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성경책을 읽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온라인에선 윤 대통령이 층간소음 문제를 호소해 다른 수감자들이 방을 옮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근황과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친분이 있는 목사님께 성경책을 보내달라고 해서 그 책을 보고 있다”며 “탄핵 심판에 대한 준비를 본인 스스로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주변에서 걱정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오히려 밖에 있는 분들한테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설 명절 구치소에서 보내는 심정…만감 교차하는 표정"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접견 후 “설 명절을 구치소에서 보내는 심정과 관련해 다른 말씀은 안 했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느껴졌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고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셨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며 “15일 관저를 떠나온 이후 얼굴도 한 번 보지 못했고 또 볼 수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걱정이 된다는 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한 말이라며 “계엄을 유지하려고 하면 계엄 상태에서 행정, 사법을 어떻게 운영한다는 폴리티컬 거버닝 플랜(political governing plan), 즉 정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인데 전혀 준비한 적도 없고 실제 없었지 않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옥바라지 카페'에 올라온 글…사실무근"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윤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확산돼 법무부가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 범죄자들의 가족이나 애인이 주로 활동하는 이른바 ‘옥바라지 카페’에 “요즘 서울구(치소) 장난 아니네요. 하필 안쪽이(수감자)방 아래가 윤 대통령 방이다. 위에서 쿵쿵 소리가 난다고 해서 방이 깨졌다더라. 정말 열받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 대응 예정”이라고 이데일리에 밝혔다. 또 해당 관계자는 “층간소음 문제는 제기된 적도 없고 위층 방을 깬다는 것은 수용자들을 전방시킨다는 의미인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3차 변론 출석 당시 사전에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았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체 일반 수용자 중에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는다는 말인가”라며 “수인번호 ‘0010’이 부여된 윤석열 옷깃에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까지 모두 받아들인 번호 배지가 보이지 않았다. 서울구치소가 재량으로 했다는데 그런 특혜를 왜 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는 “헌재 출석 전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 측에 대통령으로서의 의전과 예우, 헌법 재판의 중요성 및 관심도 등을 고려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며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 이전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어 특혜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일반인 접견은 오는 31일부터 가능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접견 제한 및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가 해제됐으나, 현행법상 공휴일엔 일반 접견을 실시하지 않아 설 연휴 직후인 31일부터 접견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9 22:14:00[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때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성경책과 자기 모친으로부터 받은 성경책을 같이 사용한다. 트럼프 취임식 준비위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 때 연방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책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다. 링컨 전 대통령의 성경책은 1861년 3월 4일 링컨 전 대통령이 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선서할 때 사용한 것이다. 진홍색의 이 성경은 그동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번의 취임식 및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취임식 등 3차례 사용됐다고 준비위는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 개인 성경책은 그가 1953년 교회학교 졸업 시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 성경책의 앞표지 하단에는 당선인의 이름이 있으며 안쪽 표지에는 선물을 받은 시기 등이 적혀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첫 취임 선서 때로 모친으로부터 받은 성경과 링컨 전 대통령 성경을 같이 사용했다. 그는 당시 링컨 전 대통령 성경 위에 모친으로부터 받은 성경을 포개어 놓고 그 위에 손을 얹은 채 선서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외증조할머니로부터 받은 성경책을 선서에 사용할 예정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18 08:22:17[파이낸셜뉴스] 삼천리는 독도 김 성경식품 새주인 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성경식품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검토를 중단했으며 인수 의사가 없다"고 28일 해명공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8 13:47:06[파이낸셜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선정적이라며 학교 도서관 비치를 반대하는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의 의견에 대해, 그런 식이라면 단군신화, 로마신화, 심지어 성경도 보지 말게 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경율 회계사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의 ‘채식주의자’ 도서관 비치 반대 서명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형부와 처제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등의 내용이 나오는 것’에 밑줄을 친 뒤 “전학연인지 뭔지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적었다. 김 회계사는 “나아가 그리스 로마 신화 관련 서적도 모두 불태우고 소포클레스,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 (모두) 구속해야 한다”라며 “그리고 단군 신화는 뭔가? 이건 곰, 호랑이 수간을 연상한다. 단군도 구속수사해야 한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성경도 오만 패륜과 부적절한 묘사가 판을 친다. 정신분석학은 또 뭐냐”라며 “신성한 조선땅에서 문학예술과 철학을 금하노라”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전학연의 주장을 비판했다. 앞서 전학연은 '채식주의자 도서의 초중고 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아동 및 청소년 서가에 비치 반대 서명'에 1만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학연은 성명문을 통해 "청소년 보호법 제9조 제1항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인 '청소년에게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선정적인 것이거나 음란한 것'에 해당한다"라며 "노벨상 작가 작품이라는 이유로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의 책을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비치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며 ‘채식주의자’의 초중고 학교 도서관 비치를 극렬히 반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4 06:56:49전현희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손바닥에 ‘왕(王)’자를 써 무속 논란에 휩싸이자 배우자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절대 못 외운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구약성경 다 외운다는 윤석열의 발언이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검찰은 김 여사가 39권 929장, 2만3145절 방대한 양의 구약성경을 외우는 신공을 지금 당장 공직선거법 수사에 착수해서 검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최고위원은 “권력을 쥔 자에겐 솜방망이, 패배한 자에겐 무자비한 칼춤을 추는 정치 검찰, 대선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이 정적을 제거를 위해 정치 검찰을 동원한 정치 탄압의 칼춤,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제가 (비슷한 말을) 했으면 (구약성경을) 외우냐 못 외우냐 하면서 (검찰이) 징역 5년쯤 (구형)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나는) 45년째 크리스천”이라며 “김 여사께서 구약 39권을 다 외웠다고 하면 정말 존경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죄가 많은 곳에 더욱 은혜가 넘친다는 로마서 말씀이 있는데, 손바닥 왕자를 감추기 위해서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너무 과장된 말씀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9-27 15:39:51[파이낸셜뉴스] 각종 소송전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엔 성경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God Bless the USA Bible)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31일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을 잘 보내자는 메시지와 함께 "모든 미국인은 가정에 성경책이 필요하다. 미국이 다시 기도하게 하자"라며 "성금요일과 부활절이 다가오는 만큼 '미국에 축복을 성경'을 구매하길 권한다"라며 판매 웹사이트를 안내했다. 판매 사이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성경책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또 문답 형식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보증하는 성경책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판 성경책의 가격은 59.99달러(8만1000원). 자신이 유세현장에서 등장할 때마다 나오는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 제목에서 성경책 이름을 지었다. 성경과 그린우드 노래 후렴구 자필 버전, 헌법 등도 포함돼 있다. 판매 웹사이트에 따르면 수익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쓰이지 않는다고 나온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로 로열티가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8 06:50:40지난 45년간 성경 말씀을 도자예술로 표현해온 조형예술가 서동희 건국대 명예교수가 '이기는자, 극복하는 자에게 주는 선물'을 주제로 한 도예전을 열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서울 광진구 자양동 바이블도자예술관에서 시작한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는 요한계시록 3장21절 말씀을 핀칭과 슬라이싱 기법으로 표현한 '보좌'를 비롯해 '생명의 나무'(계시록 2장7절), '생명의 면류관'(계시록 2장10절), '생명의 책'(계시록 3장5절) 등 서 교수의 대표작 11점이 망라됐다. 서 교수가 이번 전시에서 맨 앞자리에 내세우는 작품은 '보좌'다. 서 교수는 "시편에 보면 주님의 보좌는 하늘에 있다고 서술돼 있다"며 "이 하늘에 있는 보좌는 제가 만든 7번째 보좌"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자로 이뤄진 하나님의 말씀을 터치할 수 있는 조형물"이라며 "누구나 와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영이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도록 인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표작인 '보좌'는 죽음에서 승리하고 부활한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 하듯이 주님을 위해 고난을 이겨내서 승리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 대해 미술평론가 글랜 브라운(캔사스주립대 미술사학과 교수)은 "3개의 유닛이 있는 키가 큰 작품들은 정말 잘 배치됐다"며 "그 작품들은 내게 조각가 브랑쿠시의 조각품들을 생각나게 하지만 그보다 더욱 역동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대 미대를 나와 미국 캔사스대와 미주리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서 교수는 지난 1977년부터 독창적인 도예 제작기법을 바탕으로 백자와 색자 수백여점을 빚어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15 19:44:26[파이낸셜뉴스]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중인 가운데, 민주당내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에 대한 ‘살해 협박’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의원에 대한 협박성 글을 작성한 게시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지역구 당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욕설과 함께 김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작성자는 김 의원을 성경에서 예수를 배신한 예수의 제자 ‘유다’에 비유하며 비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을 본 한 시민이 다음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했으며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작성자에 관련해 “어떤 취지로 작성자가 해당 게시물을 올렸는지, 실제 살인을 할 의사가 있었는지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전과나 의도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고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정치인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 상대로 한 글이라 하더라도 지금 현재 사회적으로 살인 예고글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에 대해 경찰도 엄하고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대상자가 확인이 되면 취지나 게시 경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가결유다’라고 지칭하고 있다. 해당 의원들을 성경에서 예수를 배신한 예수의 제자 ‘유다’에 빗댄 것이다.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명계 의원 명단이 공유되고 문자 폭탄이 쏟아지자 일부 의원 사이에 체포동의안 ‘부결표 인증’까지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처럼 민주당 지자들의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유다’에 비유하며 이들을 색출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25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다른 주장을 진압하고 타도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26 14:31:24[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Travis King·23)의 생존을 포함한 안위 및 소재 파악을 위해 북한 측에 다각도로 접촉 중인 가운데, 킹 이병이 평소 “술이나 담배도 하지 않는 조용한 외톨이었다”는 가족의 증언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킹 이병의 가족들은 그를 “성경 읽기를 좋아하는 조용한 외톨이”라고 회상했다. 외할아버지 "착한 아이.. 제정신이면 그런짓 안했을 것" 미국 위스콘신 남동부에서 자란 킹 이병은 한국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 들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킹 이병의 외할아버지 칼 게이츠는 “트래비스가 제정신이라면 그런 일을 일부러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래비스는 착한 아이다. 누구를 해치려 하지 않고 스스로를 해치려 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킹은 주변에 월북과 관련해 딱히 어떠한 암시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킹 이병이 한국인 폭행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기 위한 본국 송환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 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이 역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숙모는 "올초 사촌동생 사망.. 영향 줬을 것" 추측 다만 그의 외숙모인 라케이아 나드는 자신의 아들, 즉 킹 이병의 사촌 동생이 올해 초 숨진 것이 킹 이병의 돌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킹 이병이 자신의 7살짜리 아들과 친했는데, 올해 2월 희소 유전질환으로 숨져 킹 이병이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킹 이병의 외삼촌인 칼 게이츠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킹 이병이 자신의 아들의 죽음에 크게 상심했었다고 전했다. 앞서 킹 이병은 지난 18일 오후 3시27분께 경기도 파주 JSA를 안보 견학 목적으로 방문했다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킹 이병과 함께 견학을 했던 뉴질랜드 관광객 사라 레슬리는 “킹 이병이 갑자기 정말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틱톡 등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바보같은 장난을 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때 군인 중 한 명이 ‘저 사람 잡아’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당시 킹 이병은 JSA의 한미 장병들이 저지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슬리는 “사람들은 당시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었다”며 “몇몇은 정말 놀랐고, 버스에 탄 채로 해당 지역을 빠져나갈 때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 누구도 그런 일을 벌일 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21 08:10:43나는 양팔 가득 카드와 선물상자, 알록달록한 습자지로 꽉꽉 채워진 가방을 든 채 롱아일랜드의 우리 집 현관문을 휙 열었다. '이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공립 고등학교의 스페인어 선생님으로서 마지막 날이었다. 당분간은. 12년간 해병대 예비군으로서 나는 매달 금요일에 한 번, 매해 여름 2주 동안 정보부에서 심문관과 통역관으로 일했다. 그것은 의미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었으며 매일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마음이 편안했다. 그런데 이제 '사막의 폭풍 작전(Operation Desert Storm)'의 현역으로 소집된 것이다. 다른 예비군들이 소집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 줄 몰랐다. 1991년 2월 4일, 현역 편입 통지서를 받았다. 그 통지서를 읽는데, 너무 긴장되어 부들부들 떨리고, 마음이 요동쳤다. '이것은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이후 2주는 정신없이 지나갔다. 나는 교장 선생님과 내가 아는 모든 동료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을 두고 떠나게 되어 미안합니다." 나는 말했다. "워리어 훈련 사령부(Warrior Training Command)에서 근무하러 캘리포니아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비록 나는 엄한 선생님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지만("조심해, 선생님은 해병대야!"), 학생들에게 굉장히 신경을 썼다. 그들의 성적뿐 아니라 감정, 도전 과제, 잘사는 방법까지. 나는 교사 일에 열정을 쏟았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까? 나는 주방 식탁 위 선물 더미를 보며 향수나 사탕, 그 외 전형적인 이별 선물이 들어 있겠지 생각했다. 상자를 열고 포장지를 뜯었다… 성경책? 거기 붙어 있는 쪽지를 펼쳐 보았다. "누지 선생님, 이것은 저의 가장 소중한 성경책이에요. 특히 이런 시기에는 기도가 정말 중요해요. 선생님이 이것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숨이 턱 막혔다. 2학년 여학생이 나에게 이렇게 의미 있고, 개인적인 물건을 주다니! 11학년 보이스카우트 학생의 쪽지가 든 종이가방을 집어들었다. "이것은 사막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줄 거예요"라고 쓰여 있었다. 가방 안에 있는 것은 작은 나침반이었다. 또 다른 상자에는 스페인어 수업 시간에 늘 그림만 그리던 학생이 준 세인트 크리스토퍼 메달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낙서했던 일 죄송해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사막의 태양으로부터 보호해 줄 립밤과 핸드크림을 선물했다. 각각의 선물 덕에, 나는 진정한 가르침의 의미에 눈을 뜨게 되었다. 우리는 교실 안에서의 수업과 교과서를 통해서뿐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를 통해서도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것은 상관관계를 맺는다. 나는 학생들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했고, 그들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나를 위해 이러한 마음의 증표를 전할 정도로 나를 걱정해 주었다. Hand Cream and Lip Balm Ipopped open my front door in Long Island, my arms overflowing with cards, boxes and bags stuffed with colorful tissue paper. I’m going to miss these kids so much, I thought. Today had been my last as a Spanish teacher in a public high school, at least for the foreseeable future. A Marine Corps reservist for 12 years, I'd spent one Friday a month and two weeks every summer as an interrogator and translator in the intelligence field. It was meaningful work, and I was proud to serve?with the comfort of coming home in the evenings. Now, however, I'd been called to active duty for Operation Desert Storm. Other reservists had been called up, but I didn't believe it would happen to me. Then I received my activation notice on February 4, 1991. I read the letter, almost shaking from nerves, my mind spiraling. What will this mean for me? The next two weeks went by in a rush. I told my principal, fellow teachers and students all I knew. "I’m sorry I have to leave you," I said. "I'm going to California to work for the Warrior Training Command." Some of my students were visibly nervous. Though I had a reputation as a tough teacher ("Watch out, she’s a Marine!") I cared so much about my students. Not just their grades but their feelings, challenges and well-being. I poured my heart into teaching. Did the kids know how much they meant to me? I looked at the pile of gifts on my kitchen table, guessing they held perfume, candy and other traditional going-away presents. I unwrapped a box and unfolded tissue paper to find...a Bible? I opened the note attached. Dear Miss Nuzzi, This is my most prized possession, my Bible. Prayer is so important, especially in times like these. I want you to have it. My breath caught. A sophomore girl had passed on something to me so meaningful, so personal! I picked up a brown paper bag with a note from an eleventh-grade Boy Scout. This is so you don't lose your way in the desert, it said. Inside the bag was a small compass. Another box held a Saint Christopher medal from a student who was always drawing in my Spanish class. Sorry about the doodles, his note read. Other kids gave me lip balm and hand cream for protection against the desert sun. With each gift, my eyes grew wider to the real message of teaching. We touch lives not only through classroom lessons and textbooks but by who we are. And that connection goes both ways. I cared deeply about my students, and they cared about me?enough to send me these tokens of themselves for my journey into the unknown. 글·사진=가이드포스트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23 18: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