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광주은행이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을 예방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3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1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대삼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지역 치매 어르신 대상 배회감지기 지원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매년 치매 노인 실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배회 가능성이 있는 치매 노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실종 시 조기 발견을 통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광주은행은 3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배회감지기 1000여 대와 스마트 태그 2000여 대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물품은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과 광주광역시광역치매센터가 협력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물품에는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소지품(신발·가방·옷)에 부착할 수 있는 ‘스마트 태그’도 포함된다. 치매 노인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추적하여 조속한 발견과 가정 복귀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해에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각각 9000만원 상당의 배회감지기 300대를 지원한 바 있다. 고병일 행장은 “배회감지기 지원이 실종 사고 사전 예방과 치매 환자 및 보호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광주은행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침으로써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17 15:06:46[파이낸셜뉴스] 부산경찰청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함께 지난 15일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치매환자·발달장애인 대상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을 위해 3000만 원을 후원했다. 부산은 지난 2021년 8대 특광역시 중 최초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이후, 노인 인구와 치매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실종 신고 등 치안 수요도 늘고 있다.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사건의 경우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배회감지기의 역할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23년 부산 영도에서 치매환자 A씨(78세·여)가 배회탐지기를 활용한 수색으로 실종 신고 접수 10분 전에 발견됐으며, 배회감지기 보급으로 실종자 평균 발견 시간이 11시간에서 55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경찰은 배회감지기 보급을 통해 실종사고 예방과 경찰력 보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16 14:22:03[파이낸셜뉴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6일 치매환자 및 발달장애인 실종예방을 위해 부산경찰청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 연제구 부산경찰청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권남주 캠코 사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부산지역 치매환자 및 발달장애인의 배회·실종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부금은 배회감지기 100대 구입 및 기기 통신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배회감지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이 장착돼 보호자가 전용 어플을 통해 착용자의 현재 위치·동선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응급상황 발생 시 기기를 통해 보호자 호출도 가능해 착용자의 신속한 수색을 돕는다. 부산지역 내 치매환자 및 발달장애인의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실종신고 접수건수는 지난해 약 2000건에 달한다. 캠코는 이번 기부가 치매환자 및 발달 장애인의 실종을 방지해 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부산 지역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그리고 그 가족 또는 보호자분들이 겪는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16 11:19:23[파이낸셜뉴스]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SK하이닉스와 함께 5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기존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을 지속·확대하는 내용의 치매환자·발달장애인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은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통신비(2년)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찰청-SK하이닉스 간 1차 사업(2017. 7∼2020. 12)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경찰청-SK하이닉스 간 사업(2021. 7∼2024. 7)으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후원금을 조성해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하고, 보건복지부는 대상자 선정과 보급, 사후관리에 협력하며, 경찰청은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수색·수사에 활용 중이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3만1871대의 배회감지기를 보급했으며, 이를 활용한 발견사례가 2232건에 이른다. 특히, 치매환자의 평균 발견소요시간을 사업 도입 이전 12시간에서 2023년의 경우 배회감지기 착용 시 약 40분, 발달장애인은 76시간에서 약 1.1시간으로 대폭 단축함으로써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견이 어려워지고 위험도가 높아지는 실종사건 대응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은 3차 업무협약으로 보건복지부-경찰청-SK하이닉스 간 업무협약을 3년 연장해 2027년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배회감지기(통신비 포함)를 2년간 무상 지원하고, 2024년 지원 규모도 2023년 2871대(약 7억원)보다 약 60% 증가한 약 4590여대(약 10억8000만원)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에 보급한 기기 4131대(1억3000만원)에 대해서는 무상 지원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사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2023년 새로운 기종의 배회감지기로 업그레이드해 이를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보급 대상자 선정과 지원을 체계화해, 현재 서비스 중인 인식표, 치매체크앱, 장기요양보험 기기 제공 사업 등과 함께 효과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시, 보급된 배회감지기를 수색·수사에 활용해 실종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현재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지문 등 사전등록 등 제도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을 함께 운영·홍보해 더욱 효과적인 사업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치매환자 실종이 작년 한 해 1만4000여건에 이르고, 치매환자나 발달장애인의 실종은 신속한 발견을 위한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배회감지기 보급이 실종자 문제 해결에 선도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치매환자 등 실종 예방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경찰은 모든 실종자가 가족 품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현재 국내 치매환자는 약 100만 명, 발달장애인은 약 27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은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가족과 보호자에게 심리적,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돼왔다"며 "배회감지기 보급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견이 어려워지는 실종사건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사장은 “7년 동안 누적 3만1000여대의 배회감지기가 보급됐고, 2200여 건의 실종자 발견이 이루어지는 등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성과 창출액은 53억 원에 이른다"며 "실종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는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05 10:19:3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갈수록 늘어나는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중앙치매센터와 통계청 조사 결과, 광주지역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지난 2020년 1만9950명, 2021년 2만1021명, 2022년 2만2228명, 2023년 2만4738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치매환자 실종 건수도 2020년 359건, 2021년 400건, 2022년 406건, 2023년 416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광주시가 보급하는 배회감지기는 스마트 태그 방식으로, 치매환자의 신발, 가방, 옷 등 소지품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 끊겨도 주변 다른 장치로 소재 파악이 가능하고, 건전지를 교체하면 영구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가족 등 보호자가 모바일 전용앱으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속한 발견과 가정 복귀를 도울 수 있다. 광주시는 배회감지기 보급 외에도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발급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 △치매체크앱 배회감지 서비스 등 치매환자 실종 예방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배회감지기 보급 등 치매환자 실종 예방 서비스는 자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실종 치매환자 발생 때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치매안심센터 등록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치매 실종 예방서비스를 시민이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8 13:26: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29일 은행 본점에서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김대삼 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원장, 김동기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지역 치매 어르신 대상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매년 치매 노인 실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배회 가능성이 있는 치매 노인들을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실종 시 조기 발견을 통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약 9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광주은행은 오는 30일 전남도에도 약 9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에 나눔문화를 실천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의 후원으로 광주·전남지역에 배회감지기 각 300대씩 총 600대가 지원될 예정이며, 광주·전남 광역치매센터를 통해 대상자를 모집해 광주사회서비스원과 협력해 보급된다. 이번에 보급되는 물품은 'SKT Smart 지킴이2'로, 정확한 위치 정보와 이동 경로 확인 및 심박수 등 건강 정보 확인, 위급 상황 시 SOS 자동 호출 등 실종 예방과 위험 상황 관리 기능이 제공된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배회감지기 지원이 실종 사고 사전 예방과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지역 곳곳에 나눔 문화를 전파하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29 15:54:5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지역 실종사고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가 무상지원된다. 부산경찰청은 BNK부산은행,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시민재단, 부산광역치매센터와 함께 17일 오후 부산경찰청에서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BNK부산은행·부산항만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배회감지기를 무상지원하고, 부산시민재단·부산광역치매센터는 대상자 선정 및 보급을 협력하며, 부산경찰청은 실종 수색·수사에 적극 활용 및 발견사례 공유 등 사후관리를 맡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착용자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위치 추적기로 실종 시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위해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장비이다. 이들 기관은 2년간의 통신비를 포함해 약 4000만원을 들여 배회감지기 140대를 무상보급할 예정이다. 부산지역은 올해 8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인구와 치매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실종신고 등 관련 치안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치매환자 및 발달장애인은 6만 6000여명이며, 2021년 신고 접수된 실종 신고는 1762건에 달한다. 실종 사건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견이 어려워지는 만큼,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을 통해 실종사고 예방과 실종자 발생시 조속한 가정 복귀를 지원할 것으로 경찰은 기대했다. 실제로 배회감지기 보급을 통해 실종자 평균 발견시간은 11시간에서 55분으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자 수색 현장 경찰관들도 꼭 필요한 장비로 꼽고 있어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모든 부산시민이 실종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은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종자 조기 발견과 경찰력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이 협약이 실종예방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도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부산치안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0-17 14:56: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이달부터 발달장애인 배회감지기 ‘행복 GPS’를 보급하고 이용자 지원을 위한 사후관리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배회감지기는 SK하이닉스가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센터는 그 동안 배회감지기 ‘행복 GPS’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신청을 받아 발달장애인 234명을 선정했다. 또 기기 사용방법, 응급호출, 안심존 등록 방법을 설명한 ‘알기 쉬운 자료’를 별도 제작했다. 이번 ‘행복 GPS’ 보급 사업에 선정된 234명은 2023년 8월 30일까지 약 2년간 기기 및 통신비를 지원받아 무료로 사용하게 된다. ‘행복 GPS’는 손목에 차는 시계형태로 이용자의 실시간 위치조회가 가능하다. 보호자가 200m~5㎞ 이내 최대 3개의 안심존을 지정하고 미리 지정한 안심존에서 이용자가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실시간 알림문자가 발송된다. 이성근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센터장은 “행복 GPS가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에 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09 09:53:57[파이낸셜뉴스] #" 집에 계시는 치매 어르신분들이 보이지 않을 때 GPS로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이 길을 잃은 적이 있는데 한 달 만에 찾고, 두 달 만에 찾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손목시계형 GPS배회감지기를 사용하는데, 제 휴대폰에서 위치가 확인이 되니까 남편이 동네 공원 산책을 간다고 해도 안심이 되고 금방 찾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 발달장애인 자녀 엄마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기분입니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일상적인 이동 경로를 이탈하기 쉬워 실종 위기가 많이 생깁니다. 지인 자녀도 작업장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항상 오는데, 반대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휴대폰으로 확인하여 빨리 신고하고 30분 만에 찾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경찰청, SK하이닉스와 2일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은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통신비(2년)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배회감지기를 치매환자에 3000대, 발당장애인에 2000대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2017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이루어진 경찰청-SK하이닉스 간의 1차 사업을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2021년부터는 보건복지부, 경찰청, SK하이닉스가 함께 협력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후원금을 조성해 2024년까지 배회감지기(연간 2600대/4억원)를 무상지원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업무 협약 축하의 의미로 계획된 2600대 외에 2400대를 추가해 총 5000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중앙치매센터,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배회감지기 보급 대상자 선정 및 보급, 사후관리에 협력한다. 경찰청은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발생 시 수색·수사에 활용하고,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을 홍보한다. 보건복지부 참여로 앞으로는 치매안심센터, 중앙 및 지역 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이 배회감지기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각 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되어 종합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배회감지기는 전국의 치매안심센터,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등록·관리된 대상자로 모집해 대상자를 선정 ·지원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종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 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최근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치매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발레를 배우는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인환님도 참석했으며, '사회적 약자 실종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인환님은 앞으로 실종아동의 날(5.25), 치매극복의 날(9.21) 기념일 행사 참여 등을 통해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및 실종 예방 홍보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02 13:46:05최근 경찰이 사회공헌형 배회감지기 보급을 점차 늘려가면서 이를 통해 치매환자를 발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종 당시 치매환자를 찾는 데 소모되는 시간도 대폭 줄었다. 그러나 예산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보급 물량이 제한돼 있어 공급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전국 곳곳서 실종 치매환자 발견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구에 사는 조모씨(74)의 아들 김성우씨(가명)는 어머니가 말도 없이 사라져 불안감에 휩싸였다. 치매환자인 어머니는 실종 경력이 두번이나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세 시간째 집에 들어오지 않자 김씨는 오후 4시께 경찰에 신고했다.당황하던 사이 김씨는 어머니가 배회감지기를 차고 있다는 것이 기억나 배회감지기 앱을 통해 어머니의 위치를 확인해보니 한 시간 전부터 오봉산 정상 부근에 신호가 고정돼 있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지역을 수색한 끝에 한 시간여 만에 조씨를 찾았다. 김씨는 "배회감지기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며 경찰에 수차례 고마움을 전했다.지난달 16일에는 신모씨(72)가 아들이 출근한 사이 집 밖을 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평소 신씨를 알던 이웃은 신씨가 상가 앞을 지나가면서 '엄마 집을 찾아간다'고 해 치매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배회감지기를 통해 주변을 수색한 결과 신고 23분 만에 신씨를 집 주변에서 찾았다. 신씨는 과거에도 집을 두 차례 나와 지하철을 타고 의정부에서 인천, 서울로 이동한 바 있어 배회감지기가 아니었다면 이런 일이 또 벌어질 뻔 했다.또 지난달 22일에는 이진우씨(가명)가 회사 일로 출장을 간 사이 치매환자인 어머니 조모씨(52)가 안심존으로 설정한 집 200m 반경을 벗어난 것을 배회감지기에서 나오는 알림음을 통해 파악했다. 이씨는 바로 신고를 했고 경찰은 길에서 헤매던 조씨를 15분 만에 찾는 일이 있었다. 이씨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어머니를 제대로 보살필 수 없어 늘 걱정이 많았는데, 신속하게 찾아준 경찰과 배회감지기를 권해 준 경찰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발견시간 단축… 보급 확대돼야"배회감지기 효과는 통계로도 입증된다. 배회감지기 보급 이후 실종신고된 보급대상자 49명 전원을 발견했고 평균 발견소요시간도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문제는 매년 늘고 있는 치매환자 수에 비해 배회감지기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환자 수는 약 70만명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에 달한다. 또 매년 그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명, 2041년에는 200만명을 넘어 2050년에는 27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치매환자의 실종접수는 2014년 8207건에서 지난해 10308건으로 늘었다. 올해 11월 기준 1만1313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이미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기업과 협업 과정에서 예산 등의 문제로 배회감지기는 2회 이상 실종된 경험이 있는 상습 실종자에게 배회감지기를 우선 보급하고 있다. 실종 가능성이 있거나 한 번만 실종된 적 있는 치매환자는 우선 순위에서 제외된다.경찰청 관계자는 "지적장애인과 치매환자는 실종되면 수색시간이 길어지고 장기화되는 특색이 있다"며 "사회공헌기업과 협업으로 상습 실종자에게 배회감지기를 우선 보급하고 있는데, 보급받은 실종 신고자의 발견 시간이 대폭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업이 확장돼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모두에게 지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12-17 17: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