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진바이오텍이 에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동물성 단백질 대체원료인 식물성 펩타이드 독점 공급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진바이오텍은 전날보다 7.14% 오른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는 소식에 비료, 사료, 곡물 등의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진바이오텍의 펩소이전은 순수 식물성 펩타이드로 저가의 곡류 부산물과 차별화로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각종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매개가 되는 동물성 단백질의 대체원료로서 도축 부산물 및 수입 원료 대체제로 공급된다. 특히 대만의 유사 발효제품에 대한 조기 가치평가에 의한 시장진입 완전차단됐고 국내 고상발효설비 및 최적 고상발효기술 부재로 유사 생산방식의 경재가 배제되면서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멘SM컬춰7은 사료용 생균제로서도 단미, 보조사료 및 동물약품업계 전체에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19 14:24:30코로나19 사태가 다양한 스펙트럼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대세가 되다보니 시장에서 예기치 않은 변수가 속출하면서다. 세계적으로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즉 '애그플레이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4월 중 식품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요리해 먹는 가계의 비중이 늘면서다. 이 가운데 '집밥 열풍'의 주역은 단연 계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계란 소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나 올랐다. 미국은 우리보다 더 심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계란 도매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3% 폭등했다니 말이다. 그러니 '코로나 에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을 법하다. 문득 지난 2008년 세계적으로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났을 무렵 국내 한 유명 앵커의 실언이 생각난다. 애그플레이션은 본래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그런데 그는 당시 농산물 가격 폭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애그플레이션의 '애그'는 계란의 '에그'(egg)를 가리키는 거겠죠?"라고 반문해 구설을 탔었다. 애그플레이션은 식료품 수요 급증뿐 아니라 고유가로 촉발될 수도 있다.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 옥수수나 콩 등으로 바이오연료를 만들면서다. 그래서 작금의 애그플레이션 기미는 이례적이다. 세계적 저유가 추세 속에 생기고 있어서다. 이는 순전히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볼 수 있다. 문제는 계란 등 특정 품목의 단기적 수급불안을 넘어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펴낸 보고서에서 "세계적 방역전쟁은 식량안보를 매개로 수출입 제한조치와 애그플레이션을 더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정부는 당연히 쌀과 밀 등 주요 곡물의 장기 수급상황을 미리 점검해야 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도 곡물 비축설비 확충과 민간 의무비축 제도 도입 등을 권고하고 있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20-05-10 18:37:11“이제는 에그플레이션(agflation)에 대비해야 할 때다.” 도이치투자신탁운용의 빌 바버(Bill Barbour) 아·태지역 상품전략 담당 디렉터는 7월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도이치투신 해외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애그플레이션 도래에 대한 그의 분석은 이렇다. 우선 전세계 인구는 지난 1975년 당시 40억명에서 2020년에는 75억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 기간 개간 사업 등을 통해 경작지 역시 14억 헥타아르에서 15억 헥타아르 소폭 늘어난다. 하지만 1인당 차지하는 경작지 면적은 0.4헥타아르에서 0.2헥타아르로 크게 감소하고 특히 2050년께는 0.1헥타아르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200년간 가처분 소득 대비 식품가격은 하락세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식품가격 상승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며 미래에는 개인들의 가처분 소득에서 차지하는 식품가격의 비중이 점점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빌 바버 디렉터는 “인구 증가, 소득 증가 및 식품 소비량 증가, 경작지 감소, 지구 온난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요소는 널려 있다”며 “최근 에탄올과 같은 바이오에너지 열풍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 에그리비즈니스에 투자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에그리비즈니스란 ‘농산품 원자재를 비롯한 모든 농축수산 관련 소비제품’을 일컫는 말로 종자 및 비료, 경작지와 플랜테이션, 수자원, 농기계, 농축수산업 종사자 등이 투자 대상이다. 앞서 도이치투신운용은 이들 산업에 투자하는 ‘도이치 DWS 프리미어 에그리비즈니스 주식투자신탁’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4월5일 출시한 이 상품은 6월 말 현재 수탁고가 1050억원을 돌파했으며 출시 후 누적수익률은 6.74%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 종목은 농화학산업 선두주자인 몬산토, 곡물생산업체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 바이오테크 기업 세노믹스 등을 비롯해 국내의 대상㈜도 포함돼 있다. 한편 빌 바버 디렉터는 지금의 세계 경제 상황은 △낮은 시장 변동성 △낮은 인플레이션 위험 △양호한 기업 재무 현황 등으로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가치평가 차원에서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이며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도 많고 이머징 시장의 상승 가능성도 충분한 점 등 투자기회가 널려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정부의 투자에 대한 완화와 금리 인상 등 긴축 방향,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에 따른 미 경제 영향 여부,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여부, 시장 변동성 증가 등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기사내용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7-03 06:24:53“이제는 에그플레이션(agflation)에 대비해야 할 때다.” 도이치투자신탁운용의 빌 바버(Bill Barbour) 아·태지역 상품전략 담당 디렉터는 7월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도이치투신 해외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애그플레이션 도래에 대한 그의 분석은 이렇다. 우선 전세계 인구는 지난 1975년 당시 40억명에서 2020년에는 75억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 기간 개간 사업 등을 통해 경작지 역시 14억 헥타아르에서 15억 헥타아르 소폭 늘어난다. 하지만 1인당 차지하는 경작지 면적은 0.4헥타아르에서 0.2헥타아르로 크게 감소하고 특히 2050년께는 0.1헥타아르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200년간 가처분 소득 대비 식품가격은 하락세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식품가격 상승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며 미래에는 개인들의 가처분 소득에서 차지하는 식품가격의 비중이 점점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빌 바버 디렉터는 “인구 증가, 소득 증가 및 식품 소비량 증가, 경작지 감소, 지구 온난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요소는 널려 있다”며 “최근 에탄올과 같은 바이오에너지 열풍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 에그리비즈니스에 투자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에그리비즈니스란 ‘농산품 원자재를 비롯한 모든 농축수산 관련 소비제품’을 일컫는 말로 종자 및 비료, 경작지와 플랜테이션, 수자원, 농기계, 농축수산업 종사자 등이 투자 대상이다. 앞서 도이치투신운용은 이들 산업에 투자하는 ‘도이치 DWS 프리미어 에그리비즈니스 주식투자신탁’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4월5일 출시한 이 상품은 6월 말 현재 수탁고가 1050억원을 돌파했으며 출시 후 누적수익률은 6.74%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 종목은 농화학산업 선두주자인 몬산토, 곡물생산업체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 바이오테크 기업 세노믹스 등을 비롯해 국내의 대상㈜도 포함돼 있다. 한편 빌 바버 디렉터는 지금의 세계 경제 상황은 △낮은 시장 변동성 △낮은 인플레이션 위험 △양호한 기업 재무 현황 등으로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가치평가 차원에서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이며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도 많고 이머징 시장의 상승 가능성도 충분한 점 등 투자기회가 널려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정부의 투자에 대한 완화와 금리 인상 등 긴축 방향,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에 따른 미 경제 영향 여부,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여부, 시장 변동성 증가 등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2007-07-02 17:34:04[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에 이어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됐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영암군 삼호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중수본은 의심축 확인 즉시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선제적 방역 조치에 나섰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산란계 3만6000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출입 통제 및 역학 조사 등을 실시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산란계 농장 등으로 확산되자 전국 가금농장·주변도로·소하천·소류지, 축산시설·축산차량 등에 대한 일제 소독·방역점검을 실시했다. 농장 주변 소하천·소류지 등과 도로·농장에 대해서는 광역방제기·제독차량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방역을 진행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과 전파 방지를 위한 농장 및 관련시설 소독 등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의심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2-06 22:49:04계란 값 상승세에 기획재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월 계란 값이 '또' 50% 이상 올랐다. 6월과 7월에 이어 석달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일 가격을 점검하고 있고, 기재부는 주2회씩 '계란회의'까지 벌이지만 속수무책이다. 기재부는 수입란 확대와 재입식 닭의 생산능력 회복 등으로 8월 말부터 계란 가격은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한다. 공급확대 정책 덕분에 하반기 가격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AI)와 추석 수요 및 태풍 등 기상이변이 복병이다. "추석 전까지 안정화될 것"이라는 정부의 다짐이 공수표가 될까 노심초사하는 표정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계란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54.6% 상승했다. 앞서 계란은 올해 1월 15.2% 상승 이후 7개월째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6월에는 54.9%, 7월에는 57.0% 급등하며 상승률이 50%를 계속 웃돌고 있다. 기재부는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한훈 차관보 주재로 계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주 2회 이상 계란회의를 열고 있다. 계란 값을 10원 단위까지 파악,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렇게 기재부가 긴장하는 이유는 계란 값이 밥상물가의 지표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이런 오름세에도 계란 가격이 곧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란을 9월 안에 1억개까지 공급하고, 살처분된 양계농장의 재입식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입란은 지난 7월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사에서 유통되기 시작했고 쿠팡 등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현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롯데슈퍼, GS슈퍼마켓 등 기업형슈퍼마켓(SSM)뿐 아니라 메가마트 등 지방 마트에서까지 유통되고 있다. 정부가 공급량을 늘린 탓에 실제로 최근엔 7000원대까지 치솟던 계란 값이 6000원대로 내려갔다. 재입식된 닭들의 생산능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AI로 살처분된 이후 올해 2~3월께 재입식이 진행됐는데, 통상적으로 7개월 이상 지나야 정상적인 크기의 달걀 생산능력이 갖춰졌다고 보기 때문이다.다만 기재부의 희망사항과 달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반적인 가격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평균적으로 추석이 있는 9월엔 전월비 흐름상 물가상승 압력이 크다. 특히 계란은 추석 주요 성수품으로 취급돼 공급이 안정화되기도 전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서 AI 발생이 크게 늘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9-02 18:27:05[파이낸셜뉴스]계란 값 상승세에 기획재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월 계란 값이 '또' 50% 이상 올랐다. 6월과 7월에 이어 석달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일 가격을 점검하고 있고, 기재부는 주2회씩 '계란 회의'까지 벌이지만 속수무책이다. 기재부는 수입란 확대와 재입식 닭의 생산능력이 회복 등으로 8월 말부터 계란가격은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한다. 공급확대 정책 덕분에 하반기 가격안정 기대감도 크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AI)와 추석 수요 및 태풍 등 기상이변이 복병이다. "추석 전까지 안정화될 것"이라는 정부의 다짐이 공수표로 될까 노심초사하는 표정이다. 3개월째 가격 50% 올라…9월엔 수입란·재입식 효과? 2일 통계청에 따르면 계란 물가는 전년 동월비 54.6% 상승했다. 앞서 계란은 올해 1월 15.2% 상승 이후 7개월째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6월에는 54.9%, 7월에는 57.0% 급등하며 상승률이 50%를 계속 웃돌고 있다. 기재부는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한훈 차관보 주재로 계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주 2회 이상 '계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계란값을 10원 단위까지 파악해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렇게 기재부가 긴장하는 이유는 계란값이 밥상 물가의 지표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평상시 활용도가 높을뿐 아니라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더 높아졌다. 기재부는 이런 오름세에도 여전히 계란가격은 곧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입란을 9월 안에 1억개까지 공급하고, 살처분된 양계 농장의 재입식도 마무리하겠다는 다짐이다. 수입란은 지난 7월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사에서 유통되기 시작했고, 쿠팡 등 온라인쇼핑몰에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롯데슈퍼, GS슈퍼마켓 등 SSM 뿐 아니라 메가마트 등 지방에 있는 마트에서까지 유통되고 있다. 정부가 공급량을 늘린 탓에 실제로 최근엔 7000원대까지 치솟던 계란값이 6000원대로 내려갔다. 2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기준으로 66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재입식된 닭들의 생산능력도 점차 회복세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 된 이후 올해 2~3월께 재입식이 진행됐는데, 통상적으로 7개월 이상 지나야 정상적인 크기의 달걀 생산능력이 갖춰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장 등에서 국내산 계란을 보기 어려웠는데, 최근 그런 현상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통계청도 앞으로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 통계청은 "계린값 회복 진행되고 있고 상승폭 다소 둔화되는 추세"라며 "농축수산물도 기대보다 느리지만 둔화될 것 같다"고 봤다. 계란 공급 안정화 안됐는데 추석·AI…물가 잡힐까 다만 기재부의 희망사항과는 다르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반적인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AI 확산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추석이 있는 9월엔 전월비 흐름상 물가 상승 압력이 크다. 특히 계란의 경우 추석 주요 성수품으로 취급돼 공급이 안정화되기도 전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9월 소비자물가는 명절수요, 가을장마ㆍ태풍 등 상방요인도 병존하고 있어 물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서 AI 발생이 크게 늘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유럽 야생조류의 AI 발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배 늘었고 8월까지 지속 발생하는 등 전체 발생 기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예정된 특별방역대책기간 이전부터 방역 취약요인과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10월 전까지 차량·대인 소독시설, 야생조류 차단망, 방역실·전실 등 소독·방역시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미흡한 시설을 사전에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9-02 16:33:07[파이낸셜뉴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와 함께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고,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커피전문점들이 디저트를 비롯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식사빵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체류 시간이 긴 손님에게는 객단가를 높이는 수단으로 빵과 디저트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식빵·베이글 등 식사빵에 해당하는 플레인 빵의 2022년 시장 규모는 1227억원으로 4년 새 62% 성장했다. 커피 전문점에서도 베이커리 브랜드의 인기와 베이글과 같은 ‘식사빵’ 트렌드와 연결되어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담백한 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가 지속되며 점심값 부담이 상승한 ‘런치플레이션(점심값+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간편하고 저렴하게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식사빵 시장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카페 프랜차이즈 '감성커피'는 ‘탕종 베이커리’라는 컨셉 아래 탕종 베이글, 탕종 식빵 그리고 탕종 토스트까지 연이어 출시하며 베이커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감성커피의 탕종 시리즈는 밀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어 반죽하는 탕종 기법을 적용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탕종 베이글은 고온에서 데친 후 빠르게 구워 쫄깃함과 촉촉함이 살아 있어 ‘겉쫄속촉(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감성커피는 소금빵 리뉴얼 출시 5개월 만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새로운 ‘소금빵 맛집’으로 떠올랐다. 감성커피 관계자는 “식사용 제품군에 대한 고객 니즈가 꾸준히 증가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발 맞춰, 고품질의 커피 및 제조음료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외식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이 커짐과 동시에 최근 ‘저당’, ‘혈당’ 등 건강한 식단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는 만큼,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베이커리 품질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될 수 있도록 퀄리티 있는 제품을 ‘가성비’ 있게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도 ‘플레인 베이글’, ‘샐러드빵’ 등을 선보이며 식사빵 라인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베이글의 흥행이 꾸준히 이어지자 이디야커피는 베이글 품목 리뉴얼을 진행했다. ‘플레인 베이글’ 중량은 기존 대비 10% 늘려 고객들이 보다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함께 곁들일 ‘플레인 크림치즈 포션’도 기존보다 40% 증량했다. 또한 카페에서 가볍게 식사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부드러운 식감이 강조된 에그 샐러드빵, 마카로니 샐러드빵을 출시했다. 카페게이트는 식사대용 베이커리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하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 구황작물 베이커리 시리즈로 ‘감자빵’, ‘고구마빵’, ‘옥수수빵’을 출시했다.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로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은 살리고 누구나 속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산 감자, 유기농 고구마, 초당옥수수 등 구황작물을 활용해 만든 속 재료가 포만감도 더해줘 한끼 식사로 즐기기 좋다. 식사 대용 메뉴로 ‘참치토스트’, ‘에그포테이토토스트’ 등 토스트류부터 소금빵까지 다양한 식사빵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더벤티는 다양한 토핑이 듬뿍 들어가 든든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포카치아’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전통 빵 포카치아 위에 불고기, 페퍼로니, 체다치즈, 모차렐라 치즈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 한 끼 식사를 대신하거나, 출출할 때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메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25 13:50:15[파이낸셜뉴스] 고물가시대지만 오히려 가격을 할인하며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는 '착한먹거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로 장보기 부담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알뜰 아이템을 찾으려는 수요도 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 내린 베이커리, 크루아상 등 인기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소비자들의 빵 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의 세번째 제품으로 9980원 '경제적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지난 2월 첫 제품으로 선보인 '경제적 크루아상'은 개당 748원의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두 달 만에 10만 세트(8입)가 팔렸다. 또 두번째로 선보인 '경제적 약과파이'는 출시 후 10일 만에 2만 세트(10입)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구입하는 케이크에도 합리적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 신세계푸드가 계란, 우유, 밀가루 등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계속되고 있는 '케이크 플레이션(케이크+인플레이션)'에 부담을 갖는 소비자들을 위해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인 9980원의 가성비 케이크는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며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돌파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소비자들의 케이크 가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의 세번째 제품으로 '경제적 케이크'를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 것이다. 신세계푸드의 '경제적 케이크'는 '딸기 크런치 케이크', '초코 크런치 케이크' 등 2종으로 가격은 시중에 판매되는 유사 케이크(지름 14cm) 대비 약 50% 저렴한 9980원이다. '딸기 크런치 케이크'는 폭신한 시트 사이에 생크림과 딸기잼을 겹겹이 쌓고, 딸기맛 크런치 토핑을 얹어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노란색과 분홍색 크림과 핑크색 하트 모양의 초를 올려 화사한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하다. '초코 크런치 케이크'는 초코 시트 사이에 초코 생크림과 시럽을 풍성하게 샌딩하고, 토핑으로 초코 크런치를 올려 진한 초콜릿의 풍미가 살아있다. 비주얼에 있어서도 풍성한 초코 크림과 초코 시럽에 스마일 모양의 초를 활용해 귀여운 느낌이 연출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까지 만족할 수 있는 '경제적 베이커리'의 제품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고물가에 아이스커피 등 선제적 인하 CU는 이달 1일부터 자체 즉석원두커피인 GET 아이스아메리카노(XL)의 가격을 21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가격민감도가 높아진 현상을 고려한 결정으로 다가오는 여름 아이스커피의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CU는 지난해 7월 편의점 즉석원두커피 품질 초격차를 위해 원두와 커피 머신을 전면 리뉴얼하고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1·4분기 GET커피 매출은 리뉴얼 전인 지난해 1·4분기 보다 18.6% 늘었다. 최정태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GET커피는 한 해 2억 잔 가까이 판매되며 연간 판매량 2위를 기록하는 인기 상품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추가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봄 시즌을 맞아 15cm 에그마요 샌드위치를 정상가에서 약 14% 할인된 4600원에 특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대상 샌드위치인 에그마요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가성비 갑' 메뉴이자 스테디셀러로 고물가시대에 더욱 인기가 많은 메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 같은 할인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4-02 15:47:16올해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지난해보다 한달가량 앞당겨지면서 계란 가격이 또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AI균은 해외에서 국내에 들어온 겨울철새가 옮기는데 산란계 농가에 번져 대량으로 닭을 살처분하면 계란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AI가 산란계 농장을 덮쳐 계란 한 판(30알)에 1만원대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이에 겨우 잠잠해진 '에그플레이션'(egg+inflation)이 올해 다시 발생, 고물가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월 31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0월 26일 충북 진천 오리농장에서 올해 세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국내 고병원성 AI는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각각 10월 10일, 17일에 처음 발생했다. 고병원성 AI가 국내에 최초로 발생한 2003년 이후 겨울철에 가장 일찍 발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경상도 지역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발생 시점과 비교해 보면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 달 이상 빠르게 검출됐다. 중수본은 "전국적으로 AI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언제든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AI 확산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이 예년보다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1~8월 해외 A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4% 증가한 5355건이 발생했다. 특히 시베리아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겨울철새와 교차감염되는 유럽의 경우 AI 발생이 82.1% 증가했다. 만약 올해 또 국내에 AI가 확산된다면 계란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2020~2021년 겨울철 109곳 농가에서 AI가 발생, 가금류 약 300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웃도는 등 가격이 무섭게 뛰었다. 살처분된 산란계 농장의 경우 병아리를 재입식할 때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재입식을 해도 4개월 이상 길러야 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가 계란 수입에까지 나서면서 지난해 8월 처음으로 5000원대로 내려왔지만 몇 달간 '계란값도 못 잡는 정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계란 값은 이날 기준 65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AI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입돼 산란계 농장에 퍼지면 최근 고물가 속에서 에그플레이션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에그플레이션이란 계란 값 급등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계란은 빵 등 다양한 식품조리에 포함돼 가격이 뛰면 전체적인 식품물가까지 끌어올린다. 에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면 최근 배추 등 농산물 가격 상승세에 힘든 서민들은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이번 AI 발생농장에서 방역 미흡사례가 다수 확인되자 농가에 경각심을 갖고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미흡사항이 다수 확인된 AI 발생농장은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가축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 삭감, 위반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입식제한 등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다. 중수본은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현행 500m 내 모든 축종에 더해 오리에서 발생할 경우 500m∼1㎞ 오리 추가 살처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정된 범위는 오는 9일까지 적용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0-31 18: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