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심각경보를 해제하고 '엔데믹'(일상적 유행)을 선언하면서 산업현장에서 나타날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울산, 여수 등 지방 사업장이 많은 조선·정유업계는 닫혀 있던 사내 헬스장을 열거나 일부 마스크 의무 착용구역 해제를 검토하는 등 남아 있는 방역규제를 풀기로 해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생산현장에서 폐쇄됐던 헬스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일부 개방했다. 현재 마스크 착용의무가 유지되고 있는 곳은 사내 의료시설 정도다. 정유업계도 마스크 의무착용구역 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부 정유업계는 아직 공장 조정실 등 특정 구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대형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업이 기간산업인 만큼 일부 지역 마스크 착용의무가 있다"며 "가이드라인이 구체적으로 발표되면 완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방역 완화 공지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날 정부의 발표내용을 담은 공지를 회사 전체 구성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부분 기업들은 지난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발표 이후 자체 방역기준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월 30일부터 개인 좌석에서 마스크 착용을 기존 의무에서 권고 사항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회의실, 통근버스 등 개인 좌석을 제외한 실내공간에서 착용의무를 유지했던 부분도 지난달 초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계열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지침을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사무실 마스크 착용을 기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한 데 이어 3월 20일 이후부터는 통근버스 이용 시 착용 의무 방침도 권고로 바꿨다. SK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의 경우 1월 30일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꿨다. 현대차그룹도 서울 양재 본사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권고, 재택근무와 거점근무 적극 활용, 본인 확진 시 격리 실시 등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출장에 대한 제한도 없앴으며 회식 등 대규모 직원활동도 대부분 허용했다. LG그룹도 이미 1월 30일부터 구내식당, 회의실 등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해제한 데 이어 통근버스 이용 시 착용의무도 해제했다. 일찌감치 재택근무를 전면 출근으로 전환한 곳도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이후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을 제외한 전 직원을 회사로 전원 출근시키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그룹 등은 이르면 12일 정부의 엔데믹 선언과 관련해 완화된 코로나 방역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세부지침이 나오기 전까지는 확진 직원의 격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3월 20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뀐 이후 사실상 대부분 기업들이 방역지침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화했다"며 "회사에 따라 내부공지하는 곳도 있겠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동호 최종근 홍요은 기자
2023-05-11 18:19:0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2년째에 접어든 미국의 보건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대폭 완화했다. 해당 조치는 강제 사항이 아니며 각 주정부마다 다른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CDC는 팬데믹 초기부터 시행했던 '6피트(1.82m) 거리두기'를 더 이상 권고하지 않는다. 동시에 CDC는 접촉자 추적을 병원이나 요양원 등 고위험 집단으로 제한하고, 고위험 집단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정기적인 테스트도 강조하지 않기로 했다. 밀접접촉자 중 비감염 무증상자에 대한 자가 격리 지침도 없앴다. 이전에는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밀접접촉자라면 음성 판정을 받고 무증상이더라도 5일 간 자가 격리해야 했다. 학교에서도 지침이 완화됐다. CDC는 다른 교실의 학생들이 서로 섞이면 안된다는 권고를 철회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이 교실에 들어가기 위해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도 없앴다. 다만 CDC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이거나 밀접 접촉자의 경우 격리를 하지 않더라도 검사를 권하고 확진 이후에 5일간 격리, 10일간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CDC는 요양시설과 교도소 등 교정시설을 포함한 고위험 장소에서 선별 검사 역시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실내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의무화 지침도 유지했다. CDC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을 상대로 새로운 권고안을 내놓고 격리 기간 이후 증상이 악화되면 재격리 및 의사 진찰을 촉구했다. 그레타 마세티 CDC 현장 역학 예방과 과장은 "현재 대유행 상황은 2년 전과는 매우 다르다"며 "백신 접종과 감염에 따른 높은 수준의 면역으로,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에 걸리지 않도록 중점을 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정된 지침은 법적인 강제력이 없으며 각 주정부나 지방자치단체별로 독자적인 방역지침을 시행할 수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일 기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7895명으로 세계 3위였다. 1위는 일본이었으며 2위는 한국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8-12 09:37:0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에 대한 시설 관리자 및 운영자에 대한 처분 기준과 강도가 완화된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오는 26일까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시설의 관리자·운영자가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는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의 처분기준이 세분화되고, 부과 수준도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2단계에 따라 부과하던 과태료 부과기준은 3단계로 세분화되고 위반 횟수별 과태료 액수도 낮아진다. 아울러, 시행규칙 개정으로 시설 관리자·운영자의 행정처분 부담도 줄여나갈 예정이다. 출입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 증명 확인 등의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은 경우 부과되던 행정처분의 수준이 1단계씩 완화돼, 최초 위반 시 ‘경고’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26일까지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총괄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질병관리청 누리집→ 민원정보공개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1-21 09:17:04[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준비에 나선다. 정부가 이르면 11월 초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재계도 이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내부 방역 지침을 일부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올라간데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차·기아도 후속 대처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기아는 단계적 방역지침 완화의 실질적 첫단계로 지난 4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그동안 금지됐던 대면교육과 회의를 상황에 따라 가능하도록 지침을 완화했다. 출장과 대외활동 등 업무 관련 활동 역시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외부인이나 타사업장의 출입도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허용하고, 또 임원들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율이 96%에 달해 식당 등의 운영도 재개했다. 다만 재택근무와 회식금지 등의 조치는 지속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지침 변화 및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발맞춰 추가적인 방역 지침의 변화를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 7일부터 내부 방역 지침을 일부 완화했다. 업무상 필요한 해외 출장은 사업부 자체 판단으로 승인 단계를 낮췄으며, 임직원 중 해외 출입국자도 정부 격리 면제를 받았다면 별도의 추가 격리 없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바로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중단됐던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은 인원 제한(회의 10명, 교육 20명)을 둬 다시 실시한다. 사업장 셔틀버스도 탑승 정원의 50%까지 인원 제한을 두고 운행을 재개했다. 정부는 오는 15일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주부터 2주간 적용되는 거리두기 조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 실시하게 되는 거리두기가 아마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전환 전의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라고 지금 판단하고 있다"면서 "금요일(15일)에 결정해서 발표하기 위해서 지금 실무적인 작업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10-12 15:54:07[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영내 단계적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 중이며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지만 "군 예방접종률 94% 상황에서 접종 장병을 대상으로 한 단계별 완화는 국민들께 일상회복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30일 오전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방역지침을 완화할 경우 군과 국민들께 예방접종을 통한 일상회복의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그간 민간에 비해서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장병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영내 부대활동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 위해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해 왔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국방부와 보건당국 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30 18:39:0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군 내 예방접종률이 94%에 달해 부대 내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군 내 예방접종률이 94%에 이르고 그간 민간에 비해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장병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영내 활동에 한해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는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시범사업을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처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현재 그럴 계획은 없다며 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26 13:06:52■ 제2공항 조속 추진·뉴딜사업 지역기업 참여 확대 요청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경제계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지침 완화 등을 제주도에 요청하고 나섰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16일 오전 상의 회의실에서 가진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상공업계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도내 상공인들은 원 지사에게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방역지침을 완화해 단체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4명 이하로 모객이 된 여러 팀의 관광객이 같은 전세버스를 이용하지만, 식사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지침에 따라 4명씩 다른 식당을 이용하도록 해 패키지 여행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업체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지침을 순차적으로 완화할 계획인데, 제주에서 선제적으로 백신 접종자에 대해 식당 인원 제한 해제를 포함해 방역지침을 완화함으로써 패키지 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백신 접종 외국인 관광객을 제주에 유치할 경우 2주 동안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해외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수출물류비 지원 현실화, 제주 제2공항 건설 조속 추진, 건설공사 도서 노임 할증 반영,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플랫폼 구축 ,관광사업체 재산세 감면, 제주형 뉴딜사업 지역기업 참여기회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날 제주도와 제주상의는 ‘지역경제 위기극복 공동선언식’을 갖고 방역 경제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 제품 우선 구매와 지역화폐 ‘탐나는전’ 확대 캠페인, 골목상권 살리는 착한소비운동 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업과 대학, 지자체를 아우르는 지·산·학 협력체계을 구축해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원 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된 산업환경에 맞춰 지역 상공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행정도 민간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행정만의 틀이 있어 일선 현장에서 보기에는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도 “코로나19로 시장과 기술의 판도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크게 바뀌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제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16 15:39:30[파이낸셜뉴스] 당정이 오는 17일 이후 실내체육 시설 등의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일부업종의 21시 이후 영업금지와 5인 이상 집합금지 해제 등에 대해선 "중대본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당정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접종 과정에 필요한 추가재원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나 예비비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내달 시작되는 백신 접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내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 백신 접종 의료기관을 구분할 예정이며 '백신 물류센터 거점'을 구축해 백신 공급의 신속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백신접종 대상자가 특정 제약사의 백신을 선택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더불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무상공급 계획을 재확인했고, 내달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행정 역량을 총동원키로 했다. 14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 브리핑을 통해 "(백신 및 치료제 관련) 추가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추경이나 예비비를 통해서 충족할거다.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 "아직 추경 이야기는 빠른 것 같다"며 목적 예비비를 먼저 집행한 후 경우에 따라 추경 편성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백신 보급 및 접종 계획에 대해선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기관을 구별키로 했다. 또 백신 물류센터를 만들어 보급성을 높이고 휴대폰 앱 안내를 통해 접종대상자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 의원은 "(접종 대상자가)어느 백신을 맞을지 선택하긴 어려울 거다.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구분도 쉽지 않다"면서 "다만 우선 접종대상과 순서는 정할 수 있다. 그게 정해진다면 대상자에게 사전통지가 되고 앱을 통해 접종 장소등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백신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보관 온도와 접종 방식 등의 차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접종 의료기관과 다른 별도의 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상온보관이 가능해서 지난 겨울 진행했던 독감 백신과 같은 유통체계를 통해 접종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백신 유통은 일종의 물류센터 거점을 만들어서 수입백신, 국내백신 등을 모두 물류센터를 거쳐 의료기관으로 배송하는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미 백신 접종에 들어간 나라들에 비해 발달된 의료행정체계가 신속하게 접종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회의에선 5인 이상 집합금지와 일부 업종의 오후 9시 이후 영업중단, 실내체육 시설 집합금지 조치 등의 완화와 방역지침 형평성 확보를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실내체육시설의 부분 허용에 대해선 당정이 공감대를 이뤘고 17일 이후 방역지침일부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종 판단은 중대본에 맡기기로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1-14 11:51:01[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정부가 시민들의 실외 마스크 착용을 자율로 전환하면서 장병들의 실외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26일부터 적용하라고 지난 23일 국방부 직할부대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각 군에 시달했다. 다만, 집단생활 환경인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을 지르거나 군가를 제창하는 경우 등엔 실외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고 관련 과태료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엔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다만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 첩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군가 제창·응원·대화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엔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아울러 △확진자 및 확진자의 공동격리자 및 해외입국자 등 보건당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 자 △휴가 등 장기간 출타 후 복귀자도 실외 마스크 착용 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국방부는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되, 밀집도·비말전파 위험도·부대 내 코로나19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부대 현장 지휘관 판단 하에 이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이는 집체활동이 중심인 군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국방부는 또 이번 지침 변경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한 것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장병들을 교육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향후 재확산 여부는 지역사회 감염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27일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418명이 신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만789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1759명이다. 이날 전국 각지 육군에선 297명, 해군 26명, 공군 51명, 해병대 17명, 국방부 1명, 국방부 직할부대 26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주한미군사령부도 지난 20~26일 전국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장병·군무원 및 가족 등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모두 107명이다. 이들 모두 한국 내 감염 사례로서 해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767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은 이들 신규 확진자를 경기도 평택 소재 '캠프 험프리스' 기지 및 오산 공군기지 내 시설에 분산 격리하거나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시에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신중한 예방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27 14:43:34본격적으로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봄 시즌을 맞아 골프웨어 업계도 분주해졌다. 올 봄 그린을 수놓을 패션 트렌드는 '하이엔드'와 '스포티즘'으로 요약된다. 코로나19 시기 입문했던 '골린이'들이 떠나고 '찐골퍼' 비중이 늘면서 골프웨어의 본질에 집중한 하이엔드 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필드와 일상에서 두루 입을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 부각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의 골프웨어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웨어도 프리미엄·하이엔드·올드머니 트렌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골프장의 풍경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초보 골퍼 및 MZ세대 등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설렘과 기대감이 반영된 들뜬 분위기보다 골프 자체를 즐기는 찐골퍼의 여유가 더 두각을 나타낸다. 유행을 따르는 스타일보다 본인만의 취향과 개성이 뚜렷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것. 프리미엄 골프웨어 '피레티' 역시 고급 원단과 타임리스한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피레티는 세계 3대 명품 수제 퍼터 브랜드로 어패럴 라인을 론칭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지난해 피레티는 브랜드 뮤즈로 배우 손예진을 발탁했다. 이후 피레티의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할 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은 손예진의 화보 공개 직후 공식 온라인몰에서 완판되기도 했다. 피레티는 높은 수준의 퀄리티와 아이코닉한 감성을 이어받아 디자인과 퀄리티의 완벽한 조화로 완성된 골프웨어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피레티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명품 골프웨어를 목표로 소재와 퀄리티, 디자인까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아메리칸 하이엔드 골프웨어 먼싱웨어(Munsingwear)도 2024년 봄여름 남녀 신상품인 '그랜드 슬램' 컬렉션과 남성용 '하이엔드 PK 티셔츠(사진)'를 출시하며 골프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여성 그랜드 슬램 라운드 메쉬 베스트'는 먼싱웨어의 시즌 테마 컬러인 레드가 전체 착장에 생동감을 준다. 메쉬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잘돼 쾌적하다. 먼싱웨어의 아이코닉 심볼인 펭귄을 전면에 프린트해 입체감을 살렸다. 들 뜸 없는 암 홀 라인 설계로 단정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남성용 주력제품인 '그랜드 슬램 트리코트 티셔츠'는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클래식 스타일의 티셔츠로 냉감, 통풍 등 기능성이 뛰어나면서도 고급스럽다. 버튼으로 여미는 깔끔한 카라 넥에 은은한 광택감과 형태가 사는 소재를 사용해 단정한 필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먼싱웨어는 봄여름 신상품으로 남성용 '하이엔드 PK 티셔츠'도 출시했다.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최상의 소재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 이탈리아 제냐 원단으로 유명한 '돈디 저지(Dondi Jersey)' 라인, 일본 요시노 팩토리에서 독점 생산한 '스탠다드 폴로' 라인과 '하이 트위스트 저지' 라인 등 소재 특성에 따라 총 3가지 라인으로 선보였다. ■심볼·폰트 크게 부각되는 '블록코어' 스타일 인기 축구 유니폼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한 스타일인 '블록코어'의 영향을 받아 필드와 일상에서 두루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아이템도 주목 받고 있다. 심볼이나 폰트가 크게 부각되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바시티 재킷(야구점퍼 형태), 스웻셔츠, 카고팬츠 등 기존 골프웨어와는 다른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 24S/S 컬렉션은 캘리포니아의 부채 선인장 꽃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부채 선인장 꽃과 골프 필드의 이미지를 매칭해 왁만의 아이덴티티로 재해석했다. 왁 '남성 바시티 재킷'은 그린과 화이트 배색 컬러감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풀 집업 여밈으로 오픈 클로징이 간편하고, 좌측 가슴판의 버킷햇 와키 패치와 뒷면의 큼직한 로고로 왁의 아이코닉한 디테일을 살렸다. 왁 '여성 패턴 후드 티셔츠'는 화려한 플로럴 패턴이 눈길을 끄는 제품으로, 넥라인의 스트링으로 실루엣 조절이 가능하다. '여성 플리츠 패턴 스커트' 또한 화려한 플로럴 패턴이 특징인 큐롯 스커트로, 앞면이 겹쳐지는 랩 스타일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이 가능하다. 스트리트 문화를 담은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GOLDENBEAR)'는 24S/S 시즌 블록코어 트렌드를 브랜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스포츠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넘버링과 워드마크, 시그니처 디테일인 와펜과 스티치가 돋보이는 골든베어 특유의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녹여낸 아이템 위주로 구성된다. 이번 시즌 골든베어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스웻셔츠'는 넥라인과 밑단, 소매 부분에 시보리(Rib Hem)를 적용하여 깔끔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라운딩 아웃핏을 연출할 수 있다. 골든베어 '카고팬츠'는 카고 포켓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줬으며, 허리 전체에 스트링을 추가해 활동성과 수납성을 높였다. 팬츠에는 티꽂이 와펜이 있어 필드에서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스포티한 무드를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21 18:4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