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 소재 한 하천에서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3분께 가평군 가평읍의 한 하천에 5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목격해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A씨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밤사이 술에 취한 상태로 실족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5 10:25:5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봄철 등산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4일 행안부는 지난 2020년에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8454건으로 4573명(사망 124명, 부상 4449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등산사고(8454건) 4건 중 1건(2127건)은 봄(3월~5월)에 일어났다. 3월에 594건, 4월에 798건이 발생했다. 봄철 등산사고는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며 발생하는 실족이 38%(총 1392건 중 527건)로 가장 많았다.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27%(377건),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질환 17%(245건) 순이다. 시간대는 낮 12시에서 3시 사이에 3~4월 등산 사고의 33%(총 1,392건 중 466건)가 발생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저녁 6시 이후의 등산사고도 14%(189건)나 차지했다. 요즘같은 이른 봄에 산행을 할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로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 등으로 생각보다 미끄럽고, 꽃샘추위 등으로 인한 날씨 변화도 심하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도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 산행 시 고도가 높은 곳이나 그늘진 응달, 낙엽 아래에는 채 녹지 않은 얼음 등으로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암반 지대나 바위 등이 젖어있으면 더욱 미끄럽다. 등산화는 가급적 바닥 면의 마찰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등산지팡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날씨가 풀리고 꽃샘추위 등으로 지반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작은 충격에도 바위나 흙 등이 부스러져 내리기 쉬우니 봄 산행에서는 항상 머리 위와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낙석 주의 표지판 등이 있는 곳은 접근하지 말고 우회하도록 한다. 출입이 통제된 금지 위험구역은 출입하지 않도록 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길을 잃거나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는 것이 좋다. 만약 길을 잃어 구조를 요청할 때는 등산로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국가지점번호 등 기재)을 활용해 신고한다. 일교차가 커 보온에도 신경써야 한다.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장갑 등을 챙겨가도록 한다. 산행에 나설 때는 가벼운 타박상이나 긁힘 등 사고에 대비하여 반창고, 붕대 등이 들어있는 간단한 구급 약통을 챙겨가는 것도 필요하다. 골절이나 염좌가 의심될 때는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여 붓기를 예방하고, 부득이하게 이동할 때는 손상 부위에 부목을 대고 압박붕대나 옷 등으로 고정해 움직임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산행에 나서면 뜻하지 않게 야생동물과 마주칠 수 있다. 이 중 난폭한 야생동물과 만나면 침착하게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에 몸을 숨기고 가급적 움직임을 줄여 흥분시키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야생동물에게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산에서는 생각보다 해가 일찍 저물고 빨리 어두워져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적어도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치도록 한다. 구본근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늦은 시간까지 산에 머무는 것은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나 홀로 산행을 할 경우에는 가족 등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3-24 10:59:12【파이낸셜뉴스 정읍=강인 기자】 경찰과 대치 중이던 50대 피의자가 건물 지붕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7분께 전북 정읍시 정우면 한 미곡처리장 지붕에서 A씨(58)가 7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김포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쫓고 있었다. 사고 직전 경찰관 2명은 지상에서 대치 중이었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잠복 수사 중이던 경찰을 피해 달아나 미곡처리장 지붕으로 올라갔다. 경찰은 지붕으로 올라간 A씨에게 내려오라고 했지만, 그는 경찰 시야를 피해 미곡처리장 뒤편으로 이동했다. 이후 A씨의 동선을 따라 쫓으니 이미 그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타 지역 경찰관들이 피의자와 대치하던 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붕에 올라가 있던 A씨가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10-29 10:40:50[파이낸셜뉴스]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22) 아버지가 아들이 쓰러져 누워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관련해 의문을 표하고 나섰다.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모두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나”라는 지적이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혼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악목과도 같은 4월 25일 이후 벌써 3주차가 지나간다. 전날 밤 11시부터 그날 아침 4시반, 불과 5시간반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의혹이 생길 수 있나 신기하다”고 적었다. 이어 손씨는 “최근 청원서를 낸 것 말고는 정민이 SNS를 일일이 보고 있다. 열심히, 재미있게 살던 정민이..아쉽다”라며 “아름다운 순간들이 단칼에 절단된 것이 오늘의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 그들은 실족사이길 원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증거가 없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모르겠다. 제가 인정에 이끌려 판단을 잘못하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손씨가 언급한 ‘오늘의 사진’은 추가 목격자가 찍은 사진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에는 정민씨가 옆으로 누워있고, 친구 A씨는 그 옆에서 쪼그려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앞서 지난 11일 이 사진을 찍은 목격자 2명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이들 2명은 정민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새벽 2시50분경까지 약 1시간 현장에 머무르다 야외에서 남성 2명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목격자 중 한 명은 한 방송에 “야구점퍼를 입으신 분(A씨)이 (정민씨를) 일으키려 하다가 (정민씨가) 다시 바닥에 풀썩 누웠고 (A씨가) 물건을 챙기고 가방을 멘 후 서성이다가 다시 정민씨 옆에 누웠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이에 대해 “목격자들은 누워있는 정민이 옆에서 주머니를 뒤적이는 게 의심스러워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며 “A씨의 기존 진술을 허물어트리는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모두 6개 그룹, 11명의 목격자를 확보했다. 앞서 정민씨와 친구 A씨를 목격했다는 3명을 한강으로 데리고 가 현장 실사까지 벌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13 10:58:41[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봄철을 맞아 등산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해 등산사고의 25% 정도가 봄철에 발생한다. 11일 행안부는 최근 5년(2015~2019년 합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만4671건으로 2만5770명(사망·실종 88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연간 발생하는 등산사고의 24.6%(8513건)가 봄에 발생했다. 3월부터 5월까지 발생건수는 꾸준히 늘어난다. 사고 원인은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 추락 사고가 33.7%(1만1690건)으로 가장 많다. 조난(19.8%), 안전수칙 불이행(17.0%), 개인질환(11.1%)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3월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시기로 녹지 않은 얼음과 계절적 특성으로 인한 서리와 이슬로 등산로가 미끄럽다. 고도가 높은 곳이나 그늘진 응달, 낙엽 아래에는 아직 덜 녹은 얼음이 있을 수 있으니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암반 지대나 바윗길은 이슬 등으로 젖으면 더욱 미끄러지기 쉬우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산행 시 보온 등에 유의해야 한다.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을 챙기거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체온을 조절하는 것도 좋다. 이른 봄에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바위 등이 떨어져 내리는 낙석이 발생하기 쉽다. 낙석주의 표지판 등이 있는 곳은 우회해야 한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하고 하산 때까지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등산로는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선택하고, 산행 도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산행시 출입이 통제된 금지 위험구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만약 길을 잃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온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포근한 봄철에 접어들며 산에 가시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덜 녹은 얼음과 서리로 인해 미끄러져 골절이나 염좌 등 사고가 발생하기 쉬우니 산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3-11 09:34:14[파이낸셜뉴스] 회사 사장과 점심 식사 겸 회식을 마치고 2차 자리로 이동하다 육교에서 실족사한 노동자가 재해로 인정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김국현 수석부장판사)는 숨진 노동자 A씨의 배우자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직원 2명이 근무하는 작은 회사에서 현장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지난해 1월 10일 경기 시흥에서 사장과 둘이서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2차 자리로 이동하던 중 육교를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졌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에 이어 심정지 상태가 지속되다 9일 만에 사망했다. 사고 당일 A씨는 새벽에 트럭을 몰고 경기 시흥에서 사장을 태워 다시 작업 현장인 서울 서초구로 이동했다. 이후 오후 2시경 업무를 마친 뒤 사장의 집 근처로 돌아와 함께 식사를 한 것이다. 근로복지공단은 당시 해당 회식이 단순 친목행사였고, 사망 장소 역시 통상적 출퇴근 경로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A씨 배우자가 공단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 그날 식사 자리가 회식이었으며 사고 당시 A씨가 퇴근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작업을 마치고 사업주 거주지로 이동한 것은 아직 망인의 퇴근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며 “사고는 망인이 퇴근하기 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망인이 다니던 회사에는 사장과 A씨, 다른 직원까지 총 3명이 근무한다”며 “회식에 2명이 참석했으며 현장 작업이 지연돼 늦은 점심 식사를 겸하는 자리였고, 점심 식대 제공은 근로 조건 중 하나였다”고 꼬집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23 07:35:43[파이낸셜뉴스]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 유가족 대표는 18일 해당 공무원의 실족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월북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이 대표는 군 당국과 해양경찰청을 향해선 "첩보 타령만 하다가 동생은 비참하게 죽어갔다"며 "더 이상 동생의 희생을 명예살인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무원 서해 피격 사건 관련 진실을 듣는 국민국감'을 연 자리에 참석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질의 과정에서 "동생이 일등항해사에 고속단정 팀장인데, 단정에 올라가서 실족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안전화가 없어졌다"며 "뭔가 작업중이었다. 고속단정 높이가 높은데 위에서 뭔가를 잡고 버틸 수 있는지 보니까 그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자신도 과거 선상에서 바다에 빠졌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사고지점에서 빠졌을 때 파도도 셌지만, (바다에 빠져) 물을 순간적 마시면 아무 생각이 없다"며 "저도 몇번 물에 뛰어든 적이 있는데, (바다에) 들어가면 통제 불가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연평도 어촌계장 신중근씨도 이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신씨는 "(공무원이 실종된) 지난 21일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추웠다"며 "실족했다 해도 소연평도나 연평도로 올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하는데 이 시간대는 조류가 바뀌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해경이 해당 공무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의존해 북쪽으로 헤엄쳤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힌데 대해 신씨는 "유속도 빠르다. 한 시간이면 갈 거리도 한시간 반이 걸린다"라며 "사람 손으로 인위적으로 갈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더 이상 동생의 희생을 명예살인 하지 말아달라"며 정부의 월북 발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동생이 남의 나라 땅에서 비참하게 살해당하기 전 해상표류 시간의 행적을 알고 싶다"며 "왜 지켜주지 않았는지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를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경은 실종 보고 후 단 한차례 조난신호를 발송했다"며 "(동생이) 북한에 체포됐을 때는 첩보 정보 타령만 하다가 동생은 비참하게 죽어갔다. 제가 수색에 참여하고 수색 세력을 증원해 달라고 할 때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무시당했었다. 그런데 (동생이) 죽고 난 다음에는 몇 배를 늘려서 찾는 시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10-18 23:59:56[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 간 등산객이 당한 사고 3만6718건 중 33.2%(1만2207건)가 '실족·추락'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단풍철인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등산 사고가 발생한다며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2898만명으로, 그 중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410만명이 다녀갔다. 등산객 증가에 따라 등산사고, 인명피해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최근 5년 간 발생한 등산사고 3만6718건 중 10월에만 4845건(13.2%)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총 2만8262명 중 3833명(13.6%)을 차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33.2%(1만2207건)로 가장 많았다. △조난 18.0%, 6623건 △안전수칙불이행(입산통제구역 및 위험지역 출입, 음주 등) 15.5%, 5709건 △개인질환 11.3%, 4135건 순이다. 특히 안전수칙 불이행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4년 573건→2016년 1528건→2018년 2319건으로 대폭 늘었다. 행안부는 △지정된 등산로 이용 △보행주의 △충분한 휴식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절이 바뀌면서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일수록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입산이 통제된 위험지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여벌 옷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일교차가 커지고 찬 바람까지 불면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로(10월 8일)와 상강(10월 23일)을 지나면서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 평소보다 등산로가 미끄러워 보행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추워지는 날씨 속 산행은 체력을 빨리 떨어뜨리고, 무리한 산행은 심장에 영향을 준다. 자신의 체력에 맞춰 충분히 휴식하고 몸에 이상이 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올 가을은 코로나19로 나 홀로 산행을 나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에 가실 때는 가족 등 주변에 반드시 행선지를 알리고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도 챙겨 안전산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10-14 10:16:14[파이낸셜뉴스] 서울 내 산악사고는 실족추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산악사고 구조 활동을 보면 지난해 1312건이 발생해 887명을 구조했다. 일일 평균으로는 3.6건 출동했고 2.4명을 구조됐다.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가장 많은 1136건을 차지했다. 일반조난 584건, 개인질환 310건 등의 순이다. 장소별로는 북한산 1032건으로 가장 많고 관악산 618건, 도봉산 406건, 수락산 131건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50대가 835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563명, 40대가 429명, 20대가 300명, 70대가 256명, 30대가 214명 등의 순이다. 51세부터 70세까지가 전체 구조인원의 49.5%를 차지했다. 또 산악사고의 52.1%는 주말에 발생했다. 평일과 비교하면 주말이 3배 이상 많았다.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코로나19로 근교 산을 찾는 등반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월말까지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심 인근 산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09 07:33: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에 다녀오겠다던 50대 남성이 하룻만에 울산 고헌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소방본부는 18일 오전 11시 40분께 울산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 고헌산에서 김모씨(57)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가족들에게 "산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어졌다.김씨가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1시께 112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으로 김씨 차량이 고헌산 인근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수색 끝에 고헌산에서 발견된 김씨는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김씨의 사인은 일단 실족사로 추정된다"며 "실족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8-18 16: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