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4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신대방팸 일당 20대 남성 4명을 지난 24일 소환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실종아동법 위반, 폭행·협박,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멤버인 이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미성년자와 성관계 한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 서울 동작구의 신대방팸 근거지를 압수수색, 이들 4명의 휴대폰 10여대를 포렌식했다. 경찰은 피의자들 중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주 중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 등을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신대방팸과 유사한 신림팸의 멤버 1명은 전날(25일) 실종아동법 위반·협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5-26 15:12:28[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의 '우울증 갤러리' 등에서 활동하며 가출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 일당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김봉준)는 2일 '신대방 팸' 구성원인 김모씨를 미성년자의제강간, 아동복지법위반(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아동학대),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박모씨와 임모씨는 불구속기소했다.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김은미)는 또 다른 일당 정모씨에게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매수),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신대방팸'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우울증갤러리' 등에서 활동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미성년자들을 꾀어 범행을 저지른 의혹을 받는다.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고층 건물에서 극단 선택을 한 10대 여학생이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갤러리가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신대방팸의 성범죄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향후에도 아동·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8-02 18:27:21[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의 '우울증 갤러리' 등에서 활동하며 가출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를 받는 '신대방팸' 일당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실종아동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를 비롯한 4명을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2020~2021년 가출한 미성년자를 폭행·협박해서 성관계를 맺은 혐의(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위반·폭행·강요 등)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5일 '증거인멸 염려'가 있어 구속됐다. 이번에 함께 송치된 박모씨는 다른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친밀감을 조성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 위반·폭행·강요)를 받는다. 박씨도 김씨와 함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으나 재판부는 "범행 중 미성년자 간음 부분과 관련해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해 줄 필요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또 나머지 2명도 실종아동법 위반과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이들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앞서 10대 여학생 A양이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고층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그가 활동했던 우울증 갤러리가 주목받았다. 경찰은 우울증갤러리를 조사하면서 신대방팸의 성범죄 의혹 수사에 나섰다. 다만 A양은 신대방팸에게 직접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7-14 08:29:55[파이낸셜뉴스]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이른바 '신대방팸'으로 활동하며 미성년자를 성착취한 혐의를 받는 일당 중 1명이 구속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실종아동등의보호및지원에관한법률위반·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와 박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했다. 이 중 김 씨에 대해서만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에 대해서는 “미성년자 간음 혐의와 관련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해 줄 필요성이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신대방팸 4명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사이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신들의 숙소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를 이어온 동작 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신대방팸 일당 20대 남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다음날인 30일 검찰은 김씨와 박씨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7-05 23:12:38[파이낸셜뉴스]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이른바 '신대방팸'으로 활동하며 미성년자를 성착취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5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은 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김모씨와 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박모씨에 대해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신대방팸 일당 20대 남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다음날인 30일 검찰은 김씨와 박씨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서울 동작경찰서는 일당 20대 남성 4명을 지난 5월 24일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사이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신들의 숙소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7-05 08:52:0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10대 여학생이 투신하며 이를 SNS로 생중계 한 사건과 관련, 극단선택을 부추긴 혐의로 최모씨(27)가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자살방조 및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일 불구속 송치됐다. 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30분께 A양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으며 A양과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논의했다. 최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에 '함께 극단 선택할 사람을 모집한다'라고 유인하는 글을 올려 A양을 만났다. 경찰은 자살방조 혐의 외에 이 같은 최씨의 유인 행위가 '자살유발 정보'를 인터넷상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자살예방법(자살유발정보 유통)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A양의 사망이 알려진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엔 두 사람이 우울증갤러리를 통해 만나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하고 투신 직전까지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경찰은 이를 단서로 최씨를 추적해 사건 경위를 수사했다. 최씨는 A양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우울증갤러리에서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범죄도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던 이른바 '신대방팸' 4명 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약물을 이용한 범죄 및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신림팸’의 20대 남성 멤버 1명 또한 입건한 상태다. 신대방팸과 신림팸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과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는 이들을 뜻한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성년 여성을 유인해 음주, 마약을 권하고 성착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대방팸은 A양을 성착취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성범죄 관련 의혹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학생이 사용한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범죄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씨의 극단 선택 가능성 등 불안한 심리 상태를 고려해 본인의 동의를 받아 지난달 18일 최씨를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22 14:24:05[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내 자살 관련 112신고 건수가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 10대 여학생의 극단 선택과 보이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죽음 등 안타까운 사고 이후 나타난 현상으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 등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경우 이를 모방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남 여학생 투신 사건이 4월 16일에 있었는데 이후 (서울 지역) 112에 접수되는 일평균 자살 관련 신고(자살, 자해, 자살 의심 모두 포함)가 일평균 3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24일 동안 일평균 자살 관련 신고를 지난달 1~16일 동안 일평균과 비교하면 30.1%가 늘었다. 지난달 17~24일 8일간 112에 접수된 서울 내 극단선택 관련 신고는 23건이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실제 미성년자 자살 건수도 단기간 급증했다고 판단돼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 사안은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적으로 수색 실시하는 등 총력 대응 중"이라며 "교육청과 협의해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 시 자살예방 교육도 병행해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살 관련 신고는 이달에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3시 55분께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두 여성이 난간 밖으로 넘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A양(17)과 B양(15)을 발견해 구조했다. 이들은 신고된 장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과정을 생중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건물 옥상에서 한 여학생이 극단적 선택 과정을 SNS로 생중계하면서 투신한 사건과 닮아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16일 강남에서 투신한 여학생이 생전 이용했다고 알려진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와 관련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서울경찰청은 해당 커뮤니티 내에서 발생한 사건 조사를 위해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 등 자살 예방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범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우울증갤러리 내 친목 모임인 신대방팸 구성원 4명에 대해 입건해 조사 중이다. 관련 장소에 대한 포괄적 압수수색도 집행했다"며 "추가로 (언론) 제보 내용도 있다. 필요한 사항은 관할 (경찰)서에 하달해서 제보 신빙성 따라 적절하게, 단계별로 조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모니터링하면서 동영상이나 글 올라오면 해당 사이트에 삭제 요청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후) 현재 50여건 삭제 차단 요청했다"며 "대부분 차단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10대 여학생이 투신하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20대 남성 A씨는 자살방조 및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5-08 12:12:3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을 대상으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4명을 전날(27일)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피해를 주장하는 미성년자 A양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경찰에 지난 2020~2021년 이들로부터 성관계를 수차례 요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10대 여성이 실시간 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관련 신대방팸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벌여왔다. 신대방팸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이용자들이 만든 모임으로, 이들은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주택에서 함께 생활해왔다. 한편 서울경찰청도 우울증갤러리 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4-28 16:32:17[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신대방팸'에 대해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신대방팸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일부 이용자들이 만든 모임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4명을 입건했다. 전날 경찰은 이들로부터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한 미성년자 A양을 불러 조사했다. A양은 당시 만 16세 미만이었던 2020~2021년 사이 신대방팸과 관련된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에게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를 적용할지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신대방팸은 지난 16일 SNS 라이브 방송을 켠 채 투신한 10대 여학생의 사망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경찰의 내사(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여성 회원을 상대로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와 약물 오남용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는다. 신대방팸은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근거지로 삼아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28 07:01:22지난 16일 강남에서 여고생 A양이 투신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된 사건과 관련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서울 동작경찰서는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일명 '신대방팸'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의 근거지로 지목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 인근 주민들은 20대 청년들 여럿이 함께 살면 몰려 다니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소란을 피우는 등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제보자는 신대방팸 뿐만 아니라 친목 모임에 참여했던 우울증갤러리 이용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신대방팸의 범죄 의혹에 대한 내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경찰이 신대방팸 근거지로 알려진 다세대주택에 찾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방팸의 근거지로 알려진 지역 인근 주민들은 평소에도 10~20대로 보이는 학생들이 몰려 다니면서 종종 소란을 피우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주민 B씨는 "학생들이 남녀 섞여 노랗게 염색하고 담배 피고, 주차장에 꽁초 등 투기를 했었다"며 "아이들이 수시로 나와 뛰어다니고 서로 과격하게 쫓으러 다니는 것 같은 모습을 봐 걱정스럽고 무서웠던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골목을 자주 오간다는 주민 C씨는 "오전에는 거의 보이지 않고 저녁 5시께부터 나와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대부분 남자였고, 가끔 여자들도 껴있었다"고 언급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C씨도 "30대 미만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여럿 살고 있다고 안다"며 "가끔 창문이 열려있을 때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고 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선 신대방팸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동작구 일대 주택가에서 성폭력, 유사마약 투약, 폭행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대방팸은 우울증갤러리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으로 지난 2020년 말부터 이 다세대주택을 근거지로 삼아 6명이 숙식을 함께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생전 우울증갤러리를 이용했지만 이 갤러리 활동이나 신대방팸 멤버들이 극단적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신대방팸 측은 범죄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관련해 과거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했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대방팸 뿐만 아니라 '신림팸' 등 다른 친목 모임들도 있고, 모임 주체와는 상관없이 오프라인 친목에 참가했던 다수 이용자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우울증갤러리 인스타그램과 신대방팸 등의 주도로 친목 모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신대방팸 멤버들이 모든 범죄에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친목 모임에 참석했던 개별 이용자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 또 신대방팸 일부 멤버를 포함한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사회적 성향을 토대로 약물 오남용, 사설도박, 불법대출, 미성년자 의제강간을 포함한 성범죄 등이 일어났다고 한다. 제보자가 알고 있는 사례만 해도 8건에 달한다. 피해자 일부는 사망했고, 일부 가해자는 최근까지도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제보자는 "우울증갤러리의 사건·사고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익명 뒤에 숨어서 일어난 개별 범죄의 재발 방지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4-20 18: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