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또다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시 백악관 입성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리고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ABC뉴스와 입소스가 공개한 공동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소속된 민주당 지지 유권자자들로부터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3%, 못하고 있다가 지난 2006~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 가장 높은 58%가 나왔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31%로 더 떨어졌으며 지지 기반인 흑인과 중남미계인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율 또한 낮아졌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기업인 비베크 라마스와미, 에이사 헛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들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의 68%가 트럼프의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반면 헤일리와 디샌티스는 각각 12%, 11%로 나왔다. 설문조사에서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다른 후보 보다 ‘더 강한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갖춰야 할 것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유권자들은 특히 트럼프를 지지를 하는 이유로 ‘가치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와 유권자들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쟁자들을 '공감과 공통된 가치로 물리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 성인의 70% 이상이 트럼프가 후보가 되는 것에 만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은 정직함과 신뢰도에서 트럼프를 41% 대 26%로 앞섰지만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는데 필요한 ‘정신적 날카로움’과 ‘육체적 건강’을 더 갖췄다는 응답이 많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5 09:23:02[파이낸셜뉴스]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 결과 6개 경합주 모두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 전문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 11~24일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취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 모두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열세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에서 각각 2.4%포인트와 4%포인트 차이로 밀렸지만 다른 4개 주에서는 6%포인트 이상 뒤쳐졌다. 미 8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49.5%로 트럼프 대통령(40.1%) 보다 9.4%포인트 많았다. 미 정치전문지 더힐은 현재 트럼프 선거 캠프가 경합주 보다는 오하이오나 아이오와주 같이 지난 대선에서 대승을 거뒀던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힐은 외에도 텍사스와 조지아에서 양측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다며 선거일을 앞두고 아직 변수가 많다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6-28 16:48:30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에서 최종 승부를 놓고 경합을 치른다.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해 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전격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이로써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고지를 밟을지, 3차례 경선 도전 끝에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이룰지를 놓고 미 정가가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급속 전환될 전망이다.■엎치락뒤치락…피말리는 대결 예고 각종 여론조사상 두 후보간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승리를 예측하기 힘들다. 다만 올해 대선에선 경합주와 중도 부동층 등 두 가지 표밭을 확보하는 게 최종 승부처로 꼽힌다.당장 주별 대의원 확보 수가 중요한 미 대선 제도의 특성상 승부처는 '경합주' 승리다. 올해 대선에선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사, 위스콘신주 등이 꼽힌다. 이들 6개 주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은 지역이지만, 최근 뉴욕타임스 여론조사 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일부 지역에서 앞섰다. 또 민주당 경선 초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진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는 결과가 속출했으나, 바이든이 압도적 승리를 이어감에 따라 지지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 지역에 배정된 선거인단 수는 총 101명으로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의 37.4%를 차지하는 만큼 두 후보간 피말리는 접전이 예상된다.두 후보가 각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넘어 무당파,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는 것도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거론된다.민주당내 강성 진보이자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이 최종 사퇴한 것도 바로 중도층 표심 공략이 절실하다는 민주당내 여론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도 성향을 표방하는 바이든이 샌더슨에 비해 확장성 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에 따라 바이든 중심으로 표 결집에 나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7개월간의 대선 레이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의원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는 동시에 중도 성향 정책을 통해 중도층까지 끌어안는 게 핵심 과제로 남았다. ■돌발 변수 산적… 코로나도 한몫 사실상 이번 미국 대선은 보수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과 중도성향의 바이든 전 대통령간 격돌이라는 점에서 끌어안아야 할 유권자층에서 교집합이 큰 편이다. 본선 레이스에서 두 후보간 비방전과 폭로전으로 혈투가 벌어질 공산이 있다.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대가로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의 비리를 조사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 때문에 탄핵심판까지 갔다가 부결되는 일을 겪었다. 반면 공화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대가성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아킬레스건으로 삼아 대선 쟁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 여성들의 '미투' 폭로로 궁지에 몰린 적이 있고, 과거 흑백 인종통합 교육에 반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정책 대결도 예전 대선에 비해 큰 시각차를 드러낼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기간 동안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를 비롯해 의료보험 및 국경장벽 등 보수 성향의 공화당 정체성을 적극 표방해왔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비판하면서 세계 패권질서를 유지해온 미국의 전통적 위상과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킬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도 대선 향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미국 사회의 불안과 경제침체를 가속화할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반사이익을 얻게 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위기관리 역량을 보일 경우 오히려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4-09 17:55:04【뉴욕=정지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가 선거를 약 일주일 남겨놓고 막판 반격에 나섰다. 지난주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12%포인트 차로 뒤지던 트럼프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의 지지율 차이를 2%포인트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47%,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가 ±3.5%인 점을 감안했을 때 두 후보가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주일 전인 22일, 23일자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50%로, 38%에 그친 트럼프를 12%포인트 차이로 리드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미 대선 막판 변수로 떠오른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e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 직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판세가 대혼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FBI가 클린턴의 최대 약점인 e메일 스캔들을 다시 건드리면서 클린턴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트럼프의 반격은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유권자들을 상대로 투표 독려에 나서면서 그의 지지층이 다시 결집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BC방송은 "지난 일주일간 공화당 지지층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5%에서 81%로 늘어난 반면 클린턴 지지층에서는 낙관론이 확산하며 투표의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특히 플로리다와 네바다 등 경합주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의 경우, 트럼프가 최근 집중적인 유세 활동을 벌인 것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 23~25일 플로리다에서 사흘간 머물며 대대적인 선거운동을 벌였다. 정치 분석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는 클린턴에게 역전을 거두며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NN은 네바다 역시, 트럼프가 공화당 지지층을 지속해서 다지며 막판까지 투 후보간의 접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플로리다, 오하이오와 함께 올해 대선의 3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는 맹추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CP는 이날 펜실베이니아를 '클린턴 우세'에서 '경합'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클린턴이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는 선거인단 수는 272명에서 252명으로 줄었고,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160명으로 늘어났다. 미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은 270명이다. jjung72@fnnews.com
2016-10-30 15:19:28【 뉴욕.서울=정지원 특파원 박종원 기자】 미국 대선에 나선 양당 후보들의 지지율 집계가 투표를 약 열흘 앞두고도 여전히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앞서고 있지만 그 차이가 조사마다 천차만별이라 아직 한쪽의 절대적인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미 전국 유권자들을 상대로 이달 22~25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1%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를 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이날 클린턴의 지지율이 열흘 전에는 7.1%포인트로 트럼프를 앞섰지만 현재는 5.1%포인트로 좁혀졌다며 아직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26일 워싱턴DC의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개장 행사에 참석해 "우리가 이길 것이다"고 장담했다.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우리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크게 성공할 것이다"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뉴햄프셔주에서도 곧 상승세를 탈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언급한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뉴햄프셔주는 플로리다주와 더불어 경합주로 불리는 곳들이다. 특히 트럼프는 블룸버그가 25일 공개한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 45%의 지지를 얻어 2%포인트 차이로 클린턴을 앞질렀다. 트럼프는 "우리가 플로리다주에서 실제로는 당신네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크게 이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클린턴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26일 공개된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GfK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전국적으로 51%의 지지를 얻어 37%를 얻은 트럼프를 14%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는 두 후보가 대선주자로 확정된 이후 최대 규모다. 미 서퍽대와 USA투데이가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7%의 지지율을 보이며 38%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9%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선거분석 기관 일렉션 프로젝션(EP)은 현재 클린턴이 확보 가능한 선거인단이 333명인 반면, 트럼프는 205명으로 추산했다. 미 대선에 당선되기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은 270명이다. 미국 대통령은 실제 유권자가 아닌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되며 유권자의 투표에 따라 선거인단 구성이 결정된다. jjung72@fnnews.com
2016-10-27 22:16:34【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리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이 여전히 견고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안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어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5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은 미 전국 유권자들을 상대로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5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7%에 그친 트럼프에게 1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계 및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오는 11월8일 실시되는 선거를 약 열흘 남겨놓고 14%포인트 차로 앞선 것은 상당히 큰 격차로 분석하고 있다. 클린턴은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주)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젊은 층 유권자들의 신뢰를 서서히 되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드대 정치연구소가 최근 18∼29세 유권자 21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49%의 지지율로 21%에 그친 트럼프를 여유 있게 눌렀다. 트럼프의 경우, 그동안 자신의 든든한 지지 세력으로 꼽히던 보수 기독교 여성들의 지지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최근 음담패설 및 성추행 스캔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올해 대선에서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한 비율은 74%로 지난달의 63%에 비해 11%포인트나 늘었다. 클린턴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를 상대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서퍽대와 USA투데이가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7%의 지지율을 보이며 38%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9%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jjung72@fnnews.com
2016-10-27 17:24:07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에번 맥멀린이 투표를 20일 앞두고 공개된 유타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48년만에 처음으로 무소속 후보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맥멀린은 19일(현지시간) 미 에머슨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유타주에서 31%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은 27%,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은 24%로 나타났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은 5%의 지지를 받았다. 맥멀린은 1976년 유타주 몰몬교 가정에서 태어난 보수성향의 후보로 미 중앙정보국(CIA)에 대테러 담당 요원 등으로 10여 년간 근무한 이후,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을 담당했던 그는 2012년부터 정치에 뛰어들어 미 하원 공화당 수석정책국장을 맡기도 했다. 맥멀린은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 나선 뒤 트럼프가 전통적인 보수세력과 다른 길을 걷는다며 지난 8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 당시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일"이라며 트럼프를 낙선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클린턴에 대해서는 "대선후보가 반드시 갖춰야 할 판단력과 윤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특히 공화당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유타주는 공화당의 '텃밭'이면서 몰몬교의 본산으로 전통적인 보수지역에 속한다. 공화당 후보는 1964년 이후 단 한 번도 유타주에서 패하지 않았다. 만약 맥멀린이 현재 기세를 몰아 대선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한다면 무소속 후보로는 1968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대선은 유권자가 직접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미리 지지 후보를 밝힌 선거인단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다.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이며 각 주마다 선거인단 숫자가 배정되어 있다. 투표결과에 따라 후보별 선거인단 숫자가 배정되며 유타주에는 선거인단으로 6명이 배정되어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10-20 15:47:28【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대선을 약 3주 남겨놓은 가운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트럼프의 최근 '음담패설 스캔들' 이후 클린턴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여전히 불안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달리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8%의 지지율을 기록, 37%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은 각각 7%와 2%를 기록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와의 양자 대결 시에도 51% 대 41%로 10%포인트 차 앞섰다. 그러나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7%, 트럼프가 43%로 차이가 4%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4%'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4%포인트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통계상으로만 보면 두 사람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폭스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8%의 트럼프를 7%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압도적인 승기를 잡지 못하면서 19일(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예정된 마지막 TV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 두번의 토론에서 열세를 보였던 트럼프가 판세를 뒤집기 위해 마지막 공세를 펼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번 토론은 폭스뉴스가 진행하며 주제는 국가부채와 복지, 이민자, 경제, 대법원, 외교, 건강 등 6개다. jjung72@fnnews.com
2016-10-17 15:20:04【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대선을 약 3주 남겨놓고 앞으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트럼프의 최근 '음담패설 스캔들' 이후 클린턴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여전히 불안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달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8%의 지지율을 기록, 37%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은 각각 7%와 2%를 기록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와의 양자 대결 시에도 51% 대 41%로 10%포인트 차 앞섰다. 그러나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7%, 트럼프가 43%로 차이가 4%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4%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4%포인트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통계상으로만 보면 두 사람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폭스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8%의 트럼프를 7%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클린턴을 공식 지지하는 미 언론이 속속 늘고 있다. 네브래스카주의 유력 매체인 '오마하 월드-헤럴드'는 사설을 통해 클린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 매체는 "클린턴은 평상시는 물론 위기 상황에서도 의회, 국내외 지도자, 군 수뇌부와 협력해 변화를 끌어낼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아이오와주의 최대 일간지 '디모인 레지스터'도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의 지도자는 이 나라를 위해 최선의 것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상황에서 유일한 선택은 클린턴"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도 클린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jjung72@fnnews.com
2016-10-17 14:26:49미국 대선에서 박빙을 유지하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지지율 변화는 특히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처음 열린 양 후보 간의 첫 TV토론회에서 클린턴이 우세를 보인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3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19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9월30∼10월2일)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2%의 지지율을 기록해 36%에 그친 트럼프를 6%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와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는 각각 9%, 2%의 지지를 얻었다. 클린턴은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TV토론 직전 트럼프에 1%포인트 뒤졌으나, TV토론 결과가 반영된 당일에는 역전에 성공하며 3%포인트 앞선 뒤 이번에는 그 격차를 배로 벌렸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클린턴 46%, 트럼프 39%)로 약간 더 벌어졌다. 또 이날 공개된 CNN방송과 ORC의 여론조사(9월28∼10월2일) 결과 1213명의 응답자들 가운데 클린턴을 지지한 사람은 47%였다. 트럼프의 지지율(42%)보다 5%포인트 높다. 이 매체의 TV토론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2%에 그쳐 45%를 얻은 트럼프에 3%포인트 밀린 바 있다. 이밖에 클린턴은 몬마우스대학의 경합주 콜로라도주 여론조사(9월29일∼10월2일)에서도 49%를 얻어 38%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다만 블룸버그 폴리틱스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여론조사(9월29일∼10월2일)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클린턴 44%, 트럼프 43%)에 불과해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이처럼 트럼프의 지지율이 빠진 것은 TV토론 '판정패'에 더해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샤도에게 여성 비하성 막말을 퍼부은 것이 결정적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폴리티코·모닝컨설트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4%가 트럼프의 관련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고, 이중 여성 유권자의 55%는 그 발언이 트럼프에 대해 덜 우호적인 시각을 갖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43%는 그런 논쟁 자체가 트럼프 지지 가능성을 낮게 한다고 응답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10-04 09: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