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의 외식 식자재 유통 전문 자회사 프레시원은 ‘주점 맞춤형 메뉴 R&D세미나’를 열고 자영업자의 메뉴 개발 고민 해결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세미나는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R&D 센터에서 주점 운영 사업자, 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프레시원의 고객사 대상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엔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세를 회복한 주점 경로에 주목해 매출 확대를 위한 신메뉴를 제안하고, 동반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레시원은 세미나를 통해 CJ프레시웨이 R&D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메뉴 총 14가지를 선보였다. 주점 특성상 메뉴 가짓수가 많아야 한다는 점에서 한 가지 식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조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골뱅이를 활용해 골뱅이 야채튀김, 감바스, 마제우동 등을 만드는 식이다. 연어 국수, 황도 부라타치즈 등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많은 메뉴들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바쁜 매장 상황을 고려해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반조리 상품을 적극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식 솔루션 성공 사례를 통해 매장 운영 효율화와 수익 극대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외식 솔루션은 CJ프레시웨이와 프레시원이 전개하는 외식업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로, 외식 고객사의 브랜드, 디자인, 메뉴 기획 등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돕는다. 세미나에서는 외식 및 주점시장의 트렌드 분석과 더불어, 외식 브랜드 개발, 매장 운영 진단 등 다양한 컨설팅 성과가 소개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주점 프랜차이즈 사업자는 “재료비, 인건비 상승 등 더욱 어려워진 사업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프레시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비용, 시간은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 수익성은 강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외식 자영업자분들의 성공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솔루션들을 제공해 동반성장 가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2 15:15:28[파이낸셜뉴스] 아워홈이 병원식 메뉴를 개편한다. 대학병원과 장례식장에서 메뉴시식회를 열고 관계자들의 취향과 요구도 반영했다. 환자 대상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19일 정지현 아워홈 병원담당은 “푸드케어 서비스 사업 확장 기조에 맞춰 병원 식음 서비스 운영 역량을 강화했다”며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국적, 인종, 종교, 취식 형태 등을 고려한 메뉴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병원식 개편에 맞춰 이대서울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신규 메뉴 시식회를 열었다. 최근 한국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동 지역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할랄 메뉴에 대한 수요가 생겨났다. 아워홈과 이화여대 의료원은 무슬림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해 할랄 메뉴를 도입했다. 시식회에는 이화의료원 교수진, 간호사, 중동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해 품평했다. △치킨 비리야니 △피타 △홈무스 △타볼리 △코프타 등 중동 지역의 주식이 식탁에 올랐다. 이대서울병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할랄 메뉴는 할랄 인증을 받은 아워홈 생산시설 및 물류 시스템을 통해 제조된다. 윤하나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은 “무슬림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식사 관련한 중요도가 굉장히 높아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아워홈과 함께 대대적으로 할랄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도 야간 안주, 식사 메뉴를 늘렸다. 16일 열린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메뉴 시식회에는 법인 및 의료원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겹수육 및 새우젓 △삼채명태회무침 △해물냉채 △모둠전 △동태찌개 △양념닭강정 △보리새우 △오징어무국 등 다양한 메뉴가 식탁에 올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5-19 09:54:58[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메뉴를 제공하는 '오늘건강맑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피스, 산업체, 병원 등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전국 급식 사업장에서 오는 7월까지 12주간 진행된다. 매일 아침, 피로도가 높은 월요일 등 활력 충전이 필요한 시간대별로 맞춤형 메뉴를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 아침에는 '아침밥심'이란 이름으로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40년간 선보였던 아침 메뉴 중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대표 아침 메뉴 40선을 엄선해 제공한다. 그동안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쇠고기미역국, 호박고추장찌개, 수제비국 등과 같은 스테디 메뉴들이 '아침밥심'을 통해 선보인다. 캠페인 기간 중 아침 식사 이용률이 높은 고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건강 습관을 기르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매주 월요일 점심은 '슈퍼먼데이'로 이름붙여 월요병을 이길 수 있는 면역력 강화 메뉴를 준비했다. 육류, 녹황채소, 유산균, 해조류 등 면역력 강화 성분이 풍부한 12대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매주 월요일마다 12주간 제공된다. 코로나19 대응으로 피로감이 높은 의료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어려웠던 직장인 등 고객 니즈에 따른 특별한 점심 메뉴도 매주 1회 별도 제공된다. 병원 식당은 수삼, 추어 등이 들어간 고단백질의 건강 보양식을, 기업체 사내식당은 외식 트렌트를 반영한 특화 메뉴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삼성웰스토리는 "코로나19로 피로감이 쌓인 고객들에게 음식을 통한 식사시간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이번 캠페인이 움츠려 있던 고객의 일상 생활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5-13 14:56:47우리은행은 스마트뱅킹(원터치개인)에 로그인시 개인정보에 따라 맞춤형 화면을 제공하도록 메뉴를 개편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시니어 고객 또는 기존의 복잡한 메인 화면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에게 '큰글씨형 메인화면'을 제공키로 했다. 이 경우 조회, 이체 등 최소한의 메뉴와 함께 큰글씨로 화면이 구성된다. 또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마이(MY)페이지'를 개편했다. 잔액 조회를 따로 하지 않아도 가능한 '보유예금 총잔액 확인', 자주 이용하는 이체내역을 확인하고 이체실행까지 가능한 '최근 이체내역으로 재이체', 고객별로 추천상품 및 이벤트를 안내하는 '개인화 공지' 등이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점차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개별 고객이 서로 다른 컨텐츠에 노출되는 '1인 뱅킹'의 형태로 지속 변경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7-02-03 15:03:2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가 다양한 '투고(To go)' 메뉴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살바토레 투고 메뉴는 혼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런치 투고 박스'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 투고 박스'를 비롯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기념한 '터키 투고'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모든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메뉴도 포장 판매한다. 살바토레 투고 메뉴는 딜리버리 앱 배달의 민족, 쿠팡 잇츠,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통해서도 주문 가능하다. 살바토레 '런치 투고 박스'는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되는 파우치 샌드위치 2종(치킨 시저 파우치, 채끝 등심 파우치)과 파스타 2종(포모도로 링귀네, 볼로네제 팬네)그리고 포르치니 크림 리조토로 구성됐다. '파티 투고 박스'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홈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피자와 리조토 아란치니, 로스트 삼겹살, 콥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터키 투고 박스'는 칠면조 구이와 파스타, 그릴 야채 등 사이드 디시 7종을 제공한다. 칠면조 구이는 저온 조리 방식으로 요리해 최소 3일전에 전화나 네이버 스마트 주문, 방문 예약만 가능하다. 살바토레 관계자는 "최근 달라진 사회 분위기 속에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살바토레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투고 메뉴'를 개발했다"며, "살바토레는 앞으로도 피크닉, 캠핑 등 다양한 주제의 시즌 투고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10-12 10:40:3216년 전통의 행촌(杏村: 은행나무 골의 맛 으뜸집)이 소규모 자본에 맞는 ‘맞춤창업’ 지원에 나선다. 막상 창업을 할려고 해도 자금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창업자 스스로 투자 규모를 결정하고 행촌의 메뉴(모밀과 우동 등 면류/초밥류/탕류/조림류 등 30여 가지) 중 선호하는 메뉴를 골라 점포를 여는 방식이다. 행촌은 특히 16.5m2(5평) 정도 규모의 소규모 창업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경기 불황 여파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가급적 창업 부담을 최소화해주기 위해서다. 본사에서는 가급적 권리금이 없고, 보증금이 낮으면서 매출을 올리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준다. 창업자가 원할 경우 메밀과 국수 등 면종류만 팔 수 있고, 좀더 다양한 메뉴를 원하면 초밥류와 탕류 등을 추가하면 된다. 5평을 기준으로 할 때 인테리어 비용을 제외하고 간판 등 시설비는 2000만원 수준. 행촌의 대표 메뉴중 하나는 메밀 등 면 종류다. 육수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육수에는 행촌만의 육수 비법이 녹아들어가 있다. 전통 우리 간장에다 일보 기꼬망 간장을 섞은뒤 두차례 끊여 만든다. 메밀류가 행촌의 대표 메뉴가 된 것은 주웅택 대표와 일본의 인연에서 비롯된다. 미원통상 근무시절 일본을 자주 출장 다니면서 메밀 등 국수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매력에 빠져 여기저기 이름난 곳은 물어서 찾아가 볼 정도로 열정을 불어넣었다. 행촌 메뉴는 모밀(판모밀 오이채모밀 비빔모빌 냉모밀 묵모빌)외에 우동류(행촌우동 꼬치우동 김치우동 소고기우동 유부우동 해물우동), 냉면류(물냉면 비빔냉면), 국수류(비빔국수 잔치국수) 초밥류(생선초밥 김초밥 유부초밥 켈리포니아초밥 데마끼 모듬생선초밥), 탕류(알탕 서더리탕 꽃게탕) 조림류(갈치조림 고등어조림) 등이 있다. 모든 메뉴는 진공포장이 되기에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행촌 창업시 장점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창업이 손쉽다는 점이다. 반찬도 단무지, 짠지 등 단순하기에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 따라서 매장을 깔끔하게 위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02)948-1255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11-08-28 21:50:42"달걀 하나 1000원이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를 지나 공원으로 이어지는 입구에는 미니선풍기, 돗자리, 라면을 파는 가판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한 곳에서 대학생 윤모씨(27)가 라면을 고르고 날달걀을 집는 순간 상인의 짧은 한마디가 그 손을 멈추게 했다. 조리도 되지 않은 날달걀 한 알에 1000원. 이 때문에 라면에 풀려면 5000원을 훌쩍 넘는 가격표가 한강에서는 흔해졌다. 연인과 라면을 나눠 먹은 윤씨는 "요즘 라면 가격도 오르고 달걀도 비싸다고 들었는데, 둘이서 라면 두 개에 달걀까지 추가하면 만원은 줘야 하니 부담스럽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이날 강릉에서 온 A씨(40대) 가족의 라면에 달걀은 없었다. 세 가족이 모두 달걀을 추가하면 라면 하나 값과 거의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강라면으로 가성비 좋게 낭만을 즐기는데, 달걀까지 넣는 건 사치"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 진열대의 가격표도 치솟는 물가를 충분히 반영했다. 가장 저렴한 대란 한 판(30개)은 7990원, 프리미엄 무항생제 달걀(25개)은 1만4000원에 달했다. 주부 B씨(70대)는 진열대 앞에서 한참을 고민한 후에야 소포장된 달걀을 집어 들었다. 그는 "올해 초부터 필요할 때만 조금씩 사는 게 버릇이 됐다"며 "달걀은 직접 골라야 해서 비싸도 결국 마트에서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달걀값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특란 10개 소매가는 3815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는 30개 한 판이 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흔했다. 산지 달걀 가격 또한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특란 10개의 산지가격을 1950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최대 18.5% 높은 수준이다. 7월 이후 가격 또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격 급등은 자영업자에게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씨(58)는 최근 김밥에 쓰는 달걀 양을 줄이고, 서비스로 제공하던 달걀 프라이는 아예 없앴다. 그는 "김밥이나 칼국수, 반찬 등 거의 모든 메뉴에 달걀이 들어간다. 손님 눈치에 가격은 못 올리고 재료비만 뛰니 남는 게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달 가격안정 유도를 위해 달걀가공품 수입 확대와 무관세 할당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해당 대책은 제과업체 등 대형 식품 제조업체에 국한된다는 지적이다. 김씨는 "우리는 날달걀 바로 까서 쓰는데, 같은 자영업이지만 해당되지 않는다"며 정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달걀 가격 상승이 소비자 체감물가를 자극하고, 외식 감소 등 연쇄적인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달걀은 일상적인 외식 메뉴에 광범위하게 쓰인다"며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 외식을 꺼리게 되고, 이는 내수침체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격 상승에는 단순 수급문제 외에도 유통, 인건비, 포장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6-12 18:19:43[파이낸셜뉴스] "음식을 먹을 때 맛과 원산지보다 이제는 건강과 영양, 더 나아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이 더 중요해 지고 있다." 박상화 유로모니터 책임연구원은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5)'에서 열린 부대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기능성 식품은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2023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1334억 달러(182조원)에서 매년 5% 넘게 성장해 2027년 1646억 달러(2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행 중이라 앞으로는 노인을 위한 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이 클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40년이 되면 한국의 중위 연령은 54.7세(현재 46.1세),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전체 34.3%(현재 19.2%) 전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된다"며 "신생아 감소로 한국의 분유 시장은 201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중이지만 성인용 요실금 기저귀는 연평균 13.4%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심지어 주식으로 여겨지는 쌀과 라면의 소비도 줄고 있다. '주식'이던 품목의 성장 정체에 따라 양적 성장이 아닌 가치 성장을 위해 기능성 식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초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매일유업은 분유 생산 기술을 활용해 시니어 단백질 제품인 셀렉스를 론칭했다. 앞으로 식품 업계의 과제는 '어디서 무엇을 파느냐'가 아니라 '어떤 기능이 있고 소비자의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하느냐'에 있냐는 것이 박 연구원의 결론이다. 특히 '건강'의 의미를 단순히 '질병 없음'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국가나 문화권 별로 '좋은 수면', '정신 건강'까지 포함해 인식하는 등 국가별로 건강에 대한 정의가 다른 만큼 맞춤형 기능성 식품 전략이 필요하다. 올해 상반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단기간에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자 일각에서는 방 의장이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를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GLP-1'에 작용해 식욕 자체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리서치 총괄은 "위고비는 강력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반면 58%는 식욕 감소, 40%가 구토 등 원치 않는 부작용으로 영양 결핍 상태에 놓이기도 한다"며 "현재 허벌라이프,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사들은 GLP-1 사용자가 부족해지기 쉬운 기능성 식품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온라인 마켓이 발달한 특성상 온라인 마켓에서 GLP-1 관련 제품의 종류가 미국과 더불어 가장 많다. 다만 무리한 금식으로 인해 단백질, 미네랑 등 필수 영양소 부족이 올 수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 이를 보충해야 하는 것이다. 문 총괄은 "GLP-1의 등장으로 기존 다이어트(체중조절) 식품 카테고리 분야는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며 "미국 스무디킹과 일부 카페의 경우 GLP-1으로 인한 영양 결핍 보완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11 15:10:50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대표 핫플레이스인 신개념 식당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오픈 1년만에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며 새 지평을 열었다. 백화점 3개층을 고급 호텔 레스토랑급 맛집으로 채우는 '미식 큐레이션'을 통해 정형화된 백화점 푸드홀 운영 방식을 완전히 탈피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강남점에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지난 1년간 기존 푸드홀 대비 14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객단가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푸드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로, 전 점 평균 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집객 효과도 컸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이용객 중 강남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20~30대 MZ세대였다. 호텔 인접 입지와 주류 페어링 등 미식 특화 전략을 앞세워 외국인 매출도 247% 급증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찾은 고객 중 74%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도 함께 이용했다. 다른 장르까지 포함한 연관 매출은 27% 늘면서 신세계백화점 1위인 강남점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기존 신세계면세점이 있던 공간에 조성됐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연결된 공간으로 호텔 투숙객과 백화점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전에 없던 미식 브랜드로 채운 것이다. 입점한 12개 레스토랑 모두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다. 강남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식 스시집 '김수사', 2호점 없이 단독 매장을 고수해온 '미가훠궈' 등 기존 유통점포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식당들을 선보였다. 이에 오픈 직후부터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백화점 푸드홀로는 이례적으로 매일 '오픈런'이 펼쳐지고 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운영 시간을 오후 8시에서 밤 10시까지로 늘리며 '백화점의 밤을 연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메뉴에 맞춘 주류 페어링,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조도와 음악, 테이블 서빙, 숯불 조리, 오마카세 구성 등 백화점 식당가에서는 보기 드문 운영 방식을 과감히 도입했다. 전 매장에서는 주류 페어링도 운영했다. 그 결과 오후 6시 이후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1층에 위치한 와인셀라도 국내에서 보기 드문 라인업을 선보이며 '파인 와인' 전문관으로 자리잡았다. 300여 종의 샴페인과 희소성 높은 와인으로 구성돼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선 '와인의 성지'로 불린다. 신세계는 1주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2주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 퍼스트 버스데이 파티'를 열고, 입점 브랜드 13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식 축제를 연다. 행사 기간 동안 이색 신메뉴는 물론 6월 생일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 재즈 공연 등을 펼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1주년 축제를 통해 미식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9 18:50:25[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대표 핫플레이스인 신개념 식당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오픈 1년만에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며 새 지평을 열었다. 백화점 3개층을 고급 호텔 레스토랑급 맛집으로 채우는 '미식 큐레이션'을 통해 정형화된 백화점 푸드홀 운영 방식을 완전히 탈피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강남점에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지난 1년간 기존 푸드홀 대비 14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객단가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푸드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로, 전 점 평균 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집객 효과도 컸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이용객 중 강남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20~30대 MZ세대였다. 호텔 인접 입지와 주류 페어링 등 미식 특화 전략을 앞세워 외국인 매출도 247% 급증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찾은 고객 중 74%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도 함께 이용했다. 다른 장르까지 포함한 연관 매출은 27% 늘면서 신세계백화점 1위인 강남점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기존 신세계면세점이 있던 공간에 조성됐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연결된 공간으로 호텔 투숙객과 백화점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전에 없던 미식 브랜드로 채운 것이다. 입점한 12개 레스토랑 모두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다. 강남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식 스시집 '김수사', 2호점 없이 단독 매장을 고수해온 '미가훠궈' 등 기존 유통점포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식당들을 선보였다. 이에 오픈 직후부터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백화점 푸드홀로는 이례적으로 매일 '오픈런'이 펼쳐지고 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운영 시간을 오후 8시에서 밤 10시까지로 늘리며 '백화점의 밤을 연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메뉴에 맞춘 주류 페어링,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조도와 음악, 테이블 서빙, 숯불 조리, 오마카세 구성 등 백화점 식당가에서는 보기 드문 운영 방식을 과감히 도입했다. 전 매장에서는 주류 페어링도 운영했다. 그 결과 오후 6시 이후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1층에 위치한 와인셀라도 국내에서 보기 드문 라인업을 선보이며 '파인 와인' 전문관으로 자리잡았다. 300여 종의 샴페인과 희소성 높은 와인으로 구성돼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선 '와인의 성지'로 불린다. 신세계는 1주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2주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 퍼스트 버스데이 파티'를 열고, 입점 브랜드 13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식 축제를 연다. 행사 기간 동안 이색 신메뉴는 물론 6월 생일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 재즈 공연 등을 펼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1주년 축제를 통해 미식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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