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폭염에 미국 남부 텍사스 연안에서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갑자기 수온이 상승하면서 물 속에 산소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만 퀸타나 해변에 수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밀려올라와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9일 멕시코만 바다에 접한 텍사스 남부 브라조리아 카운티에서 기온이 화씨 92℃(섭씨 33℃)까지 치솟으면서 수중 산소량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계 당국은 현장으로 직원들을 급파, 청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텍사스 브리조리아 카운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죽은 물고기 대부분이 멕시코만 청어(Gulf Manhaden)"라며 "여름에 수온이 상승하면 어류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텍사스A&M대학에서 해양생물 시설을 관장하는 케이티 세인트클레어는 "기후변화가 멕시코만 연안 수온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일 수 있다"라며 "기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특히 수심이 얕은 연근해에서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3 08:44:31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 연안에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이가 발생해 주변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남해안 통영 북신만과 여수 가막만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관측돼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L 이하 물덩어리로 어패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양식생물 피해를 유발한다. 5월 30일 수과원 현장조사 결과 북신만과 가막만 해역의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 2.07~2.25㎎/L, 1.80~2.72㎎/L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매년 남해 연안에서 5월 말~6월 초에 발생해 9월 말~10월 초에 소멸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북신만은 11일 빨리, 가막만은 9일 늦게 발생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면 밀도 차이에 의해 바닷물 상층부와 저층부에 밀도 약층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바닷물이 섞이지 못해 산소공급이 차단돼 저층 용존산소가 고갈돼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주로 바닷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내만에서 발생해 양식생물 폐사를 일으키는 등 양식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에 출현한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아직 발생 초기라 분포범위가 적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면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 연안의 굴·홍합 양식장에서는 채묘 시기(5월 말~6월 초)와 겹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하식(양식생물을 수중에 매달아 양성) 패류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줄)의 길이를 짧게 조절, 패류에 충분한 산소공급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수과원은 최근 남해 연안 16곳에 설치한 ICT 기반 산소부족 물덩어리 관측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어장환경정보(수온, 염분, 용존산소 등)를 1시간 간격으로 스마트폰과 수과원 누리집에 게재하고 있다. 어업인·지자체·관계기관 담당자들에게는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찬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ICT 기반 관측시스템과 현장 조사를 통해 산소부족 물덩어리에 대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양식어업인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5-31 18:34:58[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과 여수 연안에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이가 발생해 주변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남해안 통영 북신만과 여수 가막만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관측돼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L 이하 물덩어리로 어·패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양식생물 피해를 유발한다. 지난 30일 수과원 현장조사 결과, 북신만과 가막만 해역의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 2.07~2.25 mg/L, 1.80~2.72 mg/L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매년 남해 연안에서 5월 말~6월 초에 발생해 9월 말~10월 초에 소멸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북신만은 11일 빨리, 가막만은 9일 늦게 발생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면 밀도 차이에 의해 바닷물 상층부와 저층부에 밀도 약층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바닷물이 섞이지 못해 산소 공급이 차단돼 저층 용존산소가 고갈돼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주로 바닷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내만에서 발생해 양식생물 폐사를 일으키는 등 양식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에 출현한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아직 발생 초기라 분포범위가 적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 연안의 굴, 홍합 양식장에서는 채묘 시기(5월말~6월초)와 겹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하식(양식생물을 수중에 매달아 양성) 패류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줄)의 길이를 짧게 조절해 패류에 충분한 산소공급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수과원은 최근 남해 연안 16곳에 설치한 ICT 기반 산소부족 물덩어리 관측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어장환경정보(수온, 염분, 용존산소 등)를 1시간 간격으로 스마트폰과 수과원 누리집에 게재하고 있다. 어업인·지자체·관계기관 담당자들에게는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찬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ICT 기반 관측시스템과 현장 조사를 통해 산소부족 물덩어리에 대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양식어업인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5-31 15:05:2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시기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 ㎎/L 이하인 물덩어리로 어·패류 호흡활동을 방해하여 양식생물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면 밀도 차이에 의해 바닷물 상층부와 저층부에 밀도 약층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바닷물이 섞이지 못해 산소 공급이 차단되고 저층의 용존산소가 고갈돼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주로 바닷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내만에서 발생, 양식생물의 폐사를 일으키는 등 양식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 수과원에서는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경남 진해만 등 14곳에 현장 관측기를 설치, 그 발생 현황을 알려왔으나 미리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수과원은 인공지능으로 남해안 주요 내만에 설치된 산소부족 물덩어리 관측기기로부터 실시간 들어오는 정보(수온, 염분, 용존산소 등)를 활용, 발생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이번에 개발했다. 이 예측기술을 경남 진동만(진해만 서부)의 과거 산소부족 물덩어리 관측자료에 적용해보니 발생 예측정확도는 60~7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과원은 AI 기반 산소부족 물덩어리 예측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ICT 관측시스템을 올해 2곳을 더 추가해 남해안에 총 16개소에 설치하고 예측정확도는 80% 이상까지 높이기로 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예측기술이 적용되면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기 최소 2일 전에 감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양식현장에서는 양식생물의 피해를 미리 예방·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5-19 14:25:37[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까지 기록한 가운데 한컴라이프케어가 의료용 산소 부족 소식에 각광받고 있다. 이 회사의 운반형 인공호흡기와 산소공급기 사업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한컴라이프케어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6.16% 오른 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용 산소 생산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국 144개소에 달하던 의료용 산소 제조업체 중 49개 업체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영업허가를 반납해 현재는 약 95개 업체만 유지되고 있다. 의료용 산소는 제품 특성상 장거리 배송이 어려워 업체 폐업으로 인한 공급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09 09:56:0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지난달 진해만과 여수 연안에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소수괴)가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0일 통영 북신만 해역에서도 추가 관측돼 양식생물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용존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경우로 해수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 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가 큰 시기인 여름철에 발생해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에 소멸된다. 남해연안의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매년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에 처음 발생해 수온 상승과 함께 점차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남해연안의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그 범위나 강도가 약한 상태이지만 향후 여름철 수온이 상승되면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10∼1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소부족 물 덩어리 관측시스템을 구축해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로 인한 양식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수하식 양식장은 수하연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먹이공급량 조절과 함께 양식생물을 분산시켜 밀도를 낮춰 주는 것이 필요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6-13 11:11:48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경남 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소 수괴)'가 올들어 처음 발생, 관련 속보를 관계기관에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18일 현장조사 결과, 진해만 내만인 진동만, 원문만, 고현만 해역에서 저층용존산소 농도가 1.85∼2.98 mg/L인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관측됐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용존산소) 농도가 리터당 3㎎ 이하를 말한다. 주로 해수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가 큰 시기인 여름철에 발생해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에 소멸된다. 이러한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표층수와 저층수가 층(경계)을 이루면서 잘 섞이지 않으면 표층의 산소가 저층으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저층 수온이 15∼16도에 이르면 저층 퇴적물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활발히 분해하면서 해수에 녹아있는 용존산소를 급격히 소모하기 때문에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발생하게 된다. 진해만 해역에 발생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해마다 5월 말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2년간 발생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ICT(정보통신기술)기반 산소부족 물 덩어리 관측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수심별 어장환경정보(용존산소, 수온, 염분 등)를 1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마을 전광판과 스마트폰 앱, 수산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어업인, 지자체, 관계기관의 담당자에게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진해만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현재 일부해역에서 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발생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로 인한 수산생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하식 양식장의 경우,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해 산소공급이 충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량 조절과 양식생물을 분산시켜 밀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이원찬 어장환경과장은 "매년 봄·여름철 수온상승과 함께 발생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조사 자료와 실시간 관측 정보를 관련 지자체, 어업인 단체에 신속히 제공해 수산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5-19 19:38:1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경남 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소수괴)'가 올들어 처음 발생, 관련 속보를 관계기관에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18일 현장조사 결과, 진해만 내만인 진동만, 원문만, 고현만 해역에서 저층용존산소 농도가 1.85∼2.98 mg/L인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관측됐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용존산소) 농도가 리터당 3㎎ 이하를 말한다. 주로 해수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가 큰 시기인 여름철에 발생해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에 소멸된다. 이러한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표층수와 저층수가 층(경계)을 이루면서 잘 섞이지 않으면 표층의 산소가 저층으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저층 수온이 15℃∼16℃에 이르면 저층 퇴적물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활발히 분해하면서 해수에 녹아있는 용존산소를 급격히 소모하기 때문에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발생하게 된다. 진해만 해역에 발생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해마다 5월 말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2년간 발생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ICT(정보통신기술)기반 산소부족 물 덩어리 관측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수심별 어장환경정보(용존산소, 수온, 염분 등)를 1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마을 전광판과 스마트폰 앱, 수산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어업인, 지자체, 관계기관의 담당자에게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진해만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현재 일부해역에서 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발생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로 인한 수산생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하식 양식장의 경우,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해 산소공급이 충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량 조절과 양식생물을 분산시켜 밀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이원찬 어장환경과장은 "매년 봄·여름철 수온상승과 함께 발생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조사 자료와 실시간 관측 정보를 관련 지자체, 어업인 단체에 신속히 제공해 수산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5-19 09:45:54【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6급수 새만금호 수질이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나왔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에 따르면 20년간 4조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해 수질 개선 사업을 벌였으나, 새만금호가 계속 썩고 있으며 겨울이 짧아져 수질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6월) 새만금호의 수질을 조사해온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조사 결과, 물속에 층이 생겨 순환이 안 되고 바닥부터 썩어가는 현상이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나타나는데 겨울이 따뜻할 경우엔 이 현상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하 ‘조사단’)은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새만금 지역 환경과 문화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시민들 모임이다. ‘조사단’은 새만금호 곳곳에서 수심별 수온과 염도의 변화,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용존산소량), 바닥층의 상태 등을 조사해왔다. 조사를 통해 최근 5년간(2016~2020년 6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수심 3m 밑으로 산소가 부족해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구역, 데드존(Dead Zone)이 만들어져 집단 폐사가 발생하며, 바닥층은 시커멓게 썩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지난 6월 5일과 10일 새만금 만경강 수역의 수심별 용존산소량(DO) 조사에서도 수심 3m 밑으로 죽음의 구역이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형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은 "해수 유통을 결정하고 수문 2개만 열면 된다, 왜 지금까지 미루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내부준설은 수심 깊게 만들어 수질 악화시키는 요인 새만금 매립 현장에서는 매립토가 부족해 새만금 방조제 안쪽 바닥을 깊이 파서 매립토로 쓰고 있다. 이로 인해 수심이 깊어져 성층화가 일어나는 영역이 넓어지면서 수질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새만금 방조제 안쪽 준설 작업은 수심을 3m보다 더 깊이 파내게 되어 있다. 수심이 깊어지면 성층화가 나타날 때 깊은 물속엔 산소가 없어져 모든 생명체가 죽어버리게 된다는 것이 조사단 주장이다. 조사단은 “염분에 의한 성층화와 저층수 수질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내부 준설을 지속한다면 성층화의 면적만 더 넓어지고 수질은 더욱 악화되는 결과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층화 및 저층수 수질에 대한 관리 방안부터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지적했다. 해수 유통만이 죽음의 층 형성 막을 수 있어 조사단은 또 “일반적인 바다와 민물에서는 표층과 저층의 밀도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온도에 의한 성층화가 일시적으로 일어나지만, 새만금호에서 일어나는 염분에 의한 성층화는 그보다 훨씬 강력하게 층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호와 같이 수심이 깊고 넓은 곳에서는 염분 성층화를 인위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가 없다”며 “결국 해수유통이라는 자연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연안을 막지 않는 것은 공학적으로 염분에 의한 성층화를 막을 길이 없고,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도 실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7-06 15:14:05흔히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날 때 빈혈을 의심하게 된다. 또 앉아 있다가 일어섰을 때 발생하는 기립성 저혈압을 빈혈이라고 혼동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빈혈의 증상에 어지럼증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빈혈은 대수롭게 넘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장명희 교수는 2일 "가임기 여성의 경우 철분 결핍이 확인되면 자궁 질환 및 생리와 연관된 질환일 확률이 높다"며 "하지만 치질여부, 위장관 출혈 및 암 등으로 빈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톱 자주 부러지면 빈혈의심 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빈혈의 증상이 어지럼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빈혈의 증상으로는 두통, 운동 시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만성 피로감 등이 있다. 빈혈에 따른 몸의 변화로는 얼굴과 하안검 창백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 또 철분 결핍성 빈혈은 손톱의 변화로 살펴볼 수 있다. 손톱이 납작해지고 광택이 나지 않거나 잘 부러지면 빈혈을 의심해 봐야한다. 이러한 증상을 동반하고 이유 없이 피로감과 빈혈기가 지속 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빈혈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헌혈을 할 때 혈색소가 낮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낮은 혈색소는 좀 더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철분을 포함한 복합비타민제를 복용함으로써 교정되는 일시적인 문제일 수 있지만 철분 결핍을 일으킬 수 있는 혈액 소실이 인체 내에 있다는 경고 증후일 수도 있다. 따라서 낮은 혈색소 수치로 헌혈을 할 수 없다고 들었다면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6~16세 사이의 청소년은 12g/dL, 6개월에서 6세 미만의 소아는 11g/dL, 임산부는 11g/dL 미만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하고 있다. ■남성 빈혈, 다른 질환 의심해야 우리 몸속의 적혈구는 골수에서 생산돼 120일 정도 수명이 다하면 파괴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혈액 속에서 적혈구 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되는데 적혈구의 조상인 조혈모세포가 부족하거나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가 즉 철분이 부족하거나 몸 안 어딘가에서 파괴되면 빈혈이 발생하게 된다. 젊은 여성의 경우는 대부분 매월 생리를 하므로 출혈을 통해 적혈구가 몸에서 빠져나가게 되어서 빈혈이 나타난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과 달리 생리로 인한 출혈이 없기 때문에 철결핍이 있다는 것은 어디선가 피가 샌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만성 질환에 의한 염증물질 과다로 철분이 충분한데도 조혈이 안 되는 급만성 염증에 의한 빈혈, 신장 질환이나 종양 때문에 적혈구 조혈을 촉진하는 적혈구 생성 인자가 부족한 경우에도 빈혈이 발생한다. 빈혈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적혈구 지수와 망상적혈구수를 포함한 일반 혈액 검사와 말초혈액 도말 검사가 포함된 선별 검사를 통해서 적혈구의 수, 크기, 모양을 확인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빈혈을 교정하지 않으면 심장에 부담이 가중되어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철분제, 6개월간 복용해야 혈액검사에서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되면 철분제를 복용하면 1~2개월 이내에 정상 수치로 회복된다. 정상 수치로 회복된 이후에도 철분제를 적어도 4~6개월간 복용해야 충분한 철분이 몸에 저장돼 적혈구의 생성이 원활해진다. 위암이나 위궤양 때문에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수년이 지나 체내의 비타민 B12의 고갈과 비타민 B12의 흡수 장애로 인한 빈혈과 철결핍성 빈혈이 같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는 부족한 비타민을 경구나 근육 주사로 공급하고 철분제를 복용함으로써 빈혈을 교정한다. 노인의 33%에서 발생하는 만성질환에 동반되는 빈혈은 만성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된다. 하지만 철분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해도 빈혈의 호전이 없는 경우 내과 전문의(혈액종양) 상담이 필요하다. 또 빈혈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혈액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빈혈은 철분섭취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분이 많은 음식인 감과 달걀노른자, 굴, 멸치, 뱅어포 등을 섭취하면 좋다. 모든 육류와 생선은 물론 곡류, 과일, 채소, 달걀 등에도 철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 C는 철의 흡수를 촉진하므로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먹는다. 하지만 섬유질이 많은 음식, 칼슘, 제산제 등은 철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0-04-02 21:5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