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재단은 시민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2022 우주인 프로젝트’ 5월 공모를 오는 26일까지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진행되는 우주인 프로젝트는 총 3회차(5월, 7월, 9월) 공모를 통해 일상 속 다양한 생활문화가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2 우주인 프로젝트’는 ‘우리가 주최한다, 인천에서’라는 의미로 시민이 직접 문화예술 기획자가 되어 이웃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생활문화 프로젝트 기획에 관심 있는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프로젝트는 인천 지역 내에서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해야 한다. 이 사업은 사진, 음악감상, 출판, 공예, 영상제작 등의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 전반을 지원하며 심의를 통해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한다. 신청 방법은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공모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 및 칠통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20 14:48:24"우주항공청 출범…'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출범, 우주시대 앞당기길(OO신문)" 지난 5월 27일 대한민국 우주시대 도래를 기대하는 여론의 지지를 받으며 항공우주 커뮤니티의 오랜 염원이었던 우주항공청이 공식 개청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우주시대(Space Age)'는 우주경쟁, 우주탐사, 우주기술 및 이에 영향을 받은 문화적 발전과 관련된 활동을 포괄하는 시기로 1957년 10월 4일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닉 1호(Sputnik-1) 발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도 이미 살아가고 있는 '우주시대'를 정부와 언론은 우주항공청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17세기 초 파두아대학 교수로 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네덜란드에서 고안된 망원경을 개조한 천체망원경으로 달의 분화구와 태양의 흑점, 토성의 고리 등을 발견했으며 목성의 위성운동 관찰을 통해 지구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1500여년 동안 지속되어 왔던 지구 중심적 세계관(천동설)에서 벗어나 지동설을 주장, 종교재판을 받기도 했던 그는 당대 사람들의 관심을 우주로 지향하게 했다. 20세기 전후 소련의 국민과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는 우주여행과 로켓추진의 원리와 우주엘리베이터 개념을 제안하고, 우주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미래를 상상했고 100여년이 지나지 않아 그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나치를 도와 V2 로켓을 개발하다 미국으로 건너와 아폴로 프로젝트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베른헤르 폰 브라운도 1953년 발간한 소설 '화성 프로젝트'에 인류가 곧 화성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주시대의 기대감을 전파했다. 이처럼 스푸트닉 이전에도 우주를 꿈꾸는 리더들에 의해 우주시대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청소년 시절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왕따를 당하던 우주시대의 개척자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설립, 재사용로켓 개발을 통한 우주개발의 파괴적 혁신으로 세계 우주시장을 재편하고 있으며 초대형 로켓 스타십 시험발사에 성공, 그가 꿈꾸는 화성정복을 함께 기대하는 세계인들에게 이미 화성시대를 열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우주기술을 배워간 중동의 소국 아랍에미리트(UAE)는 100년 후 국민들이 화성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화성2117' 비전을 수립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달탐사 프로젝트에 달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의 핵심 모듈을 제공하고 UAE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선언을 하는 등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국가의 리더가 우주개척을 향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함으로써 자국민들은 새로운 우주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OO년까지 세계 5등(G5), 우주기업 2000개를 달성하여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우주항공청의 지극히 한국적인 목표 제시보다 우주 선진국과 나란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이미 마음은 달과 화성에 가 있는 UAE 국민들 못지않은 꿈을 우리나라의 미래세대들이 가지며 자라나는 토양을 조성할 수 있는 국가적 비전 제시와 미래를 예견하는 리더들의 존재감이 더 절실한 시점이다. 대한민국에 우주를 꿈꾸는 사람이 많아야 본격적인 우주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다. 우주시대도 그러하다. ■약력 △62세 △텍사스A&M대 항공우주공학 박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기술연구소장 △연세대 인공위성시스템학과 교수(현) △외교부 과학기술외교 우주분과 1기 자문위원 △국민통합위원회 과학동행특위 위원 △국제우주연맹(IAF) 우주탐사기술위원회 위원 주광혁 연세대 인공위성시스템학과 교수
2024-10-17 18:04:10[파이낸셜뉴스] 지난 13~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가 전세계 55개국 3000명 이상의 우주인들이 참여하면서 8일간의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1일 COSPAR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COSPAR 총회 기간중 15일에는 각국의 우주청 주요 수장들이 모인 연석회의에서 우주탐사 정책 방향과 주요 미션을 제시했으며, 우주과학 분야 인력 양성 및 민간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전 세계 55개국 3070명이 함께 하고, 약 2756개의 학술 발표가 이어졌으며, 학제간 강연, 주요 우주개발 선진국의 연석회의 등 우주개발과 국제협력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박종욱 위원장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우주과학 분야 최대 국제학술 행사인데 참석자 수나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라는 질적 측면에서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 우주과학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SPAR 학술 발표는 크게 8개의 주제로 △지구 표면과 지구의 기상학 및 기후 △지구-달 시스템, 행성 및 태양계 소천체 △지구 및 행성의 대기층 연구 △행성 자기권을 포함한 태양계의 우주 플라즈마 연구 △천체물리학 △우주 생명과학 △우주 재료과학 △우주 기초 물리학과 관련한 발표들이 진행됐다. 이와함께 14일부터 18일까지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COSPAR에 참여한 국내외 우주과학 분야 기관 및 산업체 약 40여 곳에서 최신 연구성과 및 우주탐사 기기를 선보였다. 다누리와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계획 관련 탑재체, 발사체 메탄 엔진, 무인탐사용 로버, 큐브위성 등을 공개했다. 각 참여기관별로 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 기간 중에는 우주과학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중 행사들도 함께 개최됐다. 14일에는 대중 강연 행사의 일환으로 일반 시민 1천 여명을 대상으로 나사의 프로젝트와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16일부터 18일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교사 30여 명이 모여 우주과학 주제 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 교원연수가 진행됐다. 한편, COSPAR 총회는 격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되는데 다음 2026년 개최지는 이탈리아 피렌체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1 11:56:3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등 '우주 굴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각국의 우주개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주항공 산업을 담당하는 국유기업인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이 달의 남극 주변 탐사 등 역대 최다 발사 계획을 공개했다. 27일 '2023년도 중국항천과기활동청서'에 따르면, 중국 CASC는 올해 100회 전후로 로켓 발사 계획을 세웠다. 역대 최다이다. 중국은 지난해 67차례의 로켓을 발사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 뒷면 탐사를 위해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한다.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달의 남극 주변에서 세계 최초로 샘플 채취 계획도 세웠다. 독자 우주 스테이션에 체재하는 우주 비행사를 교대시키기 위해 유인 우주선의 발사도 예정하고 있다. 새로 지어진 하이난성 원창시 상업용 우주발사장을 통해 다수의 위성 발사도 진행된다. 이 발사장에서 쏘아 올려질 로켓 가운데는 운반 로켓 창정-12호도 포함돼 있다. 각 제작 공정이 완료된 상태로 전체 조립 테스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쩡원화 총책임 설계사는 CCTV에 창정-12호가 중국 첫 3.8m 직경 단일 코어 액체 2단 발사체라면서 "지구 근접 궤도의 운반 능력은 10t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달 탐사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4일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과 달 표면 관측에 나설 탐사선(탐사로봇)의 명칭도 확정했다. 유인 우주선의 명칭은 '꿈의 배'라는 뜻의 멍저우로 결정됐다. 2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직접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에 나설 탐사로봇의 명칭은 '달을 잡고 장악한다'라는' 뜻의 란웨로 정해졌다. 달 탐사를 둘러싸고 지난주 미국 민간기업이 개발한 무인 착륙선이 민간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등 각국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27 09:52:19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28년까지 달에 거주가 가능한 유인 우주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한국도 참여하며, 국내 우주기술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유인'이다. 과연 유인 달기지 건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걸까. 유인 달기지 건설은 더 이상 SF가 아닌 이미 예정된 미래이다. 최근 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해 중국우주과학기술원,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의 여러 기관과 기업은 이미 여러 차례의 로켓 발사 및 우주선 착륙에 성공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인도는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탐사선을 착륙시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가 있다. 비록 기술적으로 달 기지 건설이 가능하다고 해도, 사람이 생활하기 위해 갖춰야 할 달의 환경은 지구와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다면 달에서 인간이 지속해서 생활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첫 번째로 달의 환경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달은 대기가 없어 열에너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해 거주에 적당한 기후 형성이 어렵다. 달은 자전주기가 길고, 자외선 차단층 부재로 훨씬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받는다. 달의 낮과 밤의 온도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낮에는 100도가 넘지만 밤에는 영하 173도까지 떨어진다. 그래서 달에서 생활하려면 보호장비와 환경조절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깨끗한 물 공급은 기본적 전제조건이다. 물은 다행히 남극에 얼음 상태로 대량으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물은 우주인을 위한 식수이자, 분해 산물인 산소와 수소는 우주인이 호흡하고 로켓 연료로도 쓸 수 있다. 두 번째 고려요소는 유인기지를 건설할 건설지이다. 현재 기지가 건설될 유력한 후보지는 달 남극에 있는 용암동굴이다. 해당 동굴은 표면 수십m 아래에 있어 방사선 노출이 10분의 1 이상 줄어들고, 동굴 안은 영하 25도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곳은 달 지표면으로 나가는 출구를 제외하고 밀봉한다면 공기 누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지막 요소는 유인기지를 건설할 재료이다. 최근 달에 기지를 짓는 방법으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달 현지에서 건설재료를 조달하는 '현지 자원 활용' 개념이다. 우주선을 이용하여 지구에서 달 기지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운반하기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 레이저, 태양광, 마이크로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달 표면의 흙, 즉 월면토를 가공해 건설재료로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이미 2017년에 미국 NASA가 주관하는 우주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건축물 짓기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한양대가 주축이 된 '문 엑스 컨스트럭션'팀이 전 세계 76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한국팀은 현무암질의 월면 복제토와 저밀도 폴리에틸렌을 재료로 사용해 노즐로 사출해내는 '일체형 적층식 3D 프린팅' 기술로 60㎝에 달하는 구조물을 만들었다. 이는 타 참가팀의 결과물보다 4~5배 크기로 구현됐을 뿐만 아니라 압축 및 인장 강도에서 월등히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 NASA는 연구인력만 1만5000명인데, 우주항공청을 운영하기 위해선 최소 2000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이 정도 연구인력을 모으려면 항우연, 천문연, 건설연구원, 과학기술연구원과 카이스트까지 모두 참여해야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우주산업은 대부분 발사체와 위성으로 귀결된다. 우주경제에 따르면 해당 분야는 16%밖에 안 된다. 나머지 84%는 우주건설, 로봇공학, 에너지 등 다른 산업분야이다. 우주항공청을 설립할 때 다양한 분야를 반영해야 한국이 우주기술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2023-10-26 18:23:58[파이낸셜뉴스] 한국천문연구원이 만든 ‘달·우주환경 모니터(LUSEM)’의 개발이 완료돼 미국으로 이송이 시작됐다. LUSEM은 50킬로전자볼트(50keV) 이상의 고에너지 입자를 검출할 수 있는 센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4일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 후 추진해온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누리의 성공에 이어 한미 우주탐사 분야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의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우주분야 국제공동연구의 장을 넓혀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USEM은 천문연구원 주관으로 경희대 우주과학과 선종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과학 탑재체이며, 국내업체인 쎄트렉아이가 제작을 담당했다. LUSEM은 천문연구원이 국제 달 탐사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미국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계획에 참여해 개발한 탑재체다. CLPS 계획은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하위 계획으로, NASA 주관으로 달의 과학적 탐사, 상업적 개발 등과 관련된 탑재체를 실은 무인 달착륙선을 매년 발사하는 계획이다. NASA는 사업 기획·관리를 담당하고,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 기업이 무인 달착륙선을 개발·발사·착륙·운영하게 되며, 천문연구원은 착륙선에 탑재할 과학 탑재체 중 4종을 개발해 달 탐사 과학 임무를 함께할 계획이다. 지구 표면과 달리 대기권 및 지구 자기장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달 표면에서는 심우주로부터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가 직접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에너지 입자는 우주인의 건강이나 우주선의 전자부 기능 및 구조·강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기가 없는 천체에서의 우주 풍화 작용 등 과학적 연구에도 중요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향후 유인 심우주 탐사 및 우주과학 연구를 위해 고에너지 입자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 때문에 NASA는 지난 2021년 11월, 2024년 발사할 계획인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무인 달착륙선 노바-C(Nova-C)에 한국이 개발한 LUSEM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Nova-C는 달 앞면 저위도 '라이너 감마' 지역에 착륙해, LUSEM을 통한 우주환경 관측을 포함해 표면 지형 관측, 국소 자기장 측정, 협력적 자율분산주행 로버군 전개, 레이저 반사경 배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04 10:16:44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탑승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우주인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열흘간의 임무에 들어갔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하루 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미국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크루드래건'이 비행 약 15시간 만에 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임무에는 첫 아랍 여성우주인인 사우디의 줄기세포 연구원 레이야나 바르나위와 사우디 공군 전투기 조종사인 알라 알카르니, 전직 NASA 우주인인 페기 휫슨, 미국 테네시주 기업인으로 우주선의 조종사역을 맡은 존 쇼프너가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승무원 4명은 ISS에서 줄기세포와 유방암 치료를 포함한 20여가지 실험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르나위와 알카르니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비전2030' 계획에 포함된 우주프로젝트에 따라 사우디 정부의 후원을 받고 이번 비행에 참가하고 있다. 바르나위는 아랍 국가 중에서도 보수적인 사우디의 첫 여성우주인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출발 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ISS에서의 체험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23 18:36:19[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탑승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 우주인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열흘간의 임무에 들어갔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하루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의 미 항공우주국(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크루드래곤’이 비행 약 15시간만에 ISS에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임무에는 첫 아랍 여성 우주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줄기세포 연구원 레이야나 바르나위와 사우디 공군 전투기 조종사인 알라 알카르니, 전직 나사 우주인인 페기 휫슨, 미국 테네시주 기업인으로 우주선의 조종사역을 맡은 존 쇼프너가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승무원 4명은 ISS에서 줄기세포와 유방암 치료를 포함한 20여가지 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르나위와 알카르니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비전2030’ 계획에 포함된 우주 프로젝트에 따라 사우디 정부의 후원을 받고 이번 비행에 참가하고 있다. 바르나위는 아랍 국가 중에서도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 우주인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출발전 사우디의 첫 여성 우주인으로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ISS에서의 체험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휫슨은 어느 여성 우주인보다 최장 기간인 665일을 우주에 머무른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ISS에 도착하자 “다시 여기 와서 기쁘다”며 “비행은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우주 인프라 제작업체 액시엄 스페이스의 이번 ISS 민간 우주 비행인 'Ax-2'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액시엄은 이번에 탑승한 4명의 비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과거에 5500만달러(약 721억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액시엄은 자체 우주 정거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사로부터 2025년에 예정된 달 남극 탐사에 사용될 특수 복장 제작도 맡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23 14:45:03[파이낸셜뉴스] 보수적인 아랍 국가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첫 여성 우주인이 탄생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의 줄기세포 연구원인 레이야나 바르나위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날아올랐다. 크루 드래건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으며, 16시간 비행 후 22일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때부터 약 8일간 ISS에 머무르며 줄기세포 연구 등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과학 실험을 수행할 방침이다. ISS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우주비행사가 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바르나위는 사우디의 첫 여성 우주비행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사우디는 불과 5년 전에 여성의 운전을 허용한 만큼 여성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나라이다. 바르나위는 사우디 정부의 후원을 받아 사우디 왕립 공군 전투기 조종사 알리 알카르니와 함께 이날 우주 비행에 나섰다. 바르나위는 비행 전 “모두를 위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며 “저와 알리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이들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격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크루 드래건에는 여성 우주인 중 최장 우주 체류 기록(665일)을 보유한 미 항공우주국(NASA) 전 우주비행사 페기 윗슨, 이번 프로젝트의 투자자이자 조종사 출신인 미국인 사업가 존 쇼프너가 참여했다. 지난해 사우디는 여성 우주인 양성 등 우주 비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사우디의 우주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 계획의 하나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앞서 여성의 축구경기장 출입과 운전을 허용하는 등 보수적인 국가 이미지 탈피에 주력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2 13:04:41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미국의 허가가 있어야만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한 규제가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규제가 풀리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이노스페이스 등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NASA와 외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 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팜 멜로이 NASA 부국장이 우주탐사 및 과학분야 협력 공동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공동의향서에는 우주 연구분야 협력을 가속하고 우주통신과 우주항해, 달 연구 분야의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발사 규제와 미국과의 아르테미스 협력방안, 우주항공청 설립 등 우주 현안이 산적해 있다. 윤 정부는 올해 설립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키워 세계 우주경제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향후 정지궤도 인공위성이나 달착륙선 같은 규모가 큰 우주물체를 쏘아올리기 위해서는 미국의 국제무기거래 규정(ITAR)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인공위성에 위치추적과 자세제어에 사용되는 미국산 제어모멘트자이로 등 핵심 부품이 들어가면 미국의 허가 없이는 누리호로도 발사할 수 없다. 또 누리호로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을 돈을 받고 쏘아주려 해도 그 위성에 미국이 금지하는 핵심 부품이 들어가도 안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과 대치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 추구하는 군축 비확산이라는 명분으로 ITAR 규정을 좀 깐깐하게 들이대고 있다"면서 "이 부분이 우주개발에 굉장한 장애물로 작용해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 미 국무부나 NASA 등 대화 채널이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찾아왔다. 한 인공위성 개발자는 "미국의 ITAR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우주로켓 기술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직까지 미국의 핵심기술이 들어간 인공위성 발사에 인색하다"며 "이 규제를 풀어야 우주경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러시아에서 쏘아올린 아리랑위성 2호는 중국 창정 발사체에 실어 발사하려 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아울러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협력방안이 어떻게 구체화될지도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는 양국 실무 차원의 '민간 한미 우주대화'에서 우주산업·탐사분야 확대를 약속했다. 또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에서 민간 우주경제 실현, 우주인 배출, 달현지자원활용(ISRU) 등 한미 협력이 가능한 기술을 제안했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함께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연구활동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계 과학자들과도 만나 우주가 기후변화 대처에 어떤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지 브리핑도 받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25 18:20:20