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0일 국내 여객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사의 2만7000톤(t)급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취항식을 갖고 인천-제주 항로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수주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850명의 승객과 487대의 승용차, 65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3.2노트(약 43㎞/h)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저중량, 저중심으로 설계돼 운항 시 복원성을 극대화했다. 침수나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해상탈출설비(MES),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또 선체 내부에는 90여개의 고급 객실과 함께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선셋 테라스, 마사지 라운지, 편의점, 키즈존, 펫존 등 남녀노소 모든 고객층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들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최적 연료분사 기술을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인 1만3000마력급 ‘선박추진용 힘센엔진’ 2기와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을 탑재해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크나큰 아픔을 안고 탄생한 여객선인 만큼 누구나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힘을 쏟았다”면서 “세계 1위의 조선기술을 확보한 대한민국에서 우리 국민들도 가장 안전한 여객선을 타고 해상 여행을 즐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2년 1만7000t급 카페리선인 ‘성희’호(부산-시모노세키)를 인도한 이후 2018년 3만1000t급 ‘뉴 골든 브릿지 7’호(인천-웨이하이)와 2020년 2만7000t급 ‘퀸 제누비아’호(목포-제주)를 인도한 바 있다. 또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2만5000t급 카페리선과 국내 최초 ICT 융합 전기추진선도 내년 10월과 11월 인도를 앞두고 현재 건조 중에 있다. 지난 6월에는 뉴질랜드 국영 철도회사인 ‘키위레일’사로부터 5만3000t(GT)급 전기추진 로로·여객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2-11 23:31:2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카페리선이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7년여 간 끊어진 인천-제주 항로를 다시 잇는다. ㈜현대미포조선(대표이사 신현대)은 국내 여객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대표이사 방현우)’사로부터 2019년 수주한 2만7000t(GT)급 카페리(Car Ferry)선에 대한 명명식을 19일 가졌다.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방현우 하이덱스 스토리지사 사장 그리고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명명식에서 이 선박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선주사의 의지를 담아 ‘신뢰, 그 이상’이라는 뜻을 가진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로 이름 붙여졌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의 제원을 갖춘 이 선박은 850명의 승객과 487대의 승용차, 65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3.2노트(약 43㎞/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저중량, 저중심으로 설계돼 운항 시 복원성을 극대화했으며, 침수나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해상탈출설비(MES),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또 선체 내부에는 90여개의 고급 객실과 함께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선셋 테라스, 마사지 라운지, 편의점, 키드존, 펫존 등 남녀노소 모든 고객층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들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최적 연료분사 기술을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인 1만3000마력급 ‘선박추진용 힘센엔진’ 2기와 황산화물 저감장치(EGCS) 등이 탑재돼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이달 중 ‘하이덱스 스토리지’사에 인도돼 내달 중 인천-제주 항로에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승객과 선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선박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및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해 카페리선 건조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 우위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2년 1만7000t급 카페리선인 ‘성희’호(부산-시모노세키)를 인도한 이후 2018년 3만1000t급 ‘뉴 골든 브릿지 7’호(인천-웨이하이)와 2020년 2만7000t급 ‘퀸 제누비아’호(목포-제주)를 성공리에 인도한 바 있다. 또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2만5천톤급 카페리선과 국내 최초 ICT 융합 전기추진선도 내년 10월과 11월 인도를 앞두고 현재 건조 중에 있으며, 지난 6월에는 뉴질랜드 국영 철도회사인 ‘키위레일(KIWI RAIL)’사로부터 5만3천톤(GT)급 전기추진 로로/여객선 2척을 수주하는 등 여객선 건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1-19 16:41: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월 인천∼제주 간 여객항로 중단 이후 멈췄던 인천항 연안2부두 선석을 인천∼제주 간 생필품 등 해상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화물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IPA는 인천∼제주 여객항로 재개 또는 연안여객선 선석 재배치 등 기타 여건변화 발생 시까지 인천항 연안2부두 선석을 인천∼제주 간 화물선 운항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항 연안2부두 선석은 기존 인천~제주 여객항로를 운항하던 비욘드트러스트호 이용 선석이다. 인천항 연안2부두 선석사용을 희망하는 선사는 IPA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신청조건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이번 달 13일까지 항만시설 사용신청서 및 제출서류를 공문으로 제출해야 하고 신청 선사가 다수일 경우 인천항만공사에서 선석사용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 연안2부두 선석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2 14:52:55【인천=한갑수 기자】세월호 사고 이후 잠시 운영되다가 무기한 중단된 인천∼제주 간 카페리의 터미널로 사용된 인천항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이 폐쇄됐다. 14일 인천 항만업계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9일 지상 4층 연면적 2만5000㎡ 규모 인천항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을 잠정 폐쇄했다. 이 터미널은 지난 2000년 준공됐으며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사용되다가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인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를 운행하는 비욘드 트러스트호 취항을 앞두고 33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한 뒤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로 활용됐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잦은 기관 고장으로 6차례나 운행이 중단되다가 취항 2년여만인 지난해 11월 선박을 매각했다. 지난 1월에는 운항 면허까지 반납한 뒤 철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비욘드 트러스트호 운행 선사의 철수 이후 매달 수천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면서 터미널을 관리해 왔으나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잠정 폐쇄 결정을 내렸다. 연안여객선의 터미널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터미널 연결 부두가 대형 선박만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중소형 연안여객선은 이용할 수 없고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의 대기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배 탑승 시 도보로 8∼10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우선 인천∼제주 항로에 여객선 대신 화물선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여객선을 운항할 선사를 물색했으나 엄격한 안전 기준과 낮은 사업성 등으로 운행 의사를 보이는 선사가 없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을 희망하는 선사가 나타나지 않는 한 2000t급 대형 연안여객선이 인천∼백령도 항로에 도입되는 2027년에 터미널 활용 방안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이렇다 할 활용방안을 찾을 수 없어 터미널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14 09:35: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중단됐던 인천~제주 카페리선 운항이 7년 만인 오는 10일 재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카페리선 운영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인천~제주 카페리선 ‘비욘드트러스트호’가 10일 오후 7시 인천항을 첫출항한다고 9일 밝혔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선박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뢰 그 이상의 것’이라는 의미로 세월호 참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화물 적재와 복원력 회복 등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세월호는 적재된 승용차와 컨테이너 무게를 어림짐작으로 추산했으나 비욘드트러스트호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화물 적재 중량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승용차와 컨테이너가 1대 선적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무게가 체크되고 22개 구역별로도 표시된다. 조타실에서 모니터를 보고 실시간으로 선박의 과적이나 불균형을 잡아내고 개선한다. 고경남 선장은 “실시간으로 어떤 곳에 어떻게 화물이 실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출항 전 선박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양 관련 데이터를 자동 업데이트 하는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항하는 자동항법장치도 활용한다. 이 장치는 자동 운항으로 항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항해사의 오작동 등 돌발 변수를 원천 차단한다. 또 육상에서 선박 안전관리자가 운항 선박의 위치, 속력, 엔진 상태, 조타 설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경고하는 ‘스마트쉽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노르웨이 선급(DNV)의 한국 대표 검사관을 지낸 20년 경력의 선박 안전 전문가를 안전 관련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카페리 내부 천장에 외관상 인테리어 장식으로 보이는 사다리를 설치했다. 이 시설은 긴급 상황 시 여객선이 기울거나 뒤집히면 사다리나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다. 휴게실이나 식당에 있는 의자들은 모두 바닥에 쇠사슬로 고정시켰다. 배의 이동 중 갑작스러운 쏠림에 여객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좌측으로 우회해 운항하기로 했다. 맹골수도는 물살이 빠르고 거세기로 유명한 곳이다. 맹골수도를 우회 운항하면 왕복 기준으로 10마일(16㎞) 가량 운항 거리가 늘어나고 운항시간도 더 걸린다.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는 "맹골수도를 피하면서 왕복 기준으로 운항 시간도 40분이 더 걸리고 유류 비용도 2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710억원을 투입해 현대미포조선소에서 새롭게 건조된 2만7000t급 카페리선으로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여객 810명, 승용차 487대(경차 기준), 컨테이너 65개를 싣고 최고 25노트(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미팅 라운지, 다목적룸, 편의점, 오락실, 레스토랑, 노래방, 수유실, 마사지라운지, 키즈존, 펫존, 선셋테라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세월호(6825t)에 비해 4배 규모로 크지만 쾌적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승객 정원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세월호보다 줄였다. 세월호는 여객 정원이 921명이고 차량 130대와 컨테이너 152개를 적재할 수 있었다. 이 여객은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7시에 인천항을 출발, 13시간 30분을 운항해 다음날 아침 9시 30분 제주항에 도착하게 된다.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출항해 다음날 아침 10시 인천항에 도착하게 된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중구 옛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제주행)을 이용하면 된다. 이 건물은 제1국제여객터미널이었지만 지난해 6월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연수구 송도동에 개장하면서 기능이 이전됐다.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세월호의 사고 이미지가 퇴색되면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9 14:28:18【 제주=좌승훈 기자】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7년 넘게 끊긴 인천~제주 뱃길을 이을 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가 오는 10일부터 취항한다. 이 여객선이 취항하면, 수도권지역 관광객 유치와 함께 감귤·월동채소·활어 등의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해상 물류난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여객선 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새로 건조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수해 1일 오전 인천항으로 옮겼다. 이어 시험운항과 운항관리 규정 심사, 선장 적성심사, 본 면허 취득 과정을 거쳐 7년 7개월여 만인 오는 10일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이날 오후 8시 인천항에서 처음 출항해 다음날인 11일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 입항한다. 인천항에서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8시에 출항하며, 제주항에서는 화·목요일은 오후 8시30분, 토요일에는 오후 7시30분에 출항한다. jpen21@fnnews.com
2021-12-02 18:20:27[제주=좌승훈 기자]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7년 넘게 끊긴 인천~제주 뱃길을 이을 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가 오는 10일부터 취항한다. 이 여객선이 취항하면, 수도권지역 관광객 유치와 함께 감귤·월동채소·활어 등의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해상 물류난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여객선 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새로 건조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수해 1일 오전 인천항으로 옮겼다. 이어 시험운항과 운항관리 규정 심사, 선장 적성심사, 본 면허 취득 과정을 거쳐 7년 7개월여 만인 오는 10일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이날 오후 8시 인천항에서 처음 출항해 다음날인 11일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 입항한다. 인천항에서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8시에 출항하며, 제주항에서는 화·목요일은 오후 8시30분, 토요일에는 오후 7시30분에 출항한다. 하이덱스스토리지가 710억원을 투입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만7000톤급 카페리다.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에 승객 850명·승용차 487대·컨테이너 65개를 싣고 최대 23.2노트(시속 43㎞ 정도)로 운항할 수 있다. 총톤수는 세월호(6825톤·승선인원 921명)의 3.96배에 달한다. 선체 내부에는 90여개 객실과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편의점, 키드존, 펫존과 같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 카페리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저중량, 저중심으로 설계돼 운항할 때 복원성을 극대화하고, 침수·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에 대비해 해상탈출장비와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을 갖췄다. 또 선사와 한국해운조합은 안전운항과 선박 복원성 확보를 위해 실시간 화물적재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이 배에 적용했다. 한편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6322톤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중단됐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인천 항로에 카페리가 재취항하면 제주도 방문객의 교통 편의가 향상되고 수도권~제주 물류 수송이 원활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2-02 04:00:59선박용 조명 전문업체인 우신에이펙(회장 이종윤)이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각종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선박용 조명등'을 개발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우신에이펙은 최근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에서 이종윤 회장과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설계부문장, 이재영 이탈리아선급(RINA) 한국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용 항바이러스 LED 조명등 기본 승인식(AiP)'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육상용을 해상환경에 맞춰 새로 개발한 이 항바이러스 조명등은 ㈜올릭스의 원천기술인 인체에 무해한 405나노미터(㎚) 영역대의 자색광을 적용해 바이러스를 없애는 한편 햇빛과 유사한 백색 광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설사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를 비롯해 살모넬라균 등 각종 유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최대 99%까지 제거하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신에이펙은 이 항바이러스 조명등을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1년여의 연구 끝에 배광, 진동, 방수 등의 실증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미포조선은 많은 승객이 드나드는 여객선을 중심으로 공용실과 화장실, 응급치료실, 애완견실 등 선내 주요 장소에서 항균 조명기술의 적용을 검토하고 선주 및 선급을 대상으로 필요성을 역설한 결과 RINA로부터 기본설계를 인가받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조명등은 오는 9월 인도 후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될 2만7000t급 여객화물겸용선인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에 처음 설치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6-20 19:49:30[파이낸셜뉴스] 선박용 조명 전문 업체 우신에이펙(회장 이종윤)이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각종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선박용 조명등’을 개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우신에이펙은 최근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에서 이 회장과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설계부문장, 이재영 이탈리아선급(RINA) 한국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용 항바이러스 LED 조명등 기본 승인식(AiP)’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육상용을 해상 환경에 맞춰 새로 개발한 이 항바이러스 조명등은 ㈜올릭스의 원천기술인 인체에 무해한 405나노미터(㎚) 영역대의 자색광을 적용해 바이러스를 없애는 한편 햇빛과 유사한 백색 광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설사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를 비롯해 살모넬라균 등 각종 유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최대 99%까지 제거하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신에이펙은 이 항바이러스 조명등을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1년여의 연구 끝에 배광, 진동, 방수 등의 실증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미포조선은 많은 승객이 드나드는 여객선을 중심으로 공용실과 화장실, 응급치료실, 애완견실 등 선내 주요 장소에서 항균 조명 기술의 적용을 검토하고 선주 및 선급을 대상으로 필요성을 역설한 결과 RINA로부터 기본 설계를 인가받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조명등은 오는 9월 인도 후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될 2만7000t급 여객화물겸용선인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에 처음 설치될 예정이다. 이후 운영실적을 쌓아 다른 선박에도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항바이러스 조명등이 선박 외에도 병원, 요양시설, 학교, 호텔, 가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육상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릭스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번 기술개발로 승객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선박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조선소의 수주와 이익창출에 기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양대학교 출신으로 해양 분야에 힘을 쏟았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6-18 15:32:27[제주=좌승훈 기자]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끊긴 제주와 인천을 잇는 뱃길이 7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 항로에 새로 투입될 카페리도 지난달 말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제1도크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2만7000톤급 로팩스(RO-PAX, 여객·화물겸용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5~7월 마무리 의장작업과 시운전을 거쳐 8월 인천 연안부두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명명식과 인도식을 가진 후, 9월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럽형 카페리다.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에 최대 승객 850명과 승용차 487대·컨테이너 65개(적하중량 4850톤)를 싣고 최대 23.2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는 6825톤급인 세월호의 4배를 넘는 규모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운영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면허 취소를 당하면서 운항 중단됐다. ‘비욘드 트러스트호’ 운항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 측은 “인천-제주항로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에게 크나 큰 상처를 줬던 항로”라며 “‘신뢰, 그 이상(Beyond Trust)’라는 선박명의 의미를 항시 염두에 두고, 내 가족이 승선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안전관리와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바다여행을 제공함으로써 무한한 신뢰를 받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건조된 여객선은 저중량·저중심 설계로 운항 시 복원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황산화물·질소산화물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도 설치됐다. 침수·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에 대비해 위성항법장치와 화재자동경보기·스프링클러 등의 안전설비도 갖췄다. 승객 850명이 30분 내 탈출 가능한 해상탈출설비(MES)도 구비했다. 아울러 선체 내부는 편안한 휴식과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고급 객실 90여개와 Wi-Fi가 설치된 비즈니스 라운지·식당·회의실·테라스·마사지실·편의점·놀이방·반려견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취항 예정일은 9월20일로 잠정 결정됐다. 여객선은 인천에서 월·수·금 오후 8시 주 3회 출항해 다음날 오전 8시30분 제주항에 입항한다. 제주에서는 화·목·토 오후 8시30분 출항해 인천에는 다음날 오전 9시 입항한다. 일요일은 휴항한다. 수도권 해상 물류난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당분간 주 1항차 운항예정이지만, 제주지역 경제계에서는 주 2항차 복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를 찾는 수도권 관광객들의 편익 증대와 함께, 기존 전남 목포·완도 등의 항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반출되는 제주산 농산물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5-15 16:5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