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환승 음악·안내방송 성우, 시민이 직접 정한다
[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새로운 환승 배경음악과 전속 성우 선정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2009년부터 환승 배경음악으로 퓨전국악을 도입해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2012년에는 시민 선호도를 바탕으로 ‘바이날로그’ 작곡의 퓨전국악을 모든 환승역의 배경음악으로 채택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공사는 설문조사를 통해 새로운 환승 배경음악과 전속 성우를 최종 선정한다. 동시에 안내방송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향후 안내방송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설문은 지난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공사 홈페이지와 설문조사 안내문 내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환승 배경음악 후보는 △광안리의 젊음과 열기를 경쾌하게 표현한 '광안리의 열기' △동래성의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조상들의 기개와 숨결을 표현한 '동래성 탐방' △부산 바다를 스치는 바람결에 시원하고 맑아지는 마음을 표현한 '바다의 바람' 등 3곡이다. 이 곡들은 2023 대한민국작곡상 수상자인 이정호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교수의 창작곡이다. 전속 성우 후보 3인은 공사가 18명의 지원자 중 발음, 전달력, 이미지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부 심사를 통해 선발했다. 이번 설문에선 공정성을 위해 성우의 음성만 제공하며 이름, 경력 등 신상 정보는 밝히지 않는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시민들이 설문을 통해 직접 선택하는 만큼 안내방송과 환승 음악에 부산의 감성이 물씬 담기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도시철도를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30 10:53:48
최전방서 한 달만에 또 기관총 1발 오발 사고 "北에 즉시 안내방송"
[파이낸셜뉴스] 육군 서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전날 약 한 달 만에 또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중부전선 감시초소(GP)에서 화기 점검 도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되는 오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9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8일 오후 5시경 서부전선 GOP에서 총기 점검 중 실탄 1발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해당 부대는 상황 발생 즉시 북측으로 안내 방송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양주시 모 부대에서 발사된 중기관총 K-6 실탄은 북측을 향해 날아갔으나, 탄착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관 합참 공보차장은 "현재 세부적인 사안은 조사 중"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9 11:36:58
중부전선 GP서 23일 기관총 1발 오발 사고 "北에 즉시 안내방송"
[파이낸셜뉴스] 중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지난 23일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 발사된 실탄이 진지 방호문을 관통해 북측 방향으로 날아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군은 실탄이 우리 측 GP 인근에 탄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군이 우리 군의 오발 사고를 인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쯤 중부전선 GP에서 화기점검 도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됐다. 이 실탄은 진지 방호문을 뚫고 북측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상황 발생 즉시 북측으로 안내방송을 실시했다"라며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군은 실탄이 방호문을 뚫으며 속도가 줄었기 때문에 북측 GP까지는 날아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1월에도 강원 철원군 GP에서 훈련 도중 K6 기관총 실탄 4발이 오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6 23:46:03
軍, 고성군 DMZ 일대 산불 '北에 안내방송 후 헬기투입 진화 작업"
[파이낸셜뉴스]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강원도 고성군 DMZ 일대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해 11일 오전 6시 30분께부터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산림청 헬기 투입 전 북측에 대북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우리 인원 및 시설물 피해는 없으며, 군사분계선(MDL) 이남 산불 진화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혔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11 08:46:53
"오늘도 힘내자" 지하철 안내방송에 "시끄럽다" 민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지하철 안내방송에 대한 민원이 늘어난 것에 기관사 가족이 씁쓸함을 토로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덕담을 덕담으로 못 듣는 시대'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아버지가 지하철 기관사라고 밝힌 A씨는 "아빠가 출퇴근길에 '오늘도 힘내자', '고생했다' 같은 안내방송을 하신다"며 "그런데 그런 감성적인 방송은 하지 말라고 민원이 들어왔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저런 민원이 전체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그냥 조용히 가자'고 한다더라. 아빠가 세상 팍팍해졌다고 서운해하셨다"며 속상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들을 때마다 힘나고 좋던데", "민원 때문에 요즘에 안내방송 안나오나?", "인생이 얼마나 팍팍하고 여유가 없으면...", "너무 예민한 거 아닌가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출퇴근 지옥철 안에서 나오니 정신없긴 하더라", "스피커 음질이 좋지 않아서 매번 거슬린다", "누군가는 짜증 날 수도 있다" 등 의견도 있었다. 안내방송 민원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공사 승무원들은 고객 서비스 향상과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감성 행복 방송'을 시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지친 하루를 위로하고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 운행하며 작은 공감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승무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2 13:33:24
부산시설공단 내부 아나운서, 시민공원 안내방송 재능기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이 레포츠본부 소속 전문 아나운서 성현주 과장의 재능기부를 받아 새로운 부산시민공원 안내방송을 이달 중순부터 송출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민공원에는 그간 공원 주의사항 관련 안내방송과 반려견 동반 시 준수사항 등 여러 정보를 안내방송으로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기존 문자 음성 변환 시스템(TTS)을 이용한 방송에 따라 목소리 톤이 기계적으로 일정하며 어색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에 레포츠본부 경주콘텐츠팀의 전문 아나운서가 새롭게 공원 안내 사항을 녹음하게 됐다. 이는 내부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비예산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부산의 명품공원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13 16:33:01
"국뽕 차오른다"..아시안게임 선수들 탄 비행기 안내방송에 '울컥'
[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귀국길을 책임진 비행기 기장이 선수들을 위한 안내 방송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8일 대표팀이 탑승하고 있던 비행기 내의 안내방송이 영상으로 촬영돼 확산했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영상에 대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야구대표팀, 여자배구대표팀, 양궁대표팀, 브레이킹댄스대표팀 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귀국길 항공기 안내방송"이라고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 기장은 "즐겁고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란다"라며 "다시 한번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장님 어깨가 무겁겠다", "센스 있다", "국뽕 차오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16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땄다. 개최국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남녀 최우수선수(MVP)로는 나란히 3관왕을 이룬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양궁·한국체대)이 뽑혔다. 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힘을 합쳐 7분01초73을 기록,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도 7분46초03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우민은 29일 자유형 400m 결승(3분44초36)에서도 아시아 각국에서 온 경쟁자를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양궁 대표팀의 막내인 2003년생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하고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으로 완파하며 3관왕으로 우뚝 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0 14:24:07【베이징=정지우 특파원】대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타이베이 공항철도 MRT의 가장 인기 있는 역 15곳에 한국어 안내 방송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대만 영문 매체 타이베이타임스가 자국 고속교통공사(TRTC)를 인용해 보도했다. 8일 매체에 따르면 TRTC는 타이베이 관광국이 집계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 여행을 많이 하는 국가로 꼽혔다. 이 기간 동안 약 214만명의 한국인이 대만을 찾았다. TRTC는 또 일본어 안내 방송이 나오는 역은 기존 13개에서 21개로 확대키로 했다. 같은 기간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보다 많은 340만명으로 기록됐다. 타이베이타임스는 “한국어와 일본어 역 안내 업데이트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8월 말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시각적인 전광판은 중국어와 영어로 제공된다. TRTC는 외국인 방문객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관광객 통계를 계속 수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08 15:35:36
"방송통신, 미디어복지 최신 정책안내"..방통위
[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 분야 국민 불편 해소를 돕기 위한 정책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방통위는 16일 '알아두면 도움되는 방송통신 정책 안내서(안내서)'를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배포했다. 안내서는 △방송통신서비스 편리하게 개선돼요 △온라인 피해 이렇게 보호해요 △미디어 복지 함께 누려요 등 세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총 17개 정책을 담았다. 정책별로 주요내용, 시행효과, 체험사례, 활용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방통위는 안내서 활용을 돕기 위해 방통위 누리집 자료실, 블로그, 누리소통망 등에 안내서를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개 시청자미디어센터(재단 포함),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교육청에도 안내서를 배포해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이번 안내서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방송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방송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작은 불편사항에도 귀 기울이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1-16 12:15:40
'2번에 투표하자?' 아파트 안내방송 두고 경찰 내사 착수
4·7 재·보궐선거 당시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방송한 투표 관련 안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서초구 우면동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번에 꼭 투표해 A아파트 힘을 보여 주자"며 "반드시 이번에 투표해 우리 주민들의 뜻을 보여 줘야 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번'이라는 표현은 흡사 '기호 2번'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뜻처럼 들릴 수 있다고 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12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도 현재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선관위의 판단을 참고할 방침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4-09 12: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