 통상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한미동맹보다는 경제주권과 자주성을 강조하는 강경한 대미 입장을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에 대해 "미국과의 신뢰와 우호적 관계, 신속한 정상회담 추진이 중요하다"며, 권 후보의 강경론에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권영국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 적용'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권 후보는 차별적 제도의 위험성과 해외 부작용 사례를 들어 이준석 후보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며, 미국 텍사스·플로리다 사례처럼 지방정부가 경제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영국 후보는 "대한민국은 땅이 좁고 생활비 차이도 크지 않다"며, 일본이 지역 차등 임금제를 도입했다가 지방 경제가 더 피폐해지고 인구가 유출됐다는 부작용을 지적했다. 권 후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차별하자는 건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가 "미국은 연방제 국가라 지역별로 최저임금이 다르다"고 반박하자, 권영국 후보는 "미국은 주 하나가 국가만큼 크고, 연방제라는 제도적·지리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미국식 지역별 최저임금제를 한국에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재반박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19 08:04:52[파이낸셜뉴스] ‘흑백요리사’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경북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3일 만에 다시 안동을 찾아 음식 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안 명장은 전복죽 800인분을 만들어 산불이재민 임시 숙소로 쓰이는 경북 안동체육관을 방문했다. 광주에서 '가매일식'을 운영하는 안 명장은 800인분의 요리를 위해 자신의 매장에서 새벽 3시부터 직원들과 음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음식은 한식대첩3 준우승자이자 전남 1호 조리 명장인 조혜경 명장도 함께 동참했다. 300㎞ 떨어진 안동까지 차로 서너 시간이 걸리는 먼 길을 달려 도착한 이들은 산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에 300인분을, 산불 이재민들에 500인분을 배식했다. 뉴스1에 따르면 현장의 이재민들과 소방관들은 "밥이 잘 넘어가지 않았는데 속이 편하게 전복죽을 만들어줘 잘 먹었다.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 명장은 지난 27일에도 광주에서 안동체육관까지 김밥 500인분과 닭죽을 들고 가 이재민들과 소방관들의 식사를 챙긴 바 있다. 안 명장의 ‘음식 봉사’는 지난 제주항공 참사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당시 안 명장은 무안공항 현장을 세 차례 찾아 김밥과 떡국, 전복죽을 유가족들에 전했으며, 공항과 멀리 떨어진 참사 현장의 소방대원들이 끼니를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때운다는 소식에 나주곰탕을 직접 끓여 대접하기도 했다. 안 명장은 "우리 부모님 또래 어르신들이 몸만 겨우 빠져나오신 상황에서 식사를 잘 챙겨드실지 가장 걱정이 됐다"라며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많아 숙식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1 06:41:12[파이낸셜뉴스] 산학일체형 대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대경대학교의 미래전략실 DK콘텐츠 프로덕션에서는 MZ세대와의 다양한 소통을 위한 유트브채널 '웃프대학'(사진)을 개설,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권위적인 대학홍보 영상에서 탈피한 탈권위적인 영상들로 내용이 채워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대학 측은 전했다. 업로드된 영상에는 대학홍보 문구등 특정 학과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에 이 대학 특성화 학과인 동물사육복지과가 운영하고 있는 동물테마파크 반려견, 앵무새, 몽골리안 저빌, 원숭이와 미니돼지 등 먹이를 주고 반응하는 장면들이 '닭죽먹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릴스 같은 생생한 영상이나 실용음악과 전공학생들로 구성된 음악그룹이 누워서 연주하는 장면이 올라와 있다. 양과 산책하는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업로드 하자마자 조회수 3000을 넘긴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영상은 대학실습실 복도에서 노래 연주에 따라 학생 3명이 연주에 맞쳐 재밌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태권도과 MT 현장이라는 영상에는 전공학생들의 가공되지 않은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현장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현재 웃프대학은 7개의 영상으로 시작해 앞으로 매주 2~3개씩 업로드될 예정이다. 웃프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이 대학 미래전략실 홍우택 실장은 " 앞으로 학생들의 생생한 캠퍼스 이야기가 재밌고 유쾌한 방식으로 영상제작을 기획하고 교수들의 탈권위적인 영상들도 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경대학교는 남양주 캠퍼스와 본교에 DK 콘텐츠 홍보단을 개설하고 SNS 소통방식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옥미 입학홍보처장 겸 부총장은 "특성화된 대경대에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숨어 있다"면서 "앞으로 MZ세대에 맞는 영상과 홍보방식으로 특성화된 대학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DK 콘텐츠 프로덕션과 선발된 홍보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8 09:5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