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보도방 협회에 강제 가입시킨 후 이들 업주를 상대로 매달 100만원씩 3년에 걸쳐 7000여만원을 갈취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동해지역 보도방 업주 8명을 상대로 3년여간 118차례에 걸쳐 77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전·현직 동해 보도방협회장 3명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붙잡아 이들 중 1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직업안정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보도방의 특성 상 피해자들이 피해를 입어도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악용, 2021년 5월쯤부터 동해지역 보도방 업주들에게 접근해 조직폭력배라고 과시하면서 자신들이 임의로 만든 동해 보도방협회에 강제로 가입시켰다. 이후 새로운 보도방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겠다며 보호비 명목으로 월 100만원씩 상납하라고 협박, 보도방 업주 8명으로부터 3년여간 77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보도방 업주 중 A씨는 3년여간 이들로부터 33차례에 걸쳐 1850여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강원 경찰은 앞으로도 조직 폭력배들의 금품갈취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기동대를 적극 투입해 집중단속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9 16:55:5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유흥업소 접객원을 공급하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가 구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여성 접대부를 차량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보도방 업주 A씨(5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께 B씨(40대)를 차에 감금한 뒤 2시간 가량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잠시 정차한 사이 차에서 빠져나와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덕진구 한 길가에서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임의로 손님을 만나자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정도가 심각하다고 보고 A씨를 구속 송치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13 12:08:58서울 서남부에서 10여년간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 16곳과 보도방 20곳이 적발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유흥주점과 보도방 업주 등 95명을 검거해 지난 13일 검찰에 넘겼다. 서울 서남부권 일대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던 업주들은 10여년간 보도방으로부터 여성 접객원들을 공급받아 성매매를 알선해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점 손님들에게 여성 접객원과 유흥을 즐긴 뒤 인근 모텔 등으로 옮겨 가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대가를 받는 방식으로 영업했다. 경찰은 16개 유흥주점의 업주 19명과 종업원 35명, 20개 보도방의 업주 29명과 접객원 12명 등 총 95명을 붙잡았다. 유흥주점 업주 가운데 서울 서남부지역 등지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6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유흥주점은 과거에도 적발됐으나 단건별로 수사되면서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으로 그쳤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이들이 상호를 바꾸면서 오랜 기간 성매매를 지속해 왔다는 것을 파악하고 전체 범행 기간과 가담 정도 등을 특정했다. 그 결과 죄질이 무거운 유흥주점과 보도방 업주 등 7명이 구속됐다. 또 예금채권 등 15억6000만원에 대해 법원의 기소전추징보전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153억원 상당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하기도 했다. 이외에 수십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한 추가 환수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유흥주점과 관련자 주거지 등 150여곳에 대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풍속사범 단속을 지속 강화하고 범죄수익 환수 등 근원적이고 실효적인 차단활동을 통해 관련 법질서가 준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9-17 18:29:10[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 업주들에게 자신들 단체 소속 접대부 이용을 강요하고 폭행·협박한 외국인 범죄단체가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노래방 접대부 공급 단체인 '가리봉보도협회' 소속 조직원 7명을 검거해 지난 6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가운데 총책과 관리책, 행동책 등 4명은 구속송치됐다. 이들 모두 중국 국적의 재외동포 출신이었으나 일부는 귀화해 한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 직업안정법 위반, 단체구성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폭력행위처벌등에관한법상 단체 조직죄 등 혐의가 적용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1월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에 접대부들을 제공할 목적으로 가리봉보도협회를 결성했고, 지난 1월부터 보도방 업체 6개를 통합 운영하며 20대 대학생 등을 포함한 중국 국적의 접대부들을 노래방 업소에 공급했다. 이들은 총책, 자금 관리와 연락을 담당하는 관리책, 여성을 노래방으로 이동시키는 행동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단체를 운영했다. 이들은 노래방 업주들에게 해당 단체 소속 접대부를 이용할 것을 강요하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협박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과정에서 피해 업소 소속 직원과 접대부들을 폭행하기도 했으며,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동영상을 피해자들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또 피해업소 입구를 차량으로 막거나 주류 판매와 도우미 영업을 한다며 허위의 112신고를 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 업소는 현재까지 40곳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 피의자가 마약을 소지하고 투약한 정황이 발견해 마약 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도 유사한 사례에 대해 첩보를 받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등록 직업소개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해당 단체 소속 피의자 1명, 일부 피의자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피의자 1명 등 2명도 지난 14일 추가로 송치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4-20 11:47: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제4형사단독(판사 김종혁)은 청소년보호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280만원을, 유흥업소 업주 B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3월부터 같은해 4월까지 울산에서 무등록 보도방을 운영하며 10대 여성 청소년 5명을 B씨가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소개해 손님들을 상대로 접대를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알선비로 시간당 1만의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재판부는 "A피고인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유료 직업소개업을 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접객 행위를 하도록 알선한 점이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4-11 08:27: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일명 '보도방' 업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보호비를 뜯고, 보호비를 내지 않은 업자를 폭행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제2형사단독(판사 유정우)은 특수상해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폭행),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법원은 또 함께 기소된 B(38)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40시간, C(38)씨에게 벌금 70만원을 명령했다.A씨는 울산지역 폭력조직 조직원이었던 사실을 과시하면서 "매월 보호비로 150만원을 상납하지 않으면 보도방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고 D씨를 협박해 2016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보호비 명목으로 4700만원을 받는 등 보도방 업자 2명으로부터 총 58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또 보호비를 상납하지 않기 위해 보도방을 그만뒀다고 거짓말한 업자를 폭행하고, 이를 지켜보던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려 한다는 이유로 핸드폰을 빼앗고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재판부는 "A피고인의 경우 다수의 폭력 관련 범행 전력이 있는 점,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누범기간에 잇따라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재범의 위협성이 높아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실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7-08 11:24:16보도방 업주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뇌물을 받은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인천지검 외사부(김도형 부장검사)는 뇌물수수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A(47) 경위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종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A경위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경위는 지난해 보도방 업주 B(45)씨에게 수사 정보 등을 제공하고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 조사결과 A경위는 B씨에게 "조사를 받더라도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게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씨는 '허위 난민' 사건으로 인천 출입국 외국인청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구속을 피하기 위해 브로커 C(45)씨를 통해 A경위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A 경위에게 수백만원 규모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B씨를 허위난민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브로커 C씨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보도방 #뇌물 #경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24 09:47:26서울 강남 일대의 여성 상대 유흥업소에 남성도우미를 공급하는 남성보도방을 상대로 금품갈취와 폭행을 일삼은 '동네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남선수협회' 회장 김모씨(33)를 구속하고 김씨의 형(35)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수'는 호스트바 등에서 일하는 남성도우미를 뜻하는 속어다. 강남선수협회가 강남구 역삼동과 논현동 등지의 18개 남성보도방 업주들이 모인 단체라지만 실제로는 폭력배들이 업주로부터 돈을 뜯기 위한 구실에 불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부터 회장이 된 이후 최근까지 협회 소속 남성보도방 업주들로부터 회비 및 보호비 명목으로 7650만원을 갈취했으며 올해 4월에는 '회비를 내지 않겠다'는 업주 한 명을 감금·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2년에는 "돈을 주지 않으면 남성도우미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역삼동의 한 룸살롱 바지사장을 협박해 53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소는 저녁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는 남자 손님을 대상으로 이른바 '1부 영업'을 하고, 오전 2시부터는 남성도우미를 불러 여성 손님 대상의 '2부 영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경찰조사에서 '신고할 경우 자신들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김씨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불법 사실이 있어도 초범인 경우 준법서약 조건으로 불입건 처분하거나 중앙행정부처와 협의해 행정처분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만큼 앞으로 이 같은 피해를 당하면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4-09-10 14:44:00속칭 노래방이나 유흥주점에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이른바 '보도방' 이권을 두고 패싸움을 벌인 혐의로 중국동포 출신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 하모씨(28)를 구속하고 류모씨(28)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동포 출신인 하씨 등은 지난해 8월 서울 화양동의 한 노래방 앞에서 흉기 등을 이용해 4대4로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화양동 지역에서 보도방을 운영하던 류씨와 경쟁관계에 있던 하씨는 지난해 5월부터 여성 도우미들간의 다툼을 계기로 대립각을 세웠다. 양측은 이 당시부터 상대편에 보도방 영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 3개월여간 마찰을 일으키다 노상에서 우연히 마주쳐 패싸움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패싸움 과정에서 상대방 보도방 관련자를 마구 때려 전치 7주의 골절상을 입히고 달아난 일당에 대해 추적 중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2-03-20 14:17:15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은석)는 28일 형사 사건 청탁을 들어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등)로 서울지역 모 경찰서 경사 박모씨(35)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6년 7월∼ 같은 해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관할 속칭 ‘보도방’(유흥업소에 여종업원 공급) 업주 이모씨(31.불구속)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으니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채업자 2명을 구속시켰다. 박씨는 이후 사채업자들이 이씨에게 합의금 1300만원을 주는 대가로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석방되도록 하고 그 대가로 이씨로부터 현금 300만원과 15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해 11월 임모씨가 운영하는 종로구 J주점을 또 다른 이모씨 등 2명이 인수할 수 있도록 알선하고 불법 영업 단속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18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아울러 같은 해 3월 J주점 여종업원이 강간미수 사건 피해를 당하자, 담당 경찰관에게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해 피의자와 400만원으로 합의시켜준 뒤 이 중 100만원을 알선료로 수수한 혐의(알선 뇌물수수)도 포함됐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2009-01-28 13: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