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체 10개 동 중 1개동을 제척한 채 재건축 조합설립을 신청해 주목을 받았던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맨션(가든)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14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맨션(가든) 아파트가 지난 12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1984년 준공된 삼익맨션(가든) 아파트는 10개동 768가구로,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1169가구의 아파트로 재탄생 한다. 해당 단지는 조합설립 신청 당시 한 개 동을 제척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2년 실거주 의무를 면제하기 위함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당일, 해당 법안은 백지화 됐다. 조합 설립 추진위 관계자는 "92.7%의 주민동의율로 조합설립을 추진했지만, 5동 주민분들은 추정분담금이 높다며 반대했다"며 "강동구청에서 협의를 위한 자리도 마련했지만, 제시된 안들을 모두 거부해 제척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5동은 전용면적 146㎡ 등 대형평수가 많아 거래량이 적어 감정평가상 과소평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이 주택평형은 지난해 8월 14억8000만원에 매매된 뒤 거래가 전무하다. 1개 동을 제척하며 조합설립 신청을 하며 오히려 갈등의 씨앗이 되고, 설립인가가 늦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추진위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이 같은 사례가 전에도 있었다는 점을 강동구청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강동구청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사업시행자 또는 추진위원회는 토지분할 대상 소유자 등과 협의가 성립되지 않은 경우 법원에 토지 분할을 청구할 수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강동구의 심의위원회를 거쳐 조합설립인가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용산구의 한강맨션과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가 같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삼익맨션(가든)의 한 주민은 "신축 아파트에 입주할때 쯤이면 5호선 굽은다리역과 9호선 연장 더블역세권이 된다"며 "서울시에서 함께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한 길건너 삼익파크와 함께 개발한다면 300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도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건축이 속도를 내며 집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올해 1월 12억9800만원에 거래되던 전용면적 82㎡는 현재 호가가 15억원에 나오고 있다"며 "조합설립인가가 나면서 조합원지위양도가능한 매물은 모든 주택평형을 합쳐 10개 남짓"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은 한 개 동과 관련 분쟁의 여지도 남아있다. 건축심의는 5동을 제외한 채 통과했지만, 법원에서 토지 분할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관리처분인가 전에는 토지분할을 마무리해야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7-13 19:41:19강북 한강변 이촌동 한강맨션과 한강삼익 아파트가 최고 35층 공동주택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21일 제2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빙고아파트지구 한강맨션과 한강삼익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46년된 5층 규모 한강맨션아파트(23개 동 660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35층 1490여가구로 재탄생한다. 이번 도계위 가결로 한강맨션은 건폐율 30%이하 기준용적률 200%이하, 정비계획용적률 231.98%이하, 법적상한용적률 259.98%이하, 높이 102.7m이하(35층이하) 공동주택으로 건립된다. 한강맨션은 지하철 4호선 이촌역과 한강 사이의 입지와 저층이어서 대지 지분율이 높아 사업성이 높다. 그동안 대로변 상가동 등 일부의 반대로 사업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올들어 동의율이 높아지면서 재건축의 가닥이 잡힌 것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결정은 이촌로변 상가동과 잔여지로 결정된 필지를 묶어 공동으로 아파트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한강맨션과 인접한 한강삼익도 최고 35층 330여가구로 재건축된다. 이번 결정된 정비계획의 주요내용은 건폐율 30%이하 기준용적률 200%이하, 정비계획용적률 214.56%이하, 법적상한용적률 260.78%이하, 높이 102.7m이하(35층이하)로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게자는 "한강과 남산 경관축을 확보하고, 한강나들목 및 주민편익시설, 공공청사 등이 설치돼 이촌지역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것"이라며 "한강삼익과 한강맨션아파트는 서로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재건축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7-12-21 10:48:14서울시는 21일 제2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촌동 300-301번지 '서빙고아파트지구 내 한강삼익아파트(2주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결정된 정비계획의 주요내용은 건폐율 30%이하 기준용적률 200%이하, 정비계획용적률 214.56%이하, 법적상한용적률 260.78%이하, 높이 102.7m이하(35층이하)로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것이다. 한강삼익아파트는 서빙고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으로 지정된 정비구역이다. 1979년도에 사용승인 돼 38년 경과된 노후·불량 공동주택단지다. 인접한 한강맨션 정비계획과 연계해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과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남산 조망을 고려한 건축계획을 중점 검토했다. 최종 건축계획안은 향후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이촌동 한강삼익아파트는 한강맨션아파트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재건축 될 계획"이라며 "서울특별시 건축·교통 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계획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7-12-21 08:38:54서울 강동구 삼익그린맨션2차아파트의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삼익그린맨션2차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만 8000억원 규모로 평가되는 대규모 단지로 계획대로 진행되면 현재 지상 최고 15층 2400가구가 지상 최고 35층 34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는 신탁 방식 재건축 사업 중 최대규모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익그린맨션2차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이달초 12개 부동산신탁사에 재건축 사업 제안서를 발송했다. 추진위측은 부동산신탁사 몇 곳이 경쟁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 신탁방식 재건축 원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소재 삼익그린맨션2차 아파트는 1983년 12월 입주한 최고 15층, 총 18개동 2400가구로 신탁방식 재건축 중 최대규모다. 향후 부동산신탁사가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면 최고 35층 3400가구가 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000가구로 사업성도 기대된다. 그동안 신탁방식 재건축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주로 이뤄졌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1790가구(한국자산신탁), 공작아파트 373가구(KB부동산신탁), 수정아파트 329가구(한국자산신탁) 등이다. 삼익그린맨션2차아파트의 재건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신탁방식을 원하고 있다. 인근 단지인 삼익그린맨션1차 재건축 과정에서 조합장이 뇌물 혐의로 구속되면서 기존 조합 방식보다 신탁방식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경과를 보면 추진위는 지난 2월 한국자산신탁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강동구청이 공개적 주민동의 절차 등을 보안하라고 권고해 최근 MOU를 파기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나선 것이다. 또 최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 시장 과열을 부추긴다는 경고 메시지를 내자 관련 사업이 주춤하기도 했다. 이같은 여파로 이달 1일 주민 대상 재건축 사업설명회엔 부동산신탁사 7곳이 참여하려 했지만, 현재 1곳만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의 메시지가 알려진 것만큼 강한 수준은 아니여서 신탁 방식 재건축이 위축될 사안은 아니다"라며 "부동산신탁사들이 과도한 경쟁으로 비춰질까봐 눈치를 보지만 사업성이 있는 만큼 추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 매물도 줄어 결국 추진위는 지난 3일 국내 신탁사 12곳에 사업참여 의향서를 다시 발송했고, 몇 곳의 참여의사를 확인했다. 향후 22일 주민 총회에서 부동산신탁 우선협상자를 재선정할 계획이다. 한국자산신탁은 MOU 파기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사라졌지만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KB부동산신탁, 국제자산신탁, 무궁화신탁, 아시아신탁, 코람코자산신탁, 하나자산신탁 등도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재건축 소식에 삼익그린맨션2차 소형 아파트는 수천만원이 올랐고 매물도 거둬들이고 있다. 삼익그린맨션2차 전용면적 42.9㎡ 거래가격은 지난해초 3억1000만원선에서 올해 1.4분기 3억6000만~3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54.8㎡도 같은기간 3억9000만~4억원대에서 4억4000만~4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재건축 가시화로 소형의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물량도 줄어 최근 수개월새 수천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7-04-05 17:17:11서울시가 한강 공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나들목' 건설 사업을 중단하고 인근 재건축 단지로부터 기부채납을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계획 당시보다 공사비가 너무 올라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인데 재건축 조합들은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혼란이 예상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용산구 이촌동에서 한강 공원을 연결하는 '신이촌 나들목' 사업 재심사 결과 부적정 판단을 내렸다. 2024년 9월 실시설계 용역 이후의 사업비가 2021년 한강 접근시설 종합계획 수립 시에 비해 30% 이상 오르면서 사업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투심위는 주무 부서인 한강미래본부에 향후 인근 재건축 사업과 연계한 공공기여로 나들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이촌 나들목은 한우리 공원에서 한강 공원을 연결하는 약 60m 길이의 보행전용 토끼굴이다. 2024년 설계실시 이후 정확한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3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투자사업을 진행할 경우 드는 비용은 나들목 신설공사 시비 98억원, 건설사업관리 용역비용 12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물가 인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사업비가 증가했다"며 "투자처 심사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안 된다는 부적정 판단이 나서 예산 반영이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을 내는 인근 주민들에게는 재건축 단지의 공공기여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촌동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삼익·왕궁·한강맨션 아파트는 신이촌 나들목 기부채납 관련 내용을 전달 받지 못한 상태다. 이촌동 주민들은 원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온라인 시민제안 창구에는 "주변 아파트는 언제 재건축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시민의 편익이 제한 받을 수 있고 최근에 환경청에서 유사한 기부채납에 문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올라와 288명의 공감을 받았다. 앞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장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나들목 설치 계획을 내놨다가 한강청으로부터 하천 주요 관리 외 목적의 시설은 계획에서 제외하라는 회신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나들목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6곳(신이촌, 신뚝섬, 신반포, 신자양, 신가양, 청담중) 중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신뚝섬 나들목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곳 역시 올해 6월 설계가 끝나면 사업비 인상으로 인한 투자심사를 다시 받을 가능성이 높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1-21 18:10:3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한강 공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나들목' 건설 사업을 중단하고 인근 재건축 단지로부터 기부채납을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계획 당시보다 공사비가 너무 올라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인데 재건축 조합들은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혼란이 예상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용산구 이촌동에서 한강 공원을 연결하는 '신이촌 나들목' 사업 재심사 결과 부적정 판단을 내렸다. 2024년 9월 실시설계 용역 이후의 사업비가 2021년 한강 접근시설 종합계획 수립 시에 비해 30% 이상 오르면서 사업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투심위는 주무 부서인 미래한강본부에 향후 인근 재건축 사업과 연계한 공공기여로 나들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이촌 나들목은 한우리 공원에서 한강 공원을 연결하는 약 60m 길이의 보행전용 토끼굴이다. 2024년 설계실시 이후 정확한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1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투자사업을 진행할 경우 드는 비용은 나들목 신설공사 시비 98억원, 건설사업관리 용역비용 12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물가 인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사업비가 증가했다"며 "투자처 심사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안 된다는 부적정 판단이 나서 예산 반영이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을 내는 인근 주민들에게는 재건축 단지의 공공기여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촌동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삼익·왕궁·한강맨션 아파트는 신이촌 나들목 기부채납 관련 내용을 전달 받지 못한 상태다. 이촌동 주민들은 원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온라인 시민제안 창구에는 "주변 아파트는 언제 재건축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시민의 편익이 제한 받을 수 있고 최근에 환경청에서 유사한 기부채납에 문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올라와 288명의 공감을 받았다. 앞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장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나들목 설치 계획을 내놨다가 한강청으로부터 하천 주요 관리 외 목적의 시설은 계획에서 제외하라는 회신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나들목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6곳(신이촌, 신뚝섬, 신반포, 신자양, 신가양, 청담중) 중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신뚝섬 나들목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곳 역시 올해 6월 설계가 끝나면 사업비 인상으로 인한 투자심사를 다시 받을 가능성이 높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1-21 11:40:15단군이래 최대 규모인 1만2000가구 입주가 한창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발 전세값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동구 뿐만 아니라 인근 송파구의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고 전반적인 서울 전세값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실거주자가 많은 만큼 입주장 효과는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면적 84㎡는 이달 8일 5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달 최고 7억2000만원에 계약됐던 데 비해 1억4000만원이나 하락한 금액이다. 이달 3일 같은 면적이 6억원에 갱신계약을 한 것과 비교해서도 2000만원이 낮아졌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2차도 최근 전세가격이 하락 거래됐다. 지난달 25일 전용면적 84㎡가 4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전월인 11월 최고 5억2000만원 대비 4000만원 낮아졌다. 명일동의 고덕주공9단지 역시 가격이 빠진 모습이다. 지난달 83㎡ 신규 전세계약이 최저 4억원에 체결돼 직전달인 11월 신규 전세계약 기준 최고가 4억5000만원에서 내려갔다. 이 같은 전세가격 하락은 지난 11월27일 1만2000여가구 규모 대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본격화된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서울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을 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위치한 강동구 내 전세가격은 지난해 11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시작되면서 상승세가 멈췄다. 10월 마지막주까지 상승하던 전세가격이 11월 첫주 보합으로 전환한 이후 둘째주부터 하락(-0.05%)하기 시작해 올해 1월 첫주(-0.03%)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전세가격 하락은 강동구 바로 옆 지역인 송파구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송파구 전세가격 하락은 강동구보다 한주 앞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넷째주 보합세를 나타낸 이후 11월 첫주(-0.03%)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주(-0.03%)까지 10주째 하락한 상태다. 일례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전용면적 83㎡의 신규 전세거래액을 보면 이달 8일 6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이는 전달인 지난 12월 최고 8억원 대비 1억5000만원이 하락한 금액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도 신규전세 계약 기준 이달 4일 11억5000만원까지 내려왔다. 이는 전달 최고 13억원에서 1억5000만원이 빠진 것이다. 다만 올림픽파크포레온발 전세시장의 약세가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강동구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시작된 이후 전세공급 물량이 다소 늘면서 최근 1~2주 전까지 인근 지역 전세 가격이 하락했지만 지금은 다시 전세 물량이 줄면서 보합세로 올라선 상황"이라며 "올림픽파크포레온에는 실거주자가 많고, 실거주 의무가 3년으로 전세 기간(4년)과 맞물리지 않으면서 임차보다는 실거주를 선택한 소유자들이 많은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1-12 18:55:40올해 수도권에서 분양된 재개발∙재건축 주택정비사업(이하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순위 마감률이 크게 높아진 데다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갱신한 단지도 나오며 정비사업 아파트가 수도권 청약 시장을 이끌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3.59대 1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비정비사업 단지의 평균 경쟁률(11.94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정비사업 아파트 39개 단지 중 약 43.59%(17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반면, 비정비사업 단지는 10.81%(8개 단지)에 그쳐 정비사업 아파트가 더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대치동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단지로, 평균 경쟁률이 1,025.57대 1에 달했다. 이외에도 ‘청담 르엘’이 667.26대 1의 경쟁률로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청약 흥행을 이어가면서 정비사업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연히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를 인프라 조성과 주거 편의성에서 찾고 있다. 기존의 주거지 내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생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으며,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재건축 단지가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거주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평촌자이 퍼스니티’가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전용면적 53~133㎡의 총 2,73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안양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해 정비사업이 활발한 비산동의 새 아파트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이 일대는 입주 15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75%에 달해 신축 아파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역세권 입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근 종합운동장사거리에 2029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가칭)이 신설될 계획으로,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강선과 연계해 수도권 서남부로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KTX 광명역과도 연결되어 교통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시설과 함께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등 행정 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비산초등학교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학원가로 유명한 평촌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여건 또한 뛰어나다. ‘평촌자이 퍼스니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2024-11-12 16:14:12한미글로벌이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CM)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강맨션은 1971년에 준공돼 올해 53년된 주택단지다. 한강변에 맞붙어 있어 한강 조망권을 갖췄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현재 5층 높이 660가구, 용적률이 101%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조합 측이 추진한 68층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에서 사실상 불가 통보를 받아 사업성을 더 높이기 위한 전문 건설사업관리 용역 필요성이 대두됐다. 조합 측은 지난 5월 말 건설사업관리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고, 총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달 최종 대의원 회의를 거친 끝에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한미글로벌의 국내 최다 프로젝트 수행 실적과 재건축 사업의 비용 절감 및 공기 단축, 디지털 기반의 현장관리와 안전 관리 등의 기술적인 측면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내 세부 계약 사항 조율이 완료되면 준공 후 6개월까지 한미글로벌은 조합 측을 도와 사업추진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및 일정관리, 설계 대안 검토, 공사비 적정성 분석, 공사관리, 준공 후 유지관리 계획 검토 등 건설사업관리 업무 전반을 맡게 된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의 정비사업관리를 완료했다. 지난해부터 용산정비창과 한남4구역, 청담삼익 등도 수주했다. 최용준 기자
2024-07-17 18:17:44[파이낸셜뉴스]한미글로벌이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CM)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강맨션은 1971년에 준공돼 올해 53년된 주택단지다. 한강변에 맞붙어 있어 한강 조망권을 갖췄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현재 5층 높이 660가구, 용적률이 101%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조합 측이 추진한 68층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에서 사실상 불가 통보를 받아 사업성을 더 높이기 위한 전문 건설사업관리 용역 필요성이 대두됐다. 조합 측은 지난 5월 말 건설사업관리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고, 총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달 최종 대의원 회의를 거친 끝에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한미글로벌의 국내 최다 프로젝트 수행 실적과 재건축 사업의 비용 절감 및 공기 단축, 디지털 기반의 현장관리와 안전 관리 등의 기술적인 측면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내 세부 계약 사항 조율이 완료되면 준공 후 6개월까지 한미글로벌은 조합 측을 도와 사업추진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및 일정관리, 설계 대안 검토, 공사비 적정성 분석, 공사관리, 준공 후 유지관리 계획 검토 등 건설사업관리 업무 전반을 맡게 된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의 정비사업관리를 완료했다. 지난해부터 용산정비창과 한남4구역, 청담삼익 등도 수주했다. 한강맨션은 현재 막바지인 정비계획변경 절차를 마무리하면 오는 9월부터 입주민 이주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절차상 이주 뒤에는 철거와 착공, 분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17 08:5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