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둘기가 버드스파이크(조류 퇴치 위한 설치물)를 뚫고 건물 에어컨 실외기 옆에 현금과 알을 놓고 간 듯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방세 내고 간 비둘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조류를 쫓기 위해 설치한 버드스파이크 사각지대에 1만원 짜리 지폐 두 장과 비둘기 알이 놓여있다. 작성자는 "비둘기가 알과 2만원을 두고 갔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 방세 두고 간 거냐"며 황당해 했다. 이어 "나는 조류공포증이 있어서 비둘기를 보면 발작한다", "버드스파이크가 소용이 없다"며 곤혹스러움을 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둘기가 월세 내고 갔네", "저 돈을 어디서 물고 왔을까" "신기하다" 알과 돈을 두고 간 거면, 양육비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2 10:47: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나그네 새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녹색비둘기’가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녹색비둘기’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9일이다. 울산자연환경해설사인 임현숙씨가 울산대공원 내 종가시나무 옆을 지나던 중 우연히 희귀한 색깔의 비둘기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제보를 받은 울산시가 다음날 해당 장소에서 임씨가 보았던 녹색비둘기 확인했다. 수컷 1마리인 것으로 정보를 받았으나 현장 확인 결과 2마리로 파악됐다. 이 같은 소식에 지역 조류 사진작가들도 현장을 찾아 녹색비둘기가 종가시 나무에 머물면서 열매를 따먹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종가시 나무는 참나뭇과로 상록수다. 열매는 도토리다. 녹색비둘기는 머리와 등이 녹색이고 배는 흰색이며, 수컷은 작은 날개덮깃이 적갈색이고 암컷은 등과 같이 녹색이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바닷물을 먹기도 한다. 주로 나무 위에서 열매와 새순을 먹지만 간혹 땅에서도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대만과 베트남 북부 같은 온대 숲에서 주로 서식한다. 국내에는 제주도, 독도, 충남 태안 등 도서지역이나 해안과 인접한 내륙지역에 도래하는 나그네 새로, 관찰되는 곳이 많지 않다. 사람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제주 한라수목원에서는 방문객들이 다가가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해도 잘 도망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대공원의 자연환경을 잘 가꾸어 온 결과 도심으로 귀한 새들이 꾸준히 찾아오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25 09:08:5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식중독 위험 있는 비둘기 배설물 주의하세요."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지역 비둘기 분변에서 사람에게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이 검출됐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중점 연구과제로 '광주지역 비둘기 병원체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 4월부터 11월까지 비둘기 집단 서식지 50개 장소에서 비둘기 분변 60건을 채취해 병원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살모넬라균 1건(1.7%)과 캠필로박터균 4건(6.7%)이 검출됐으며, 특히 지난해 11월 남구 양림동 푸른길공원에서 채취한 비둘기 분변에서 두 가지 병원체가 동시 검출됐다.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은 사람에게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비둘기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간접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감염되기 쉬우므로 외출 후 손씻기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둘기로 인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비둘기 서식지와 배설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 위생과 주변 환경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면서 "시민의 건강과 활기찬 삶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병원체 감시와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30 09:51:10[파이낸셜뉴스] 집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야생생물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곰 소유·사육·증식이 금지된다. 개정 야생생물법 시행령은 곰 사육 농가에서 곰 탈출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수습하지 않거나 곰을 '수의사에 의해 인도적인 방법으로 처리하지 않는' 경우에 횟수에 따라 100만∼2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개정 시행규칙은 '관람' 또는 '학술연구'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한 사육 곰을 기를 수 있는 시설로 '서식지 외 보전기관', '사육 곰 보호시설', '생물자원 보전시설', '동물원', '그 밖의 환경부 장관이 인정하는 시설'로 한정했다. 현재 곰을 사육하는 농가에는 올해 말까지 유예 기간이 부여됐으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자가 사육 곰 보호시설을 운영하려면 기준에 맞게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환경부에 등록하도록 했다. 이번 야생생물법 하위법령 개정안에는 지자체가 조례로 집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여기에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예방시설 설치 지원 대상에 '도심지나 주택가 등에서 차량·건물·시설 등의 부식 또는 파손이 발생한 경우'를 추가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개정은 사육곰 종식의 실질적인 이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사육곰 종식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떼까마귀, 비둘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24 13:04:23[파이낸셜뉴스] 수십 마리의 비둘기 떼에 점령당한 빈 아파트를 청소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유튜브 채널 '생존'에는 '단언컨대 대한민국 역대급 청소 현장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수십 마리의 비둘기 떼에 습격을 당한 빈 아파트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회사의 숙소였던 문제의 아파트는 이곳에서 거주하던 직원이 2년 전 퇴사를 하며 빈집이 됐다고 한다. 그 사이 비둘기들은 깨진 유리창을 통해 집안으로 모여들면서 수십 마리가 이곳에서 서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벌레가 많이 나온다"라는 아래층의 민원으로 방치됐던 문제의 집이 발견됐고, '생존'팀은 청소 의뢰를 받고 이 집에 방문했다. 영상에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비둘기 배설물과 깃털 등이 켜켜이 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내부 바닥은 물론 싱크대, 세면대, 변기 등에도 비둘기 배설물 등이 빈틈없이 쌓여있었고, 거실과 방 곳곳에는 수십 마리의 비둘기들이 모여있었다. 흰색 방역복에 방진 마스크를 착용한 작업자들은 비둘기들을 쫓아낸 뒤 본격적으로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삽으로 배설물과 진드기 등을 퍼내고, 빗자루로 거미줄을 쓸어내는 등 청소에 몰두했다. 삽으로 배설물을 걷어내자 심한 악취가 풍겼고, 이에 헛구역질을 한 작업자도 있었다. 이렇게 걷어낸 배설물 등은 포대로 40자루 가량 나왔으며, 생존팀은 "비둘기 배설물을 받아주는 곳이 없어 친한 폐기물 업체에 부탁해서 버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웃분들 엄청 고생했겠다", "보면서 괜히 몸이 간질거린다", "이 영상은 마스크 쓰고 봐야 할 것 같다", "치우느라 고생하셨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8 08:43:25[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통화 정책 완화 선호)적 발언이 주목받으며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0% 상승한 2412.45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도 0.30% 오른 757.37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 위축 소식에 장 초반 주춤했던 증시는 미국 연준의 일부 위원들이 추가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상승한 5718.57에, 나스닥지수는 0.14% 오른 1만7974.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제약적인 금리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추가 빅컷 가능성을 나타냈다. 연준 내 대표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에 가깝게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한 달 정도 고용시장의 실질적 약화에 대한 추가 증거가 나올 경우 공격적 금리 인하로 견해를 바꿀 수 있다고 시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24 09:08:41[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비둘기 배설물 때문에 강당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서울신문과 태국 매체 타이라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께 태국 북동부 야소톤의 한 지역 학습센터 강당 천장이 붕괴했다. 천장 구조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교사 2명과 학생 5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부상자 대부분은 머리와 팔, 다리에 타박상을 입거나 눈에 잔해가 들어가는 상처를 입었으며, 다행히 심각하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해당 강당에서는 인근 교육기관 평가를 위한 설명회가 개최돼 교육 당국과 학교 관계자, 교사, 학생 등이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바닥은 먼지와 잔해로 뒤덮였으며, 천장이 무너진 위치에 있던 학생과 교사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사고가 난 강당은 지어진 지 100년 가까이 됐으며, 오랫동안 비둘기 서식과 관련해 건물 관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이날 사고가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강당 지붕 밑에 비둘기들이 무리를 이뤄 살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쌓인 비둘기 배설물이 습기를 머금으면서 점점 무거워졌고,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결국 천장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당국은 전문가 조사를 통해 강당을 전반적으로 보수하는 데 들어갈 비용을 추산한 뒤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3 09:25:246주간의 봉사활동 중 3주가 흘렀을 때, 내가 그것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나는 벨기에를 여행하는 타국 출신 그룹 중 유일한 미국인이었다. 우리는 약 3.6m(12피트) 길이의 십자가를 지고 각각의 도시를 다니며 춤, 음악, 촌극을 마을 광장에서 공연했다. 굉장한 경험이었고, 멋진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그러나 그중에 절대 친해질 것 같지 않은 멤버가 한 명 있었다. 바로 버스기사 대니얼이었다. 벨기에에서 맞은 첫날 밤, 대니얼이 독일어로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내가 영어만 가능한 미국인인 줄 알고 난 후 그의 불만은 나뿐 아니라 일반적 미국인을 향한 증오로 바뀌었다. 다국어가 가능한 친구인 티나의 말에 따르면 대니얼은 미국인들을 텔레비전 시청, 맥주 마시기, 담배 피우기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뚱뚱하고 게으른 사람들로 본다고 했다. "음, 그건 사실이 아니야." 나는 웃어넘기려 애쓰며 대답했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걸!" 매일 식사 시간이면 대니얼은 투덜댔다. 그의 말을 대부분 알아듣지 못했지만, 어조와 미국인이라는 단어는 명확했다. 나는 불평하거나 그에게 맞서지는 않았지만, 그의 태도는 정말이지 기분을 상하게 했다. "하나님, 제발 대니얼이 증오의 마음을 풀게 해 주세요. 그에게 평안을 주소서." 나는 매일 저녁 기도했다. 그의 상처 주는 말은 벨기에의 도시 브레데네, 틸트, 바레험을 지나는 동안도 지속되었다. 겐트로 가기 전날 밤 나는 '그냥 저 사람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대니얼과 티나가 내게 다가왔다. "대니얼이 너에게 할 말이 있대." 티나가 설명했다. '좋아. 통역사를 통해서 나에게 모욕감을 주려나 보군'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대니얼이 전에 없던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티나가 먼저 듣고, 통역해 주었다. "그가 어젯밤에 꿈을 꾸었대. 하나님께서 손으로 너를 잡고 계시고, 너는 손으로 흰 비둘기를 잡고 있었대.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 그날 이후로 대니얼은 불평을 멈추었다. 내가 전혀 어울릴 수 없던 그 남자는 이제 친구가 되었다. 그는 그 꿈의 의미를 알지 못했지만, 나는 알았다. 하나님은 내가 간청한 평온을 우리 둘 모두에게 가져다주신 것이다. DOVE OF PEACEThree weeks into a six-week outreach mission, I wasn't sure how I would make it to the end. I was the lone American in an international group traveling through Belgium. We carried a 12-foot cross through different cities, performing dances, music and skits in town squares. The experience was amazing, and I'd made several good friends. But there was one member of the group it seemed as if I would never get along with: our bus driver, Daniel. On our first night in Belgium, Daniel started a conversation with me in Dutch. When he discovered I was an American who spoke only English, his frustration devolved into disgust, not just with me but with Americans in general. According to my multilingual friend Tina, he thought Americans were fat, lazy people who did nothing but watch TV, drink beer and smoke cigars. "Well, that's not true," I said, trying to laugh it off. "I don't smoke cigars!" Every day at meals, Daniel would grumble. I didn't understand most of what he said, but his tone and the word Americans was clear. I never complained or confronted him, but his attitude really stung. "God, please help Daniel let go of this hatred," I prayed each night. "Bring him peace." The hurtful comments continued through the municipalities of Bredene, Tielt and Waragem. I'll just try to avoid him, I thought the night before we went to Ghent. First thing the next morning, Daniel and Tina approached me. "Daniel has something to say to you," Tina explained. Oh great, I thought. He's going to start insulting me through an interpreter now. Daniel launched into a story, with a softness in his expression that I hadn't seen before. Tina listened first, then translated. "He had a dream last night," she said. "God was holding you in his hands, and you were holding a white dove in yours. He doesn't know what it means, but he wanted you to know." From that day on, Daniel stopped grumbling. The man I couldn't get along with became a friend. He didn't know what his dream meant, but I did. God had brought the peace I'd asked for to both of us.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4-08-27 18:06:2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세로 거래를 끝난 가운데, 국내 증시도 강보합으로 시작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0.59% 상승한 2797.14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도 0.37% 오른 832.98로 출발했다.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3만933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2% 상승한 5509.0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4% 오른 1만8028.76에 마감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각각 5500선과 1만8000선 위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상승 동력이 됐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최신 지표와 그 앞선 지표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시사한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물가 지표에서 잇따라 둔화 신호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5월 물가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 인사들은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가는 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03 09:16:04[파이낸셜뉴스] 비둘기에게 매일 먹이를 주던 태국 여성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 등에 따르면 한 호흡기 전문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균성 폐렴 환자 사례를 공유했다. 방콕에 사는 52세 여성 A씨는 평소 건강했으며, 앓고 있던 지병도 없었다. 또 두통을 호소하거나 담배를 피운 적도 없다. 그런데 지난달 신체검사에서 오른쪽 폐위에 작은 혹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A씨는 크립토코쿠스(효모균증) 폐렴이었다. 전문의는 "A씨는 집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비둘기의 모이를 주는 일을 했다"며 "비둘기 배설물에서 나온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르만스 곰팡이 포자를 폐로 들이마셔 병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는 역시 "비둘기 배설물에는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인 '크립토코쿠스 곰팡이'가 있다"며 "비둘기 배설물을 만지거나 단순히 근처에서 호흡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비둘기가 폐에 치명적인 박테리아 '클라미디아'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클라미디아 폐렴균에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클라미디어 폐렴균은 사람 간 전염이 된다. 이외 비둘기 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뇌수막염, 살모넬라증도 꼽았다. 이에 매체는 "비둘기로 인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실수로 비둘기를 만지거나 접근한 경우 꼭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7 10:5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