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열 살 이상 차이 나는 거래처 아저씨들이 추근거려 괴롭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신을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저씨들이 자꾸 들이대서 미쳐버리겠다"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전 일 좋아하고 열심히 한다. 업계 특성상 거래처 외 여러모로 타사랑 소통할 일이 많고 사람 만날 일도 많다. 그런데 자꾸 저보다 최소 10살 이상 연상인 아저씨들이 들이대서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 정말 깍듯하게 상사, 선배로 대하는데 술자리에서 은근슬쩍 스킨십을 한다든지 저급한 농담을 한다"며 "이성 관계에 나이 차이 안 중요하다는 식으로 떠보기도 한다. 예쁘다고, 남자 친구가 왜 없냐고 물을 때마다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진짜 역겹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저도 생업이라 그 자리에서 딱 잘라 성희롱으로 신고하거나 박차고 나올 수가 없어서 결국 애매하게 웃으면서 넘어가기 태반이고, 이젠 그런 스스로마저 혐오스럽다"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제가 뭐가 문제일지 매일 고민하면서 태도를 더 깍듯하게 해도, 털털하게 굴어도 똑같다. 다 때려치우고 산에 들어가고 싶다. 좋은 방법 없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에 이러면 큰일 난다'고 다 들리게 웃으면서 얘기해라", "굳이 웃을 필요 없다", "반지 하나 끼고 다녀라", "이런 아저씨들 너무 많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6 11:10:28[파이낸셜뉴스] CJ ENM이 창사 30주년을 맞아 임직원 대상 투표를 통해 선정한 ‘인생작’ 1위로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뽑혔다. 이를 기념해 CJ ENM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홈커밍 팬미팅'을 열고, 연출자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를 초청해 창작 경험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CJ ENM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드라마의 제작 과정과 감정선 설계, 지속 가능한 콘텐츠의 조건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김원석 감독은 “CJ ENM의 선후배들이 꼽은 인생작으로 ‘나의 아저씨’가 선정됐다는 사실이 무척 의미 있다”며 “작품을 선보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나의 아저씨’는 ‘드라마 같은 드라마’, ‘영화 같은 영화’가 아니라 ‘진짜 같은 드라마’였다”며 “콘텐츠에 있어서만큼은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며, 이러한 차별성이 그 어떤 콘텐츠보다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CJ ENM이 진정성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작가는 “‘나의 아저씨’는 수백 명의 스태프가 누수 없이 완벽하게 협력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작가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공동체적인 노력이 결합되어야 비로소 인생작이라 부를 수 있는 작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또한 “CJ ENM은 ‘작가 박해영’을 세상에 알린 곳”이라고 표현하며, 창작자로서 받았던 지원과 협업의 의미를 되새겼다. 캐릭터 창작에 대해서는 “내가 만든 인물 중 나와 무관한 캐릭터는 하나도 없었다”며 “제 안에 있는 감정과 마음을 각 인물에 투영하는 방식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나의 아저씨'의 조연출로 참여했던 이명진 PD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진행했다. 현재는 CJ ENM 드라마 제작본부에 소속된 이 PD는 “단순한 추억 회고가 아닌, 창작자로부터 직접 듣는 인생작의 제작 비법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언젠가 나 역시 나만의 인생작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J ENM은 올해 초 30년간의 문화 콘텐츠 제작 성과를 돌아보며 ‘비저너리(Visionary) 선정작’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비저너리 팬스 초이스 에디션’ 투표에서 ‘나의 아저씨’가 1위로 선정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1 15:03:32[파이낸셜뉴스] '뽀빠이 아저씨'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 씨가 오늘(9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속사 이메이드 관계자는 "고인이 이날 오후 12시45분께 병원에 다녀오다 쓰러졌다"며 "사인은 심정지"라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오전 감기 증세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쓰러져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천 출신인 이씨는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데뷔했다. 이후 1972년 MBC '유쾌한 청백전'에 출연하면서 본격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 8월부터 9년간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인 '모이자 노래하자' MC를 맡으며 대중에게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1989년부터는 MBC 병영 위문 프로그램인 '우정의 무대'를 맡아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9 17:16:40[파이낸셜뉴스] 아들을 괴롭힌 학생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려던 50대 남성이 오히려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괴롭힘 현장 도착한 아버지, 리더 허리띠 붙잡아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 이 사연을 제보한 50대 A씨는 일진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학생 아들의 전화를 받고 구하러 갔다가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25일 밤 아들과 친구들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또래 학생과 자퇴생 무리로부터 당장 특정 장소로 오라는 협박성 연락을 받았고, 어쩔 수 없이 경기도 광주의 한 PC방 인근 사거리로 향했다고 한다. 해당 장소에는 학생 30~40명이 모여 있었고, 그중 한 명이 아들과 친구들에게 일대일로 싸우라고 강요했다. 싸움에 휘말린 친구가 다치자 아들은 아버지인 A씨에게 “큰일났다, 친구가 맞고 있다”라며 전화했고 이에 A씨가 아내와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A씨와 그의 아내를 둘러싸고 위협했다. 리더로 보이는 학생은 “아저씨 뭐예요?”라며 자기가 피우던 담배를 A씨 입에 갖다 대는 등 시비를 걸기도 했다. 이에 A씨는 "때리려면 시원하게 때려라. 난 너 하나만 잡으면 된다"라면서 그 학생의 허리띠를 붙잡았다. "성추행 신고하겠다" 합의 종용하는 문자에.. '공갈죄' 맞고소한 아버지 이후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자 학생들이 도망치며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날 A씨는 자신이 붙잡았던 학생에게 “성추행으로 신고하겠다”라며 합의를 종용하는 문자를 받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해당 학생은 지난 밤 A씨가 자신의 허리띠를 꽉 붙잡은 걸 두고 "왜 제 중요 부위를 만지냐? 성추행하시는 거냐"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A씨가 "내가 널 성추행했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라고 반박하자 학생은 "아저씨 생각이 그러시면 따로 연락할 거 없고 경찰서에서 보자"면서 실제로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더구나 학생 부모도 사과는커녕 성추행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의 부모는 "왜 애들 많이 있는 곳에서 우리 아들을 성추행했냐. 내 아들은 남들 다 보는 데서 신체 부위가 잡힌 채 창피를 당했다"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고, 성추행의 증거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냈다고 한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사람 봐가면서 까불어라"라고 하자 학생이 "까부는 게 아니라 아저씨가 XX를 만지는데 어떻게 까부냐"라고 대꾸했다. 학생의 말에 A씨가 황당하다는 듯 "그래, 내가 XX 만졌다"면서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고 훈계하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학생 부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 어린 학생이 말도 안 되는 협박을 하고 부모는 여기에 동조하는 이 상황에 너무 분통 터진다"라며 "세상이 무섭게 변한 것 같다"라고 한탄했다. A씨는 해당 학생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2 08:10:49[파이낸셜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시아나항공 직원 자녀들에게 입학 선물을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생 직원 자녀 315명에게 학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와 축하카드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직원 자녀들에게 축하 선물과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물세트는 각종 문구용품과 함께 탁상시계, 텀블러 등 다양한 구성을 어린이 맞춤형 색동크루 캐릭터 디자인의 선물상자에 담아 아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선물상자에 담긴 축하카드를 통해 "부모님이랑 아시아나항공에서 새롭게 일하게 된 조원태 아저씨"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처음 시작하는 학교생활은 마치 비행기 여행 같아요", "설레는 여행처럼 학교생활도 즐겁고 신나는 모험이 될 거에요" 등 비행기를 테마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를 전달했다. 조 회장은 끝으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높이, 멀리 날아가듯 여러분도 꿈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길 바랄게요"라고 직원 자녀들에게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 모성보호제도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캐빈승무원을 대상으로 휴직기간별 맞춤형 복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8 08:20:30[파이낸셜뉴스] 엄마의 남자 친구를 신뢰할 수 없어 흥신소를 통해 정보를 알아내고 싶다는 딸의 고민이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가 등산 다니면서 만나게 된 아저씨가 너무 세하다. 영 미덥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엄마와 아저씨가 만난 지는 몇 개월 된 것 같다. 근데 이 아저씨가 만나면서 자꾸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고 한다"라며 "인격적으로 이상한 사람은 아니다. 돈도 아직 꼬박꼬박 갚긴 하는 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사기꾼처럼 말이 너무 많다"고 적었다. 이어 "사업한다는데 본인 말로는 무슨 브로커라더라. 내가 보기엔 딱 사업병 걸려서 허세 부리고 입만 털고 '사장님' 소리 듣고 싶어 하는 인간"이라며 "문제는 엄마가 이 아저씨와 결혼을 생각한다. 그리고 저 인간이 입 터는 거에 홀려서 온갖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A 씨는 특히 아저씨가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고 하는 게 찜찜하고 싫다면서 "수중에 돈 없는 사기꾼 같다. 그렇게 잘났는데 왜 엄마한테 소액 빌려 가고 점점 액수를 늘려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A 씨가 이 문제에 대해 엄마에게 털어놓자, 엄마는 "이상한 사람 아니다. 그렇게 말하지 말라"라며 되레 A 씨한테 화내고 신경질 냈다고 한다. A 씨는 "난 이 아저씨가 너무 영악한 것 같고 엄마는 잘 속고 세상 물정 모르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내 남자 친구가 그러면 주변 인맥 뒤지고 휴대전화도 보고 이것저것 서류 떼볼 텐데 저 아저씨를 알아낼 길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그래서 흥신소로 증거 수집해 볼까 싶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도움 좀 달라.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0 20:06:04[파이낸셜뉴스] 배우 원빈이 고 김새론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했다.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원빈은 17일 오전 고인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앞서 아내 이나영과 함께 근조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근조화환에는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원빈은 '아저씨' 이후 별다른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고인의 비보를 접한 후 직접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했다. 동료 배우 한소희, 김보라도 빈소를 직접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보라는 "또 만나 그땐 잔소리 줄일게"라고 적힌 근조화환을 보냈다. 이 밖에도 고인의 빈소 앞에는 배우 공명, 마동석, 밴드 FT아일랜드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그룹 아스트로 MJ, 진진 등도 소속사 판타지오 이름으로 근조화환을 보냈다. 배우 고두심, 정려원, 주지훈, 손담비, 천우희, 박하선, 우도환 등이 소속된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도 근조화환을 보내고 조의의 뜻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대표도 근조화환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께 김새론이 자택에서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25세.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의 배우 복귀를 노렸으나 부정적 여론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 유작이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7 14:10:04[파이낸셜뉴스] 이창동 감독이 발굴한 아역, 데뷔부터 주연을 맡아 칸의 레드카펫을 두번이나 밟고 다수가 원빈 주연 '아저씨'로 기억하는 배우. 높이 날아올랐던 만큼 3년 전 음주운전의 과오 이후 경력의 추락 속도 역시 무섭도록 빨랐다. 지난 16일 아역 출신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배우 김옥빈이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꽃 사진을 올렸다. 고인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 측도 공식 입장을 통해 "김새론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25세로 유명을 달리한 김새론은 9세 어린 나이에 데뷔해 16년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해 온 대표적인 아역스타 출신 배우였다. 2009년 이창동 감독의 한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한 그는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기록됐다. 이듬해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2010)로 유명세를 얻었고 이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2011), '엄마가 뭐길래'(2012), '여왕의 교실'(2013)에 잇따라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이어갔다. 2014년에는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와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에서 배두나와 호흡을 맞췄다. 이 영화 역시 칸영화제에 초청돼 칸의 레드카펫을 다시 밟았다. 연기력도 인정받아 수상도 여러 차례 했다. '여행자'로 제19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을, '아저씨'로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여우상을 각각 받았다. '도희야'로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역대 최연소 신인여우상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열연한 2부작 드라마 '눈길'(2015)로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온라인상에서 여러 충동적인 모습 등을 보이면서 경력 회복이 요원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을 작업했으나 여론 악화로 등장하는 장면 대부분이 편집됐고, 후반부에는 다른 인물로 대체 투입했다. 캐스팅됐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도 하차했고, KBS에서는 방송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여론이 들끓자 복귀가 알려진 지 하루 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같은 해 11월엔 독립영화 '기타맨'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됐으나 안타깝게도 유작이 됐다. 고인의 비보에 일부 네티즌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아직 어린 배우에게 세상이 너무 가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용서하는 마음이 부족했다. 음주사고. 너무 가혹했다”, “좀 더 남에게 관대한 사회, 타인을 배려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부디 악플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소서! 영화 '아저씨'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7 09:02:53[파이낸셜뉴스] 홀로 고속버스에 탑승한 초등학생 승객을 챙겨준 버스기사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아들 같아서" 혼자 고속버스 탄 아이 챙겨준 기사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저씨 아들도 13살이란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속버스 운전기사라고 밝힌 A씨는 최근 대구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운행하며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A씨는 "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오후 5시 차였다. 한 중년의 여성분이 제게 '기사님, 저희 아이가 13살인데 혼자서 서울에 가야 한다. 부탁 좀 드린다'고 얘기했다"며 운을 뗐다. B군을 부탁한다는 중년 여성의 말에 A씨는 "서울에 도착하면 누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듣고 버스를 출발시켰다"고 회상했다. 이후 휴게소에 도착했지만 B군은 자리에 앉아 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B군이 버스에서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A씨는 B군에게 "아저씨가 저녁 사주겠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B군은 "괜찮다"며 거절했으나 A씨는 "아저씨 아들도 13살이다. 이번에 6학년 올라간다. 아들 같아서 그런다"며 B군을 데리고 버스 기사가 이용하는 식당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초콜릿과 물 한 병을 건넸다고 했다. 목적지에 내리면서 수줍게 건넨 소시지 '훈훈' 마침내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했고, 버스에서 내리던 B군은 A씨에게 소시지 3개를 수줍게 건네며 마중 나온 누나 손을 잡고 누나와 함께 90도로 인사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따뜻해진다", "친절하신 기사님, 멋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멋진 기사님, 복 많이 맏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22 09:05:30귀뚜라미그룹이 미래 인재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39년째 이어가고 있다. 귀뚜라미그룹은 '2024년 귀뚜라미 장학 사업'으로 올해 40개 지방자치단체에 270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전남 화순군 장학금 전달식으로 올해 일정을 시작한 2024년 귀뚜라미 장학 사업은 지난 20일 경남 김해시까지 전국 각지 지방자치단체에 폭넓은 후원이 이뤄졌다. 저소득가정, 성적우수 장학생 등 기준에 따라 선발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한 해 동안 지원된 장학금은 총 29억원이다. 귀뚜라미 장학 사업은 귀뚜라미보일러 창업주 최진민 회장의 인재육성 철학에 따라 시작된 39년 전통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창업 초기부터 기술인재 육성 중요성을 절감한 최 회장은 보일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1985년 사재를 출연해 청민문화재단(현 귀뚜라미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곧바로 장학 사업을 실시했다. 최 회장은 올해도 다수 장학 행사 일정을 직접 챙기며 관심과 애정을 나타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2-24 18: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