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생아를 강아지 분변 등에 수개월 간 방치한 30대 엄마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시 친모는 ‘자신이 낳은 아기를 병원이 바꿔치기했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주장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재판장 문주형)는 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A씨(38)에 대해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9세 딸과 23개월 아들 친모인 A씨는 지난 2022년 4월 아들을 출산한 후 이듬해 2월까지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들을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은 아들을 낳은 적이 없으며 자신과 얼굴이 같은 다른 여성이 아기를 가로챘다는 망상에 빠졌다. 이후 그는 신생아 출생신고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채 주거지에서 담배를 피우며 강아지 분변 등과 함께 불결한 환경에서 자녀를 방치했다. 수사기관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A씨와 아기는 모자 관계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앞서 “낯선 남자가 딸을 학교에서 쳐다본다” 등의 망상으로 2021년 9월 당시 9세이던 첫째 딸을 18차례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 아동들에 대한 기본적 보호 및 양육, 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여러 차례 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방임행위를 지속하는 데에 정신과적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사정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조현병 등으로 사물 변별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재판 후 중국으로 출국 조치됐다. 피해 아동들은 중국에서 출생신고 및 보육 조치가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2 05:56: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주위보가 발령됨에 따라 울산시가 양돈농가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전염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아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난 2019년 9월 국내 최초 발생 이후 현재까지 경기, 강원, 인천에서 총 36건 발생했다. 현재 전파 정도가 주춤하고 있으나 멧돼지는 최남단 발생지역이 경북 상주시로 점차 남쪽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집중호우로 주요 오염원인 멧돼지의 분변 등이 하천, 토사에 의해 떠내려와 농장 내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장마기간 동안 양돈농가들은 지하수 이용 시 돼지공급 음용수 상수도 대체 또는 염소계 소독을 하거나 주변 농경지및 하천, 산 방문을 금지해야 한다. 또 농장 주변 멧돼지 폐사체 발견시 신고하고 농장에 외부인과 차량 출입통제 및 소독강화, 손씻기, 장화갈아신기, 구서·구충 등이 필요하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홍보물 등을 제작 배포하고 현장에서 농가방역이 차질없이 관리될 수 있도록 농가 지도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과거에도 장마철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증가한 만큼 적극적인 방역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7-13 08:44:10부산시는 사하구 을숙도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시는 인근의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예찰지역 내 63곳 농가의 가금류 1074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또 예찰지역 내 닭, 오리 등을 사육하는 가금농가에 대해 예찰과 검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을숙도 철새도래지에 대해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제한했다. 아울러 시는 야생조류가 드나드는 시내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구·군, 동물위생시험소, 부산축협 공동방제단의 소독차량 5대를 총동원해 소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부산 기장군 일광읍 토종닭 농가에서 AI가 발생하는 등 감염 전파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철새도래지나 논밭 등의 출입을 자제하고 가금농가에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차량 통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2-22 18:23:5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사하구 을숙도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인근의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예찰지역 내 63곳 농가의 가금류 1074수에 대한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예찰지역 내 닭, 오리 등을 사육하는 가금농가에 대해 예찰과 검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을숙도 철새도래지에 대해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제한했다. 아울러 시는 야생조류가 드나드는 시내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구·군, 동물위생시험소, 부산축협 공동방제단의 소독 차량 5대를 총동원해 소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부산 기장군 일광읍 토종닭 농가에서 AI가 발생하는 등 감염 전파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라며 “시민들은 철새도래지나 논밭 등의 출입을 자제하고 가금농가에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차량 통제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2-22 13:39:5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태화강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태화강변과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 가금의 이동을 제한한다. 예찰 지역 내에는 농가 668곳에서 닭과 오리 등 33만3000마리 가량을 사육하고 있다. 시는 농장전담관을 활용해 전화로 예찰 활동을 벌이고,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소규모 방역 취약농가에 대한 소독을 지원한다.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는 분변에 의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진입로에는 현수막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축산 차량이나 관련 종사자 진입을 제한하고, 소독 차량을 동원해 검출지역 주변 도로와 인접 가금농장 진입로에 대한 소독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은 매년 수십 만 마리 철새가 찾는 지역으로, AI 발생이 주변 가금 농가로 전파될 위험성이 크다"라면서 "가금 농가는 축사 내외부 소독, 외부 차량과 사람 통제 등 확산 방지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18 15:22:22[파이낸셜뉴스] 조기 발견의 어려움으로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을 분변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가 지난 9일(현지시각) 스페인 국립 암연구소(CNIO)와 유럽 분자생물학 연구소가 분변 속 특정 세균 구성의 분석을 통해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췌장암은 위장장애 증상과 쉽게 구분할 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수술도 까다로워 전체 암 발병 중 3%에 불과하지만 생존율이 현저히 낮다.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의 분변에서 발견된 27종류의 박테리아로 췌장암을 84% 정도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현재 혈액검사를 통한 췌장암 진단에 사용되는 췌장암 표지 단백질을 추가하면 췌장암 진단 정확도는 94%까지 올라간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단백질 검사의 문제점은 췌장에 염증이 있거나 췌장의 담도가 막혀도 혈중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췌장암 진단검사로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스페인 췌장암 환자 57명, 만성 췌장염 환자 29명, 대조군인 건강한 사람 50명의 분변 샘플을 분석했고 결과는 췌장암 환자의 분변이 일반인에 비해 다른 세균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췌장암 환자가 ▲메타노브레비박터 스미티 ▲푸소박테륨 누클레아툼 ▲알로스카르도비아 옴니클렌스 ▲베일로넬라 아티피카 ▲박테로이데스 피네골디 등 5종류의 박테리아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파에칼리박테륨 프라우스니치 ▲박테로이데스 코프로콜라 ▲비피도박테륨 비피둠 ▲롬보우치아 티모넨시스 등 4종류의 박테리아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췌장염 환자의 변분 세균 구성은 췌장암 병기와 무관하게 나타난 것으로 밝혔다. 연구팀은 독일 췌장암 환자 44명과 일반인 32명을 대상으로 추가 실행을 진행해 검사법의 진단 정확도를 확인했다. 이 검사법의 장점은 비침습적이고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분변 세균 검사법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영국 소화기내과 학회 학술지인 ‘위장관’(Gut) 최신호에 실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3-14 07:05:03【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문산천에서 7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최종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다. 이로써 파주시는 AI발생 공포로부터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파주시는 분변이 저병원성 AI로 확인됐어도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해 7일간 소독 강화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철새도래지 통제초소 2개소를 운영하고 공릉천 등 주요 하천, 가금농가 주변 및 주요 도로에 방역차량 4대, 광역방제기 5대, 드론 2대, 살수차 1대를 동원해 소독 강화 등 AI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AI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시설 정비 △출입 인원과 차량 출입통제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 생석회 도포 등 차단방역수칙 준수를 관내 모든 가금농가에 주문했다. 이외에도 △매일 축사 내외부와 농가 주변 도로 등 소독 △축사별 장화(신발) 갈아신기 △철새도래지와 저수지 방문금지 등을 AI 차단방역수칙으로 제시하고 실천을 적극 당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19 14:05:53[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천군 금강호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서천군은 지난 7일 금강호 주변 논에서 분변을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항원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금강호 주변 논을 소독 및 차단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공동방제단을 통해 금강호 주변은 물론 봉선저수지, 인근 소하천, 산책로 등에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2-15 14:12:3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항원이 검출된 분변은 지난 17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된 것이며, 고병원성 여부를 판정하기까지는 3~7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즉각적인 방역활동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 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했다. 또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한 가운데 해당지역 내 가금농장 27호·797수에 대한 이동제한을 조치하고 임상예찰 검사에 나섰다. 아울러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의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제주도는 지난 10월부터 도내 철새래지에 대한 정밀검사에 나섰으며, 모두 212개의 분변을 채취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20 10:27:27【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26일 군산시 회현면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검사 결과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김철민 전북도 질병관리팀 주무관은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매뉴얼에 따라 즉시 항원 검출 지역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 검출 지점 출입 통제 △ 해당 지역 내 가금농가 예찰·검사 강화 및 이동 통제와 소독 △ 철새 도래지와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 강화 △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 동원한 매일 소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종환 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검출지 반경 10㎞를 시료 채취일 기준 21일간 이동을 제한하는 등 추가적 방역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축사 출입 시에는 전용 의복과 신발을 착용하고, 축사 입구에 신발소독조 소독액을 매일 교체하는 등 차단방역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라북도는 9월부터 금강·만경강·동진강·동림저수지·부안 조류지·전주천·원평천 등 도내 주요 철새 도래지 7곳에 대한 방역 관리를 대폭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주변의 축산 차량 통제 구간을 지난해 18㎞보다 4.7배(85㎞) 확대했으며, 소독차량 34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11-01 1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