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집트 수에즈운하청과 해상 물류 협력을 강화하고, 수에즈 운하의 친환경 전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롯데호텔서울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오사마 라비 이집트 수에즈운하청장을 면담하고, 양국 간 해상 물류 협력 강화 등 이같은 방안들을 논의했다. 수에즈운하청은 전 세계 물동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글로벌 해상 물류 요충지를 관리하는 정부 기관으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정인교 본부장은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수에즈 운하 그린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해당 사업이 수에즈 운하의 친환경 전환 사업인 '녹색 운하(Green Canal)'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우리 측은 해당 사업을 통해 운하 관리선박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여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라비 수에즈운하청장은 그동안 수에즈 운하 개발에 있어 기술인력연수 등 한국 측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해당 사업을 계기로 이집트의 조선, 항만, 해운 등 산업 육성에 있어 한국 측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본부장은 올해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소개하며 '비즈니스 서밋' 등 경제인 행사에 이집트 측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또 불가피한 사유 등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 지원과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5 11:28: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관리하는 오사마 라비 운하청장 일행이 울산항만공사(UPA)를 방문해 LNG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항만 구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UPA 김재균 사장은 23일 오후 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오사마 라비(Osama Rabie) 수에즈 운하 청장을 접견하고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진행 사업의 접점에 대해 논의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상품 무역의 12%를 처리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는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LNG 보급 인프라를 확충하는 ‘수에즈 운하 그린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사마 라비 청장 일행은 울산항의 선진 시설과 UPA의 에너지 패러다임 대응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울산항만공사를 방문했다. 울산항만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물류 허브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울산항은 LNG를 취급하는 대규모 터미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국내 최대 1만t급 LNG 벙커링 전용부두도 보유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23 16:08:20[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1월 31일 열린 지난해 실적 설명회에서 "지정학적 이슈로 당사의 유럽향 산정 물량은 현재 수에즈 운하 대신 희망봉을 통과해 이동 중에 있다"며 "항로 변경으로 인해 일부 운송의 리드 타임이 증가가 있으나, 고객과 사전 협의해 일정을 관리 중에 있다. 현재 심각한 공급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리드 타임 증가에 따라 운임료는 상승했다. 당사는 물류사와 협력해 시장 운임 대비 상승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제품 판매 시에도 무임 인상분을 판가에 전가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31 17:00:02[파이낸셜뉴스]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가 가뭄과 분쟁으로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물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 교역의 주요 바닷길에 악재가 겹치면서 해상 운임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가뭄· 분쟁 여파에 운하 통행 제한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9일 기준 1759.57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SCFI가 17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전주 대비 504.59포인트가 상승해 40.21% 급증했다. 이처럼 해상 운임이 대폭 오른 것은 파나마 운하 수위가 이상 가뭄으로 낮아지며 통행에 제한이 걸린데 이어,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홍해-수에즈 운하 역시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물동량은 글로벌 상품 교역량의 5%에 달한다. 최근 파나마운하관리청에 따르면 일일 통과 가능 선박 수는 36척이지만 지난달 22척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더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 공격이 본격화된 홍해-수에즈 항로는 분쟁 직전까지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20%, 해상 무역의 10%, 해상 가스 및 석유의 8~10%가 이동하던 핵심 교역로다.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 통행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어 운임이 상승했다. 실제로 아시아-유럽 노선의 경우 아프리카로 우회하면 거리는 9000㎞ 늘어나고 시간은 7~10일 가량 더 소요된다. 유럽 노선 79%, 지중해 노선 69% '껑충'노선별로 살펴보면 홍해-수에즈 운하와 닿아있는 유럽과 지중해 운임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지난달 29일 기준유럽 노선은 TEU(20피트 컨테이너)당 2694달러로 전주 대비 79.96%나 증가해 연고점을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 역시 전주 대비 69.96% 상승한 3491달러로, 15개월만에 3000선을 넘었다. 파나마 운하의 영향을 받는 미국 노선 운임도 증가했다. 미국 동안 노선은 FEU당 3559달러로 전주 대비 19.3%, 한 달 전 대비 53.7% 급증했다. 미국 서안 노선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2553달러로 전주 대비 37.6% 증가했다. 이 두 노선이 3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약 1년만이다. 한편 지난주부터 미국 주도로 다국적 함대가 출범해 홍해 안보를 위한 상선 방어에 나서면서 글로벌 물류 위기 우려가 잦아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해 운항을 중단했던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며칠 혹은 몇 주 내로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에즈운하에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난달 30일 후티의 공격으로 다시 48시간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01 16:04:29[파이낸셜뉴스] 영국계 석유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잇단 선박 공격 여파로 홍해 지역 항행을 중단했다. 대형 해운사, 유조선사들과 함께 석유메이저도 아시아·중동과 유럽을 잇는 홍해의 핵심 해로인 수에즈운하를 포기했다. CNBC에 따르면 BP는 성명에서 직원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면서 수에즈운하 항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해운사인 스위스 MSC와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 5위 해운사 독일 하팍로이드, 그리고 프랑스 CMA CGM이 수에즈 운하 관통을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의 세계 최대 유조선사 가운데 한 곳인 머스크탱커도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항로로 변경한 바 있다. 미국 해군이 홍해 상에서 후티 반군 소속 드론 30대를 격추하는 등 해상로 보호를 위해 각국 해군이 분전하고 있지만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면서 수에즈운하 대신 희망봉을 도는 항로를 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BP가 수에즈운하 항로를 포기한 이날도 선박 위험이 보고됐다. 영국 해사기구(UKMTO)는 홍해 해상에서 한 선박이 무장세력이 탑승한 비행 물체에 경고사격을 했다는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또 예멘 모카항 인근을 항해하던 선박으로부터는 항만 쪽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UKMTO는 밝혔다. 앞서 미국도 석유·화학제품을 실어나르는 유조선 M/V 스완애틀랜틱호가 홍해 남부에서 후티 반군지역으로부터 날아온 다수의 비행물체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2.06달러(2.69%) 급등한 78.61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90달러(2.66%) 뛴 73.33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9 02:14:47[파이낸셜뉴스] 유럽과 아시아·중동을 잇는 핵심 항로인 홍해 항행 중단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전세계 화물선 물동량의 30%가 이동하는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대륙을 타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도는 긴 근대 항로를 택하는 해운사들이 늘고 있다. MSC·머스크·하팍로이드·CMA CGM, 수에즈운하 항로 포기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AP몰러 머스크와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에 이어 15일(이하 현지시간) 밤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스위스 MSC도 수에즈운하 통과 중단을 결정했다. 세계 최대 유조선사 가운데 한 곳인 머스크탱커 역시 수에즈운하를 포기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MSC는 15일 밤 자사 화물선인 MSC 팔라티움3호가 공격을 받았다면서 수에즈운하 대신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를 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SC는 새 항로를 택함에 따라 당초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려던 선박들의 항해일이 수일 늘어나게 됐다면서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16일에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이 수에즈운하 통과를 중단했다. CMA CGM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소속 선박의 홍해 접근을 금지시켰다. CMA CGM은 세계 20위 해운선사다. 전세계 컨테이너 30%, 교역량 12% 차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수에즈운하 통과를 꺼리는 선박들이 늘면서 연말 쇼핑대목 기간 물류대란이 불가피해졌다. 수에즈운하는 전세계 컨테이너 화물선 물동량 30%가 지나다니는 곳으로 전세계 교역물량의 약 12%가 통과하는 핵심 관문이다.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이 관문이 홍해 지역 인근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반신불수가 됐다. 앞서 2021년 3월 대만 에버그린 선사 소속 에버기븐호가 수에즈운하에 엿새 동안 갇혔던 당시 전세계가 물류대란을 겪었다. 세계 3대 해운사들이 수에즈운하를 포기하면서 그 당시와 필적할 물류 혼란이 예상된다. 수에즈운하 통과를 포기한 MSC, 머스크, 하팍로이드 등 3대 해운사는 전세계 교역량의 약 40%를 책임지고 있다. 드론 격추 미국과 영국 해군은 16일 홍해에서 후티 반군 드론들을 격추했다. AP에 따르면 미 전함 한 척이 이날 홍해를 비행하던 후티 반군 소속으로 보이는 드론 14대를 격추했고, 영국 해군 구축함 한 대도 상선을 공격하려던 드론 1대를 추락시켰다. 한편 MSC는 전세계 교역 물량의 14.8%를 담당하는 머스크를 지난해 제치고 세계 최대 해운선사로 올라선 곳이다. 이탈리아에서 출범했지만 지금은 본사가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하팍로이드는 전세계 물동량의 약 7%를 담당하는 세계 5위 해운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7 07:32:25[파이낸셜뉴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이스라엘 사태와 무관한 외국 선박까지 무차별로 공격하고 있다. 이로써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지나는 홍해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졌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의 미군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예멘 인근 홍해를 지나던 노르웨이 국적 유조선 ‘스트린다’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화학물질 운반선으로 알려졌으며 피격 지점은 아라비아 반도 남서부와 아프리카를 나누는 바브 엘 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111km 떨어진 지점이다. NYT에 의하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함선에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입었지만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공격 당시 근처에 미국 선박이 없었다"고 말했다. 스트린다호의 운영회사인 J. 루드비히 모윈켈스 선박회사 측도 공격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승무원 전원이 다치지 않고 무사하다"며 "선박은 현재 안전한 항구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이번 공격 역시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고 추정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 10월 7일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이에 합류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달 19일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홍해 남부에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갤럭시 리더호를 소유한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25일에는 이스라엘 재벌 이단 오페르의 회사가 소유한 컨테이너선이 인도양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손상됐다. 지난 3일 홍해에서는 바하마 선적 화물선 1척과 파나마 선적 화물선 2척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을 공격했다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선박을 계속 타격하겠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피격 받은 선박과 이스라엘이 무관하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한술 더 떠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가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을 받지 못한다면, 국적과 관계없이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홍해 위 모든 선박이 우리 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는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을 잠재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후티 반군의 도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여파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2-12 14:21:28[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8일 수에즈 운하청에 공식서한을 보내 한 달 만에 통항료를 또 인상한 것에 유감의 뜻을 표하고, 인상을 전면 재고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서한에서 “사전협의나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항료 인상계획을 발표하고, 불과 이틀 뒤 인상된 통항료를 적용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운하 이용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통행료를 인상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최소 5%에서 최대 47%에 달하는 이번 통항료 인상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국제해운단체와 공조해 인상폭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에즈 운하청은 올해 2월 LNG선과 여객선을 제외한 전 선종에 대해 통항료를 6% 인상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최저 5%에서 최고 47%까지 통항료 추가 인상을 발표해 시행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3-08 14:23:27[파이낸셜뉴스] CU는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디저트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CU가 판매하는 프랑스 디저트는 까눌레 바닐라향, 퐁당 쇼콜라, 감자 치즈 그라탕 총 3종이다. 해당 상품들은 프랑스를 출발해 당초 지난 4월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유럽의 관문인 수에즈 운하가 대형 컨테이너선의 좌초로 가로막히면서 수송이 2주 가량 지연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에 도착한 상품들은 통관 이후 별도의 준비 과정을 추가로 거쳤다. CU는 현지 고유의 맛과 품질을 지키기 위해 재가공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일부 상품의 포장용기도 환경을 고려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LA를 사용했다. ‘까눌레 바닐라향’은 겉면은 카라멜라이징 되어 딱딱하고 두꺼운 반면,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프랑스 전통 페스트리다. CU가 선보이는 까눌레는 프랑스의 디저트 전문 제조사인 아키텐 스페셜티즈의 제품으로 까눌레의 기원지인 보르도에서 장인의 노하우로 만들어졌다. ‘퐁당 쇼콜라’ 역시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한 디저트다. 차갑게 먹으면 브라우니 같은 꾸덕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따뜻하게 데우면 스펀지 케익이 머금고 있던 초콜릿이 흘러 내리면서 입안 가득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감자 치즈 그라탕’은 얇게 썬 감자에 우유, 크림, 에멘탈 치즈, 계란 노른자를 넣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식사 대용 디저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디저트에 대한 고객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추어 프랑스 본고장의 디저트를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굳이 외국을 가지 않고도 CU를 통해 미식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완성도 있는 상품을 국내에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5-31 10:46:45이집트 수에즈운하당국(SCA)이 운하 남쪽을 확장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SCA 오사마 라비에 회장은 이집트에 중계된 방송을 통해 운하 남쪽 수로의 폭을 넓히고 수심을 더 깊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A는 수에즈와 비터레이크 호수 사이 30km 구간의 수로 폭을 동쪽으로 40m 넓히고 현재 66피트인 수심도 72피트(22m)로 깊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에 준공된 그레이트 비터 레이크 호수 북쪽의 2차 수로도 남쪽으로 10km 확장되면서 총길이가 82km로 연장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선박들이 왕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라비에는 밝혔다. 압델 파타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3월23일 수에즈운하에서 길이 440m인 콘테이너선 에버기븐이 좌초하면서 양방향 운항이 막히는 사고 발생을 계기로 확장 계획이 시급해졌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를 일으켰던 콘테이너선은 현재 이집트에 압류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뉴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5-12 10: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