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우주인을 구하기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ISS에 도착했다. 지난 6월에 8일 일정으로 ISS 출장에 나섰던 나사 우주인들은 내년 2월에나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전날 발사한 ‘드래곤’ 우주선은 29일 무사히 ISS에 도킹했다.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드래곤은 이번 비행에서 나사 우주인 닉 헤이그, 러시아 우주국의 알렉산데르 고르부노프까지 2명만 태우고 우주로 향했다. 지구로 돌아올 때 ISS에 3개월 가까이 표류중인 다른 2명의 나사 우주인을 더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우주왕복선을 이용해 우주정거장에 물자와 사람을 실어 보냈던 나사는 지난 2011년에 우주왕복선을 완전 폐기했다. 이후 나사는 러시아에 사용료를 내고 6개월마다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ISS에 보냈다. 나사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나빠지자 2014년부터 민간 기업에게 유인 운송을 맡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사는 이를 위해 미국 항공 기업 보잉과 스페이스X에 각각 42억달러(약 5조4789억원), 26억달러(약 3조3911억원)의 지원을 제공했다. 스페이스X의 경우 이번 발사까지 이미 9차례나 나사의 유인 수송 임무를 수행했다. 나사의 오랜 파트너이자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보잉은 경쟁사에 크게 뒤쳐졌다. 보잉은 지난 6월 5일에 자사의 우주선인 ‘스타라이너’에 사람을 태워 첫 ISS 수송 임무를 시작했다. 당시 스타라이너에는 나사 우주인 부치 윌모어와 수리 윌리엄스가 탑승했다. 2명은 ISS에 8일 동안 머물다 다시 스타라이너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타라이너에서는 추진기 불량 및 헬륨 가스 누출 등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됐다. 결국 스타라이너는 이달 초 사람을 태우지 않은 채 지구로 귀환했고, 나사는 남은 우주인들을 스페이스X의 우주선으로 데려온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페이스X는 비록 28일 발사된 드래곤 우주선이 무사히 도킹했지만 우주선을 운송한 ‘팰콘’ 로켓에 엔진 이상이 관측되었다며 당분간 팰콘 로켓 발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장 기간을 훨씬 넘겨 우주에 머물고 있는 윌모어·윌리엄스는 새 우주선이 도착했지만 당장 집에 갈 수 없다. 이들은 헤이그 및 고르부노프와 함께 ISS에 머물다가 내년 2월 동시에 귀환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30 09:31:01[파이낸셜뉴스] 보잉이 굴욕을 당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 2명 지구 귀환에 보잉 스트라이너 우주선이 아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나사는 우주인 2명이 내년 2월까지 ISS에 머문 뒤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 캡슐 우주선을 타고 귀환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앞서 버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등 우주인 2명을 자사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태워 올려보낸 바 있다. 나사는 그러나 24일(현지시간) 이 우주인들을 현재 ISS에 머물고 있는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아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새로 발사해 데리고 오기로 했다.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대한 나사의 신뢰 결여가 보잉에 이런 굴욕을 안겨줬다. 승무원을 태운 스타라이너 유인 비행 시험은 추진 시스템 문제를 비롯해 여러 문제들이 있음을 드러냈고, 결국 지구 귀환 임무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가 맡게 됐다.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이에 따라 빈손으로 지구로 귀환하고 나사가 스페이스X 우주선을 보내 이들 우주인을 지구로 데리고 온다. CNBC, 더 힐 등 외신에 따르면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이런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보잉이 필요한 자료 제공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넬슨 국장은 보잉 스타라이너가 ISS에 우주인을 보내고 귀환하는 임무에 적합하도록 문제 원인을 찾아내고, 설계 개선도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라이너는 6월 초부터 ISS에 묶여 있다. 스타라이너의 '칼립소' 캡슐이 ISS에 도킹하던 당시 캡슐 역추진엔진(thruster) 여러 개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사는 원인을 구명하기로 했고, 이 때문에 우주정거장 체류 일정이 길어졌다. 우주선 추진 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역추진엔진 문제로 인해 나사는 우주인들이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타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스페이스X 우주선을 새로 보내 우주인들을 데리고 오기로 결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5 02:44:21【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누적 관람객이 개장 5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4월 1일 개장한 이래 첫 주에 21만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데 이어 지난 6일까지 관람객 100만510명을 기록하며 '정원 신화'를 계속해서 써나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14만명이 정원을 찾았으며, 어린이날 하루 전인 4일에 7만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1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순천시는 올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날로그 정원에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요소를 접목해 주요 시설 및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개장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콘텐츠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씨앗을 찾아 떠나는 스릴 넘치는 4D 어트랙션 '시크릿 어드벤처', 유미의 세포들과 꼬마 우주인이 함께하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AI 두다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두다톡'은 올해 새롭게 선보여 인기몰이 중이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거대한 '정원 놀이동산'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24개 읍·면·동 캐릭터와 순천만습지 생태계를 모티브로 한 '애니벤저스 캐릭터 퍼레이드'는 운영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 야간 수상 퍼레이드와 정원관람을 2시간 코스로 구성한 '나이트 가든 투어'는 시범운영 첫 달 전량 매진되는 역대급 인기를 과시했다. 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꽃과 나무를 보며 힐링하고,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신나고 재밌었다", "우주선 모양의 스페이스 브릿지, 눈이 시원해지는 스페이스 허브 등 즐길거리가 정말 많다" 등 찬사를 전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순천만국가정원이 '보는 정원'에서 '즐기는 정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다가오는 여름에는 물놀이터 및 개울길 광장 등 시원한 여름 정원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니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7 13:18:03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탑승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우주인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열흘간의 임무에 들어갔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하루 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미국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크루드래건'이 비행 약 15시간 만에 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임무에는 첫 아랍 여성우주인인 사우디의 줄기세포 연구원 레이야나 바르나위와 사우디 공군 전투기 조종사인 알라 알카르니, 전직 NASA 우주인인 페기 휫슨, 미국 테네시주 기업인으로 우주선의 조종사역을 맡은 존 쇼프너가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승무원 4명은 ISS에서 줄기세포와 유방암 치료를 포함한 20여가지 실험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르나위와 알카르니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비전2030' 계획에 포함된 우주프로젝트에 따라 사우디 정부의 후원을 받고 이번 비행에 참가하고 있다. 바르나위는 아랍 국가 중에서도 보수적인 사우디의 첫 여성우주인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출발 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ISS에서의 체험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23 18:36:19[파이낸셜뉴스] 보수적인 아랍 국가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첫 여성 우주인이 탄생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의 줄기세포 연구원인 레이야나 바르나위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날아올랐다. 크루 드래건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으며, 16시간 비행 후 22일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때부터 약 8일간 ISS에 머무르며 줄기세포 연구 등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과학 실험을 수행할 방침이다. ISS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우주비행사가 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바르나위는 사우디의 첫 여성 우주비행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사우디는 불과 5년 전에 여성의 운전을 허용한 만큼 여성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나라이다. 바르나위는 사우디 정부의 후원을 받아 사우디 왕립 공군 전투기 조종사 알리 알카르니와 함께 이날 우주 비행에 나섰다. 바르나위는 비행 전 “모두를 위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며 “저와 알리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이들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격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크루 드래건에는 여성 우주인 중 최장 우주 체류 기록(665일)을 보유한 미 항공우주국(NASA) 전 우주비행사 페기 윗슨, 이번 프로젝트의 투자자이자 조종사 출신인 미국인 사업가 존 쇼프너가 참여했다. 지난해 사우디는 여성 우주인 양성 등 우주 비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사우디의 우주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 계획의 하나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앞서 여성의 축구경기장 출입과 운전을 허용하는 등 보수적인 국가 이미지 탈피에 주력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2 13:04:41[파이낸셜뉴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과거 자신을 두고 불거진 일명 '먹튀' 논란에 대해 속상함을 토로했다. 18일 이 박사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지금도 저희 남편은 '먹튀라면 뭔가를 먹었다는 이야기인데 나한테도 이야기 안 한 뭔가가 있냐'고 물어볼 정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 아시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쓰신 분들한테는 좀 서운하고 안타깝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박사는 질문자의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이 영광이지만 좀 힘겨웠나'라는 질문에 "그랬던 것 같다"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앞서 이 박사는 2008년 4월 8일부터 같은 달 19일까지 12일 동안 우주에서 머문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이다. 당시 세르게이 볼코프, 올레그 코노넨코와 함께 TMA-12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예정했던 열여덟 가지 과학 실험을 수행했다 TMA-11호 소유즈 귀환선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나 추진선과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 사고가 생겼을 때 과학자로서 바른 의견을 제시해 귀환선의 비상 착륙을 돕기도 했다. 그러나 이 박사의 뒤에는 늘 '먹튀'라는 오명이 뒤 따라다녔다. 당시 이 박사가 우주로 가는 데 든 세금이 260억원에 달했지만, 비용에 비해 우주에 있던 시간이 비교적 짧았기 때문이다. 특히 4년 뒤인 2012년 소속 기관이었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휴직한 뒤 미국으로 유학 갔으며, 그곳에서 결혼을 해 비판에 무게를 실었다. 이후 2014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퇴사가 확정되고, 미국에서 전공과 상관없는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공부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국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다만, 이 박사는 MBA 과정을 마친 뒤 국내 전문대학에서 시간 강사로 일하며 물리학을 강의, 우주를 다룬 국내 드라마의 자문 역할을 맡아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박사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공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우주 비행 경험을 담은 에세이집 '우주에서 기다릴게' 출간과 관련해 북토크 등의 행사를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이 박사는 에세이집에서 우주비행 준비부터 우주에서의 생활, 이후 미국 유학 생활과 정착 과정 등을 담아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18 14:47:39[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올 여름 안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강행한다는 계획을 밝혀 전세계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첫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45)가 과거 일본 후쿠시마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후쿠시마산 복숭아를 먹으며 "맛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최근 다시 해명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진행된 자신의 책 '우주에서 기다릴게' 출간 기념 북 콘서트 자리에서 후쿠시마 관련 다큐멘터리에 어떤 과정으로 출연하게 됐는지 재차 밝혔다. 이 박사는 "우주인이 돼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되고 나면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도움이 필요하거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 수가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 전체는 어부들의 힘든 상황, 벼농사 짓는 분들의 힘든 상황이 나갔고, 그 중의 하나가 복숭아 농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연 박사는 문제의 '복숭아 맛있다' 장면에 대해 "힘든 농부의 인터뷰를 하고, 그 다음에 복숭아를 따고, 거기에 방사능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확인을 하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라며 "그 복숭아는 (방사능이) 없다는 걸 제 눈으로 봤으니까 '맛있네요'라고 했는데, 앞에 부분이 다 잘리고 '후쿠시마 복숭아가 맛있네요'만 딱 편집이 돼서 한국 언론에 나왔다"라고 해명했다. 이소연 박사가 출연한 다큐멘터리는 지난 2018년 11월 19일 디스커버리채널 아시아가 제작, 방송한 '후쿠시마의 꿈, 그 너머(Fukushima dreams and beyond)'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 지역의 7년간의 변화 과정을 담았다. 방사능 문제는 더 이상 없고 지역 생태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획 의도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다큐멘터리에는 이소연 박사와 중국 여배우 지 릴리, 대만의 유명 요리사 리우 소아크 등 3명이 출연해 달라진 후쿠시마를 체험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다큐멘터리는 이소연 박사에 대해 한국인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방송이 나간 후 이소연 박사에 대해 후쿠시마를 홍보하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자 그는 '나는 과학의 시선으로 후쿠시마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명했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열흘간 머물다가 귀환한 한국 우주인 1호로 2012년 돌연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휴직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듬해 재미교포와 결혼해 미국에 정착하고 2014년 항우연을 퇴사했다. 이후 항우연은 201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연 박사가 우주에 다녀온 뒤 4년간 진행한 우주인 관련 연구과제가 4건에 그치고 외부 강연은 200여건 진행해 강의료를 모두 개인수입으로 챙겼다라는 사실을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06 20:32:57【도쿄=김경민 특파원】 "승차감은 쾌적했다. 민간인이 우주로 가는 시대가 열렸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장기 체류를 마치고 지난달 지구로 귀환한 와카타 고이치 우주인은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크루드래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와카타는 "자동 제어 시스템의 완성도가 높아 ISS 왕복에 소비하는 노력이 적어지고 있다"면서 "자신이 과거에 탔던 '소유즈'나 '스페이스 셔틀'에 비해 조작 및 훈련 등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드래곤은 스페이스X가 2020년 기업 최초로 ISS에 사람을 보낸 우주선이다. 2021년부터는 민간인 우주여행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와카타는 5개월간 ISS에 체류하면서 일본 기업이 개발한 생활용품의 사용감도 시험했다. 물 절약 치약 용품, 닦아내는 시트 등 모두 9개 회사의 제품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공모로 선택됐다. 와카타는 "다른 나라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쾌적한 수준이었다"며 "일본 기술은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우주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SS의 일본 실험동 '키보'에서는 소변의 성분을 재현한 '모의뇨'를 처리해 물을 재생하는 실험도 실시했다. 와카타는 "기업이 힘을 합쳐 일본이 우주에서 연구한 생활용품이나 물 재생 등의 노하우를 달 탐사 같은 향후의 유인 우주 활동에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와카타는 ISS에 새로운 태양 전지판 설치를 준비하기 위해 처음으로 2회의 우주 유영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주 유영 당시) 시야는 우주선 내부의 시야와 완전히 달랐고 ISS는 광활한 우주에서 빛나 보였다"고 회상했다. 와카타는 일본의 엔지니어 겸 JAXA 우주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의 다섯번째 우주행이었다. 특히 이번 임무 동안 우주에서 머문 157일은 역대 일본인의 우주 체제 시간, 국제 우주 정거장 체제 시간 중 최장 기록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4-06 14:28: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재단은 시민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2022 우주인 프로젝트’ 5월 공모를 오는 26일까지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진행되는 우주인 프로젝트는 총 3회차(5월, 7월, 9월) 공모를 통해 일상 속 다양한 생활문화가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2 우주인 프로젝트’는 ‘우리가 주최한다, 인천에서’라는 의미로 시민이 직접 문화예술 기획자가 되어 이웃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생활문화 프로젝트 기획에 관심 있는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프로젝트는 인천 지역 내에서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해야 한다. 이 사업은 사진, 음악감상, 출판, 공예, 영상제작 등의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 전반을 지원하며 심의를 통해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한다. 신청 방법은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공모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 및 칠통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20 14:48:24[파이낸셜뉴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러시아 우주인 3명이 입은 우주복의 의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다. 러시아 우주인들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기와 같은 색인 밝은 노란색 바탕에 청색 줄무늬가 들어간 우주복을 착용했다. BBC 등 외신들은 이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나타내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자국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이 같은 색의 우주복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그러나 19일 우주복의 색깔에 다른 뜻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주인들이 입은 우주복은 이들이 졸업한 대학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우주인들이 내심 우크라이나 지지를 생각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러시아 당국의 설명도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우주청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청장은 러시아 우주인 3명이 착용한 우주복의 색은 이들이 졸업한 바우만 모스크바국립공대의 학교 색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인들의 사진을 올리고 "일부 무법자 겁쟁이들과, 그들의 앵글로색슨 후원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정보전을 치를 때 자신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면서 우주복의 색은 우크라이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모교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로스코스모스 관계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텔레그램 채널에서 "때때로 노란색은 그저 노란색일 뿐이다"라며 무슨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우주인들의 우주복은 이들이 모두 졸업한 바우만 모스크바공대 깃발의 색을 따른 것이라면서 이들의 우주복 디자인이 우크라이나 침공 훨씬 이전에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CNN은 우주인들이 대개 우주비행 수개월 전에 우주복을 선택하는 것이 관행이어서 로스코스모스의 비판이 설득력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주인들이 당시 어떤 생각으로 노란색 바탕에 청색 줄무늬가 들어간 우주복을 택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CNN은 강조했다.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ISS에 갔던 경험이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 우주인도 우주복이 우주비행 수개월전에 만들어진다는 러시아측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그는 소유즈 우주선을 탈 때 우주인들은 대개 우주복을 만드는 업체와 우주선 발사 수개월 전에 만난다면서 맞춤형 우주복을 2가지로 만드는 것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는 승무원 단체복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별 우주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ISS에 도착한 러시아 우주인들은 우주복에 관해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지휘자인 올레그 아르테미예프는 ISS에 도착한 뒤 통화에서 우주복의 노란색에 대한 질문을 받고 농담조로 대꾸했다. 그는 "사실 노란색 원단이 무척 많았고, 이때문에 그 원단을 사용해야 했다"면서 "우리가 노란색 우주복을 입어야 했던 이유다"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20 04:2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