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불펜진이 삼성 오승환(31)에 팽팽히 맞서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과의 경기서 연장 13회초에 터진 오재일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 2승 무패를 기록한 두산은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상황에서 두산 불펜투수들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반대로 삼성 타선은 지독하리만큼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두산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나온 오현택은 2사 이후 정병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포일로 선행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지만 배영섭을 투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두산이 선취점을 뽑아낸 8회말에는 동점을 내준 뒤 역전 위기에 몰렸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홍상삼은 볼넷과 내야안타를 맞은 뒤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채태인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 핸킨스는 삼성에 추가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핸킨스는 이승엽과 김태완을 나란히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두산 불펜진의 위기관리 능력은 연장에 접어들면서 절정에 다다랐다. 연장 10회 볼넷 2개와 희생번트, 도루, 고의 4구 등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두산은 바뀐 투수 윤명준이 이승엽을 2루 땅볼로 아웃시켰고, 우동균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두산의 ‘만루작전’은 11회에서도 통했다. 안타와 볼넷, 고의 4구 등으로 맞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여섯 번째 투수 정재훈은 강명구를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삼성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불펜진이 혼신을 다해 막자 타선은 13회 폭발했다. 13회초 1사 후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은 두산은 상대 실책과 손시헌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승환에 맞서 상대 타선을 봉쇄한 불펜투수들이 있었기에 두산이 5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25 23:48:59'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며 3루타까지 쳐냈으나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 6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류현진의 방어율은 2.72에서 2.85로 조금 올랐으나 류현진은 타석에서 3루타를 치며 1타점, 1득점에 성공하며 상대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7회 시작과 동시에 불펜투수 크리스 위드로와 교체됐으나 위드로가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류현진의 시즌 7승이 물건너갔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AJ 폴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제라르도 파라, 폴 골드슈미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애리조나 4번 타자 코디 로스로부터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연결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미겔 몬테로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마틴 프라도를 병살타로 이끌어낸 뒤 디디 그레고리우스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내줬으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문제는 4회였다. 류현진은 로스, 프라도, 헤어스톤, 그레고리우스에게 연속 4안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클리프 페닝턴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지 않았으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류현진은 5회 들어 A.J. 폴락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잡아냈으나 후속타자 헤라르도 파라에게 기습 번트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 병살타를 또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류현진은 5회에 단 6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상대 투수 코빈에게 꽁꽁 묶여있던 다저스 타선은 5회말 들어 갑자기 폭발했다. 다저스는 5회말에만 안타 6개를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다저스는 2루타를 친 후안 유리베가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8번 알렉스 카스텔라노의 2루타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 상황에서 나온 류현진은 우익수 앞쪽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애리조나 우익수 헤랄드 파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카스텔라노는 홈을 밟았고, 류현진은 단숨에 3루까지 진루하며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첫 3루타를 기록했다. 불붙은 LA 다저스의 타선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닉 푼토와 마크 엘리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LA 다저스는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올 시즌 2점대도 안 되는 방어율을 기록하던 투수 코빈이 류현진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이다. 6회초 마운드에 올라선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6회에도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클리프 페닝턴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고 투수인 코빈의 대타로 나선 윌리 블룸퀴스트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상대의 에이스 투수인 코빈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된 셈이다. 류현진은 7회 시작과 동시에 불펜투수 크리스 위드로와 교체됐다. 위드로는 2아웃을 쉽게 잡아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내는 듯 싶었으나 연속 3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류현진의 승리가 또 불펜진의 난조로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06-13 13:42:13같은 팀이 맞나 싶다. 지난달 안정세를 보였던 두산의 마운드가 5월 들어 이상 징후를 보이며 수직 하락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서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무너진 가운데 4-8로 패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한 두산은 지난달에 벌어놨던 승리로 승패 마진 ‘+3’을 기록하는 중이다. 두산의 부진은 연쇄적으로 붕괴된 마운드가 가장 큰 원인이다. 선발진의 공백과 그 공백을 메워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던 두산은 필승조와 추격조 할 것 없이 집단 부진에 빠져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개막전부터 4월까지 두산이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특히 니퍼트와 김상현이 버텨준 선발진이 7승을 합작했고, ‘예비역 2인방’ 오현택(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과 유희관(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54)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며 뒷문을 지켰다. 하지만 5월 들어 상황이 나빠졌다. 타선이 0.312의 타율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7.05까지 치솟았다. 5월에 올린 8승 가운데 선발승이 3승에 불과한 두산은 꾸준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오현택과 유희관, 최근 들어 살아나고 있는 정재훈, 홍상삼 등 불펜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해답은 선발진의 정상화다. 올슨과 이용찬이 차례로 복귀를 앞두고 있는 두산은 두 투수가 공백을 메워준 뒤 제 역할을 해준다면 불펜진의 과부화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김상현과 이정호, 이혜천이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5월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2일 변진수와 윤명준을 2군으로 내린 두산은 강동연과 박민석을 콜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마운드 붕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두산의 비책이 앞으로 열릴 경기에서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23 11:26:06우여곡절 끝에 LG에 입단한 류제국(30)이 국내무대에서 첫 승을 올렸다. 류제국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6차전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류제국이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그를 도운 조력자들이 있다. 바로 필승계투조와 ‘캡틴’ 이병규다. 류제국에 이어 등판한 LG 불펜진은 KIA 타선을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5월 들어 세 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던 정현욱은 이날 볼넷 하나만을 내주는 깔끔한 피칭으로 류제국의 승리를 도왔다. 또한 이날 9일 만에 등판해 시즌 9세이브째를 올린 봉중근은 다섯 타자 가운데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과시했다. LG 타선도 오랜만에 ‘빅 이닝’을 만들어내는 등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 가운데 주장 이병규는 두 차례 적시타와 번트 안타로 경기 흐름을 LG쪽으로 가져왔다. 1회 2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올린 뒤 1-2로 역전을 당한 3회 또다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한 팀이 3-2로 앞선 5회 번트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의 불씨를 살린 이병규는 팀의 연패 속에서 주장의 역할을 다했다. 이병규의 ‘살신성인’ 플레이로 LG는 5회에만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필승계투조에서 유원상이 빠져 있고, 중심 타선 가운데 이진영이 제외된 상황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LG는 1승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그 절실함이 팀 승리로 이어졌고, 류제국의 첫 승도 챙겨줄 수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20 10:09:14ⓒ뉴시스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5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하며 분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지난 12일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4승째를 수확하며 팀 연패를 끊어낸 류현진은 이날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해 결국 시즌 5승째를 다음으로 연기해야했다. 이날 승리를 놓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40에서 3.42로 살짝 높아졌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6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한 것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타격에서도 활약했다.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애틀랜타 선발투수 폴 매홈의 6구째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다음타자 크로포드의 중전 안타 때 류현진은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자 푼토가 2루수 땅볼을 때리는 데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저스틴 업튼과 프리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타자 크리스 존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 선두타자 맥칸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류현진은 애틀랜타에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시몬스와 헤이워드에게 각각 우전 안타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다음타자 업튼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으나 선행주자에게 홈을 허용해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타자 프리맨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2실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팀이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며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4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프리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우익수 반 슬라이크와 중견수 맷 켐프의 호수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류현진은 6회 공격에 앞서 대타 페데로위츠와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6회초 공격에서 스칸 밴 슬라이크의 솔로포로 4-2로 만들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뒤를 이어 6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맷 게리어와 스티븐 로드리게스가 각각 2실점을 기록했고, 7회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추가로 2점을 내주며 8-4 역전을 당했다. 이후 다저스는 8회 밴 슬라이크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3점으로 좁혔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3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시즌 17승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18 12:53:44롯데가 불안한 뒷문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롯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 1무2패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12일과 14일 경기에서는 불펜이 난조를 보이며 팀 승리를 날렸다. 그 중에서도 지난 시즌 34세이브를 올리며 롯데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김사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사율은 지난 12일 팀이 3-1로 앞선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타자 김동주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음타자 홍성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후 김사율은 2루 주자 김동주를 포수 견제로 잡아냈지만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허경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또다시 1점을 헌납했다. 3-3 동점이 되며 선발투수 송승준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김사율은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2구원승 1세이브 1홀드가 있지만 승리투수조로서 2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대목은 롯데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는 팀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정대현이 최근 들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김사율의 부진은 14일에도 이어졌다. 연장 11회말 2아웃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김사율은 손시헌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투수력으로 시즌을 버틸 것으로 예상된 롯데는 15일 현재 팀 득점권 타율에서 0.202를 기록하고 있어 9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이럴 때는 투수진, 특히 구원진에서 분발해줘야 하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불펜진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김사율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15 11:02:12삼성 라이온즈가 철벽 마운드를 이어갈 신데렐라를 찾아 나섰다. 삼성은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마운드에 새로운 계투진을 투입하며 정규시즌 대비에 나섰다. 한국시리즈 2연패라는 업적을 달성하는 데 삼성의 투수진은 그동안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특히 선발투수가 내려온 이후 불펜진들의 활약이 빛났다. 안지만, 권오준, 권혁, 정현욱의 중간 계투진과 ‘끝판대장’ 오승환은 상대타선을 압도하며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안지만은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권오준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재활이 불가피한 상태다. 또한 정현욱마저 FA를 통해 LG로 떠나면서 이들의 빈자리 찾기가 급해졌다. 앞서 지난 시즌 삼성은 심창민이라는 새로운 보석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고,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여러 명의 투수들을 내보내며 이와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원석 고르기 작업에 들어갔다. 권오준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이는 신용운은 시범경기 7경기 중 3경기에 나서 3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코치진들도 신용운이 몸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영훈(NC)과 트레이드 돼 푸른 유니폼을 입은 김희걸은 올 시즌부터 정현욱의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지난 시즌 삼성의 두터운 선수단 속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해는 류중일 감독의 기대 속에 꾸준히 등판할 것으로 보여 부활을 예고한 상황. 또 다른 후보군으로는 김기태가 꼽힌다. 시범경기 7경기 동안 총 세 차례 마운드에 오른 김기태는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권오준과 안지만이 이르면 5월 이후에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과연 이들이 자신의 몫을 다하며 삼성의 새로운 신데렐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18 18:08:54LG 트윈스가 정현욱(34)을 영입하면서 불펜진 강화에 성공했다. 17일 LG는 "FA 정현욱과 4년간 옵션 포함 총액 최대 28억 6천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옵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합의 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정현욱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특히 정현욱의 합류로 유원상-봉중근이 지키고 있던 LG 불펜진은 더욱 견고해 졌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정현욱은 FA 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다. 지난 1996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몸 담았던 정현욱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50경기 이상 출장하며 삼성의 막강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국민 노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54경기 동안 2승5패 3홀드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한해를 보냈지만 정현욱은 여전히 한국 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필승 계투요원 중 한명이다. 특히 정현욱은 팀의 '맏형'으로서 후배들의 귀감을 사기로 유명하다. 노장 축에 속하는 나이임에도 자기 관리가 철저해 젊은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성실성도 그의 최고 장점이다. 이런 정현욱의 합류는 LG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LG의 불펜진은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이닝(49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분명 지난 10년간 LG에서 볼 수 없었던 성적이다. '에이스' 봉중근이 마무리투수로 성공적으로 전향했고, 유원상은 기량을 만개시키며 봉중근과 함께 필승조를 만들었다. 또한 이동현, 류택현, 이상열, 우규민 등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불펜 요원들이 LG의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벤자민 주키치와 레다메스 리즈 외엔 믿음직한 '이닝이터'가 없었던 LG는 결국 시즌 중반부터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필승조로 활약했던 유원상이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동현도 어깨 통증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봉중근 마저 이탈해 10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꿨던 LG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한 정현욱의 합류는 LG에게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이진영-정성훈-정현욱을 차례로 영입하며 지난 시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로써 LG는 전력 누수를 막는 동시에 전력 상승을 이끌어 냈다. 과연 LG가 2013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1-17 11:48:27롯데가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를 위해 불펜진을 가동했다.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서 롯데는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부첵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장원준을 투입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부첵은 3.1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회말 1사 후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장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앞서 롯데 양승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송승준과 사도스키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킨다"고 밝혀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해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갈 것임을 암시했다. 이어 "크리스 부첵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필요한 순간 짧게 투수를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듯이 현재까지 경기를 예상한대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양 팀은 5회 현재 0-0으로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전자랜드, KCC에 79-76 신승 '시즌 첫 맞대결 승리' ▶ 수원-알사드, 포사티 감독 “관중 난입한 수원 구단도 책임” ▶ 박민영 개념시구, 완벽한 자세-여신미모 ‘홍드로 보고 있나’ ▶ 수원-알사드, 유래없는 난투극 '니앙 추가골 이후 사건 발생' ▶ ‘PO 3차전’ SK 송은범, 6이닝 무실점 ‘완벽투구’
2011-10-20 19:20:59삼성과 SK의 1의 다툼은 이번주 중대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삼성은 28일 현재 반 게임차로 1위 SK를 뒤쫓고 있다. 겉으로만 보면 삼성은 반 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 박빙의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걱정거리가 한 둘이 아니다. 우선 지난 주 넥센과의 경기에서 그동안 철벽방어선을 구축했던 불펜진이 완벽하게 무너졌다. 지난 2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삼성은 초반 대량 실점 후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으로 부지런히 쫓아갔지만 자랑하던 불펜진이 허용한 추가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해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단순한 1패로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삼성의 자랑거리였던 불펜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칠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이날 선발투수인 카도쿠라가 일찍 무너진 측면도 없진 않지만 이후 연이어 나온 정현욱-권혁-권오준이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선발투수진이 그렇게 강하다고 볼 수 없는 삼성이 투타 조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선두권 팀 SK, KIA, LG와 함께 선두권 경쟁을 대등하게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도 있지만 불펜진이 웬만해서는 실점하지 않는 짠물투구를 수차례 선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삼성은 1위 SK보다 5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고 LG나 KIA보다도 한 두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기에 지금 시점에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선발투수가 무너지더라도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으로 점수를 만회 한 뒤 그 점수를 지켜줄 막강한 불펜진이 살아나야하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신영록 의식 회복-정정숙 위암으로 사망..교차한 삶과 죽음 ▶ 손흥민, 함부르크 연습경기 골 폭발 ▶ KBL, 고양 오리온스 결국 최종승인 ▶ 석현준, FC그로닝겐 전격 합류 2년계약
2011-06-28 14:5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