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후기 인상파의 거장인 빈센트 반 고흐의 초창기 자화상이 137년만에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의 스코틀랜드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품 반 고흐의 1885년 작 '농부 여인의 초상' 뒷면에서 반 고흐의 자화상을 확인했다. 이 작품은 에든버러에서 활동하던 변호사 알렉산더 메이트가 1960년 기증한 작품이다. 스코틀랜드 내셔널갤러리는 반 고흐 작품 전시회를 준비하던 중 이 작품에서 수상한 이미지를 발견하고 엑스레이(X-ray)로 촬영한 결과 그 뒤에 숨어 있던 남성의 이미지를 발견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목에 느슨하게 목도리를 묶었으며 수염이 난 얼굴로 강렬하게 응시하는 그림 속 남성은 반 고흐의 자화상 이미지였다. 반 고흐는 자신의 자화상 위에 판지를 접착한 뒤 뒷면에 농부 여인의 상반신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반고흐미술관도 X-레이에 비친 남성의 그림이 반 고흐의 자화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883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에 정진한 고흐는 1890년 사망할 때까지 모두 35장의 자화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자화상이 확인됨에 따라 존재가 확인된 반 고흐의 자화상 수는 36장으로 늘게 됐다. 반 고흐의 자화상 중 상당수는 그가 프랑스 파리에 체류했던 1886년부터 1888년 사이에 제작됐다. 이번에 발견된 자화상은 현존하는 자화상 중에서도 초창기 작품에 해당한다. 스코틀랜드 내셔널갤러리는 향후 자화상 위의 판지를 제거하고 작품을 복원할 예정이다. 내셔널갤러리 관계자는 "반 고흐는 생전 그림 그리는데 들어가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종종 캔버스를 재사용했다"며 "고흐의 자화상은 그가 파리로 이주한 후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접한 시기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프랑스 미술 수석 큐레이터인 프랑시스 파울은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발견이자 스코틀랜드를 위한 놀라운 선물과 같다"며 "당장 판지를 뜯어내고 싶지만, 접착제 층은 매우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하며 이는 복잡한 작업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내셔널갤러리는 이달 말부터 열리는 전시에서 기술을 이용해 새로 발견된 고흐 자화상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15 06:20:19자화상의 심리학/ 윤현희 / 문학사상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레인(1606∼1669),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 앙리 마티스(1869∼1954), 프리다 칼로(1907∼1954) 등 유명 화가 16명이 남긴 자화상을 통해 이들의 삶과 시대의 흐름을 되새기는 책이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심리학자로 활동하는 지은이는 각 예술가의 궤적을 추적하고 이들이 남긴 개인적인 기록 등을 토대로 자화상을 재해석한다. 책에 따르면 1887∼1888년에 그린 것으로 알려진 '화가로서의 자화상'에서 고흐는 녹색이 감도는 검정 눈동자에 생명력을 느낄 수 없는 부자연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26 12:27:57【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EDM(전자음악) 아티스트 배드보스는 ‘30개의 리챔’ ‘18세기 어느 두 화가’ 등 두 작품을 LBMA STAR를 매개체로 삼아 가평군청에 17일 기증해 눈길을 끈다. 이날 군청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배드보스를 비롯해 이승근 피카디리 국제미술관장, 시아린 가평군 홍보대사, 토니권 LBMA STAR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배드보스는 먼저 ‘30개의 리챔’이란 작품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미국 앤디워홀의 ‘32개의 캠벨수프’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작가가 3개월간 즐겨먹던 동원F&B의 캔햄 ‘리챔’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었다. ‘30개의 리챔’은 동원F&B에 2000만원에 팔렸으며 배드보스는 작품 판매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면서 따뜻한 온정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에서 현금 1000만원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을 거쳐 바테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동에게 전달된다. 1000만원 상당 리챔 현물은 추후 가평군 사회복지단체를 선정해 리챔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된다. 배드보스는 또한 빈센트 반고흐와 폴 고갱을 팝아트한 ‘18세기 어느 두 화가’를 선보였다. 아티스트의 다양한 뜻이 담겨있는 이 작품은 살아생전 그림 한 점 팔지 못했으며 물감 살 돈도 없이 가난했던 반 고흐 자화상에 명품 옷을 입혀 그의 삶을 위로하고 허세와 오만 가득했던 폴 고갱을 금목걸이와 힙합 복장에 맞춰 표현했다. 배드보스는 그동안 자라섬 남도 꽃 정원 행사를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인 김성기 가평군수 노고에 보답하고자 두 작품을 토니권 대표를 통해 가평군에 전달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이에 대해 “귀한 작품을 기증해줘 감사하다”며 “아티스트의 뜻이 담겨있는 작품을 앞으로 가평군청에서 잘 소장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배드보스는 팝아티스트이자 EDM 아티스트로 그동안 자신만의 팝아트를 선보이며 음악과 미술을 넘나들며 폭넓은 예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18 13:53:24심미적 가치와 함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예술 플러스 패션’이 국내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패션관련 기업들은 각종 제품에 전통공예, 현대 미술을 접목하거나 화가, 음악 뮤지션과의 특별한 '콜라보'(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예술과의 콜라보레이션은 고유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갈수록 예술적인 욕구가 높아지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자극까지 줄 수 있어 수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반스, '고흐 명작' 재현 유니크 컬렉션 탄생 스트릿 패션 브랜드 반스는 인류사의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과 콜라보를 진행, 유니크한 신발 및 의류 컬렉션을 탄생시켜 화제를 모았다. 슬립온부터 자켓, 후드티셔츠, 가방, 모자에 이르기까지 반스의 다양한 제품들은 반 고흐 작품의 캔버스 역할을 하였으며, 각 제품에는 반 고흐의 명작 ‘자화상’, ‘꽃 피는 아몬드 나무’, ‘해바라기’, ‘해골’ 등이 고스란히 재현됐다. 제품의 수익금 일부는 반 고흐의 예술 작품을 보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쌤소나이트 캐리어에 현대 미술작품 담아 최근에는 여행 캐리어에 하나의 예술이 더해졌다. 쌤소나이트는 지난 10월 ‘2018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한국적인 소재와 다채로운 색채의 전통 민화를 서양화 기법을 표현하는 홍지연 현대미술 작가와 협업한 캐리어를 선보였다. ‘2018 쌤소나이트X홍지연 작가 콜라보 캐리어’는 쌤소나이트만의 기능성과 품질에 홍 작가의 아트웍을 더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전하는 2가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도감나무’ 디자인은 꽃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새들을 그림으로 담아 전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상상을 자극한다. ‘화조봉봉2’ 디자인은 프랑스어 ‘봉봉’이 의미하는 사탕의 달콤함을 새들과 꽃송이들로 화려하게 표현했다. 캐리어는 기내용 사이즈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앤듀, '티셔츠를 예술 작품으로 만나다’ 진행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옷을 단순 의류에서 벗어나 하나의 아트 오브제로 진화시켜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앤듀(ANDEW)는 지난달 아티스트 그룹 더블유티에프엠(WTFM) 소속 ‘민킴(MINKIM)’ 작가와의 협업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는 앤듀의 맨투맨, 셔츠 등을 오브제로 활용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민킴 작가만의 몽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작품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앤듀 제품들은 그라데이션을 주로 활용하는 민킴 작가의 시그니처 표현법을 더욱 증폭시켜주는 매개체로 활용돼 관람객들에게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전시 작품들은 앤듀 온라인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H&M, 프린트의 '100년 명가' GP & J BAKER 첫선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영국의 유서 깊은 영국의 벽지& 직물 브랜드, GP & J Baker와의 프린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1884년에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GP & J Baker에서 그 동안 선보여온 프린트 중 가장 사랑받아온 프린트가 H&M 인하우스 디자인팀을 만나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여성 컬렉션으로 재탄생했다. 실제로 이번 컬렉션에서는 1913년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에 의해 디자인 된 매그놀리아(Magnolia) 프린트를 비롯하여, 전통적인 동양의 새 프린트, 수국과 꽃 프린트, 아트 데코 디자이너 쟝 듀랑 (Jean Durand)에 대한 오마쥬를 표현하고 있는 프렛워크(Fretwork) 패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공예 ‘채화칠’ 입힌 수입 명품 핸드백 최근들어 세련된 가죽 명품 핸드백과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공예의 만남이 단연 화제거리이다. 프랑스 오리진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국내 대표 전통공예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중 하나인 ‘채화칠’을 접목한 스페셜 핸드백 라인을 선보였다. 채화칠이란, 옻칠과 천연안료를 배합한 물감으로 다양한 색을 만들어 칠기 표면에 색과 문양을 그려넣는 기법을 말한다. 루이까또즈는 최종관 명장의 고급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채화칠을 가방에 입혀 우리나라 고유의 멋을 살린 독창적인 제품을 완성했다. 2019 S/S 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된 이번 제품들은 기존에 있던 채화칠 ‘목단’ 문양에 이어, ‘매화’, ‘빙렬’, ‘대나무’ 총 3가지 신규 패턴을 더해져 눈길을 끈다. 이번 에디션은 각기 다른 문양과 의미를 담고 있는 각 제품들은 한 달 정도의 정교한 수작업 과정을 거쳐 세상에 탄생하게 되며, 프랑스와 두바이 전용 한정 상품으로 출시돼 국내에서는 오더메이드 방식으로 제작 주문이 가능하다.
2019-01-04 09:41:52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이 1000여점의 작품 콘텐츠를 제공한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신규 파트너십으로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 뉴질랜드 국립박물관 테 파파가 소장하고 있는 대표 작품 62점을 추가했다. 더 프레임 TV 사용자들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태고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봄', 반 고흐의 '해바라기' '노란방(아를의 반 고흐 침실)' '자화상' 등 거장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 더 프레임은 출시 초기 300여개 작품에서 시작해 현재 40여개국 대표 작가들과 미술관의 작품 1000여점을 확보해 명실상부 아트 콘텐츠를 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 더 프레임은 액자 같은 외관 디자인에 주변 밝기에 따라 작품 색감을 최적화해주는 조도 센서 기술로 실제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또 올해 출시된 신제품에는 계절∙테마 등에 맞춰 작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 좋아하는 작품을 즐겨찾기에 저장해 일정한 시간 간격에 맞춰 보여주는 슬라이드쇼 기능이 추가됐다. 더 프레임 사용자들은 전용 플랫폼인 아트 스토어를 통해 월정액 5500원으로 전 작품을 이용하거나 개별 작품들을 별도로 구매해 영구 소장할 수 있다. 한상숙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는 "더 프레임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제품"이라며 "더 많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12-10 09:07:10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1월 31일까지 미국의 대형 쇼핑몰에서 더 프레임 TV를 활용한 팝업 전시회 투어를 진행한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더 프레임X반 고흐 미술관' 전시회는 큐레이터가 엄선한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총 9점으로 구성했다. 주변 밝기에 따라 작품 색감을 최적화하는 더 프레임의 조도 센서 기술로 반 고흐 작품의 강력한 색채를 효과적으로 구현해 실제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3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쇼핑몰 킹 오브 프러시아에서 진행된다. 이어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는 뉴저지의 쇼트힐스 몰에서 운영된다. 전시회에서 기념품 판매 등으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반 고흐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 고흐 미술관과 손잡고 관련 작품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더 프레임 TV 사용자들은 아트 스토어를 통해 기존의 전세계 유명 갤러리·작가들의 작품들과 더불어 해바라기를 비롯한 자화상, 노란 집 등 반 고흐의 대표작 25점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세계적인 갤러리·박물관들의 작품을 구독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더 프레임만의 전용 아트 유통 플랫폼이다. 반 고흐 미술관장인 악셀 뤼거는 "우리의 목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삼성과의 협업으로 전세계 더 많은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공유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10-10 09:28:31후기 인상파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이미지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은 고흐 작품에 관한 세계적 권위기관이며 수많은 고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반 고흐 미술관은 최근 고흐 작품의 온라인 전시 준비를 마치고 약 1000점에 이르는 그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온라인 검색 서비스를 개시했다. 온라인 감상뿐만 아니라 최대 3840픽셀 해상도의 고해상도 작품 이미지를 내려받을 수도 있다. 회원 가입이나 별도의 절차가 필요치 않다. 서비스 페이지에는 고흐의 대표작인 해바라기, 예술가의 방, 자화상을 비롯해 1000점에 가까운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반 고흐 미술관 측은 "예술 작품에 대한 접근을 장려해 시민의 문화적 소양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오픈컬처' 운동에 동참하는 뜻에서 해당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고흐 작품 이미지는 반 고흐 미술관 웹사이트( vangoghmuseum.nl)에서 비상업적인 용도로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07-11 16:20:57'유명 화가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의 진짜 주인을 찾는 놀라운 영화 스토리..'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유명한 미술 예술작품과 영화가 만나는 이색 기획전이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영화의전당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미술문화행사인 '아트부산 2018' 기간에 맞춰 오는 20~22일 유명 화가나 그림을 소재로 한 영화상영회와 작품 전시를 함께 여는 '2018 아트와 영화 : 예술을 봄'이라는 이색 기획전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사)아트쇼부산(대표 손영희)과 협약을 맺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려해 선정한 아트관련 영화 프로그램과 미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 국내 영화관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 중 '아트부산'과 '전시 작가'의 추천작으로 이뤄진 총 7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할리우드 대표 감독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와 실화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매력적인 작품 '빅 아이즈' 그림의 진짜 주인을 찾는 놀라운 이야기를 그려낸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 등이 상영된다. 또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 화가이자 최초로 누드 자화상을 발표한 독일 표현주의의 선구자 파울라-모더존 베커의 화려한 삶과 눈부셨던 사랑을 그린 영화 '파울라', 구스타프 클림프가 인정한 오스트리아의 예술가 '에곤 쉴레'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과 그에게 미술적 영감을 준 뮤즈들과의 스토리를 그린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이탈리아 문학사를 장식할만한 소설 한권을 끝으로 40년 동안 책을 쓰지 못하는 로마 최고의 명사가 첫사랑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전환을 맞게 되는 이야기로 2014년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그레이트 뷰티'도 선보인다. 화가 반 고흐와 명작 탄생의 비밀을 다룬 '반 고흐 : 위대한 유산', 예술의전당에서 제작한 디지털 명화 오디세이 '시크릿 뮤지엄'과 국내 최초 그래피티 뮤지엄쇼 '위대한 낙서전'을 야외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내 예술의 낭만을 선사한다. 영화와 예술에 관해 한층 더 재미를 더할 관객과의 대화도 매일 마련된다. 오는 20일에는 오후 7시 40분 '미드나잇 인 파리' 상영 후 신건우 작가, 이보성 큐레이터(신세계 갤러리), 21일에는 오후 1시 30분 '빅 아이즈' 상영 후 김동현 실장(아트부산 사무국), 김수현 큐레이터, 22일에는 오후 2시 '파울라' 상영 후 이영준 팀장(김해 문화의전당), 김재환 학예사(경남도립미술관)가 영화 속 예술의 세계로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6층 시네라운지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아트 작품 전시도 이뤄져 보다 생생한 예술적 감성을 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영화의전당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영화관람권과 아트부산 입장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화의전당과 (사)아트쇼부산 관계자는 "따뜻한 봄날 영화와 아트가 어우러진 미적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2018 아트와 영화 : 예술을 봄' 기획전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04-01 17:29:13'유명 화가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의 진짜 주인을 찾는 놀라운 영화 스토리..'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유명한 미술 예술작품과 영화가 만나는 이색 기획전이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영화의전당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미술문화행사인 '아트부산 2018' 기간에 맞춰 오는 20~22일 유명 화가나 그림을 소재로 한 영화상영회와 작품 전시를 함께 여는 '2018 아트와 영화 : 예술을 봄'이라는 이색 기획전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사)아트쇼부산(대표 손영희)과 협약을 맺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려해 선정한 아트관련 영화 프로그램과 미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 국내 영화관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 중 '아트부산'과 '전시 작가'의 추천작으로 이뤄진 총 7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할리우드 대표 감독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와 실화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매력적인 작품 '빅 아이즈' 그림의 진짜 주인을 찾는 놀라운 이야기를 그려낸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 등이 상영된다. 또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 화가이자 최초로 누드 자화상을 발표한 독일 표현주의의 선구자 파울라-모더존 베커의 화려한 삶과 눈부셨던 사랑을 그린 영화 '파울라', 구스타프 클림프가 인정한 오스트리아의 예술가 '에곤 쉴레'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과 그에게 미술적 영감을 준 뮤즈들과의 스토리를 그린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이탈리아 문학사를 장식할만한 소설 한권을 끝으로 40년 동안 책을 쓰지 못하는 로마 최고의 명사가 첫사랑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전환을 맞게 되는 이야기로 2014년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그레이트 뷰티'도 선보인다. 화가 반 고흐와 명작 탄생의 비밀을 다룬 '반 고흐 : 위대한 유산', 예술의전당에서 제작한 디지털 명화 오디세이 '시크릿 뮤지엄'과 국내 최초 그래피티 뮤지엄쇼 '위대한 낙서전'을 야외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내 예술의 낭만을 선사한다. 영화와 예술에 관해 한층 더 재미를 더할 관객과의 대화도 매일 마련된다. 오는 20일에는 오후 7시 40분 '미드나잇 인 파리' 상영 후 신건우 작가, 이보성 큐레이터(신세계 갤러리), 21일에는 오후 1시 30분 '빅 아이즈' 상영 후 김동현 실장(아트부산 사무국), 김수현 큐레이터, 22일에는 오후 2시 '파울라' 상영 후 이영준 팀장(김해 문화의전당), 김재환 학예사(경남도립미술관)가 영화 속 예술의 세계로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6층 시네라운지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아트 작품 전시도 이뤄져 보다 생생한 예술적 감성을 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영화의전당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영화관람권과 아트부산 입장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화의전당과 (사)아트쇼부산 관계자는 "따뜻한 봄날 영화와 아트가 어우러진 미적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2018 아트와 영화 : 예술을 봄' 기획전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03-30 10:27:45최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억5030만달러(약 4916억3754만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루브르아부다비 박물관에 걸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개관한 아랍에메리트(UAE) 아부다비 소재 루브르아부다비 박물관은 이날 트위터에 "살바토르 문디가 루브르아부다비로 온다"고 밝혔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는 지난달 16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역사상 최고 가격인 4억5030만달러에 낙찰됐다. 레오나르도가 프랑스 왕가를 위해 1500년경에 그린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오랜기간 진위 여부 논란에 휩싸였지만 지난 2011년 런던내셔널갤러리 전시회를 통해 전문가들로부터 진품 판정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루브르아부다비의 움직임에 대해 "루브르아부다비는 아부다비의 소프트파워(연성권력) 강화 추진의 상징"이라며 "두바이와 차별화하기 위해 문화와 예술을 추구하는 부유한 관광객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브르아부다비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첫 해외별관으로 지난달 개관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으로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밀라노 귀족 부인의 초상’, 반 고흐의 ‘자화상’,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등을 대여해 전시중이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살바토르 문디 낙찰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마드 왕자라고 보도했다. 바데르 빈 왕자는 5000여명의 사우디 왕자들 중 그리 유명하지 않고 예술품 수집가나 재력가로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NYT는 "바데르 왕자는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친구이자 측근"이라며 "4억5030만달러짜리 작품 구매는 지금까지 숙청에서 선택된 인물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다빈치 그림이 경매에서 낙찰되기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초 빈살만 왕세자의 주도로 왕족과 기업가 등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진행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7-12-07 13: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