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1일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군 수송기로 지원한 군수물자 품목 가운데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방호복을 포함해 추가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날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런 원칙하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했고, 관련 물자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지난 8일 한국에서 이륙, 9일 폴란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지뢰탐지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PRS-20K로 추정된다. 이 장비는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을 적용해 금속지뢰뿐 아니라 비금속지뢰도 탐지할 수 있다. 지표투과레이더는 전파 특성을 이용하여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장치다. 이 지뢰탐지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탐지기로 해외 장비와 비교해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해 수출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전시에는 기동로상 금속 및 비금속 지뢰탐지 임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RS-20K 지뢰탐지기는 2015년 탐색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이 완료됐다. 2021년에는 체계개발 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양산계약을 체결했으며 품질시험과 야전운용시험도 마친 장비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재건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다만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방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4차 군수품 지원에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가 신속한 전후 복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11 15:53:52[파이낸셜뉴스] 전남 구례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70대 주민이 격리를 거부하고 의료진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70대 주민A 씨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례군 보건의료원 의료진 4명이 A씨를 격리시설인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자택을 찾았다. A씨는 의료진에 "확진된 사실을 납득할 수 없고 격리된다면 키우는 개 3마리의 밥은 누가 주냐"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욕설을 하고 지팡이로 위협하며 격리시설 이송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다음날 의료진은 경찰과 함께 A씨의 집을 다시 찾았다. A씨는 콩 수확 작업을 끝내야만 격리시설로 가겠다고 완강히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의료진이 1시간 동안 콩 수확 작업을 도왔고, A씨는 그제야 격리시설로 이동했다. 이후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마친 A씨는 치료를 마친 뒤 지난 3일 자택으로 돌아왔다. A씨는 방역수칙을 안내하기 위해 방문한 의료진 4명 중 1명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다. 해당 의료진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나머지 3명의 의료진이 A씨의 폭행을 저지하자 A씨는 의료진들의 마스크를 벗기고 방호복을 찢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상황이 일단락됐으나 폭행을 당한 의료진 2명은 구토증세와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군 관계자는 A씨를 10일 고발할 방침을 밝혔다. 관계자는 "격리시설 이송을 거부하는 확진자들의 난동은 비일비재하다"면서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1-10 08:15:21[파이낸셜뉴스] 요양병원에 입원한 할머니와 요양 병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진의 사진이 화제다. 할머니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의료진이 무거운 방호복을 입은 채 할머니와 화투를 치며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 그것이다. 오늘 3일 온라인커뮤니티와 트위터를 살펴보면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할머니와 화투를 치는 의료진. 외로운 할머니를 위한 의료진의 작은 노력과 배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지난 1일 트위터에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요양병원 면회가 또 다시 제한되자 의료진이 할머니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방호복을 입고 할머니와 화투를 치고 있다. 이 사진은 곧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졌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의료진을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방호복은 이산화탄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탈수가 심하게 일어나는데 대단하다"고 의료진을 치켜세웠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의료진이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어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심 의원은 이 사진을 리트윗하며 "방호복을 입고 꼿꼿하게 허리를 세운 채 고요히 할머니를 응시하는 의료진의 모습에 경외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대의 사랑은 '돌봄과 연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요양병원 방문 면회가 금지된다. 현재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03 11:03:07[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진료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생각조차 하기 싫은 폭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동우 제주시장(가운데)이 15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최근 도내에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곳에선 의사 1명·간호사 25명이 찜질방급 방호복 차림으로 근무한다. 14일에도 1163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진행됐다. 안 시장은 “폭염 속에서 바람 한 줄기 통하지 않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검체 채취 업무를 진행하는 의료진에게 제주시민을 대신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검사 대기자도 크게 늘어난 만큼, 천막·냉방기 추가 설치도 주문했다. 한편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올해 들어 14일까지 총 11만2656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하루 평균 571명 꼴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4543명)보다 4.6배나 증가했다. [사진=제주시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15 14:45:1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전신 방호복 감독'을 자원한 교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교육청은 수능 당일인 3일 오전 1시께 교육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수험생 3명의 명단을 받고, 별도시험장에 추가로 3개의 시험실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수험생 3명은 수능이 시작되기 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자가격리자 수험생이 응시하는 별도시험장에 1실당 1명의 응시생을 배정키로 하고,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긴급히 매 시간 전신 방호복을 입고 감독할 교사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병원시험장 감독으로 배정된 교사 중 6명이 우선 1, 2교시 감독을 자원하고 나섰다. 감독 자원 교사들은 병원시험장으로 지정된 동산병원이 아닌 별도시험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대구교육청은 수능시험 시작 전 급박한 상황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자원한 감독관 덕분에 3교시(오후 1시10분) 이후 감독할 교사를 추가로 모집해 배치할 수 있게 됐다. 별도시험장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자가격리자가 시험을 보는 데 불편이 없도록 준비했지만 전문 의료 인력이 상주하는 병원시험장과는 여건이 다른 곳에서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수능 감독을 한다는 것은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교육청의 철저한 준비도 교사들의 자원하는 마음이 없으면 빛을 발하기 어려운데, 용기를 내준 선생님들의 귀한 마음에 감사드리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한 동산병원의 발 빠른 지원에도 감사드린다"면서 "이런 마음과 지역 사회의 정성이 모여 오늘 수능 시험이 안전하고 별 탈 없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시험장으로 지정된 동산병원도 수능 업무에 힘을 보탰다. 별도시험장의 수능 감독 업무를 위해 방호복 30벌을 긴급히 지원하고, 전문 간호인력을 급히 파견해 방호복을 입고 벗는 방법을 다시 한 번 더 상세하고 철저히 교육할 수 있도록 도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12-03 15:02:38[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막춤을 추는 의사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은 인도 아삼 주 실차르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아룹 세나파티가 찍은 영상과 관련한 보도를 했다. 이날 기준 트위터에서 540만 조회수를 기록한 해당 영상에서 세나파티는 환자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인기있는 가요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영상과 관련해 세나파티는 “내게는 이 힘든 시기에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춤을 추는 일을 통해 작은 응원을 보탤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긍정적이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환자에게나 의사에게나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멋지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대단하다”, “힘든 시기에 좋은 웃음 줘서 고맙다”라는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는가 하면 “차라리 병을 고쳐달라”, “치료에 집중해라”, “병원에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다”며 세나파티의 영상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0-10-23 08:07:54[파이낸셜뉴스]통일부는 21일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한 코로나19 감염증 방호복에 대한 대북 반출을 추가로 승인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감염증 방역 관련 장비 대북 인출 승인은 최근 방역 마스크 대북 반출 승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승인 목록은 방호복이 주요 품목이며, 그 외 품목도 모두 유엔 제재 비해당 대상"이라고 밝혔다. 승인 품목은 지난 12일 한 민간단체가 신청한 1억 8천만원 규모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에도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한 3억원 규모의 대북 마스크 지원 사업을 승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남북 교류협력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대북제재 리스트 기업이라는 국정원의 전날 국회 보고에 대해 "정보 사안으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통일부가 제재 위반 기업과 작은 교역을 추진하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정원은 전날 이와 관련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제재 리스트에 오른 대상 기업이라고 밝혀 제재 대상 북한 기업과 교류를 추진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8-21 14:30: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계양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하절기 대비를 위해 검체검사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글로브-월(Glove-Wall)’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글로브-월’ 검체채취실은 투명 아크릴 벽을 사이에 두고 검사자와 의료진의 공간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의료진은 글로브가 설치된 아크릴 벽(글로브-월)을 이용해 맞은편 검사자와 직접접촉 없이도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의료진과 검사자의 공간과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의료진과 환자의 2차 감염 우려도 크게 낮출 수 있고, 두꺼운 레벨D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또 의료진이 있는 내부에 양압기기를 별도로 설치해 외부 공기가 헤파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로 유입되도록 했으며,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어 무더운 여름철 의료진의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계양구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항상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양구 덕분에 폭염, 장마, 한파에 대비해 선별진료소가 재정비돼 의료진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7-08 12:23:22[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기업 넥스트BT는 1일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 중 하나인 타지키스탄에 의료용 방호복 '넥스트케어' 500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김창균 넥스트BT 대표와 유스프 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대사의 면담도 함께 이뤄졌다. 기증은 한·중앙아시아 친선협회를 통해 진행됐다. 타지키스탄 인구수는 954만명 정도로 서울시 인구보다도 적은 규모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국내 절반 수준인 약 5700명에 달한다. 지난 27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국가 등 30개 유럽 지역 국가에서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했다. 넥스트BT는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조짐이 보이며 수요가 증가하는 방호복을 포함해 100%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티씨엠생명과학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의 판매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힘을 보태고 수익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넥스트케어는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부합하는 레벨D 등급의 제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메디컬 클래스 1단계로 등록됐으며 유럽 CE인증도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을 합성해 만든 방호복으로 비말, 화학물질, 화학용액, 혈액 등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에 국내외를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7-01 10:51:14[파이낸셜뉴스] 넥스트BT는 국내 생산 방호복을 미국 등지의 해외 국가에 유통 및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넥스트BT가 판매하는 방호복 '넥스트케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부합하는 레벨D 등급의 제품이다. 미국의 수입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신속하게 제품 수출 허가 절차를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메디컬클래스 1단계로 등록됐다. FDA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제품을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분류하고 있다. 넥스트케어는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을 합성해 만든 방호복이다. 각 원단의 내구성과 통기성의 장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비말을 비롯해 화학물질, 화학용액, 혈액 등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회사는 FDA 등록에 이어 유럽통합인증(CE) 절차도 진행 중이다. CE 인증까지 받을 경우 미국과 유럽시장 등 방호복 수요가 몰리는 주요 시장에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방호복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차질 없는 제품 수출로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30 16: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