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질적인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천의 수질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동천은 부산진구에서 시작해 동구 북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8.7㎞의 도심 하천이다. 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동천 수질개선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천의 수질은 2017년 바닷물을 공급하는 2차 해수도수사업 이후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기준 9.9㎎/ℓ에서 2021년 4.1㎎/ℓ로 59%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는 감조하천인 동천은 퇴적물 증가로 인한 수질 오염이 심화해 여전히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우에 따른 월류 하수의 하천 유입과 수온 상승 등으로 하천 바닥 퇴적물이 부패되면서 스컴과 악취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지용수 확보와 오염원 유입 차단을 함께 추진한다. 먼저 유지용수 확보 및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부전천 상류 성지곡 계곡수 동천 직유입 사업과 동천 해수도수 관로 보수 및 준설사업을 내년 6월까지 추진한다. 성지곡 계곡수를 동천으로 직접 유입시켜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하고, 오염물질 하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부전천내 오·우수 분리벽(L=1.7㎞)을 설치한다. 또 악취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침사지와 웨어를 철거해 수질오염원을 제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해수도수 관로의 누수로 광무교까지 유지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도수 관로 보수공사와 동천 준설 및 정화사업을 올해 9월부터 추진한다. 내년 6월까지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1, 2차 도수관로 파손 부위, 원인분석 조사를 실시하고 하천내 침전 퇴적토 제거 등 하상 준설과 정화, 노후 시설물을 보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동천본류와 부전천 일대 초기강우 시 도로, 공사장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의 차단을 위한 비점오염원저감시설 설치를 2026년까지 추진하고, 2028년까지 재개발, 재건축 등 하수관로 미정비된 구역을 정비해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그동안 꾸준히 동천의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면서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해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30 09:09:4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도심하천인 온천천 하류부 3.79㎞ 구간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시가 환경부에 '온천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달라'고 신청한 데 따른 것으로, 환경부의 승격 결정에 따라 온천천 하류부는 2024년 2월 초 고시를 거쳐 국가하천이 된다. 온천천은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정수장부터 동래구 수영강 합류점까지 총길이 13.24㎞에 이르는 부산 대표 도심하천이다. 이번에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구간은 하류부인 동래구 부전교회(온천2호교 인도교)부터 수영강 합류점까지 3.79㎞ 구간이다. 당초 시는 온천천 전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달라고 환경부에 신청했지만 온천천 중·상류 구간은 하천 폭이 비교적 좁고 도시철도시설 중복 등으로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환경부의 검토 의견에 따라 하류부만 승격됐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구간에 대해서는 하천공사와 유지관리비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재해 예방 등 안정적인 온천천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구간은 시가 추진하는 '온천천 대심도 빗물저류시설'의 위치와 겹치는 구간이어서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부와 기재부 협의 때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심도 빗물저류시설은 온천천 하류의 우수 저류 등 신속한 내수배제를 통해 상습 침수를 예방하고 하천 수질을 개선하기 때문에 이번 국가하천 승격과 함께 온천천 홍수방어 능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온천천 하류부가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상습침수지역이던 이 구간의 홍수방어 등 재해예방 기능이 특히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28 13:57:38[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지난해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공공외교 강화 ESG 도시협력 포럼'에서 '걷고 싶은 도시' 비전과 전략을 직접 발표한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의정부를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후 공약사항인 '걷고싶은 도시 조성'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으면서 주민 편의는 물론 의정부 곳곳에서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하천의 즐거운 변화…도심 하천을 치수(治水)에서 친수(親水) 공간으로 시는 하천을 따라 단순하게 걷는 길을 조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꽃과 나무로 디자인하고 문화로 포장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고 있다.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에 치수에 집중됐던 도심 하천 기능을 '친수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근 시장 취임 후 중랑천, 부용천, 민락천, 백석천, 회룡천, 호원천 등 지역 내 총 6개 도심 하천 28㎞ 구간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시는 각 도심 하천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하천을 조성하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각 하천 특성을 고려한 콘셉트를 ▲중랑천(푸른 하늘길) ▲부용천(바람 소리길) ▲민락천(하천 여행길) ▲백석천(행복 문화길) ▲회룡천(공감 이음길) ▲호원천(호원 생태길)로 정했다. 이에 맞게 하천마다 계절별 초화류를 심고, 주변 환경과 연계된 문화 및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걷고, 머물고 싶은 힐링 공간이자 문화예술이 숨 쉬는 공간, 커뮤니티 공간이자 생태학습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식물 군락지를 월별 대표 핫플레이스로 조성, 자연 친화적 도시 이미지를 확보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시는 중랑천 호암교~인도교 사이 1㎞ 구간에 청보리밭을 조성하고 최근 ‘청보리길 걸어보리’ 행사도 개최했다. 변화된 하천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는 행사로 식재구간에 청보리 탈곡 체험, 풀피리 교실, 쉼터 내 공연장을 활용한 버스킹, 청보리밭 가족사진, 포토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의정부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자일동 산림욕장 조성의정부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수락산 등의 명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 87번지에 17만4792㎡ 규모의 산림욕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욕장은 관련법에 따라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림 안에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접촉하며 산책 및 체력단련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이다. 전국에 218개소, 경기도에 42개소가 있으나, 의정부에는 한 곳도 없었다. 전체 시 면적의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자일동 인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많은 법적 제한사항을 극복해 첫 산림욕장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총사업비 16억5000만원을 투입해 1.8km 구간의 자연친화적 숲길과 데크로드를 비롯해 수국정원, 침엽수원, 목공체험장,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2003년 조림사업으로 식재된 3ha 면적의 잣나무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잣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면서 산림욕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쉼터도 마련한다. 2000㎡의 수국정원에는 나무수국, 산수국, 미국수국 등 7천 주의 수국을 심어 생태적·환경적으로 가치가 높은 숲으로 조성한다. 시는 12월 준공과 함께 산림욕장을 개방할 예정으로 각 시설과 관련된 숲 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나아가 시는 산림욕장을 비롯해 2026년까지 자일동 일원에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여가녹지, 생태학습장, 도로 및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 자일동을 명실상부 경기북부 대표 ‘생태마을’로 가꿔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쉼터 제공…장암 수목원 조성 시는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수락산 밑자락에 '장암 수목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국.도비 포함 178억 원을 투입, 2026년 6월까지 기존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는 자연친화 수목원으로 1.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내년 4월까지 추진 중으로 장암동 동막골 및 아일랜드 캐슬 인근 2만2000여㎡에 힐링공간 '상상수목원'과 국공유지를 활용한 '테마 이야기 숲길'을 만들고 기존 등산로 4.4㎞ 구간도 정비한다. 2단계는 내년 5월부터 2만여㎡의 야생화 정원과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축제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수목원 조성에 있어 기존 관 중심의 사업 방식을 벗어나 민간 전문가를 비롯한 주민들의 폭넓은 사고가 반영될 수 있도록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 사업'을 가미했다. 주민참여 프로그램 및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브랜딩을 추진한다. 생태문화 인문학 특강, 생활 디자인 체험 교육, 생태문화 브랜딩 선진지 답사 등을 통해 역량을 높인 뒤 각종 시설 디자인 및 조형물 제작, 설치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장암 수목원을 통해 시민들의 품격 있는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숲해설가, 정원관리사 등의 일자리 창출과 외부 방문객 증가로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도봉산, 사패산, 천보산, 수락산 등 4개의 큰 산과 도시 내부에 중랑천, 백석천, 부용천 등의 하천이 잘 발달돼 있어 생태도시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도시의 개발과 성장을 넘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층 향상된 녹색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의정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26 15:48:5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신천, 부산 도심하천의 롤 모델이 된다!'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온천천 연구포럼이 온천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신천을 보고 배우러 대구를 찾았다. 10월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온천천 연구포럼이 도시하천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시민 눈높이를 고려한 하천관리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구시의회와 신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이태손 경제환경위원장을 만나 지방하천인 온천천의 관리권한 위임으로 발생하는 관리체계의 혼선, 무분별하게 난립한 체육시설물에 따른 침수, 불필요한 예산낭비 등 문제점이 있음을 밝히며, 지방하천 통합 관리 모델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이어 대구시는 새로운 행정 시스템 구축을 통한 신천의 관리 일원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시민편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광역지자체에서 일원화해 효율적인 관리·개발이 필요함을 밝혔다. 대구시의회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신천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방문지는 경관이 수려한 신천 대봉교 일원으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의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산 지역 하천에 적용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살폈다. 박중묵 부산시의회 부의장은 "지방하천 관리 권한 위임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신천을 보고 많은 점을 배웠다"면서 "대구시의 앞선 행정을 부산에 적용시켜 온천천을 바꿔 나갈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라고 말했다. 장재옥 대구시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시민편익을 위해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추진을 약속한다"면서 "신천을 미래지향적 신천관리 행정시스템 구축, 신천 수변공원화, 건강한 물길복원, 시민 일상 향유 공간 조성 등의 4가지 장기 계획을 갖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일상의 활력이 넘치는 수변 라이프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0-31 07:38:24【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가 도심 하천을 정비해 수질 개선은 물론 재해를 예방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 도심하천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국가·지방하천 정비 계획을 수립, 도심 주요 하천들을 대상으로 친수형 도심하천과 수변 문화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하천 스마트 하천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홍수 및 하천 범람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져 침수와 재난예방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가하천인 낙동강과 감천을 비롯해 구미천, 금오천 등의 16개 지방하천과 159개의 소하천이 흐르고 있다. 총 연장은 409㎞에 달한다. 시는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꾸준히 하천기본계획을 수립, 재해위험개선지구를 지정해 정비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폭발적인 야외활동 증가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친수공간을 조성 및 운영 중이다. 금오천은 지난 2010년 8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물 순환형 수변도시 시범사업'에 선정, 1년 내내 맑은 물이 흐르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수형 도심하천으로 탈바꿈했다. 건천화 된 도심하천에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확보한 풍부한 강물을 흘려보내 공급함으로써 수질오염 개선을 통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현재까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다. 특히 벚꽃 개화시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며, 구미를 찾는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하천관리도 스마트하게 추진, 시스템 구축으로 재해 사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9월부터 올 6월까지 국비 123억원을 투입,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 일원의 배수문 79개소에 자동원격제어 시스템 및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중이다. 원격으로 컨트롤 가능한 스마트 하천관리 시스템을 도입,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배수시설을 원격제어, 신속한 재난 대응과 효율적인 하천시설물 유지·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용수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은 "구미의 얼굴이자 귀중한 자원인 친환경 도심하천을 통해 쾌적한 하천 조성은 물론 시민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5-06 14:05: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하수가 유입돼 악취를 풍기는 울산 남구 여천천에 고도처리된 방류수가 다량 공급될 전망이다. 수질개선과 함께 하류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오전 울산 남구 돋질산에서 이같은 내용의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했던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원을 다시 자연이 살아 숨쉬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여천천을 도심 속 청정하천으로 개선키로 하고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여천하수처리장을 통해 고도정화 처리된 방류수를 하천 유지수로 공급한다. 현재보다 2~3배 가량 유량이 많아져 물 흐름과 수질 개선이 기대된다. 또 하천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여천배수장 주변 퇴적물의 건조화와 준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여천천 하류에 있는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여천공원 일원에는 울산의 대표 생태숲을 조성키로 했다. 삼산⸱여천 매립장 부지는 태화강과 여천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70년대 말까지는 자연 상태의 습지였으나,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까지 10여 년간 지역의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자연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울산시는 이곳에 ‘숲의 바다’라는 이름의 생태숲을 조성키로 했다.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 대나무와 억새, 갈대를 심고 여천천과 연계해 수생식물원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전망대 등도 만들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여천천에서 태화강, 동천까지 연결돼 울산시가 구축 중인 녹색 둘레길 완성도 앞당길 전망이다. 아울러 수소복합허브로 조성되는 태화강역 일원 복합개발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게 울산시의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청계천 복원을 통해 환경을 재정비하고, 일대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다”며 “여천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주여건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지역 문화와 경제의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16 11:34:36【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평택동 군문교 일원(안성천 고수부지)에 추진 중인 ‘평택 노을유원지’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심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을유원지 사업대상지는 하천기본계획상 친수지구로 기존도심에서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며 주민을 위한 휴식・레저 공간 등 친수적인 개발이 가능한 곳으로, 현재도 축구장, 야구장, 광장, 산책로,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는 곳이다. 시는 사업대상지에 넓게 형성된 고수부지와 양호한 수변환경에 대한 이점을 살려,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비해 부족한 친수・여가・문화 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 삶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의 기본계획은 기존 억새군락 및 버드나무 숲 등 양호한 자연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인공구조물 계획을 최소화 할 예정이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노을유원지 조성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사업대상지 일대는 수달 활동지로 추정되고 있어 수달 서식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수달 보호대책을 수립하는 등 수달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안성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주변의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 지역문화가 어우러지는 명품 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11-24 11:21:58【파이낸셜뉴스(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도심하천인 건산천의 오수·악취 등을 해결하기 위해 용역에 들어간 가운데 내년부터 복개구간 내부 및 하천 정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6일 시에 따르면 건산천의 오수·악취 등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건산천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2024년 완료될 정비 사업은 팔달로 북문교~건산천 복개 종점까지 총 670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중 270m는 복원하고, 400m는 복개한다.건산천은 수량이 적어 유수 흐름이 거의 없는 하천이다. 하천 내 시설물 인근마다 물이 고이고 부영양화, 강우 시 오수유입 등으로 인해 악취발생과 해충서식 등이 관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산천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부유물질을 제거하고, 원활한 유수의 흐름을 위한 이끼 제거사업 등을 진행한다. 하천 내 정체 수역인 3개의 소를 개선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여기에 우·오수 분리를 위해 건산천 하수관거 정비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생활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산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인근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의 비난여론이 계속돼왔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시는 중·단기 사업이 완료되면 건산천의 원활한 유수 흐름 확보가 가능해지고, 수질개선 및 악취문제 해결로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건산천의 악취·수질 개선을 위한 실용성 있는 적극 행정을 실천할"것이라며 "건산천이 시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이자 지역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10-04 15:51:2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굴포천과 운연천, 심곡천 등 도심지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인천시는 도심지 내 하천의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해 물 순환 생태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생태하천으로 복원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굴포천 중 부평1동 주민센터∼부평구청 1.1㎞ 구간을 복개하고 이 구간을 포함한 1.4㎞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243억원, 시비 121억5000만원, 군.구비 121억5000만원 등 총 48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는 올해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준공하고 보상에 착수해 2020년 공사를 착공키로 했다.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운연천은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농경지가 침수되는 곳이다. 시는 남동구 운연동 운연사거리∼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TG 인근까지 하천을 정비하고 하천폭을 기존 7∼17m에서 25∼35m로 확대키로 했다. 교량 3개도 건설한다. 시는 운연천 개선사업에 국.시비 각 50%씩 총 187억4400만원을 투입해 2020년 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보상을 실시해 연말께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서구 연희동 시점∼청라지구까지 심곡천 0.7㎞를 정비하고 하천폭을 15∼28m로 확대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시 상습정체를 예방한다. kapsoo@fnnews.com
2018-02-11 19:17:57【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굴포천과 운연천, 심곡천 등 도심지 내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인천시는 도심지 내 하천의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해 물 순환 생태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생태하천으로 복원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굴포천 중 부평1동 주민센터∼부평구청 1.1㎞ 구간을 복개하고 이 구간을 포함한 1.4㎞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243억원, 시비 121억5000만원, 군·구비 121억5000만원 등 총 48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는 올해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준공하고 보상에 착수해 2020년 공사를 착공키로 했다.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운연천은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농경지가 침수되는 곳이다. 시는 남동구 운연동 운연사거리∼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TG 인근까지 하천을 정비하고 하천폭을 기존 7∼17m에서 25∼35m로 확대키로 했다. 교량 3개도 건설한다. 시는 운연천 개선사업에 국·시비 각 50%씩 총 187억4400만원을 투입해 2020년 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현재 실시설계(기본계획 포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보상을 실시해 연말께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서구 연희동 시점∼청라지구까지 심곡천 0.7㎞를 정비하고 하천폭을 15∼28m로 확대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이를 통해 집중호우 시 상습정체를 예방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국·시비 각 50%씩 총 57억9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이행키로 했다. 내년에 보상 및 공사착공, 2020년에 사업을 완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하천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 개선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농경지 침수를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02-09 11: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