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국방정보본부 예하 모 부대에서 근무하던 20대 '말년 병장'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사건 발생 10개월이 되도록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의 안이한 태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 예하 모 부대에서 병장 A(21)씨는 근무 도중에 발생한 일로 징계를 받는 차원에서 피해 병사와 격리돼 지난해 10월 26일부터 부대 막사와는 약 1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코로나19 유행 시기 임시 숙소로 쓰이던 곳에서 혼자 생활하는 방식의 벌을 받고 있었다. 그러다 17일 만인 지난해 11월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망 당일인 토요일 오후 1시 50분쯤 우연히 물건을 찾으러 왔던 간부에 의해 이불을 뒤집어쓴 모습으로 발견됐다. 인원 관리가 기본인 군부대에서 A씨에 대한 아침 점호조차 없었던 탓에 오후에 발견된 것이다. A씨의 사망 당일 부대에서 오전 점호 등 기본적인 절차를 실시했다면 건강 악화 등를 포착할 수도 있었단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씨 사망에 대해 '청장년이 사망할 만한 병력 없이 돌연히 사망하는 것'을 뜻하는 '청장년급사증후군일 가능성'을 단서로 달았지만 원인불명이었다. 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은 사망 사건이지만 범죄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 민간 경찰에 이첩하지도 않아 경찰에 수사를 맡겨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망 원인과 경위가 불명확한 가운데 부대가 A씨를 점검하지 않는 등 인원 관리 직무를 소홀히 한 것이 사망과 관련성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A씨가 사망하기까지 홀로 생활한 기간인 17일을 놓고도 지휘권의 무리한 행사 아니었냐는 논란이 있다. 군인사법은 근신 기간을 15일 이내로 명시하고 있지만, 부대 측은 "A씨는 지휘 조치의 일환으로 분리된 것"이라며 정당한 지휘권 행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규정대로라면 A씨를 다른 부대로 전출시켰어야 했으나 전역이 12월로 얼마 남지 않아서 본인 의사 등을 고려해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내부 징계 처리 절차를 밟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지금이라도 사건을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서 제대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제대를 한 달 앞둔 병사가 인권이 보장되지 못한 환경에서 방치되다가 사망한 지 300일 가까이 됐지만, 사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씨는 사망 전날 저녁 다른 병사에게 혼자 있는 것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식사도 다른 병사들이 마친 후에 혼자 먹는 등 동떨어진 생활을 했다. 또 늦가을 날씨 탓에 너무 춥다고 부대 관계자에게 개선을 건의하는 일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군사경찰은 부대 관계자 징계의 필요성은 있다고 보고 부대 측에 징계를 요청했지만 부대 측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징계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1 17:14:05[파이낸셜뉴스] 시민들이 군 장병의 식사비를 대신 내주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20대 여성이 서울의 백반집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던 육군 장병의 식사값을 조용히 계산하고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자신을 육군 5군단 소속 말년 병장이라고 소개한 A병장의 감사인사가 올라왔다. 전역 전 마지막 휴가를 받아 용산역에 도착했다는 A병장은 "제게는 선물과도 같았던 따뜻한 선행을 알리고 싶고, 선행을 베푸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전날 용산역 앞 백반집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A병장은 "점심을 먹기 위해 백반집에 갔다. 자리가 많이 없어서 한 테이블에 20대로 보이는 여성분과 대각선으로 앉게 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장님이 '어느 분이 먼저 오셨냐'고 묻자 저는 여성분이 먼저 오셨다고 했고, 여성분은 '군인이 먼저 오셨다'고 했다"며 "사장님이 알겠다며 제 상을 먼저 차려주더라"고 했다. A병장은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려는데 이미 결제가 됐다고 했다"며 "어리둥절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같이 앉으셨던 여성분이 (A병장이) 군인분이라며 밥값을 같이 결제하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자리가 없어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20대 여성이 A병장의 식사비까지 결제하고 간 것이었다. A병장은 "그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해 뛰어나왔다. 저 멀리 흰색 패딩을 입고 걸어가고 계시는 그분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곧장 달려가 '고등어 백반 결제해 주신 분 맞으시죠? 안 그려셔도 되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하자 그분께선 '군인분이셔서요'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는 말씀을 여러 번 전한 뒤 열차를 타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했다"면서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행을 받으니 가슴 한구석이 벅차올랐다. 제게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을 주신 그분께 감사드린다. 남은 기간 동안 군인다움을 유지하고 전역 이후엔 예비군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흐뭇하다", "세상 아직 따뜻하다", "나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7 07:27:32[파이낸셜뉴스] 휴가를 나온 말년 병장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20분께 20대 남성 A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1일 10시 40분께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같은 보이스피싱범이 다른 전화번호로 자신에게 전화해 범행을 시도하려 한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최근 500만원 가량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주변에 있던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말년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를 헌병대에 인계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22 15:09:03[파이낸셜뉴스] 영등포역에서 폐지를 정리하는 노인을 망설임 없이 도운 모습이 우연히 포착돼 감동을 준 한 육군 말년 병장이 사단장 표창을 받는다. 사연은 이달 초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한 영상이 제보되면서 알려졌다. 제보된 영상을 보면 한 노인이 폐지를 쌓아 올리다가 무게중심이 무너지면서 쓰러진 손수레를 힘겹게 세우려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군복을 입고 베레모를 쓴 한 육군 병사가 다가와 수레를 세우고 고정하는 것을 돕는다. 영상 제보자는 “오후 2시 30분쯤 영등포 근처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창문 너머로 폐지 줍는 할머니께서 폐지가 기울어져서 힘들어하고 계신 걸 보았다”며 “그런데 바로 어떤 국군장병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할머니를 도와주시는 걸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날도 많이 추웠는데 망설임 없이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셔서 제보를 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영상의 주인공은 육군 32사단 소속 이석규(21) 병장이다. 이 병장은 다음 달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상휴가는 이럴 때 주는 것이라고 배웠다” “사단장님 이 글 봐주세요” “휴가로 혼내주자” “휴가 나왔으면 1분 1초가 아쉬울텐데 기특하다” “이게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육군’” “찾아서 포상휴가 주자” “멋진 청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병장은 부대 복귀 후 10일 육군 관계자를 통해 연합뉴스에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혹한기 훈련 중이어서 직접 전화 인터뷰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장은 휴가에서 복귀하는 길에 카페에 들렀다가 폐지 정리로 힘들어하는 할머니를 목격했다며 “주변에서 도와주는 이가 없는 것 같아 뛰쳐나가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알려지니 쑥스럽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말년’ 병장의 경우 휴가 복귀 1~2일 후 전역하도록 일정을 조정하지만 이 병장의 경우 혹한기 훈련에 동참하기 위해 휴가 일정을 일부 조정해 이달 6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나 피하고 싶은 혹한기 훈련을 자진해서 받은 것이다. 육군에 따르면 이 병장의 소속 부대는 휴가 중에도 솔선수범하는 군인정신을 실천한 이 병장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사단장 표창을 받으면 포상 휴가도 뒤따르지만 이미 전역일이 정해진 이 병장에게는 별다른 혜택이 없다. 누리꾼들은 그럼에도 솔선수범하여 할머니를 도운 이 병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0 10:43:03전역을 앞둔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들이 ‘클리어링(Clearing)’ 제도를 악용해 근무지를 이탈하고 집에 머물다 적발돼 군사재판을 받았다. 지난달 말 동두천 캠프 케이시(Camp casey) 55헌병중대 소속 정모(21)·김모(21)·최모(22)·권모(22)·방모(25) 병장 등 5명이 군형법상 군무 이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고 조선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정모 군 등 5명은 지난 1월 3일 헌병중대 측의 병력 현황 조사과정에서 군무 이탈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전역이 얼마 안 남은 말년병장으로서 짧게는 16일에서 길게는 32일 동안 부대를 무단이탈해 집 등지에 머무른 혐의를 받고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헌병중대는 지난달 정 병장 등에 대해 군무 이탈 기간만큼 복무를 연장하고 상병으로 계급을 강등시키는 등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현역 복무 기간과 자신의 임무를 망각한 채 도서관을 다니는 등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한 달이 넘도록 근무이탈 했음에도 군에서 알아 채지 못한 이유는 허술한 인원 관리 체계 때문이었다. 육군본부 측은 해당 부대의 경우 24시간 상주하며 인원 보고를 받은 간부가 없다고 설명했다. 부대 안에서 80여명의 일반 병사를 통솔하는 간부는 한국군 중사 1명뿐이었고, 그마저도 6시 이후 퇴근을 해 인원 보고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후임병만 눈감아 준다면 지역대에서 병사들이 실제 내무반에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던 것. 또 카투사에 존재하는 ‘클리어링(Clearing)’ 제도를 악용한 사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클리어링이란 카투사 병장이 전역을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근무와 훈련에서 열외 되는 제도다. #카투사 #클리어링 #군사재판 #헌병 #캠프케이시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3-10 13:45:45'말년 병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의 마지막 건배사는 '원.더.풀'이었다.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는 대한민국 경제'의 줄임말이다. 이달 안에 차기 부총리에게 바통 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아쉬움과 바람이 담긴 말이다. 지난해 7월 경제팀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소임을 내려놓고 다시 '정치인 최경환'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그다. "아직 제대증을 못받았지만 제대를 앞두고 있는 말년 병장 같은 심정이다." 최 부총리가 지난 11일 정부 세종청사 인근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재부 출입기자단과 송년 만찬회 자리에서 처음 뱉은 말이다. 이날은 송년회라기보단 사실상 송별회였다. 최 부총리의 국회 복귀가 기정사실화되면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일부 차관이나 1급 등 기재부내 고위직 공무원들의 연쇄이동도 자연스런 수순이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부총리로)1년 반 있었지만 10년 같을 정도로 대내외 경제가 여러일 많아서 정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파고를 넘기 위해 (취임 당시)처음 '지도 없는 길' 말했고 회자됐지만 안해본 게 없었다. 생각해본 거 다 해서 (위기 극복)해보자. (이게)지나온 1년 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취임한 뒤 세월호 여파에 어려웠고 분위기 바꾸자고 대책을 써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좋아져 3.3% 성장했고 일자리 53만개 창출됐다. 벤처 등등 창업붐도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경제팀을 이끌어온 수장으로서 아쉬운 대목도 있었다. "수출이 조금만 받쳐줬으면 3% 후반, 4% 가까운 성장을 했을텐데…, 수출이 (지난해 성장률에)0.4% 기여했는데 올해는 마이너스 1%를 까먹게 생겼다. 세계 경제 전체가 교역량이 감소해 우리 스스로의 노력만으론 극복하기에 한계가 많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창궐했던 올해엔 한때 총리대행까지 맡으며 어깨가 더욱 무거웠던 시절도 있었다. 그는 "전천후 소방수 역할을 해야 했다. 메르스 사령탑부터 4대 개혁 등 구석구석 손길이 안간데가 없었다.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보냈다. 좀 정리된 소회는 제대증 받으면 더 자세히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행정고시 22회, '사무관 최경환'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경제부총리에 이르기까지 35년 가량을 경제부처와 인연을 맺어왔던 그. "내년에도 대외경제 환경이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세계경제 회복세가 미약하고 미국 금리 인상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어 정신 바짝 차리고 가야 한다. 경제가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다. 모두 힘모으면 위기 극복하고 희망의 대한민국 경제 만들것이라 생각한다." 여의도 복귀에 앞서 마지막 경제 걱정인 셈이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제 2의 IMF' 우려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며 잘라 말했다. 그렇다고 아직 끝이 아니다. "(경제활성화법 등)마지막 순간까지 (통과를 위해)노력할 것이다. 의장도 만나고, 당 대표도 만나고…." 최 부총리가 새 부총리 부임전 자신에게 던진 '라스트 미션'인 셈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5-12-11 10:41:36진짜사나이 헨리 (사진=MBC) ‘진짜사나이’ 후임들이 말년병장들을 위해 걸그룹 섭외에 나섰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말년휴가지로 원했던 제주도 대신 한끝차이인 제부도로 온 병장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병장들은 화려한 사파리 놀이공원대신 제부도의 적막한 놀이공원에서 기를 뺏기고 마지막 소원인 걸그룹에 희망을 걸었다. 그런 선임들을 위해 후임들은 모든 인맥을 동원해 걸그룹 섭외에 나섰다. 서경석의 1순위 소원, 시크릿 전효성을 섭외하기 위해 야심차게 나선 헨리. 그러나 전화통화 연결조차 되지 않아 섭외실패의 위기에 놓였고 걸스데이 혜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혜리는 알 수 없는 웃음만 남겼다고. 막내 육성재는 ‘대세 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에게 케이윌은 씨스타 보라에게 각각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전화 목소리만으로 약 30명의 남심을 한 번에 사로잡은 네 명의 여신들과 병사들의 이야기는 28일 저녁 6시 20분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2-28 19:04:07▲ CJ E&M 제공'푸른거탑' 시리즈의 '영원한 말년병장' 최종훈이 '황금거탑'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씨네시티에서 tvN 농디컬 드라마 '황금거탑'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민진기PD를 비롯해 출연배우 정진욱, 배슬기, 샘 오취리, 이수정, 한은서, 최종훈, 김재우, 김호창, 이용주, 백봉기, 황제성 등이 출연했다. '푸른거탑' 시리즈에서 제대를 앞둔 말년병장 캐릭터로 사랑받은 최종훈은 이번 '황금거탑'에서 거탑마을 토박이이자 농촌 노총각으로 분했다. 전작이었던 '푸른거탑'의 말년병장 캐릭터가 강해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최종훈은 "처음에 황금거탑 대본을 받고 고민했다. 리딩때도 감을 못잡아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거탑시리즈'의 연이은 출연과 이미지 변신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말년병장' 캐릭터에 부담갖지 말고 최종훈이라는 인물에 중점을 두라고 조언해주셨다"며 "농촌 노총각 최종훈은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측은하고, 한심하고, 따뜻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종훈은 "'푸른거탑' 시리즈에서 많이 공감해주셨던 '이런 젠장'이라는 말을 고수하면서 이번 '황금거탑'에서는 '불혹'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될 것 같다"고 유행예감의 대사를 살짝 공개했다. 또한 "농촌노총각들이 갖고 있는 고충과 애환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금거탑'은 군 콘텐츠 신드롬을 선도했던 '푸른거탑'에 이어 농촌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거탑시리즈 특유의 코드로 풀어내며 또 한번의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2014-07-17 15:57:01전역을 단 하루 앞둔 말년 병장이 총기손질이 귀찮아 세탁기에 넣고 돌리다가 들통나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김재구 부장검사)는 5일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혐의(군형법상 항명)로 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어느 날 경기도 김포의 육군 모 보병사단 포병대대에서 복무하던 최모(당시 21세) 병장은 전역을 단 하루 앞두고 소속 부대의 당직사관으로부터 각종 군용 장비와 물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전투장비 지휘검열'에 대비 개인 총기를 손질하라고 지시를 받았다. 최 병장은 전역 전날까지 총기 손질을 하는 게 귀찮다는 생각에 자신의 K-2 소총을 분해해 총열(銃列·탄이 발사되는 금속관 부분)을 세탁기에 넣고 5분간 돌렸다. 최 병장은 행여 세탁기가 망가질 것을 우려해 옷가지로 총을 감쌌다. 하지만 세탁기에서 '쿵쿵' 소리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이를 발견해 상관에게 보고하면서 들통이 났다. 군대에서는 군인에게 총기를 '제2의 생명'이자 '애인 같은 존재'로 소중히 다루도록 교육하면서 엄격히 관리한다. 군 검찰은 사안이 무겁고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최 병장에게 군형법 제44조의 '항명' 규정을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군형법상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아니한 사람'은 항명한 것으로 간주된다. 항명을 저지른 군인은 전시나 계엄 상황이 아닌 평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군 검찰은 사건 다음날 최 병장이 예정대로 전역해 민간인이 되자 사건을 민간 검찰로 보냈다. 최씨는 "전역을 앞두고 순간적으로 잘못 생각했다"면서 후회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법원의 판단만 남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군에서 규정 위반이 가볍다고 봤다면 군기교육대로 보내는 선에서 끝났겠지만 '제2의 생명'이라는 총기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것은 군 기강과 관련이 있다"며 "이런 사건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1-05 17:58:55최종훈 하차반대글 (사진=방송캡처,공식 홈페이지) 최종훈 하차반대글이 폭주하고 있다. 31일 ‘푸른거탑’ 공식홈페이지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는 최근 음주측정거부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최종훈의 프로그램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 글들이 200여 건 이상 게재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최종훈씨 하차 절대 안됩니다”, “말년병장 자르지 마세요”, “하차 절대 반대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오는 4월3일 방송되는 ‘푸른거탑’에서 최종훈의 출연분을 삭제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최종훈 출연분 삭제를 반대합니다”, “말년 병장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봅니까” 등의 글을 게재해 반대했다. 앞서 파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6시40분께 금촌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최종훈이 도로 가운데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고 있던 것을 지나가던 택시 기사가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종훈이 술에 취한 것을 보고 음주측정을 3차례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불구속 입건, 운전면허를 취소한 뒤 석방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31 15:3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