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2026년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위한 공동 합의문이 마련됐다. 21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지난 6월 4일 행안부·지방시대위원회·대구시·경북도 4개 기관이 대구·경북 통합을 공식 추진하기로 협의한 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해왔다. 9월부터는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도 협의에 참여해 통합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설치 등에 대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의하도록 지원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 합의문은 대구·경북 통합 추진을 위한 4개 기관의 역할과 대구시·경북도 간 7가지 합의사항을 담고 있다. 먼저, 대구시와 경북도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통합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으며,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입법 절차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국가의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대구시와 경북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로 종전의 관할구역을 통합해 설치한다. 특히 양 기관은 통합 후에도 시·군·자치구가 종전 사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북부지역 발전 등 지역 내 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하며, 대구시 청사와 경북 안동시·포항시 청사를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동 합의문을 토대로 신속히 통합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며, 이후 정부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대구·경북 통합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통합 지방자치단체는 특별법 제정 후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21 14:30:5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장기과제로 넘어갔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새로운 불씨가 켜졌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6일 오후 행정안전부·지방시대위원회와 간담회를 공동 개최하고, 대구·경북 통합을 계속 논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대구·경북 통합의 기본 방향'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도해 통합 방안을 마련돼 통합 자치단체의 종류와 광역·기초 간 관계 등 일부 사안에 대해 행안부와 지방시대위도 논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개 기관은 앞으로 약 한달 동안 매주 실무 협의를 개최키로 했다. 앞으로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 통합 비용 지원 및 행·재정적 특례 부여 등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4일 행안부·지방시대위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의 기본 방향'에 합의한 이후 약 3개월 간 통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대구경북이 큰 틀에서 통합 논의를 재개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 시·도민들께 안심을 시켜드리고 안정적으로 또 대구 경북의 미래를 위해서 통합 논의를 갖게 된 것을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논의 재개에 대한 소식도 알고 있고 또 적극으로 지원해 어떻게 든 성사 시키라는 그런 지시도 있었다"면서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이것이 정말 시·도민을 위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것이라는 큰 틀 차원에서 계속 논의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최근 청사 소재지라든지 시·군 기능 등 몇 가지 쟁점으로 인해 통합 논의가 일시 난항을 겪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 자리를 계기로 다시 또 의미 있는 양 시·도 통합 논의가 계속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쉽지는 물론 않겠지만 합의까지 이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행안부나 지방시대위는 대구·경북에서 1차적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야 그걸 갖고 다른 부처를 설득하고 중앙부처를 설득하는데 앞장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06 14:59:49【대구·안동=김장욱 기자】지역 갈등 양상을 빚어 왔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결국 무산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대구와 경북도 통합 무산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따라 대구와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대구경북특별시' 추진 사업은 좌절됐다. 이날 열린 경북도의회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홍 시장에 대한 비판성 발언이 나오고 통합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라 나왔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 경북도의회가 대구시장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다. 도의회 동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이상 통합논의는 장기과제로 돌리고 우리는 대구혁신 100에만 집중하는 게 대구경북의 갈등을 수습하는 방안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간 대구·경북 통합을 지지해주신 시·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오는 28일까지 대구시가 제시한 통합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이 지사는 현재 쟁점인 시·군 권한과 청사 문제를 9월 말까지 결론 내자고 제안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홍 시장은 "통합 후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한 지붕 두 가족 식 통합은 하지 않는 게 맞다"면서 "나아가 통합특별시를 다시 쪼개 31개 기초단체가 각개 전투하는 모습도 통합 모델로 적절하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통합특별시가 집행기관이 돼 강력하게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통합만이 지방시대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이다"면서 "대구경북 형제처럼 좋은 사이인데 통합 문제로 사이가 나빠지면 곤란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까지 합의서가 작성되지 않으면 통합문제는 장기 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홍 시장이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통합 무산 결단을 내리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경북도 산하의 시·군의 권한 축소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군 권한을 줄이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미국, 독일, 프랑스 등도 모두 기초 정부가 있고 자치권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이 서울특별시처럼 발전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중앙에서 권한을 내려주더라도 광역 정부가 모두 소화할 수 없다. 포항시, 구미시, 안동시의 도시계획은 포항, 구미, 안동이 각자 고민해 특색있게 발전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 광역 정부가 직접 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광역 정부가 다 하려고 하면 그게 바로 중앙 정부가 하는 방식이다"면서 "우리가 극복하려는 것을 따라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라고 얘기했다. 대구시가 청사를 3개 놓자는 주장을 하는 것도 기초 정부의 역할을 줄이겠다는 발상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광역 정부가 모든 행정을 직접 하려고 하니 동부에도 청사가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면서 "그러나 동부권 주민들이 현장에서 갖고 있는 권한을 오히려 줄이고 광역 정부로 내주는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7 18:17:32【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이달 말 '데드 라인' 제시에 이철우 지사가 청사 현행 유지, 시·군 권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총 6편 272개 조문으로 구성된 자체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공개했다. 특별법안에 따르면 통합 자치단체 명칭은 대구시와 마찬가지로 '대구경북특별시'로 명시했다. 청사는 기존 대구시와 경북 안동시에 그대로 유지하며 국가직 차관급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부시장을 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청사별 관할 지역을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다. 앞서 대구시는 대구청사, 경북청사(안동), 동부청사(포항)를 설치해 청사별 관할 지역을 설정한 바 있다. 대구청사에는 통합시장과 행정·경제부시장을 1명씩, 경북청사와 동부청사에는 행정2·3부시장을 1명씩 둔다는 계획이다. 도는 소방본부의 경우 현행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를 유지하되 경북소방본부장의 직급을 기존 소방감에서 소방정감으로 상향한다는 구상이다. 또 자치입법권 강화를 위한 조례 위임 사무의 확대 특례도 포함됐다. 기존 대통령령 등으로 정할 수 있던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돼 자치입법권 강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치 재정을 위해 대구경북통합복권 발행, 광역통합교부금, 부동산 양도소득세·법인세 지방 이양, 11개 지방세목 세율 조정 권한 등의 내용도 들어갔다. 도는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권한의 이양과 확대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특별시장은 산지전용과 일시사용제한지역의 지정·해제, 스마트농업육성지구 지정, 농지전용 허가·신고, 100만㎡ 규모 이상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등의 권한을 가지게 된다. 이 지사는 "행정통합은 대구·경북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일이다"면서 "통합을 통해 지금보다 더욱 발전되는 미래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시·도민의 뜻을 모아 통합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도 이달 중 도와 합의안을 마련해 중앙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 시·도의회 동의를 거쳐 특별법안을 발의, 내년 2월까지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 문제는 8월 말까지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장기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8월 말이 지나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고, 국회 통과도 보장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8 17:06:1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통합의 '데드라인'을 8월 말로 설정했다. 특히 8월 말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장기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고 천명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 문제는 8월 말까지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장기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8월 말이 지나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고, 국회 통과도 보장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생산적인 청사와 의회 및 소방본부 소재지가 상식적인 수준에서 결정되지 않고 미룰 경우 통합 후 갈등만 더 증폭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에 매몰돼 있을 여유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는 대구 혁신 사업에 하반기에도 전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면서 "실무진에서 상식적인 수준의 관공서 배치를 조속히 합의해 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가 마련한 법안 명칭은 '대구경북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통합 자치단체 명칭은 '대구경북특별시'로 명시됐다. 여기에는 경북도와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지만 청사 위치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에는 현재의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2개 기관을 대구청사와 경북청사, 동부청사 등 3개 청사로 둔다는 계획이다. 대구청사는 기존 대구시와 김천, 구미, 경산, 칠곡 등 12개 자치단체를 관할하고 경북 안동에 소재한 경북청사는 안동, 영주, 문경, 예천, 울진 등 7곳을, 포항에 소재한 동부청사는 포항, 경주, 영덕, 울릉 등 4곳을 각각 관할한다는 내용이다. 대구청사에는 통합시장과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을 1명씩, 경북청사와 동부청사에는 행정2·3부시장을 1명씩 둔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교육 부문에서는 3개 청사에 1명씩의 부교육감을 두고 소방 부문에서는 대구청사에 소방본부장(소방정감), 경북청사에 경북소방본부장(소방감), 동부청사에 동부소방본부장(소방감)을 둔다는 구상이다. 기존 31개 기초자치단체들은 유지하되 사무 배분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따로 정하도록 했다. 또 법안에는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아니라 특별시장이 직접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법안 내용이 공개되자 경북도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관련 내용은 대구시가 주장하는 내용이며 경북도와 합의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12일 열린 '경북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전체 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중앙 권한을 가져오는 것은 협의가 거의 다 됐고 재정 부분도 중앙정부와 협상할 내용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청사를 어떻게 할 것인 지만 협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면서 "청사는 현 상태에서 바뀌면 안 되고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청사를 그대로 두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가 경북도민과 대구시민,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와도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이런 사태가 재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6 13:51:5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대구시에 행정통합과 관련해 통합 법률안 및 추진 로드맵을 제안했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행정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발전 대책,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시·도민, 시·도의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 통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행정통합의 구체적인 방안과 내용을 담은 특별 법률안을 마련해 대구시에 제안했으며, 시·도 통합추진단은 공동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하게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통합 법률안에 통합 자치단체의 설치 운영,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 통합 자치단체 자치권 강화, 미래 대한민국 통합 발전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과학·산업·교육·문화관광·사회간접자본(SOC) 등의 특례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행정통합으로 인해 통합 자치단체의 실질적 자치권 확보, 행·재정상의 특례와 이득, 지역개발과 발전 방안 등을 최대한 특별법에 담아 시·도민이 통합되면 실질적인 이익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민의 뜻이다면서 "통합을 통해 더 나아지는 대구·경북의 모습을 제시하고 시·도민과 시·도의회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행정통합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통합 법률안에는 도의 미래 대한민국 통합 발전 중심도시 조성 전략에는 과학기술 및 미래 통합 전략산업 육성, 지역개발 전략혁신, 지역 책임교육 기반 조성, 창의 융합형 문화·예술·관광 활성화, 통합 균형 발전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북부지역의 대대적인 발전구상을 포함한 통합 이후의 동서남북 권역별 발전구상과 초광역 발전 전략이 특별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도는 구체적인 행정통합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이달 중 대구와 공동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8~9월 경북도의회 보고 및 협의와 주민 설명과 의견수렴, 정부 관계부처 협의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양 시·도의회 동의를 거쳐 국회에 특별법률안을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17 16:03: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과 대구 통합에 대해 "지역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2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현재 경북과 대구를 통합하는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6-20 11:36:32【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시장 직속의 국장급 행정통합 전담조직을 신설,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다음주부터 즉시 가동한다. 대구시는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이하 통합추진단)을 신설, 오는 17일부터 즉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또 통합 업무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통합추진단을 시장 직속, 국장급으로 신설해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 시까지 한시 조직으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또 7월 조직개편 시 20여명 규모로 정식 직제화할 방침이며, 고위직 신설 없이 정책총괄조정관 직위를 활용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 파견복귀 인력 등을 재 배치해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통합추진단은 연내 특별법 통과를 위해 특별법안 마련과 낙후 지역 균형발전 정책 수립 등을 전담한다. 통합추진단은 1국 2과, 15명 규모의 현원 배치로 다음주부터 즉시 가동, 신속히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추진단장에게는 조직운영의 자율성과 대상자 우선 선발의 권한을 부여한다. 경제·산업·예산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력들을 배치해 행정통합 수행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현행 기획조정실장 중심의 통합 태스크포스(TF) 실무추진단은 통합추진단과 실·국 통합협의체를 총괄하고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조정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통합추진단은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낙후 지역의 균형발전 전략을 조기에 수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통합추진단은 경북도와 합동추진단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그 이전이라도 양 지자체 간 수시회의를 통해 최적의 통합방안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경북이 통합되면 서울의 33배, 경기도의 2배에 이르는 한반도 최대면적의 통합지자체가 되며, 경기도와 동일한 31개 시·군·구 기초지자체를 갖게 된다. 또 통합지자체는 인구 500만명의 비수도권 최대 도시가 돼 수도권에 맞서는 새로운 경제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1 14:14:2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 속도감 있게 통합안을 마련하라!" 홍준표 시장은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다음주 추진단 구성을 완료하고, 권한 이양 및 배분 등 지난 2년간 축적한 자료와 타 시도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해 속도감 있게 획기적인 통합안을 마련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의 핵심 과제는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중심 개념으로 도(道)를 집행기관으로 통합하고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둬 각각 부시장이 관할 구역을 관리하는 것이다"면서 "본청 포함 부시장을 4명으로 확대해 차관급으로 격상해 서울시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권한 배분 관계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경북 북부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의 산하·기관단체들을 안동으로 이전시키는 등 상실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라고 주문했다. 대구의료원에 대해 "전공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구의료원에서 수술이 많이 진행돼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대구의료원이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질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시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홍보에도 철저를 기하라"라고 강조했다. 대구교통공사에 대해 "도시철도 1호선 안심~경산 하양 연장 구간에 신설된 역명이 너무 길어 혼란이 많다"면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경산시와 긴밀히 협의해 역명을 단순화하라"라고 지시했다. 대구정책연구원 '우수인력 공개채용 진행' 보고와 관련 "최근 전국의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해 대구시 신규 공무원 공개채용 시 거주요건을 16개 광역시·도 중 최초로 폐지했다"면서 "전국의 훌륭한 인재들이 대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산하기관의 인력 채용 시 거주요건을 폐지하라"라고 지시했다. 한편 홍 시장은 산하기관장 보고가 끝난 후 "최근 일부 산하기관에 문제가 발생해 특별감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산하기관장들께서 투철한 공직의식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라"라고 주문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07 14:18:48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됐다. 특히 행정안전부 중심의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통합 논의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행안부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행정개편 방향을 모색 중"이라면서 "이와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행정체계 개편 방향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라며 "대구경북으로 분산돼 있는 자원을 공유, 생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주민의 복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행정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을 통합하자는 안은 대한민국 지방행정 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며 "2단계 행정 체제로 전환할 때가 됐다. 대구경북 통합 안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대구경북이 하나가 돼 지방행정 체제가 전부 개편이 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 역시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행정 체계를 바꾸고 중앙 대 지방의 균형 발전,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균형 발전을 통해 저출산 문제도 해결하고, 지방소멸을 막고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 판을 짜는 그런 형태로 가야 된다"면서 "단순히 대구경북만 통합해서는 해결이 안 되고 중앙에 있는 권한을 많이 내놔야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04 19: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